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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동이 키우기...
아이가 잠든 모습을 볼때마다, 이런저런 생각이 떠오릅니다.
겨우 하나 있는 아이에게도, 최선을 다해 사랑해 주지 못하고
때때로 게으른 엄마가 되어 아이의 요구에 다 응해주지 못하고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지 못한것 같아 날마다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어떤 부모는 돈으로 살수 없는 귀한 형제를 만들어 주시기도 하지만
저희 부부는 여러가지를 선택할수 있는 여유를 택했습니다.
공부를 얼마나 잘 할지 아직 미지수지만
유학도 꼭 보내고 싶고,,,, 제가 누려보지 못한것
다 해볼수 있도록 준비해 주고 싶어요.
인생은 본래 외롭고 고독한 것이라고... 스스로를 정당화 시키면서...
마음이 바뀌어서, 한명 더 키우게 될 수도 있지만, 오늘 현재의 결정은
지금 있는 한아이에게 최선을...
건강하고 똑똑한 아이 하나 있음에 감사
이상...
"동생 안낳습니까"라고 저에게 수없이 질문하시는
저의 지인과 기타...제 아이의 유학비용과 주택구입비에
아무 도움도 안주실.... 저와 아무 상관도 없으신 비특정 다수의
인생 선배님들께....!
1. 저도 한마디..
'06.6.9 12:37 AM (220.116.xxx.7)저 외동이 키웁니다.. 6학년 딸하나... 그나마 2월생이라 일찍 들어가 6학년..
저 좀 늦은 나이에 결혼 했습니다.. 그리 많이 늦지는 않았다고 벅벅 우기고싶은 서른에...
결혼 하기전까지.. 왜 결혼 안하느냐.. 수많은 질문에 시달렸답니다..
결혼 이란거 하자마자.. 언제 아이 가질거냐는 질문이 쏟아지더만요..
아이 낳아 두세살되어갈무렵 부터..................... 왜 둘째 안가지냐는 질문들 쏟아져 옵디다...
그래요.. 저도 외로운거 니운명이다...
쇄뇌 시키며 삽니다...
근데 혼자 놀고 있는거봄 좀 안쓰럽고 미안한 느낌.............
그렇더라구요...2. 초등외동맘
'06.6.9 12:41 AM (220.85.xxx.58)전 아직 저학년인데 6학년도 외롭나요?
원글님 유학비용과 주택구입비에 아무도움도 안주실 .....
쓰신거보고 웃었어요.
전요즘 치아교정과 라식까지 덧붙여졌다지요.
갈수록 형제도 없으니 형제,친구노릇까지 해줘야하는데
부모로서 기본적으로 반듯해서 모볌이 되지는 못하는거같고
참 갈수록 고민이네요.3. 원글엄마...
'06.6.9 12:45 AM (61.252.xxx.43)윗님... 저도 딸아이 인데요.
저랑 딸아이랑 둘이 다니는 모습이 안쓰러워 보여서
아무 상관없는 분들께도 말을 듣게 되는 걸까요?
과일사러 과일트럭에 갔다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다가...
놀이터에서.... 아.... 정말 대답하기 귀찮고 어렵습니다.
그만들 물어보셨으면 좋겠어요. 제가 아이를
안낳는게 아니고, 못낳는거일수도 있는데 왜들 그렇게
궁금해들 하는지...4. 4살 외동
'06.6.9 12:45 AM (211.222.xxx.171)작년부터 참 주위에서 말들이 많아요. 얼른 하나 더 낳아야 된다고...
대답은 네에~! 낳아야죠. 그러고 속으로 생각한답니다. 낳으면 본인들이 키워준답니까...5. 다시 한마디..
'06.6.9 12:50 AM (220.116.xxx.7)저 초등 저학년 시절.. 울 딸래미땜시 무지하게 고민 했떠랍니다...
집에서 과자한개 가지고 서로 먹겠다고 싸울넘이 있나....
장난감 한개 가지고 피터지게????????? 싸울넘이 있나...
학교에서 아이들과 다툼이 있으면 그냥 눈물이 주루룩.,............
또 집에서 서러운 일 있음 그 눈물은 어디다 저장해 두는겐지... 금방 눈에 고여 주루룩......
정말 미치고 팔딱팔딱?? 뛰게 만들더니..
이제는 그나마 잠잠 합니다...
근데 휴일이 되거나 놀토에는 정말 영락없이 친구에.. 형제에.. 엄마노릇까지...
지쳐 갑니다..ㅎㅎㅎ
수영에. 검도 승마...해보고 싶은거 다 해주지만.......
틈만 나면 친구찾아 나설때.... 좀 그렇더라구요..6. 초등외동맘
'06.6.9 12:58 AM (220.85.xxx.58)말씀하신게 정말 맞아요.
다 자기꺼니까 엄마가 선을 분명히 그어줘야하죠.
피터지게 경쟁하면서 살필요가 없는거같아요.그덕분에 억지로 있어도 없는척 숨겨가며
다먹어서 없으니까 내일까지 참으라고 하던가 아님 일부러 심술보 붙여서 바득바득 뺏어먹어보기도하지만 그럴땐 오히려 다 털어주고 아무렇지도 않다는듯이 다른데로 가버리고....
감이안잡히는 애예요.정말로...미치고 팔짝뛸일이 가끔 생기더라구요.
요즘은 늦둥이들을 많이봐서 그런지 고등학교까지는 동생안보냐 소리 들을수도 있을거같아요.
한번은 대놓고 우리부부 앉아있는데 와서는 왜안낳아요? 무슨문제있어요?하는데 할말도없고
이제는 귀에 못이박혀서 그냥 들은척도 안해요 배시시 웃고만있어요.7. 외동이
'06.6.9 9:10 AM (61.98.xxx.167)눈에는 잘 보이지 않는,
그래서 그 크기를 가늠할 수 없는 것들을 잃을 수 있답니다.
특히 성장기의 외로움, 그걸 어떻게 알 수가 있겠어요.
그리고 부모가 해 줄 수 없는 많은 것들이 형제간에 해결이 된답니다.
가능하면 낳으시길 권하고 싶네요.8. ..
'06.6.9 9:26 AM (61.98.xxx.27)저도 하나요
그래서 하나인 엄마한테 동생안낳냐고 묻지 않습니다
근데 유학 이나 여러가지... 돈으로 충분히 해주고 싶은거 부모 욕심 내지 보상심리라는 생각 듭니다
저 공부 잘했지만 영어 꽝 인데 우리딸한테 공부 별로 신경안쓰고 보통만 하라고 합니다
한데 영어는 신경이 많이 쓰여요 내가 못한 발레 음악교육등도 그렇고요
그리고 아이를 위해서 동생있음 좋다고 생각하고 남들이 물으면 그렇게 말해줍니다 -물론 아주 형편이 어려우면 반대고요
전 나이가 많고 건강도 별로라 맘 접었지만 아쉬운건 사실이고요 또 둘이 편하게 다닐땐 하나가 좋기도 하고...딸이랑 친구처럼 지내고 하는건 좋고요9. 저또한
'06.6.9 9:35 AM (219.248.xxx.254)지금은 10살인 딸아이가 두세 살쯤 되었을때인가?
엄마가 오셨다가 가시면서 또 왜 둘째는 안 낳느냐...빨리 낳아라 ...늦지 않았다...
묵묵히 듣고 있었는데 배웅을 나가는 참에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이름모를 할머니 한분이 갑자기 왜 아이가 하나냐...둘이좋다...
엄마랑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맞장구를 치시는데
순간 열을 확 받아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습니다.
사실 안갖는것도 못갖는것도 아닌
그냥 바라지도 않고 생기지도 않는 경우인데 왜 그리 말씀을 하시는지.
어떤 사정이 있던 우리가 선택한 삶인데 아이까지 있는 앞에서 그리 말씀하시는 어르신들
그냥 생각만 하고 말은 아껴주셨으면 좋겠어요.10. ㅋ
'06.6.9 9:51 AM (61.85.xxx.179)애낳고 살기 정말 힘든 세상인데..
엄마도 정신적.신체적으로 힘들고,
아빠는 경제적으로 힘들고.....저도 여러가지 이유로 "여유"를 선택 했어요.
아이 한명 있죠.
아이는 한명 있어도 두명 있어도, 세명 있어도 고민 될것 같아요.
주위 사람들이나 이웃들 중에 애 하나 더 낳아야지? 라고 묻는 사람들 가끔 있습니다만
^^ 혼자여도 충분히 만족해요^^라고 말하면 더 이상 말 잘 못하던데요.
그리고 더이상 그 사람들이 뭐라고 궁시렁 거려도 상관 안하면 찐맛 없으니까
별다른 말을 못하더라구요. 엄마나 아빠의 소신이 중요한거 같아요.
한명 있다고 괜히...하나 더 낳아야 되는데...이러면 주위에서 난리 날걸요.
그런데. 웃기는게 아이 더 낳으라고 하는 분들 중에 할머니 들이 많잖아요.
그런데 이 할머니들이 자기들(할머니)끼리 얘기 할때는 또 어떻게 하는줄 아세요?
저도 길가다 들었는데......애를 더 낳으라 소리다 못한다니까. 돈이 얼마나 드는데....그러더라구요.11. 완전공감
'06.6.9 11:03 AM (219.250.xxx.48)완전히 공감해요. 그나마 애아빠가 같이 있을땐 덜한데 왜그리들 간섭이 하고싶은지... 특히 얼굴만
아는 아파트 할머니, 아주머니들 꼬집어 주고싶어요. 전업주부가 하나있는 아이 유치원까지 보내면
도대체 집에서 종~일 노냐며... 제나이, 남편나이, 아이나이 고려해 터울계산까지 친절히 하며 저없을때 회의도 했나보더라구요, 이제라도 낳아도 된다 안된다는 주제로... 본인들도 그연세에 자식둘이면 많으것도 아니구마 자긴 죽도록 고생하며 자식위해 희생한 완전 현모양처이고... 공손히 설명하기도 지쳐요.12. 외동맘
'06.6.9 12:11 PM (220.117.xxx.31)저도 외동인데.. 하나 키우기도 정말 힘들어요.
사람마다 용량(?)이 다르잖아요. 저는 하나도 용량 초과예요.
아이가 외롭다 어떻다.. 그런 건 웬만할 때 얘기지요.. 엄마로서 자질과 기타 여러가지 문제 등등...
집집마다 사정이 다 다른거잖아요.
많이 낳는 집한테 왜그렇게 낳냐.. 말 못하듯이 하나인집에 자꾸 동생 낳으라 얘기하는 거 정말 너무해요.13. 윤맘
'06.6.9 1:25 PM (221.158.xxx.78)제나이 사십이 넘었는대도 주위에서 특히 시댁에서 둘째 않낳은다고 소릴 듣는대 ....힘들어요 무얼 바라는지
14. ㅋㅋ
'06.6.9 10:09 PM (61.98.xxx.59)저도 용량초과 동감!
울아들은 일당 백이예요...^^;;;
아이가 둘이어본적이 없는 전 한명도 넘 벅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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