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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엄마가 아닌가봐요.
이런말을 쓰면 여러분들이 저에게 돌을 던질까 두렵습니다만 넘 답답해서요...
큰애가 남자구 작은애가 여자아인데요.남들은 애들이 이쁘다고 하던데 전 애들이 이쁘거나 그런적이 없어요.잘때 빼놓구.
애들 한테 하루라도 소리 안질르고 매를 안들어 본적이 없고요.
애들이 넘 귀찮구 짜증납니다.큰애는 눈만 뜨면 징징대고 작은애도 예전에는 순하고 그러더니 지 오빠 하던짓을 고대로 따라하더라구요.큰애는 요구사항이 정말 많아요.눈만뜨면 저한테 조르기 일수고 좀 잠잠해지면 지동생하고 싸우고 안그러면 이거해달라 저거 해달라.몸이 두개라도 모잘라요.
정말 내 애지만 어떨때는 아무도 없는곳에가서 막 때려주고 싶어요.
그러니 전 애들한테 한번도 살갑게 대한적이 없구 제 남편은 너무 애들한테 윽박지르지 말라고하고
저두 애들한테 잘해야지 하면서도 그게 십분 이상 안 가더라구요.
육아가 넘 힘들어요.
정말 전 제 상태가 넘 심각한거 같아요.
정신과에 가서라도 상담을 받아야 하나?
애들과 지내는 시간이 지긋지긋해요.
전 정말 엄마가 아닌가봐요.
계모라 해도 저 처럼 안 할거 같아요.
맨날 때리구 나면 자는 얼굴 보면 후회가 되는데 그 순간 제가 어디 미친것 같이 애들을 때려요.
어떻게 해야할지 알려주세요.
정신과에 가서 상담을 받으면 좀 낳아질까요?
육아 때문에 상담받아보신분 알려주세요.
상담 자체도 두렵습니다. 상담을 받으면 좀 낳아질지 궁금합니다.
1. ......
'06.6.7 10:44 PM (58.227.xxx.74)112.252 지속적으로 허위사실 올리면 고발가능함. 근데 이사람은 알바같음 매일 오는데 ...ㅋㅋㅋ
2. 정말
'06.6.7 10:45 PM (61.85.xxx.81)모성애 라는 단어 속에 죽어나는 건 엄마들 뿐이지요.
님 심정 이해 됩니다.
전 제 아이 어렸을적에 인터넷이 없어서....저만 육아가 힘든건줄 알았거든요.
그리고 모성애란게 애기 낳으면 당연히 생기는 건줄 알고.
난 모성애가 없는것 같다 그러고, 남편도 이상하다 그러고...그랬는데
나중에 보고, 듣고 느끼게 된건....엄마의 모든것을 포기하고 희생해야 모성애가 생기는 것 같더라구요.
이런 고문이 어디 있냐구요.
마이클럽의 캡사이신 님의 글에 보니까 그런게 있데요.
애들 잘때만 예뻤다고...저도 제 아이 잘때가 젤 예뻐요^^
연녕생을 원글님 혼자 키우시나 봐요.시댁 친정에 맡길데도 없는 것 같네요.
정말 힘들죠. 미칠것 같은 기분 이해해요. 그래도 때리지는 마세요. 너무나너무나 너무나....힘들면
그냥 약간 방관 하세요. 차라리 때리고 윽박지르는 것보단 나을 거예요.
아직 어린것 같은데 조금 방관해도 그렇게 치명적으로 상처 받지 않을것 같애요. 때리는 것 보다는요.
님 조금 우울증도 온것 같애요. 힘들더라도 애 둘 데리고 시장에라도 나가보고,
공원에라도 물 한병 들고 나가 보세요. 아님 백화점에 공연하는것도 좀 보시구요.
아님 이마트(여긴 애들 데리고 가기 좋아요. 넓고 쉴데도 많고, 자동차 카터도 있고 해서요)
상담보다 우선 밖으로 다녀보세요.너무 자책하지 마시구요. 다른 엄마들도 미칠듯한 고독과 괴로움
속에서 아이들 키운답니다. 겉으로 보기야 모두들 화사하게 여유있게 웃고 있지만요.
남들도 그렇다 생각하면 좀 힘이 나실 거예요. 남자들은 죽었다 깨나도 모르는 여자들만의 공감대지요.
힘내세요.3. 연년생이라
'06.6.7 10:47 PM (203.90.xxx.101)더 힘든것같네요....
저도 애들 자는 모습 보면서 하루 일과를 반성한답니다...
내일은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 다음 날 똑같은 행동을하고ㅠㅠㅠㅠ
저도 엄마 자격없어요ㅠㅠㅠ4. 곰단지
'06.6.7 11:02 PM (59.6.xxx.123)너무 괴로와 마세요. 저도 회사두고 집에 있는 데 첨에 잘해야 겠다는 생각은 정말 생각뿐 연년생 형제인데 큰 아이한테 정말 모질게 대한 적 많아요. 큰애는 순하기는 한데 정말 성가신 일을 많이 만들거든요. 때리거나 소리라도 미친듯이 지르고 나면 밤마다 어찌나 후회가 되는지 정말 엄마 자격도 없고 이제는 돈도 못벌고 .... 가끔씩 밤을 하얗게 새운답니다. 휘 ~ 유.
그러나 그래도 지식이니까 가능하면 못된짓하는 거 참을 려고 하루하루 노력하는 중이니까 우리 같이 노력해 보자고요. 노력하면 나아질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연년생 원래 어려운 거니까 쫌 만 참자고요.5. 이해100%
'06.6.7 11:18 PM (59.4.xxx.164)님 심정을 완전공감 100%입니다.저도 애 낳으면 모성애가 퐁퐁솟는줄 알았는데 전~혀아니던데요.
연년생들 힘든거 옆에 사는친구모습을보고 알았습니다.
그것도 남자애들이거든요.~ 정말 작은애가 큰애하는것 똑같이 하더라구요.그것도 미운짓만..@@
엄마도 힘들고 애들도 다 힘든 육아이죠.
아빠들이 조금만 도와주면 숨이라고 쉬고 살것같던데 모든걸 엄마에게 전가하고 도와주질않는게 문제에요.애들이 어디서 솟아나요?자기 자식인데도 왜 보살펴주질않는지 남자들에게 정말 화가난답니다.
님과 같은생각하는 엄마들 많아요.너무 자책하지마세요.정말 애들은 잠잘때 너무 이쁘답니다^^
잘때는 천사가 따로없죠.그래도 어린이집 보낼정도가 되면 조금 여유가생긴답니다.
내자식인데 조금만 소리덜지르고 이쁘다고 해주세요.도닦는맘으로요~^^6. 힘드시죠
'06.6.7 11:25 PM (61.66.xxx.98)전 두살터울이었는데,맨날 데리고 나갔어요.
버스도 많이 이용했지만,택시도 자주 이용했죠.
한 번은 택시기사님이 물어보시더라고요.
'대단하네요.애기 둘데리고 다니기 힘들지 않으세요?'
제 대답은
'집에 있음 더 힘들어요.'
일단 집안일은 최소한으로 줄이시고요.
집안을 깨끗하게 잘 꾸며놓고 살겠다는 희망사항은 접으시고요.
애들 데리고 밖으로 많이 나가세요.
그리고 전 일주일에 한번은 남편에게 둘 다 맞겨놓고 한 세시간쯤 혼자서 나가 놀다 왔어요.
고작해야 백화점 같은데 가서 아이쇼핑이나 서점에 가서 책구경하는게 다였지만.
숨통도 좀 트이고,,,애들 안보니까 또 막 새록새록 보고싶고 정도 나고 그러더라고요.
그리고 옆에서 지켜보다가 위험하지만 않으면 그냥 냅두세요.
싸우고 지지고 볶으면서 그렇게 크는거죠.
저같은 경우는 자꾸 와서 고자질(?)하고 심판봐달라고 하는데요.
이게 참 짜증났거든요.
'니들일은 니들이 해결해'하고 참견을 안했더니 나중에는 안찾더군요
애들이 유치원가고 학교가면 또 자기들끼리 노느라 엄마 안찾아요.
3년 정도만 꾹 참으세요.
그러면 많이 편해져요.
기운내시고요...그리고 때리지 마세요.7. 제가
'06.6.7 11:43 PM (58.76.xxx.117)제가 그시절로 돌아간다면... 내가 맛있는거 먹고... 내가 이쁜 옷 사입고... 돈은 내 좋은책 사는데 투자해서 읽고... 반찬도 살살 사먹어가며... 내 보고픈거 가끔 봐서... 일단 내가 행복해질거 같습니다... 그 영향이 고스란히 아이들에게 가쟎아요..
아이들 수백짜리 책사주고 이쁜 옷사주면 뭐합니까... 엄마의 냉랭한 분위기 앞에선 아무것도 아니죠,..
비정상적이여서 아이를 내팽개치는 수준이 아니라면 정말 육아의 첫번째 철칙은 내가 행복하자... 인듯 합니다.8. 이해해요
'06.6.7 11:46 PM (222.107.xxx.116)저도 연년생 키우는 엄마예요. 하지만, 전 여기서 정말 많은 위로를 받았답니다.
정말 정말 힘들땐 여기서 익명으로라두 하소연하고 푸시고요, 아이들 때리지 마세요.
사랑을 주는 지 안주는지 아이들은 알아요. 육아에 지친 스트레스를 다른곳으로 풀곳을 만들어 보세요.
그 스트레스가 아이들에게 가지 않도록이요. 너무 집에만 계신다거나 하심 밖으로 다니시는 것도 좋구요. 또래 엄마들과 가까이 지내시면서 서로 힘든점 이야기 하시고 아이들 친구 만들어 주시는 편이 정신과 가는것보다 훨씬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너무너무 힘드시면 남편에게 도움을 요청하세요.
단 일주일 동안이라두 아이들 시댁이나 친정에 좀 떼놓고 나를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을 갖고 싶다고요.
제가 보기엔 님께서 너무 많이 지쳐있는 거 같아요.9. --
'06.6.8 12:10 AM (219.251.xxx.92)글쎄요..
님은 아이들이 문제라고 하셨지만, 실은 엄마가 문제라는 걸 아실 거에요.
님이 너무 상황이 안 좋고 힘드니
아이들에게 그 영향이 가서, 애들도 짜증부리고 그러는 겁니다.
엄마가 건강해야 아이들도 건강해져요.
물론 그냥 님이 투덜대는 건 아니겠지요.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프로를 보니, 엄마가 힘들고 지치고 스트레스가 있어서
아이들을 잘못 키우는 경우, 아이들이 문제를 일으켜서 다시 아이로 인해
스트레스받고..반복이더군요.
아이를 아무리 잡아봐야 소용없어요.
아이는 100% 엄마 영향 받습니다.
그러니 도움 주는 곳을 찾아서 도움을 받으세요.10. 연연생엄마
'06.6.8 12:21 AM (222.237.xxx.185)아이 때리지 말라구요?
전 하루에도 수십번 마음을 다잡지만 안되네요..
아들연연생인데... 넘 힘들어요.. 제가 다혈질이라 그런지 도저히 못참겠어요..
맨날 울면서 키웁니다.
말배우는 큰아들놈 울고있는 제게 와서는
"엄마,, 우지마..." 이러네요..
그럼 미안하고..
담날 또 때리고..소리지르고..
육아 넘 힘들어요..11. 저두요
'06.6.8 12:41 AM (221.155.xxx.84)메리퀸 양모이불 좋아요...물빨래 되는 양모이불.
백화점 에서 속통만 사서 써요...15% 세일 했어요.12. 미투
'06.6.8 12:51 AM (220.73.xxx.99)저도 넘 넘 힘들어서 울면서 키웠어요.
친정도 멀어서 주위에 맡길데도 없었구요.
그래서 과감히 두돌쯤에 2시간씩 시간제로 봐주는 놀이방에 맡겼어요.
2시간만이라도 제 시간이 생기니 정말 살거 같더군요.
애를 끼고만 있는게 다가 아니라는 생각 들어요.
님께서 정말 애들 때리고 다그치시는게 문제시라면
조금이라도 애들과 떨어져서 본인 시간을 가져보세요.
넘 어리다고 생각치 마시고..
그게 오히려 애들에겐 도움이 될수 있어요~13. ..
'06.6.8 2:33 AM (58.140.xxx.128)제가 그런 분위기가 되가서 어린이집 종일반 맡겼어요..그시간에 아르바이트 해서 보육비도 벌고, 제생활도 찾구요..그러니 아이도 저한테 애착을 더 보이구요..서로 좋아진것 같네요^^
14. 체벌은
'06.6.8 5:29 AM (211.186.xxx.139)아이에게 반항심만 키우지요. 귀한 연으로 선택당한 엄마일 것인데.....곱게 곱게 길러서 서로 따뜻한 마음으로 마주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생각합니다. 애들의 속으로 곪아드는 상처를 생각하니 엄마를 위로해야한다. 생각은 하지만 쓰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만큼 애기들이 걱정되어서입니다....가슴이 많이 아프네요.
15. 못난마미
'06.6.8 9:34 AM (218.236.xxx.24)어머 이렇게 많은글이 올라올줄 몰랐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많이 위로가 되고 반성되네요.
제가 왜이리 못났는지 모르겠습니다.육아에 대해서 너무나 무지해서....
저희 친정엄마도 매로 다스리지 말고 사랑으로 애들을 토닥거리라고 하는데 그게 잘 안돼네요.작심3시간입니다.
어제 자는애들을 보니 넘 미안하고 안스럽고 잘땐 왜이리 천사같은지
여러 선배님들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저 자신을 추스리고 잘 키울께ㅇ요.16. 얼마 전에
'06.6.8 10:15 AM (59.5.xxx.131)제가 잠깐 외근을 마치고 점심을 먹으려고, 신세계 백화점 본점 지하에 평일 낮에 갔어요.
거기 평일 낮이면 사람도 별로 없고 조용하거든요.
근데, 어떤 엄마가, 이제 막 아장아장 걸어다닐 정도의 딸을 구석으로 몰아 넣고,
정말 무식하다 못해, 제가 볼 때 저 아줌마가 잠깐 정신이 나간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말 그대로 아이를 잡고 있더군요. 그 조용한데서,, 아이는 겁에 질려서 울고,
엄마는 정말 미친 듯이 큰 소리로 고래 고래 소리를 치면서 아이를 때리고,.,
결국 그 딸과 비슷한 또래의 아이가 있는 어떤 아줌마들이 오셔서, 그 아줌마를 진정시키더군요.
옆에서 다른 사람들은 다 구경하고 있고요...
전후 사정이야 모르겠지만, 추측컨데, 그 딸아이가 뭔가 먹을 걸 사 달라고 졸랐겠죠.
거기가 지하 식품매장이었으니까.
그 조그만 아이가 뭘 얼마나 졸랐길래 그렇게까지 하는지,
옆에서 보니까 솔직히 기가 막히고 화가 나더군요.
아이가 자기 화풀이 대상도 아닐텐데..
앞으로 원글님께서 욱~ 하실 때마다,
제 3자의 입장에서 원글님의 그 욱 하는 모습을 상상해 보시면서,
원글님께서 위에서 다짐하셨듯, 스스로를 다스리세요.17. 전
'06.6.8 2:51 PM (218.232.xxx.25)30개월 9개월 연년생 너무 힘들어,, 현충일날 9개월된 둘째 아이 친정엄마에게 맡겼어요.
서울에서 대전까지 내려가 맡기고 오면서 혼자 또 울었어요,,
내 살 궁리만 하는구나-- 날 믿고 태어난 녀석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