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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아주머니 쉬는 날 어떻게 정하시나요?
처음엔 서로 어색하고 저도 아주머니도 뭘 요청하고 뭘 해야할지 몰라 나감했지만
그럭저럭 적응해가고 있습니다.
아이둘 보시고 간단한 집안일 하시는데요.
아이들 보시는것도, 주로 둘째를 전담하시고, 큰아이는 어린이집 갔다가 친 할머니가
챙겨서 놀아주시고 저녁 늦게 저랑 집에 들어옵니다.
둘째아이는 이유식은 배달해서 먹고, 저녁에 제가 데리고 잡니다. 그러니까 제가 출근한 동안
둘째아이 보시고, 집안일(이래봤자 청소와 빨래) 조금입니다. 아주머니께 화장실 청소나 좀 그런일은
해달라고 하기가 뭐하고...그 시간에 아이만 잘 보아주시길 바라는 마음에 가급적 부담을 안드리려고
노력중입니다.(2주에 한번 청소 아주머니 불러서 먼지 닦는거나 베란다, 현관 등 구석구석 청소를
하고 입주 아주머니께는 이런일들 일체 말씀 안드립니다.)
여튼..나름대로 아주머니께 한다고 하는 편인데요.
휴일 관련해서 다른 회원님들은 어떻게 하고 계시는지 궁금해서요.
당초에 처음 얘기할때
주 5일 근무하시고 주말마다 쉬시기로 정했습니다.
이건 아주머니 사정도 그렇고 저희도 주말엔 부모가 아이들을 보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해서 인데
사실 주말에 개인시간을 전혀 가질수도 없고 아이들 뒤치닥거리 하다보니 많이 힘드네요.
(흠...개구리 올챙이적 생각 못하고 있죠? -_-;;)
아주머니는 금요일 저녁에 제가 퇴근하면 댁에 가셔서 일요일 저녁 10시쯤 되어서 오십니다.
물론, 처음에 가족들과 저녁식사 하시고 천천히 오시라고 말씀은 드렸으나 10시쯤 오시게되면
그냥 잠만 주무시면 되거든요.
저도 회사에서 주5일 근무하니..아주머니도 주 5일이라 생각하자! 마음을 다잡아먹고는 있지만
저녁에 한 8시까지만 오셔도 제가 목욕이라도 갈 수 있겠다 싶어 참 아쉬워요.
(저에게 돌 던지실분 많겠지만..솔직하게 말씀드리렵니다.)
여튼 주말은 무조건 쉬기로 하고...그러다보니 주말과 이어지는 공휴일하고 주중에 쉬는 공휴일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주말과 이어지는 공휴일(토일월, 금토일 등)은 쭉 이어서 쉬시도록 하고,
주중에 공휴일이 생기면 그때는 집에 계셔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그런데 조금 난감한 것이요..
주말과 이어지는 공휴일은 당연히 쉬시는것이니 문제가 안되는데
주중 공휴일에 제가 아이들을 데리고 나가거나 할때 말입니다.
(사실 저희는 노는날엔 집에 거의 안있고 거의 95% 나갑니다.)
이럴때말이죠...외출할것이 확실하다면 전날 아주머니를 집에 다녀오시라고 해야하나요?
왜 이런 질문을 드리냐면,
제가 지난번 주중 공휴일에..퇴근해서..."내일은 제가 애들 데리고 나갈거예요. 아침에 대충 치우고
오후에는 외출해서 바람이라도 쐬고 오세요" 했습니다. 나름대로 배려한다고 한 말이었는데
아주머니 께서 "애들 데리고 나갈거면 제가 애들 봐야하는것도 아니니까...제가 오늘 저녁에
집에 갈께요. 뭐..일도 없는데 남의집에 집만 지키면 잡생각만 나고 해서.." 그러시더라고요.
순간, 이건 아닌것 같은 생각이 드는겁니다. 제가 이상한건지 몰라도...
이런 날은...집에 계시면서 저희 나가면 청소나 집안일 좀 하시다가...오후시간 외출하시던
잠을 주무시던 하시고 저녁밥 준비는 바라지도 않고...저녁에 저희 오면 아이들 재우는것 좀 도와주시는 식으로 하는게 맞지 않나 생각이 드는데요...제가 이상한걸까요?
사실 또 생각해보니..아주머니의 일차적인 임무는 아이들 보는거고 저 또한 다른일 소홀해도 좋으니
아이들만 잘 보아달라고 했고, 집안일은 애들 보면서 하는일이니 아이들이 없는 상황이라면
파출부가 하는일과 동일한 성격의 일만 남는 거라서..저도 알쏭달쏭 해집니다.
아 그리고, 만약 주 중에 제가 휴가로 회사를 쉬게되면요..이때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어차피 아이들 보시는게 일이시니 제가 청소하고 아기 보시는동안 잠을 자거나 외출을 하거나
해도 될까요, 아니면 차라리 휴가라는 말을 하지말고 아침에 나가서 개인시간을 가지는게
나을까요...
제가 소심하게 이런거 많이 신경쓰고 눈치 봅니다.
애 아빠가 입주 아주머니 들이면서 한 말이 있습니다. 제발 아줌마 떠받들고 살지말라고요.
사실 제가...아주머니한테 배려를 많이 하려고 노력하고, 어른이시니 대우도 해드리려고 하고.
그러다보니 정신도 피곤, 몸도 피곤입니다.
정말 맘 독하게먹고
돈 주는 만큼 시켜야(!) 할까요?
현명하신 회원님들의 조언 기다리겠습니다. 어떤 의견이라도 좋아요.
어떤일을 맡기시는지, 관리(? 라고 하니 이상하지만 단어가 생각이 안나서..) 는 어찌 하시는지.
요청할 일이 있을땐 어떻게 말씀하시는지. (전 정말 이게 너무나 어렵습니다.)
1. 고용조건이
'06.6.5 8:42 PM (211.108.xxx.60)아줌마 고용하면서 급여를 얼마에 책정하셨는재 모르지만
요즘 입주라고 하면 월-토요일 4시, 일요일 오후 8시 복귀로 알고 있어요.
공휴일도 쉬고 일하게 되면 일당의 50%를 더 주는거라고 합니다.
저도 산후에 몸이 많이 나빠져 6개월간 백일부터 입주 도우미와 있었는데
백일 지난 아기라 그랬는지 소개업체에서 같은 돈에 월-토요일 오후 근무,
월요일 아침 복귀로 아줌마에게 얘기해서 항의하고 정정한 적이 있었어요.
님의 글을 읽고 집집마다 사정이 다르긴 하겠지만
아줌마한테 넘 잘해 주셨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도 한 여린 성격에 아픈 몸 땜에 아줌마 써보면서
맘고생 많이 한 편인데요, 제 경험에 비춰보면..
사람 바꾸지 않는 이상 아줌마 고쳐가며 쓰는게 더 힘들어요.
1,2주도 아닌 2달이 지났기땜에 더 그렇구
저처럼 하루종일 아줌마랑 같이 있는 것도 아닌
아기와 아줌마만 집에 있다면 더더욱 독하게 시키기(?)가 쉽지 않더군요.
님 남편께서 하신 말, 저두 신랑한테 들었어요.
아줌마는 고용인이지 상전이 아니다, 시어머니도 아닌데 떠받들라고 쓰느냐..ㅋㅋ
아줌마 쓰는거 참 힘들어요.
처음에 잘 길들여야(?-표현이 그렇지만 정말 그래요- -;) 되는데
님 아줌마는 넘 편하게 지내셔서 고치기가 쉽지 않을거 같네요.
하지만 아줌마가 의외로 잘 따라줄 수도 있으니
님이 젤로 스트레스 받는거 부터 하나씩 얘기해 보세요.
자연스럽지만 단호하게!..이거 어려운데 하다보면 님도 늘거예요^^;
맘 독하게 먹고 돈주는 만큼 다 시켜야 합니다.
전 인지상정하면서 제가 많이 일하며 지냈는데두 좋은 소리 못들었어요.홧팅!!2. 제 생각엔..
'06.6.5 10:16 PM (219.241.xxx.226)님이 처음부터 너무 잘해드렸다는 생각입니다.
저도 지금까지 입주아주머니만 네번째에 간간이 출퇴근 아주머니 도움받은 거 합하면 수도 없는데
너무 잘해주지 마시고, 지금부터라도 확실하게 하세요.
일단 주중에 공휴일에 쉬지 않는 걸로 하셨다면 그 날은 님이 외출하시더라도
아주머니가 집에 계시면서 이것저것 집안일 해달라고 하세요.
급여를 어느정도로 정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보통 입주면 아주머니가 아이를 데리고 주무시는데 그것도 아니고
이유식도 배달시키고 주 5일이면
그만한 조건 다른곳 가서도 찾기 어렵다고 봐요.
아주머니한테 절절매지 마시고(물론 이게 힘들다는 거 알아요)
아이 맡기는 것 때문에 주도권 잃으면
그 다음부터는 아주머니가 본인 편의대로 좌지우지하려고 듭니다.
사실 님처럼 하는 경우라면 출퇴근 아주머니랑 다를 게 없을 것 같아요.
님도 사실 주말에 외출도 좀 하시고 쉬기도 하셔야 하잖아요.
저도 직장다니면서 아주머니 도움받고 있지만
도대체 나를 위한 시간 하나도 없는거 같고
누굴 위해서 직장다니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고용조건은 정하기 나름이지만 처음엔 약간 타이트하게 하는게 나은 것 같아요.
저도 그동안 아주머니들 나름 잘해드리고 최선을 다했는데
잘해드려도 그때뿐이고 이용하려고 하기만 하더라구요.
지금은 제가 너무 힘들어서 이주에 한번만 주말에 쉬시고 공휴일에는 쉬지 않는 걸로 정했어요.
토요일 오후 가셔서 일요일 밤에 오시죠.
그 대신 명절 연휴나 제가 휴가낼때 길게 쉬시고
공휴일에 한번씩 쉬시도록 하구요.3. 원글이
'06.6.5 11:28 PM (58.142.xxx.32)급여는 130만원 드리고요.
그런데 주말은 토요일 오전도 하시는군요...
전 주말은 처음부터 쉬기로 정했으니 이제와서 토요일 오전까지 해달라고 하긴 그렇구요..
그런데 주말아침에는 아주머니 식사는 어찌하시나요?
아주머니가 다 해주시나요? 전 아침식사는 제가 챙겨먹고 다니기때문에
토요일 오전까지 계신다면 제가 반찬 만들어서 아주머니까지 챙겨야 할 것 같은데요.
아주머니가 저희 식사를 만들어주신적은 없었으니까요.
그런것 부탁해본적도 없고....
아..제가 너무 무지한가 봅니다.4. 제 생각엔..
'06.6.6 12:08 AM (219.241.xxx.226)저희는 집안일 일체+ 아이돌보기를 해주십니다.
집안일은 요리까지 포함해서요.
물론 아이때문에 요리를 많이 신경쓰시진 않지만
밥, 국 기본으로 하시고 틈틈이 밑반찬도 만들어주시구요.
주말엔 제가 별식으로 요리를 하는 편이긴 한데
아주머니가 안가시는 날에는 제가 맛있는거 대접해드리는 차원에서
장봐다가 하기는 하는데
아침식사는 아주머니가 전적으로 해주시고
저희는 애초에 명확히 했어요.
집안일도 주도적으로 해달라구요.
주5일에 공휴일도 쉬고 간단한 집안일만 하신다면
급여가 많다고 봅니다.
이제와서 조건을 바꾸긴 어렵겠지만
원글님 그 정도면 좋은 조건이니
어려워마시고 아주머니한테 적극적으로 일 맡기세요5. 참견
'06.6.6 12:20 AM (220.73.xxx.99)전 입주 아줌마를 써보지 않은 전업 주부인데요..
주 1회 청소 도우미 아줌마를 쓰고 있어요.
그래도 아줌마랑 어떤식으로 우위를 점령(?)하느냐가 참 신경쓰이데요.
하물며 아이를 전적으로 맡기는 님의 심정 백분 이해합니다.
다른건 제가 잘 몰라서 조언 못드리겠고
님의 휴가날에 관한건
당연히 님이 찾을 권리란걸 말씀드리고 싶어요.
집에서 쉬시고 싶으면 오늘 휴가라고 당당히 말하고 낮잠 자거나
님이 아이 볼때는 밀린 집안 청소 부탁하시고요
같이 있는것도 불편하겠다 싶으면
찜질방이나 영화관 같은데 가셔서 기분 전환 하시되
아줌마 눈치 보지 말고 권리를 찾으시길 바래요...
암튼..
육아의 길은 멀고도 험합니다만
곧 좋은 날이 오겠죠.
힘내세요.6. 경험자
'06.6.6 12:37 AM (203.130.xxx.123)저는 아이하나에 110-120에 썼어요
식사준비 청소 빨래 육아 다 했어요
저는 전업이라 물론 제가 한적도 있지만 특히 청소는 아줌마가 전적으로 하게 했구요
밤에도 데리고 자구요 대신 밤에 자주 깨는 아기는 아니였지만 그래도 낮잠주무시라고 했구요
바쁠땐 제가 식사준비하기도 하고 넘 일이 없을땐 대청소 개념으로 일도 시켰어요
이유식은 제가 만들구요
휴일은 주말 토 7에 나가서 일9정도에 왔어요
근데 제가4아줌마써본 봐로는 너무 잘해줘도 안된다예요
사람이라는게 점점 느슨해지면 해지지 더 열심히 하는 경우를 없어요
처음 아줌마 애기아빠만 나가면 정말 간단 요리(모조리 기름에 볶기 또는 날양파) + 2-3일치 산더미밥을 해놓고 죙일 티비 봅니다
제가 그냥 그래 쉬어라 하고 암말 안하니까 애기아빠 야근하면 죽어라 봅니다
처음부터 세세한것을 가르쳐야하구요
솔직히 님같은 분이 아줌마들 물을 흐려놓는것 같아요 죄송해요
아줌마들이 아파트 단지에 모여서 얼마나 서로 비교하고 주인집을 욕하는지 몰라요
주5일에 130이면 보통 150주는거랑 같거든요
먹여주고 재워주고 절대 적은돈 아닌데...물론 육아 살림 다 힘들지만요
그리고 휴일이 무슨 상관있나요 처음 얘기할때 매주면 매주 한달에 2번이면 2번 이렇게 하지
휴일을 다 챙겨쉬나요? 이상하네요
저희는 추석때 구정때만 하루씩 유급휴가 줬거든요
힘드시겠지만 새사람구해서 하시는게 나을것 같아요
어느누가 같은 상황에서 조건이 나빠지면 좋아하겠어요?7. 댓글 첫번째..
'06.6.6 12:58 AM (211.108.xxx.60)제가 썼던 아줌마는 산후도우미 업체 연결이라 좀 가격이 높았나봐요.
입주 130 주셨다면 많은 건 아닌거 같은데요^^;
위에서 말씀해주신 다른분 얘기처럼
아줌마들이 잘해주는거 고마워 하기보단 이용하는 게 다반사이니
남편과 신중하게 상의하시구 잘 해결해나가시길..또 한번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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