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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자격 없어요...ㅠ.ㅠ

써니맘 조회수 : 925
작성일 : 2006-06-05 16:28:20
여섯살난 딸래미 2~3년째 영어나라를 하구 이달부터 친구가 다닌다는
영어학원 같이 보냈더니 과제가 있더군여...
직장맘이라는 핑계루 영어나라 수업할때는 복습 절대 못해줬거든여...
근데 학원과제라 안할수 없어서 어제 딸래미 앉혀놓구 알파벳 복습을 시켰는데
생각만큼 잘 따라주지 못해 언성을 계속 높였네여...ㅠ.ㅠ
것두 못해? 여태 머 배웠어? 이게 아니잖아~ 좀 보구해야지...똑바로 좀해...
휴~
이게 엄마가 할소리냐고요~
한 삼십분 앉혀서 같이 하는데 계속 소리만 지른거 같네여...
딸래미 잠이 들어서 잠꼬대를 하는데 엄마 미워라구 하더군여...ㅠ.ㅠ
오늘 하루종일 회사서 내가 미쳤지...내가 왜 그랬지...후회에 후회를 거듭하구 있답니다...
얘들이랑 앉아서 책읽고 공부하구 놀아주구 이런게 습관이 안되서 더 힘든것두 있구여...
얘들 눈높이를 못맞추는것두 있구...
암튼 이눔의 성질머리두 한몫하구여...
다른 엄마들은 안그러져??
제가 무지 못난 엄만거져??
오늘 가서 딸래미한테 사과해야겠어여...
어제 너무 혼내켜서 저랑 공부 안할려고 하믄 어쩌져??
걱정이네여...ㅜ.ㅜ
IP : 58.77.xxx.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써니맘님
    '06.6.5 4:43 PM (58.235.xxx.250)

    다른 엄마들도 다 그래요 ㅋㅋ
    저도 아이에게 협박을 자주하죠(저희 큰도련님 왈 그러지말라더군요 쩝)
    아직 엄마노릇이 끝난게 아니거든요 조금씩 도 닦으며 하자구요

  • 2. ㅎㅎㅎ
    '06.6.5 4:58 PM (211.45.xxx.198)

    정말 그래요. ^^
    저도 맨날 소리소리 지르다 잠든 모습 보고 후회한다니까요.
    예전엔 맨날 엄마가 제일 좋아 그러더니 지금은 엄마 싫어 미워 이러더군요.
    그래도 제가 아이 예뻐하는거 다 알고 있으리라 제멋대로 단정지으며 오늘도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있습니다~

  • 3. ....
    '06.6.5 5:04 PM (218.49.xxx.34)

    그렇게 그렇게 반성하며 돌아보며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게
    엄마란 자리지요^^

  • 4. 동심초
    '06.6.5 8:14 PM (220.119.xxx.215)

    아이에 대한 기대로 만족한 대답이 나오지 않으면 부모님들은 흥분합니다
    누구나 마찮가지예요 그래서 자녀를 직접 지도 하는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스스로 하도록 하고 체크만 하세요

  • 5. .
    '06.6.6 12:11 AM (59.187.xxx.38)

    큰 아이입니까?
    영어나라는 영어 놀이 한걸로 생각하십시오. 아이가 영어가 재미있는 놀이라고 인식했으면 투자한 것 다 회수한 겁니다.
    학원에서부터 ABC 시작 처음 하는 걸로 생각하세요.
    다 모르고 A 하나만 알더라도 마구 칭찬해주세요.
    "어! 이거 알아? 우와!! 영어나라 하더니 이렇게 쉽게 아는구나!!"
    아이 키우기 대부분 엄마의 원맨쇼지요. -.-
    사춘기 되면 저절로 엄마 미워해줄텐데, 일찍 미움받지 말고 살아보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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