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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금 제때 못 내면 계약 자동 파기인가요?

고민녀 조회수 : 1,032
작성일 : 2006-06-02 02:35:48
아파트가 천정부지로 올라서 급히 구입하느라 살고 있는 집을 미처 처분을 못했습니다.

소형 평수라 그런지 전세구 매매구 지독하게 안 나가네요. 미치기 일보직전입니다.

중도금 날짜는 다가오는데 현금 가동력은 박박 긁어모아봐야 2천 뿐입니다.

지금 살고 있는 집에서 담보대출 받아도 턱없이 모자란데...주인이 중도금 대출을 안해준다고

해서 이리 되었거든요. 만약 전세일자가 안 맞으면 중도금을 나눠낼 판인데...중도금을 일주일

간격으로 나눠 준다고 하면 계약 파기할까요? 이 동네 시세가 장난 아니게 올라서 매도자 입장은

아주 당당 그 자체에다 매수자가 맘에 안 들면 까짓 거 계약 파기하고 두배 물어준다고 해도

새 사람 구해서 비싸게 팔면 더 좋다는 분위기예요.



일단 살고 있는 집을 전세로 놓고 밀어부치는 중인데 이젠 중도금 날짜가 다가오니 전세 들어오겠다는

세입자하고 날짜가 안 맞아서 계약이 성사되지 못하는 판국입니다. 일단..어찌저찌 이 집 담보로 대출

일으키고 현금 다 때려넣어도 중도금 반 조금 넘는데요...일단 날짜가 안 맞아도 계약을 하고 부모님이나

형제들에게 중도상환 수수료나 설정비 면제인 담보대출을 받게 해서 한 보름이나 한달을 쓴다음 이자를

드리는 게 낫지 않나 싶어요. 이미 현금서비스나 카드론 범위는 넘어선 큰 금액이라...어쩔 도리가 없네요.

친구나 주변 사람들에게 빌리기엔 단위가 커서요. 선뜻 빌려줄 사람도 많지 않구요.



문제는 말을 어떻게 꺼내냐...이건데요. 친정은 재산이 제법 있으신 상황이지만 원래 피붙이끼리 돈 거래라면

진저리를 치시는 분들이라...주변에서 형제간, 자식간에 재산싸움 하는 걸 너무 많이 보셨거든요.

시댁은 아주버님이 예전에 사업하면서 집 담보로 대출 받았다가 완전 소유권이 넘어갈뻔 했던 터라 힘들 것

같구요.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구도 놀란다잖아요. 워낙 또 소심하고 매사에 의심이 많은 분들이라...

이렇게 집이 안 팔릴 줄 알았으면 그냥 수준에 맞게 늘려가면서 무리하지 말걸 그랬나봐요.



친정부모님들께는...정말 죄송한데...어떻게 말을 꺼내야할지...머리가 돌겠네요. 두 분다 상황을 다 아시면서

별 말씀이 없으시다는 건...상황이 돈 빌려줄 여건이 안된다는 건데...집 담보가 아닌 경우...다른 대안은 하나

입니다. 형부나 오빠의 언제나 상환 가능한 신용대출을 받아서 전세 계약때까지 급전으로 빌리는 겁니다.

그런데...그 부탁을 어찌하냐 이말입니다. 아...미치겠습니다. 어떻하면 좋을까요. 평생 남한테 돈 빌려본 적이

옆집이나 동네 엄마한테 만원 빌리는 거 외엔 해본 적이 없어서요. 또 담날이나 빌린 날 오후에 바로바로 갚아야

직성이 풀리는 체질인데...이놈의 돈은 단위가 커서 누구한테 말 꺼내기도 그렇네요.



사채...쓸까요? 이자가 장난 아니겠죠? 장기를 팔고 싶어두 뭐 몸이 성해야 말이죠. 원체 부실해서...으....

부모님에게 혹은 형제들에게 아님 주변 사람들에게 전세계약서 보여주면서 이렇게 어쩌구 저쩌구 설명하면

신뢰가 가지 않을까요? 자식 둘만 아니면 한강물에 뛰어들고 싶은 심정입니다. 중도금 대출 못 해주겠다는

주인(매도자)만 생각하면 가서 한판 뜨고 싶어요. 그나마 계약 파기가 두려워 두번 정도 부동산 통해서 부탁해

보고 이젠 포기했습니다. 별 희한한 사람들이 다 있어요. 중도금 대출때 협조하는 거 부동산 거래때 상식 아닌가요?

계약서에 우겨넣을 걸 정말 미치게 후회됩니다. 집이 잘 나갈 줄 알았기때문에 그런 조항 안 넣었거든요.



제발...지혜를 모아주세요. 플리즈...중도금이 6월 중순이데..아마 이거 해결 안되면 82 회원 하나가 그 다음날

줄어있을 겁니다. 혹시 뉴스에 중도금 못 내서 목 매달아 죽은 여자가 나오면 전 줄 아세요. 죽고 싶습니다.

허둥대다가 앉아서 돈 까먹는 사람들이 누군가 했더니...바로 저 같은 인물인가 봅니다. 리플...간절합니다.
IP : 59.7.xxx.18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급하면
    '06.6.2 9:16 AM (221.153.xxx.109)

    사채쓰세요
    급전 사채쓰는 사람도 많아요
    어째든 집이라서 등기이전만하면 집담보로 사채 얼른 갚으면 되니까
    여기저기 구질구질 눈치보느니 사채쓰기를 권합니다
    물론 이자는 높지만 단기간이고
    유흥비나 기타 본인잡비가 아닌다음에야 어쩨든 급전이니까
    그리고 이전만되면 은행에서 저리대출가능하니 사채도
    이자율 가지각색이니 잘 따지고 하세요
    참 상호저축은행도 제2금융권 사채시장인것 아시죠
    거기도 함 문의해보세요

  • 2. ..
    '06.6.2 10:06 AM (211.253.xxx.34)

    정듭니다 -,.-
    나꼼수엔 왜 데리고 나오는지...???

  • 3. 차라리
    '06.6.2 10:12 AM (58.120.xxx.93)

    양가부모님이나 형제분들게 이자 확실히 챙기시구 말씀 드리면 안될까요??
    사채 쓸 각오라면 월1% 정도드린다고 하면 어떠실지..
    그래도 급할대는 피붙이 밖에 없던데..

  • 4. 콩순맘
    '06.6.2 10:12 AM (211.202.xxx.15)

    가슴이 뚤릴듯한 답변은 못되지만 그래도 사채는 쓰지 마세요
    저는 눈딱감고 친정언니에게 얘기해 빌리고 대신 저금통장 언니 이름으로 만들고
    매달 적금을 넣고 있어요 만기되면 돌려주는 조건으로 저 처럼해보세요
    중간에 전세나가면 돌려주면 되잖아요 힘내세요

  • 5. 살집 담보로
    '06.6.2 10:33 AM (168.126.xxx.248)

    대출 받을때 주인(매도자)은 별 상관없다고 하던데요. 제 2금융권에서는요.

    저도 들은 이야기라 확실히 모르니 가서 상담해보세요.

  • 6. 사채금지
    '06.6.2 12:14 PM (125.181.xxx.221)

    절대 하지 마세요

  • 7. 제경우
    '06.6.2 3:00 PM (210.115.xxx.46)

    저는 워낙 없는 집에 시집와서 집을 살 때 친정부모나 언니들의 도움을 받았는데 은행이자에서 조금 더한 정도로 반드시 이자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돈이 모아지면 은행 빚보다 먼저 갚았구요. 그렇게 하니까 저도 떳떳하고 다음에 집 늘려 갈 때도 흔쾌히 다시 빌려 주셨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부모님께 제안을 해보시죠. 사채는 쓰면 안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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