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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내고 잔돈줬다고 푸대접받아본 적 있으세요?
집에 돈이 없는거예요.
동전통 깨서 십원짜리 오십원짜리 백원짜리 오백원짜리
총 동원해서 택배비 만들었지요.
집에서 가까운데 택배사무실이 있으니깐
박스도 가벼워서 그냥 들고갔어요.
택배비 4천원 달라고 하더군요.
가게보는 여자한테 (아마 사장 아내이지 싶어요.
직원이라면 좀 깔끔하게 있을텐데..영판..집에서 부스스하게
뒹구는 모습으로 사무실에서 업무보고 있었거든요.)
백원짜리로 2천5백원...오백원짜리 2개
십원짜리와 오십원짜리 섞어서 5백원...
이렇게 주머니에게 꺼내어서 줬어요.
사실..십원짜리 오십원짜리는 꺼내기가 좀 창피해서
"직접 찾아왔으니..5백원만 깎아주세요~"라고
부탁했다가...절대로 안된다고 거절 당한 후였기에
어쩔 수 없었구요.
근데 처음에 백원짜리 줬을때 눈이 위로 쫙 찢어지더니
나중에 십원짜리 오십원짜리로 5백원만든거 주니깐
짜증을 미친듯이 부리는거예요.ㅠㅠ
아주 기분나빠 하더군요.
왜 천원짜리로 안 주냐구.....
그래서..돈이 없어서 집에 잔돈 다 끌어모아서 그렇다구..
대답했지요.
참 많이 무안하고 저도 맘 상하더군요.
다시는 그 택배회사 안 쓸 거예요.
잔돈도 분명히 돈인데..
좀 번거롭게 여기는 것은 이해하지만
왜 그리 기분나쁘게 여기지요???
요즘 가게마다 이런걸까요?
백원짜리 이하는 은행갖고 가서 바꿔써야 할까봐요...
1. 오일
'06.6.1 10:05 AM (211.205.xxx.173)두번째프로포즈에서 오연수가 비디오 연체요금 안줄려다 10원짜리 동전으로 준게 생각나네요.
그 때 오지호가 엄청 열받아 표정 일그러졌구요.2. 잔돈
'06.6.1 10:07 AM (211.223.xxx.74)음..그럼 백원짜리 이하는 모아놨다가 은행갖고가서
지폐로 바꿔서 써야겠어요.
드라마에서도 잔돈주는게 모욕으로 다룰 정도라면요.
근데 설마 은행에서도 그렇게 짜증내진 않겠지요?ㅠㅠ...3. 대부분
'06.6.1 10:07 AM (61.85.xxx.216)너무 잔돈으로 주면 기분 나빠하는것 같애요(그렇다고 막 싫어하는 표시는 안하죠)
그래서 사람들이 잔돈으로 돈 낼때...먼저 말하잖아요.
잔돈으로 낼께요^^ 이렇게요.......4. 골탕
'06.6.1 10:08 AM (211.41.xxx.49)아마 그 택배회사 직원분 님께서 자기를 골탕먹이려고 일부러 그런다고 생각한거 같은데요.
근데 불친절한 본인의 태도는 어떻고...참내...
왜 천원짜리로 안주냐고?
그럼 잔돈은 돈이 아니냐고?
잔돈 받기 싫음 잔돈 만큼 깍아주던지..돈 세기 싫음 돈 받는 자리에 앉아있지를 말던지..
저같음 4천원 전부 10원짜리로 바꿔서 주겠네요. 어디 한번 세어봐라...아니다...그럼 세기가 너무 편하자너...걍 섞어서 주지요 뭐...5. 음....
'06.6.1 10:11 AM (221.159.xxx.105)제가 택배주인이라면 쫌 짜증났을것 같기도 합니다.
그 잔돈 일일이 세서 확인해야하고, 보관하기도 양이 좀 많을 것 같고....
백원짜리까지는 그 분도 봐주려고 했는데...오십원,십원짜리 동전에서 폭팔하신듯 하네요.
제가 그런 경우라면....(저도 가끔 동전밖에 없을 때 있습니다.)
동네 슈퍼가서 천원짜리 지폐로 바꿔갑니다.
오히려 동네슈퍼는 잔돈가지고 가서 바꿔달라고 하면...더 좋다고 하시더라고요.6. 잔돈
'06.6.1 10:12 AM (211.216.xxx.61)아이고~ 차암 나...
나같으면 그냥 5백원 깍아주겠구만......
돈 내고도 기분 나쁘셨겠네요.
그리고 그렇게 잔돈을 내면 그만한 사정이 있어서 내려니 생각하면 될것을
그리 짜증을 부렸다니, 그 여자 그릇이 그것밖에 안되나봅니다.
다음엔 그 집 절대로 이용하지 마세요.
5백원 깍아주면 500원 손해가 아니라 500원 보다 더 한 정을 받는 다는 사실을 그 여자는 모르나봅니다.
눈에 보이는것만 다 인줄 아는 어리석은 사람이군요.7. 오일
'06.6.1 10:13 AM (211.205.xxx.173)골탕님 정말 재밌으시네요.
섞어서...전부 10원짜리보다 더 제대로네요.8. 수퍼마켓
'06.6.1 10:14 AM (222.107.xxx.100)잔돈이 쓰이는 곳에서는 달갑게 받죠
택배회사라면 쓰일 일이 거의 없으니 그랬으려니
이해해주죠 뭐...
반대로 택배비 3500원이라해서 4천원 줬더니
십원짜리 오십원짜리 섞어 오백원 만들어 거슬러 주면
같은 돈이라도 기분이 좀 그렇잖아요...
물론 속으론 안좋더라도 그러면 안되는거고
서비스정신이 꽝인건 맞지만
이심전심으로 이해하고 마는게
원글님 기분이 덜 상하는 방법일거 같아서요9. 윗님
'06.6.1 10:46 AM (221.140.xxx.137)이어서....그냥..그렇게 마른데는 다 이유가 있지않을까..성격때문에 그럴거 같은 생각들고요..
10. 미리
'06.6.1 12:29 PM (125.181.xxx.221)물어보셨어야죠
저는 주로 100원.500원짜리가 많은데..
분식집.슈퍼마켓에서도 먼저 물어보고 원하면 드립니다.
이분들은 늘 잔돈을 바꿔야 하니까..물론 흔쾌히 그러자고 하시고요...
다른데선..안바꿔봤습니다.
10원짜리까지 물건값으로 계산하시면..받는사람이 안좋아하죠..당연히...
그만한 사정이 있다면..미리 말씀하세요..
말안하고 생판 모르는 상대방이 알아주길 기대하지 마시고..
말 안하면..그 속을 누가 압니까??
하다못해 은행에서 공과금을 낼때도..잔돈이 많으면..물어보는데.....
원글님이 너무하신듯..
10원짜리라니...11. 저희 동생이
'06.6.1 1:25 PM (203.210.xxx.120)택배회사에 다니는데 그곳에 다닌지 5개월도 안된 지금 살이 18킬로가 빠졌어요. 물건배달이 이라 힘든것도 있지만 별의별 사람이 다있대요.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라구요. 택배회사직원들 많이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장사를 해보았지만 백원 이백원 동전 모아서 물건을 사면 짜증나는것이 사람마음이예요. 왜냐하면 주는사람이야 한사람 상대지만 받는 사람은 이미 많은 사람을 상대한터라 스트레스가 쌓여있는 상태에서 동전까지 세어야 하면 어떻겠어요. 그러지말았으면 해요. 서비스정신으로 일해야하는 사람들은 서비스정신이 투철해야 한다 그말 맞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서비스정신으로 일해야 하더라도
그 사람들도 먹기 살기 어려운것도 우리와 마찬가지입니다.. 서비스를 받는 사람인 우리도 더친절하게 이치에 맞게 좀더 생각하면서 그분들을 대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세상살기 힘든 사람들끼리 서로 이해하고 도와주고 마음 써주고 그럼 서로서로 좋은것 아닐까요.12. 슈퍼
'06.6.1 1:53 PM (218.159.xxx.91)에서도 잔돈 필요하긴 하지만 손님이 밀려 있는 앞에서 10원짜리 꺼내 계산하면서
카운터 가로막고 있을 땐 맘 상하지요... 뒷 손님 인상 쓰는 것 눈치 봐야 하지요. 조마조마 합니다.
한가할 땐 물론 환영하지요. 가끔은 상대방 생각해 주는 배려가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13. 잔돈
'06.6.1 1:59 PM (211.223.xxx.74)뉴스에서 십원짜리가 없어서 곤란하니...장롱에 처박혀서
나오지를 않니....새로 찍어내는데 돈이 얼마드니...떠들어대지만
세상이 이러니.... 누가 십원짜리를 꺼내쓰겠어요.
그거 꺼내주면 다들 자길 거지취급한다고 기분 나빠하니......14. ...
'06.6.1 2:31 PM (61.74.xxx.155)뭐..양쪽 모두 기분 나쁠것 같은데요
먼저 원글님께서 미안한데 어찌어찌해서 잔돈이다 ..이렇게 미리 말씀하셨어야 하지 않았나 싶은데요..
내가 먼저 배려 안해놓고 상대방에서 불친절하다고 그러는건..조금 그래요..15. 자판기
'06.6.1 4:03 PM (125.185.xxx.208)저도 100원 이하 잔돈은 쓰기가 참 민망하더라구요.
슈퍼에서 조차도 잔돈 와르르 내밀면 어찌나 민망한지. 상대방이 기분 나쁠까봐 신경쓰이구요..찢어진 돈도 제가 받으면 기분 나쁜데 줄 땐 어떻겠어요..?
그래서, 전 잔돈 생기면 그걸로 자판기 쓸 일 있을때 왕창 들고 나가요. 10원짜리 30개 넣고 커피 뽑아마시고, 10원짜리 50원짜리 100원짜리 모아서 지하철 표 끊고..
500원 깎아달라고 한 상태에서 거절당한 후면 두분 다 기분이 살짝 상해있을 때인데 그 때 잔돈을 왕창 내미니 상대편이 기분 나빴을 거구요, 그걸보고 원글님이 기분 나쁘셨을거구요.. 상황 충분이 이해됩니다. 그냥 그런 일도 있었구나 라고 넘기세요. 원글님도 가게에서 물건사고 잔돈 받는데 가게에서 10원짜리 50원짜리 막 모아서 주면 화는 안내셔도 황당하실거잖아요. 오늘 그 택배사 아줌마가 아침에 안좋은 일이 있었겠지 하고 웃어버리세요 ^^16. 일원도 돈
'06.6.1 4:16 PM (24.70.xxx.203)같은 돈을 제대로 냈는데 왜 그런 대접을 받아야하는지...
게다가 원글님이 잘못하신거라는 의견에 정말 놀랍네요
택배회사가 되었던 아이스크림집이 되었던 고객이 정당한 지불을 하는데 왜 뭐라하죠?
원글님 글쓰신 상황으로봐서 사람 많은 시간에 막무가내로 계산하신거 같지도 않은데요
예를들어 십원짜리 뭉치 여러개 들고 가서 십만원어치 계산을 한것도 아니잖아요
잔돈으로 낼께요라고 양해를 구한다면 참 맘 고운 고객님이시겠죠, 그렇다고 고객의 의무는 아니지않나요?
백원까지는 봐주려고라니요, 백원아니라 십원도 엄연한 '돈'이거든요
'백원짜리로 2천5백원, 오백원짜리 2개, 십원짜리와 오십원짜리 섞어서 5백원'이면 최대 동전 77개인데요
장사하면서 77개 동전쯤 세는거 어려운거 아니던데요
설상 오백원 안깎아줘서 일부러 동전으로 내는가보다하고 기분이 상했다할지라도
손님에게 대놓고 뭐라할건 아니죠
우리사회는요, '좋은게 좋은거다' '둥글게 살아라' '상대도 힘들다'라는 이유를 가지고 뭐가 제대로인지 뭐가 잘못되어있는지조차를 뭉뚱그려버리는게 너무 많아요17. 그러게..
'06.6.1 4:21 PM (218.150.xxx.8)저희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자주 오시는데요..
백원자리는 기본이구요..
오백원 백원 오십원 십원짜리 섞어 내시구 심지어 십원자리 열개 혹은 오십원짜리 두개
백원짜리로 바꿔가세요
동전 받기 싫고 세기 귀찮으면서 어찌 남의 돈 벌어갈 생각을 하시는지..
그게 큰일도 아니구..
물론 당연하다듯 돈 확내버리는것 보단 미리 죄송한데 잔돈이에요 한다면
훨씬 더 분위기는 부드럽겠지요..그게 현대생활속에 부드럽게 살아가는 일종의 처세이지요..
반대로 전 가끔 택시 타서 만원자리 낸다고 탁하는 기사만나면 정말 기분 상해요..
돈버는 사람이 당연히 거스름돈 준비하고 영업 시작해야지
고객이 택시기사 생각하서 잔돈 준비해서 택시타야 합니까??
언젠가 어떤 기사가 그러더군요..
아침에 택시타면서 만원짜리 내는 사람이 젤 싫대요..대놓구...즉 저같은 사람이 제일 실하덴요 면전에서.
기업들 납품하면 현금결제는 커녕 3개월 6개월 어음 끊어주는일 비일비재..
웬만한데 수수료가 얼마든 다 카드 받는 세상에
동전이라고 현금 내는 고객을 괄시하다니...
돈버는게 그리 아쉽지 않은가 보네요..18. ...
'06.6.1 4:29 PM (24.82.xxx.47)저는 택시비 50원짜리 동전도 못내는 소심한 사람이라 그런지
동전을 제대로 써본적이 없네요
슈퍼에서도 돈 빨리 달라는 손이 불안해서 지폐로 내고
동전이 넘쳐나도 미안해서 동전을 쓰게 되지 않아요
어디에서 동전을 내게되면 ~~죄송하지만 동전이라서~~제가 무지 소심한 것 같아요19. 윗님말씀이
'06.6.1 6:14 PM (125.181.xxx.221)맞아요
그렇게 말하면..받는분들이 그러시죠
"아유 십원짜리는 뭐 돈이 아닌가요~^^ 호호" 하면서 ....
"이런것도 많이만 주세요..."" 하시던데...
가는말이 고와야 오는말도 곱다는건 ..서비스업이건 뭐건 진리죠..
무조건 서비스업이니 참아라는 ..아니라고봅니다.
룸싸롱 접대부도 어지간히 기분나쁜건 참겠지만...머리끝까지 돌게 하면...
바가지 씌울꺼라 생각합니다....나쁜 시키라고 욕하면서..20. 세상이...
'06.6.1 6:23 PM (58.79.xxx.32)어찌살다보니 세상이 그렇더라구요. 자영업하는사람들은 안하면 그만이니 잔돈안받겠다 한다면...
직업의식이 없다고 핀잔을 줄수는 있겠지만 어쩔수 없잖아요. 근데 요즘은 조금 작은 은행지점이나 출장소같은경우는 아주 한가한시간이나 아니면 그 은행 청경에게 의뢰하여 바꾸라는 푸대접을 받기 일쑤입니다. 10원짜리가 없다고 걱정하는건 한국은행뿐인거같아요. 심지어는 제 경험담입니다만 아들 돼지한마리 잡아서 은행갔더니 "우리는 화요일 목요일만 동전받아요" 이럽디다. 아니 수박만큼이나 무거운 동전을 나라생각해서 갖고갔드만(!!) 낼 다시오라니요... 혹시나 그 택배싸모님도 그런 경험이 있어서 동전을 돈같이 안본건 아닐까 생각이 되네요.
근데 현금이 마를때는 기가막히게 천원짜리 한장도 없을때가 있긴 있더라구요. 그때는 돼지가 먹은 동전도 얼마나 반가운데...
결론은 세상이 그렇더라구요. 예전하곤 틀리죠. 전 횡단보도에서 신호기다리다가 100원짜리가 보이길레 주워들었거든요. 근데 옆에서 아주 이상하게 쳐다봅디다. 참 씁쓸했습니다.21. 이어서
'06.6.1 6:26 PM (58.79.xxx.32)옛날 남편이 택배 알바를 했답니다. 꼭 쌀자루같이 무거운걸 보내면서 일이천원 깍는사람들이 꼭 있다네요. 그땐 그나마 받아나오면서 그렇게 욕을 했다는데...
지금 울남편 뭐하나 보내면 투덜투덜 택배비 비싸답니다. 과거는 기억에도 없는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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