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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간에 "커피 한잔" 이런 말 먼저 안하나요? 내가 문제인가?
왕래가 없었는데,
애도 어느정도 컸고 친구도 만들어줘야 할 필요성도 있고,
....등등등 여러가지 이유로 이웃과 어울려야 겠다는 필요성을 느꼈거든요.
근데 자유게시판에 올라온 글들 보면
다 필요없다...란 말도 많이 봤지만...일단은 저는 이웃이 필요한것 같애요.
그런데요.
보통 이웃간에 보고 그러면
뭐...차 한잔 하자 거나 놀러 오라거나 이런말 하지 않나요?
제가 보니까요. 먼저 그런말 하는 사람이 없어요 ㅠ.ㅠ
항상 내가 먼저 얘기한거 같애요.좀 모두들 조심하는 경향도 있는것 같고
자기 생활(전업 주부이지만) 방해 받기 싫어하는 것 같고,
그러면서도 커피 한잔 ... 이러면 은근히 좋아하는것 같기는 해요.
아...요즘은 내가 인간성이 나쁜가? 하면서 되돌아 생각하게 돼요.
여러분들은 어떤가요?
1. ^^
'06.6.1 1:08 AM (211.207.xxx.247)저도 전업주부지만 내 생활리듬이 깨지는게 싫더라구요.
한번 놀러오고 놀러가고 그게 여러번이 되다보면
아무때나 불쑥 놀러와도 어쩔 수 없을때가 많고..
그래서 전 좀 거리를 두는 편이에요.
사실 집에 있는 시간엔 인터넷하는게 더 편해요..
제가 이상한건가요?2. 저도
'06.6.1 1:16 AM (222.101.xxx.45)저도첨엔 원글님같은 생각이었는데 막상 놀러오고,놀러가고 하다보니...생활의 리듬도 깨지고 쓸데없는 지출도 늘고...놀러오라고하면..글쎄요...올려면 자기가오지 오라가라 하는것도 좀....갈려면 애챙기고 준비하고 그런것도 번거롭고..놀다와보면 평소 그시간에 하던것들을 못하게되고...
물론좋은점도 많겠지만 그냥 그런이유로 알았다고만하고 안가게되요3. 제 경우는
'06.6.1 1:30 AM (58.231.xxx.174)커피 한잔 하러오라는 이웃 만나면 기분이 참 좋아요.
근데, 저는 남한테 그렇게를 못하네요.
집이 어수선하다고 흉잡히지나 않을지..모 그런 걱정이 먼저 앞서요.
그리고, 전 여기가 타향이라서 좀 어려운것도 있네요.
이건 순전히 제 느낌이지만 먼저 친근하게 차 한잔하러 오세요. 하는 분들보면 대부분
일 잘하시고, 화통하시고...성격 좋은신 분들이 대부분인거 같아요.
그리고, 동네 친구말고도 친구나 가족과 유대가 많아 바쁜 분들은 굳이 이웃을 만들고 싶어하지
않는 경우도 있더라구요.4. 저도
'06.6.1 1:42 AM (220.85.xxx.28)그런말 안해요.찾아올까 무서워서(...농담이구요)
저도 혼자조용히 책보고 인터넷하고 영화보고 그런게 더 좋네요.
좋은이웃친구도 있구요.근데 그사람들은 예의 잘지켜줘서 더 좋아요.
시도때도없이 들이닥치지않고 육아방식도 비슷하고 아이들끼리도 잘놀구요.
낯선사람은 싫어해서 더 그런가봐요.하긴 지금 친구들도 첨엔 낯선사람이긴 했지만요.
아무 공통점없는 사람들은 처음에 친해지기가 어렵죠5. 잘 지내세요
'06.6.1 6:44 AM (220.127.xxx.72)저도 아이가 어릴때 님같은 생각을 했던 적이 있었어요. 근데 그런 생각을 주변에 얘기했더니, 절 비웃는 분위기더라는...ㅡㅡ;;
사람이 다 상황따라 달라지는것 같아요.
제 경우엔, 동네에 애들이 별로 없어 놀이터에 나가도 애 친구할 만한 애들이 없었고, 결혼이 늦어 친구들 아이가 다 큰데다 가까이 살질 않았고, 시가쪽 사람들과는 어울리고 싶지 않았고, 친정쪽은 우리애가 첫애였고...그리고 전 일을 쉬고 육아에 전념중이었고...
그러다보니 사람도 그립고..그렇더라구요.
지금은 한적한(?) 상황에 적응을 했고, 간간이 제 일도 하고, 아이도 유치원을 가서 거기서 친구들 만나고..그러다보니 특별히 이웃의 필요성을 못느끼겠는데, 그래도 전 좋은 이웃 두어명은 알고 지내고 싶고, 그러는게 좋다 싶어요.
서두르지 마시고 동네에서 님과 코드가 맞을만한 사람을 잘 물색(?)해 보세요.
상냥하면서도 서로 지킬건 지키는 그런 사람이 있을거에요.6. 코스코
'06.6.1 8:10 AM (222.106.xxx.92)저도 항상 제가 먼저 초대를 하네요
게속해서 그렇다 보면 섭섭해질때가 있어요
누가 언제 뭐 거창하게 차려달라는것도 아니고~ 그저 커피한잔 나자는건데
집이 작다, 집이 엉망이다, 아이들 때문에 정신없다, 제대로 치우질 안아서 앉을자리도 없다...
핑개로만 들려요
우리집도 마찬가진데...
아마 '잘 지내세요'님 말씀같이 각자의 생활이 있으니까 이웃의 필요성을 못느끼나보네요
동네의 아줌마들, 집에 있는거 알고있는데, 정말 커피한잔 나눌사람 없더라구요
인심이 매말랐나....7. 전에 보니까
'06.6.1 8:35 AM (219.250.xxx.52)전에 집에 오는 데 뭐 안 사온다고 욕하는 글 있었잖아요?
부실하게 사가도 욕하고-_-;;;;
손님 맞아서 종이컵 내온다고 뭐라 그러는 글도 있어고.
저는 그런 거 무서워서 초대 못해요, 솔직히.8. 저도
'06.6.1 8:46 AM (211.212.xxx.79)님 처럼 먼저 말해요 커피 한 잔 하러 오세요 라든가 우리집에 놀러 오세요 등.........
좋은 이웃 들도 있지만 너무 이용하려는 이웃 들도 있어요...예) 자기집에 가야 할 손님을 우리집에
데려 옵니다 커피 달라고...또 그사람만 불렀는데 자기 아는 아줌마들 다 데리고 옵니다...이집에 김치가
맛있다 거나 뭐가 맛있다 해서 결국 점심 까지 다 먹고 ...어울려 사는 세상이니 이웃은 필요 합니다
성격상 비슷한 이웃을 잘 만나세요9. 불량이웃
'06.6.1 9:18 AM (221.159.xxx.105)저희 아파트는 복도식이라서...
많이 오픈되는 상태입니다. 여름에는 다들 문 열어놓고 지내고
저희 옆집 엄마는
볼 때마다 유혹하듯 커피 한 잔 마시러 오라는 말을 잘해요.
그리고 가끔 먹거리도 주고요, 참 고마운 이웃이지요.
그래도 전 웬만해선 커피 마시러 오란 소리 , 잘 응하지도 하지도 않습니다.
기본적인 마인드가 통하는 사람하고 어울리고 싶다는 고집인지, 이웃간의 정을 나눌줄 모르는
삭막한 사람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어떤 시간의 룰이 정해져있지 않으면 ...전 별로더라구요.
마냥 그 집에 있는 것도 불편하고, 남이 내 집을 방문해 마냥 퍼질러있어도
내가 불편하다고 그 사람이 일어서지않는 이상엔 그만 가시라고 말할 수도 없고....
이웃간에 따뜻한 교류가 좋지요.
그런데 저희 층은.....제가 보기엔 기함할 정도로 이상해요. 제 상식으론
시도때도 없이 친한 이웃집끼리 노크 몇 번하고(초인종 절대 안누릅니돠~),
나 누구 엄마야 하고... 들어오란 말이 떨어지기도 전에
문 확 열고 들어갑니다.
쪼끄만 꼬맹이들은 노크조차 생략하고 문 막 열어재끼고 출입하더라구요.
저는 그런 시츄에이션 , 별로라서~~
전 혼자하는 것에 익숙하고 그게 편해요. 책 읽고... 이너넷 휘젓고...살이 되는 잠 때려주고...
대신...
동네의 정보교류라든가....이웃간에 도움 받을 수 있는 부분은 포기해야 합니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저희 옆집은
시댁에서 농사지은 것 같은 농산물, 종종 갔다 줍니다. 저, 별로 안갔다줍니다.(에휴, 미안!!)10. 커피한잔
'06.6.1 9:20 AM (125.181.xxx.221)나눠봤는데
동네 아줌마들 우르르 몰려다녀서
좋은 꼴을 못봤기 때문에
이젠 누가 맹물이라도 마시라고 할까봐..겁납니다.
문 꼭꼭 닫고...컴질에..미싱질에....
혼자서도 할게 얼마나 많은데... 수영도 다니고... 책도 보고...티비도 보고...11. ..
'06.6.1 9:36 AM (211.223.xxx.74)이웃이 그런 제의하면 미소로 '네...기회되면요'라고 응대하고
속으론 '피하자~'라고 생각한지 오래네요.
아파트 생활에서 이웃사귀는 것은 시간낭비에 피곤한 일 같아요.
사생활 간섭받고...괜히 소문에 시달리구...
여고생때 하던 쓸데없는 감정싸움을 아줌마가 되어서도 해야하구...
다들 처음엔 언니동네친구하면서 잘 지내다가 1년 지나면
원수되어있기 일쑤더만요.12. ==
'06.6.1 9:54 AM (211.177.xxx.170)사귀어도 조용히 사귀면 좋은데 우루루 몰려다니면서 먹고 마시고 남 험담하고
주변사람들 신경안쓰고
떼로 몰려다니는모습은 정말 보기 안좋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요새 젊은 엄마들 생각이 혼자도 좋다 이군요
나이든 엄마들은 어떻게든 몰려다니려 하는데요
애들크면 학원정보도 그렇고 시간이 많아 외로워서 그런지 어디 엮이지못해
안달인데요
오히려 운동도 사람 사귀려 다니는 사람도 꽤 되요13. 어떤 지방에서는
'06.6.1 10:19 AM (219.248.xxx.110)인간성이 그래서 혼자나 보다고, 똑똑하니 혼자라고,서로 흉보고 쇼핑 혼자가도,어디 혼자 걸어가도
혼자있는 것 보면 바로 흉을 보더군요.
도데체 자신의 생각과,하루에 임할 일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럴까요.쇼핑도 이상하게 부추키고,그사람에게 안맞아도 막 다른말로 부풀리고,매일 점심 사먹고,
아주 중요하지도 않은 일들로 무슨 사업하는양 바쁘다고 부산떨고,모임간다고 큰소리로 그러고,
모임간다고 성장에 화장 올 셑트로 하고....고칠 점 많습니다. 정신구조에 개조가 필요해요.
보다 자기자신일 것, 자신에게 솔직할 것, 자기자신에게 자신감을 가지면 안 그럴것 같습니다.
무리근처에 서성대지 않고, 담담히 자기의 하루를 아끼고,지역봉사하고,건전하게 사람도
사겼으면 좋겠어요.14. 동심초
'06.6.1 10:21 AM (220.119.xxx.215)40대 중반 넘었는데 우리아파트에 젋은 엄마 40대초 엄마들이랑 거의매일 같이 차마시고 점심사먹고 친했거든요 경비는 내가 연장자라 주로 부담을 했고요 3년정도 친동생처럼 생각하고 편하게 지내왔는데 최근에 와서 그친구들이 새 이웃을 사귀어 그쪽하고만 어울리네요
왕따되는 서글픔과 우울함으로 다시는 사람을 사귀고 싶지 않네요15. .
'06.6.1 10:46 AM (125.176.xxx.2)적당히 선을 그어서 만나는게 좋을 거 같아요.
저도 이사오고 2년정도는 거의 아랫집 아줌마랑만 왕래 했거든요.
절 많이 챙겨줬죠.
새댁이라고 반찬도 많이 해주고, 그집 아이들 우리 아이랑 놀아주기도 하고..
전 아랫집 아이 공부도 좀 봐주고, 열쇠도 맡아주고...
그 후에 아이 유치원 다니면서 동네 엄마들 많이 알게됬는데요,
나중에 험담 듣지 않을 정도만 사귑니다.
적당히 존댓말도 하고, 우리집에 부르고 싶지 않으면 다른 집에 초대 받았을때 형편이 어떴다 라고 이야기 하고 만든 거 들고 가기도 하고, 넉넉하게 나눠주기도 하고 그러네요.
모르죠... 제 뒤에서 뭐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따로 또 같이" 입니다....
너무 없어도 쓸쓸 할 때 있고, 귀찮을 정도로 많은 것도 싫고...16. 원글
'06.6.1 11:43 AM (61.85.xxx.252)댓글들 보니....참 ....어떻게 하더라도 어렵겠네요...
17. 저흰
'06.6.1 11:21 PM (220.85.xxx.111)저흰...
같은 아파트 같은 동에 아가들 엄마하고 많이 친해요.
오가다가 아기가 같은 또래라 한번 놀러오세요로 시작된 이후로, 저희애가 백일되었을 때 부터 지금(27개월)까지 친해서, 4가정이 여행도 2번 다녀왔을 정도입니다.
서로를 몰랐으면 어떻게 살았을까 싶게, 같이 시장도 보고, 서로 돌아가며 집에 가서 애들 놀게 해주고, 문화센터도 같이 다니고...
그냥 혼자 먹는 밥보다 같이 먹는 밥이 더 맛나고...
애 키우면서 집에 갇혀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고, 애들끼리도 형제마냥 친해서, 며칠 안 보면 서로 보고싶다고 찾고 난리납니다.
누구라도 먼저 이사갈까봐 심란할 정도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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