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관리, 일정 관리 어떻게 해야 할까요?

[덜렁대는 주부]

결혼한지 6개월된 초보 주부입니다.

결혼하니 왜 이렇게 챙겨야하는게 많은지...

각종 경조사는 물론이거니와 친정, 시댁 생신, 집안 일 등등....
저하나 챙기기도 힘들고 덜렁대는데 결혼까지 하니 정말 정신이 없어요.

남편이 저보다 꼼꼼하다면 가계부 맡기겠는데, 남편은 저보다 심해서요.
집안일만해도 청소부터 화초 물주기까지, 하는 일마다 몇일에 한번 내지는 일주일 몇번, 한달에 몇번 다 하는 일이 틀리거니와,

돈문제만 해도, 각종 카드마다 결제일 다르고, 보험료 등 자동으로 빠져나가는 것도 다르고...으~~~머리에 쥐날것만 같아요(거기에 할부까지..).

집안일만 있으면 모르겠는데 제가 또 하는 일이 있어서요.
지금 아기가 없기에 망정이지 아기까지 생기면 정말 매일매일 허둥대며 살것 같아요.

시간에 쫓기지 않고 집안일, 직장, 남편, 다 어지간히 펑크나지 않게 살려면
중요하고 급한일, 중요하지 않지만 급한일, 중요하지도 급하지도 않은 일 등 일에 구분을 지어서 순서매겨 해야하는다는 건 머리로 아는데, 잘 안되네요.

  맞벌이 주부님들, 어떻게 사세요?
프랭클린 다이어리같은거라도 이용해야 할까요?

지혜를 주세요~~~~

                                                                                 - 맨날 동동거리는 초보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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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 하셔요. 탁상 달력 같은 곳에다가 메모 해 두면
도움이 아주 많이 된답니다..

[탁상달력]

저두 탁상 달력 추천합니다.

일단, 달력을 조금 큰걸루 장만하시구요.
하루를 둘로 나눈다 생각하고
위의 반은 기념일,할일 등등을 적어두세요.
기념일과 청소 물주기 등등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일을
적어주시고 했을경우 지우시면 되죠.

하루의 아랫쪽 반은
결제일 관리,돈 나가는 일을 정리해요.
쭉 정리해보시면 날짜가 나올꺼에요.
저같은 경우 고지서를 우편으로 받아보니,
우편으로 받은 즉시 금액을 달력에 표시해 둡니다.

달이 바꾸면 한꺼번에 정리하면 되죠.
결제일 같은 경우 토,일 넘어가는 경우 또 정리하구요.

오늘 저는 인삼벤자민 두그루 물을 주는 날이며,
아파트 관리비 150,000이 나가는 날이에요.

[.]

카드결제일을 같은 날짜로 맞추시고, 되도록 카드를 한장으로 몰아 쓰면 편해요.
그러구 다른 카드들은 어쩌다 무슨 혜택보려고 쓰다보면 결제금액이 적고,
몰아쓰는 한가지 카드결제금액만 신경쓰면 되죠.
자동이체되는 통장도 한가지로 통일하세요.

전 날마다 가계부 쓰거든요.
날마다 쓴 돈을 적다보니 오늘이 며칠인지 무슨 요일인지 모르고 지나쳐버리는 일이 줄어들고,
둘이 머리맞대고 쓰다보면 절약도 조금 되고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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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이 넑직한 달력 매 해 걸어두고..볼펜 매달아두고..무조건 적습니다. 중요한 날은 년초에 미리
형광펜으로 칠해놓구요. 글구..각종 고지서는 아예 은행 갈 일조차 없도록 모두 자동이체 하세요.
자동이체하면 영수증도 보관할 필요가 없어지니...훨 편해요. 날짜맞춰 은행가기,영수증 챙기기
이 두가지만 안해도 편하거든요. 돈은 이자 따져서 무조건 은행에 넣지말고..항상 몇백만원 정도는
통장에 넣어두는게 좋구요. 몇백만원어치 이자 얼마 안되거든요. 화초는...저는 아예 안 키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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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식구들 생일 및 생신, 제사, 명절은 연초에 달력에 모두 표시합니다. 경조사는 연락 받은 즉시 달력에 표시합니다. 매일 아침 달력을 보는 습관을 기릅니다.

카드는 한 장으로 통일하고 잘 쓰지 않는 포인트 카드는 모두 버립니다. 카드 결제일 전날에 휴대폰 알람을 맞춰놓습니다. 인터넷 뱅킹을 은행별로 신청해 놓고, 핸드폰 알림이 울리면 결제 금액 해당 계좌로 송금합니다. 윗분 말씀처럼 고지서는 모두 계좌 이체합니다. 카드, 고지서, 휴대폰 요금 등이 결제되는 은행을 하나로 몰아놓으면 편합니다.

현금으로 결제하고 싶은데 현금이 없을 때를 위해 뱅크온 등 휴대폰 금융 서비스를 신청해놓습니다.

집안일은 요일을 정합니다. 월요일은 청소하는 날, 화요일은 빨래하는 날, 수요일은 반찬 만드는 날, 식으로. 그날 못하면 다음 날로 미루지 않고 패스합니다. 집안에 먼지가 떼굴떼굴 굴러다녀도 할 수 없습니다. 하나씩 미루면 결국 모든 일정이 다 꼬이고 절대 제 순서로 못 돌아옵니다.

가전제품이 할 수 있는 일을 몸으로 하지 않습니다. 도우미 월급, 관절염으로 인한 병원비와 비교하면 어떤 가전제품도 비싸지 않습니다. 식기세척기, 건조되는 드럼세탁기, 로봇 청소기, 스팀 청소기, 사세요.

[..]

윗글에 이어서...모든 일에 30%의 여유 시간을 두세요. 한시간 걸리는 곳이라면 한시간 반 전에 나가고, 하루 전에 보낼 물건이 있다면 일주일 전에 예약해두는 식으로. 우리는 절대 생각한 시간 내에 일을 끝낼 수 없으며, 세상 모든 일은 이러저러한 이유로 지연됩니다. 대처할 만한 시간을 가지셔야 원하는 시간 내에 일을 해낼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