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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시어머니
정말 짜증나기 이를데 없답니다.
아주 자세히도 말해요.
누가.아니 정확히 말해서 어떤 며느리가 뭘 얼마만큼 해왔다.누가 뭘 가지고 왔다.누가 어떻게 자기를 위해주더라.누가 이렇게 말했다.등등.
결국 남들은 다 잘한다는 소린데요.
대놓고 말꺼내니 너무 불편합니다.
괜히 비교당하니 항상 못하는거 같은 생각이 들게 하고요.
주눅이 들게 만들어요.
다른 동서들도 다 같은 생각이지요.
며느리.아들.손주간에 경쟁을 붙이기라도 하는듯이요.
내가 할만큼 했어도 그런건 작게 치부하고 없는 사람만 크게 과장해서 말합니다.
정말 너무 부담되서 더 가기 싫어져요.
자식들 여럿 있으니 누가 어떻다 뭘 가져왔다 어떻게 말했다등등.
항상 비교하고 전달하고 외우기도 잘하고 말이 그치질 않아요.
1. 그럼
'06.5.29 11:40 AM (202.30.xxx.28)누구 시어머니는 뭘 해주시더라... 이런 레파토리를 잔뜩 준비해가서 풀어놓으세요
2. ...
'06.5.29 11:40 AM (211.223.xxx.74)이에는 이지요.어머님이 한번 그렇게 말하면
원글님도 웃으면서 '누구네집 시어머니는 집을 사줬다네요.
어찌나 자랑을 하는지.....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렸네요'
'누구네집 시어머니는 차를 바꿔줬다네요.. 참 돈이 많나봐요'
이렇게 거짓말로라도 비슷하니 만들어서 하세요.
아마 당신도 듣기 싫을걸요.3. .....
'06.5.29 11:43 AM (219.248.xxx.252)맞아요..윗님들처럼
친구시어머니는 애낳고 차를 사줬다더라..
반찬을 시도때도없이 보내준다더라..
애기봐준다고 하고 돈줘서 해외여행 갔다더라..
그러면 되지요...^^4. 하하.
'06.5.29 12:19 PM (211.224.xxx.6)그게 참 그렇던데요.
지난번 어버이날에 시댁에 모였는데 우리형님 그냥 반찬 좀 특별하게 -다른때보다 한두가지 더해서 차려드리고 그냥 끝이었어요. 카네이션 작은거 사오시고.... 전 어쩌나 하다가 월요일 퇴근후 들려서 봉투 드렸답니다. 그다음주말에 형님계신곳에서 작은애가 얼마를 줘서 병원비도 하고 어쩌구. 요즘 요긴하게 잘썼다 하시는데 얼굴이 어찌나 화끈거리던지.
왜 그런말씀을 하시는지.... 형님보기가 좀 그랬어요...
아니 선물도 용돈도 안드린 형님이 이상한거긴 하지만 다들 형편대로 하는거죠......
왜 그런걸 다 얘기하실까.. 전엔 안그러셨는데. 요즘은 꼭 다~~말씀하시네요. 누가 와서 점심사줫다....누가 뭐사다줫따...... 우와.. 더 불편해졌어요....5. 비싸거나
'06.5.29 12:32 PM (211.106.xxx.110)티 나는 선물은 받고 나서 따로 전화를 주시던데.
동서네랑 너무 차이가 져서 작년 생신때부터는 작은 거라도 두 집이 나누기 해서 하니까 솔직히 선물이 작아지더이다. 올 어버이날에도 그랬고....
작년 생신부터 작은 거, 큰 거 챙겨드려도 영 맘에 안 차시는지 절대 전화 한 통화, 고맙다는 말씀조차 없으시네요.
며느리 생일날만 전화 한통화 주시고, 아들, 손주 생일은 있는 줄도 모르시는 분도 있네요.
그나마 올해는 다 패쓰~
미혼이면서 집에 있는 이십대 중반 시누 생일에는 아버님, 어머님 다 전화옵니다.
올해는 뭐가 필요하단다 ....6. 정말
'06.5.29 12:33 PM (68.162.xxx.170)한귀-> 다른귀 신공이 필요하군요
7. ..
'06.5.29 12:49 PM (211.176.xxx.250)저희 어머님은 결혼10년인데 아직도 그러세요..
시어머니 이억주고 결혼한 며느리도 있다면서....
저희 남편이 잘났나 하면 그게 아니거든요.
정말 웃겨요...8. 저는
'06.5.29 1:24 PM (211.42.xxx.24)친정엄마가 그러시거덩요,...
이모가 여럿 계신데 누구네 딸은 아직도 사회생활 하면서 용돈도 넉넉히 주더라...누구네 딸은 이모들이
모두 모였는데 음식을 척척 만들어 내더라..... 아..아..악..스트렝스...9. ...
'06.5.29 3:57 PM (58.73.xxx.35)윗님 동감요...저희 친정엄마두 그래요.
근데 저희엄만...친정이 못살고 돈이 없어 그런게 아니라
누가 그런 자랑들 하는게 그냥 부러우신가봐요
왜..아줌마들 모이면 특히나 자랑심한 사람들 있잖아요
어쩌다 명절이나 어버이날되서 자식이 용돈준걸
마치 매번 받는것마냥 부풀려서...울 딸이 얼마를 주더라
울 아들이 뭘 사주더라 자랑자랑하면
울엄마는 그런거 듣구 나면 저한테 슬며시 얘기하죠
첨엔 나더러 용돈 달란소린가 싶어 살짝 짜증도 났는데요
(저희가 형편이 아직 그리 넉넉한 편이 아니라 무슨무슨 날은 용돈드리지만
매달 꼬박꼬박 용돈챙겨드릴형편은 안되구...반면 친정은 웬만큼 여유롭게 사시니까...)
그러면서 정작 어버이날이나 명절날 1-20만원이라도 드리면
너희 돈도 없는데 됐다구 ~됐다구 한사코 안받으세요
그래서 이젠...걍 남들 자랑하는거 듣구오면 그러시나보다~~하구
스트레스 안받고 걍 넘겨요10. 결국은
'06.5.29 9:39 PM (59.187.xxx.38)자식들이 홈런보다는 잦은 안타를 쳐주는게 어르신들께 깊은 만족을 줍니다.
그리고 1년에 한번은 홈런도 날려드리는 센스 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