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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분들 텔레비전볼떄 바보되나요?

바보상자 조회수 : 727
작성일 : 2006-05-29 11:17:09
제남편 텔레비전 좋아합니다.
바빠서 퇴근늦을때가 많고 주말에도 놀러나가느라
볼시간은 별로 없는데 시간나면 항상 리모콘이 손에 붙어있지요.

물마실때도 화장실갈때도 들고가서
항상 리모콘이 사방에 돌아다니고 있구요.

암튼......
그런데 너무너무 바보같이 킬킬대면서 보고
(이건뭐 저도 가끔그러니까 할말없지만요)

특히 스포츠 중계볼때 그중에 특특히 축구볼때
아주 괴롭습니다.
몸이 공을 따라서 쫗아다녀요.
그러면서 솔직히 옆에서보면서 속으로
자기가 그렇게 잘하면 감독한번 하지??????그런생각이 들정도로
에이!!!! 아니 왜 그걸 뒤로빼돌려....
한템포 늦었네....기타등등 아주 속시끄럽습니다.

게다가 제가 또 깜짝깜짝 잘놀라는편이예요.
학교다닐때도 뒤에서 누가 야...하고 놀래키다가 뒤로 넘어가서
그담부터는 아무도 그런짓 안하구요.
딸꾹질할때도 주면에서 놀래키는사람 없을정돕니다.

남편이 한마디 켁 던질때마다 화들짝 놀래면
열이 확 치받혀 올라오는데 그걸로 몇번 말다툼도 했지요.
그때마다 하는말이 원래 이러면서 보는거야.
그재미로 보는거지...그럼 감독아니면 다 입다물고 있어야하나.
뭐 이런말들이 나오구요.

다들 그러신가요?
그냥 골넣을때만 야....대한민국 짝짝짝짝짝
한번씩 세레모니로 해주면 좋겠는데
월드컵이 다가오니 아주 무섭습니다.

스포츠에 관심없는 저같은사람은 거의 배신자취급받잖아요.
빨간색도 그날 보스니아랑할때보니까
무시무시 하더라구요.
솔직히 그날 시합보면서 와....저나라 선수들 무서워서 기도 못펴겠다 생각했거든요.
어디가서 말도 못해요.돌맞을까봐....
IP : 220.85.xxx.7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도
    '06.5.29 11:21 AM (124.59.xxx.9)

    님을 리모콘으로 생각안하셔서 다행입니다. 울 남편은 휴일에는 손도 까딱 안할 때가 있어요.
    제가 가끔은 리모콘이 되기도 합니다.

    정말로 월드컵몇일 안남았는데 그냥 맘을 조금만 열어서 같이 즐겨보세요.
    그럼 좀 달라져 보일겁니다. 님께서도 같이 응원도 해보시구요.

  • 2. ...
    '06.5.29 11:30 AM (211.223.xxx.74)

    저같으면..남편이 축구볼때는 그냥 다른 방으로 피신 할 것 같아요.^^
    당사자한테는 스트레스를 건전하게 풀 수 있는 좋은 낙인데
    그걸 못하게 할 수도 없쟎아요.ㅎㅎㅎ...
    저도 스포츠에 별 관심없거든요. 남편이 야구나 축구볼때
    저는 안방 쬐끄만 테레비로 연속극 봐요...

  • 3. *^^*
    '06.5.29 11:39 AM (211.206.xxx.112)

    저랑 똑~ 같으시군요~
    전 그날 신랑 옆에서 보스니아 잘해라~ 응원했다지요~ ㅋㅋ

  • 4. 동지.
    '06.5.29 11:58 AM (211.192.xxx.58)

    울 남편은 거기다가 야구광...
    휴..
    축구는 그래도 한 두어시간이면 끝나지요..
    야구는 한이 없어요..

    요즘 그나마 케이블이 야구나오는 채널이 우리집에서
    안나오니..어찌나 좋던지..

    꼼짝않고 앉아서 그 몇시간을 보는데..
    이구..지겨워...

  • 5. 욕쟁이
    '06.5.29 12:23 PM (59.9.xxx.223)

    에고~~ 울남푠은 하지도 못하면서 "에이 쌔끼 .그것도 몬넣나***.&&&"
    축구 볼때는 욕하면서보는거라나머라나.

  • 6. 축구?
    '06.5.29 1:41 PM (125.181.xxx.221)

    공을 따라 이리저리 몸을 움직이는건 차라리 낫습니다.
    레슬링 보잖아요?
    저 목졸려 죽습니다. 허벅지에 제 몸을 끼고..화면 보면서 꽉 누르면...ㅠㅠㅠ
    울남편이 다리 사이에 이불이라도 끼고 눕는데...
    제가 옆에 있으면..제가 그리 낑기는거죠...

    축구볼때도..자기가 감독이죠..
    아..쟤는 빼야지..너 들어가고..ㅇㅇㅇ 나와라... 이래가면서...
    세네갈..보스니아전 할때..시끄러워서 죽을뻔...

  • 7. 축구?님
    '06.5.29 2:28 PM (211.108.xxx.140)

    너무 재미있으시네요. ㅋㅋㅋ
    울 남편은 제가 잠든후에 혼자서 영화채널을 잘 보는데, 공포영화 같은거 혼자 숨죽이고 보다가
    어느 날 제가 잠깐 잠이 깨었는데 화면 불빛때문에 온 방이 시퍼런 조명이 가득하더라구요.
    대충 감 잡아보니 엄청 무서운 장면이 아닐까 싶더라고요.
    그래서 앉아서 영화보는 남편 등뒤에서 툭 치면서 "어이~!"했죠.
    그 날 우리 남편 넘넘 놀래가지고 으아악~~!!하면서 소리지르고 난리났죠. ㅋㅋㅋ
    그렇게 무서운 걸 왜 보냐?? 아뭏든 그날 저 과부되는 줄 알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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