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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안맞는 신랑
친정이 부도가 났었어요.
하나도 내색않고 학교다니고
오히려 더 밝게 더 잘하고 다녔어요.
그즈음 장학금받아 대학원진학했고
가까운친구들도 저희집 부도난거 몰랐습니다.
그러다가 선을 보게되었지요.
돈보고 결혼했다는 표현은 과하지만,
그것도 인연이라면 인연이겠지요.
그순간 그상황에 이남자가 나타날줄몰랐거든요.
그땐 그랬습니다.
남자란거 별거있겠냐.
난 정말 돈없이는 못살겠다.
시모가 유별나시고 시부가 좀 집착이 강하신데
그래도 그런건 다 괜찮아요.
근데 신랑이랑 정말 너무 안맞네요.
만 5년째되는 결혼생활인데
여전히 안맞아요.
뭐 결국 평생 안맞겠죠.
어딘가 조금 무뎌지긴하겠지만..
음식부터 성격 좋아하는 영화스타일까지.
어쩜 이렇게 안맞을수도 없어요.
지금도 너무 코고는 소리가 싫어서 도망나와있어요.
제가 제발등찍은건가요?
별남자 없겠지..
너무 쉽게생각한것..
그냥 횡설수설이에요.
애땜에 이혼은 못하겠고..
1. 맞춰가며
'06.5.29 7:46 AM (222.234.xxx.133)너무나 잘 맞는 사람들 찾기도 어렵지 않을까요..
서로 맞춰갈 수 있느냐가 중요한 것 같아요.
서로에게 맞춰 자기를 굽혀주는 사람들이냐, 그럴 마음이 있느냐가 중요하죠..2. ^^
'06.5.29 8:55 AM (221.164.xxx.187)* 힘내세요.
.......결혼전에도 서로 안맞는 거...같이 조화롭게 노력해서 맞춰살아가면 되겠지..??
했었는데~~ 살아보니 평생갑디다.
같이 노력한다고 해도 기본적인 취향이나 버릇같은 게 ..
이젠 아주 오래 같이 한 집에 살다보니 이젠 서로 포기+ 별로 그런 점에 심각하게 생각도 안하고 그냥 저냥 세월가고 나이 먹고 ...^^
주변에 맘들과 얘기 해보면 의외로 심각한 가정많아요.
그래서 요즘 유행하는 황혼 이혼이...사실 저도 엊그제 그 발언하고 ..냉담중이랍니다.3. ..
'06.5.29 10:18 AM (211.223.xxx.74)다 가질 수는 없쟎아요. 사람은 안 맞아도 환경은 만족하시는거쟎아요^^.
그럼 됐죠뭐. 아마..애 없어도 이혼은 못하실거예요.
애때문에 이혼 못한다는 생각하면 계속 남편하고 맞출 수가 없어요.
애가 없어도 이혼 못할게 뻔하다..라고 스스로 인정이 되어야지
남편의 싫은 면도..받아들이게 된답니다.
그게 사람이거든요...4. 원래
'06.5.29 11:28 AM (203.210.xxx.120)부부는 안맞는 사람하고 만나야 잘 산대요. 그래야 저사람 부족하면 내가 채우고 나 부족한것은 저사람이 채우죠. 부부모임이 있는데 지금 그 이야기가 나왔지요. 맞는 사람 없던데요. 한사람은 몸이 뜨거우면 한사람은 차갑고 한사람이 절편을 좋아하면 한사람은 달달한 고물들어간 떡 좋아하고
그래서 이것저것 종류대로 먹어보고 , 더운사람이 문활짝 열어놓고 추운사람 이불 푹덮어주면서 살면 되지요 뭐 한사람이 우유부단하면 결단력있는사람이 일처리 해주면되고....저희 부부도 하는말이 있어요.
너랑나랑은 왜 이렇게 한개도 맞는것이 없냐 그런데 꼭 잘맞아야 좋은것도 아니더라구요.5. 콩순맘
'06.5.29 12:00 PM (211.202.xxx.75)결혼8년차 이제나 저제나 맞혀지겠지 하면서 살면서 남는건 후회 항상 여자인 저만 손해보고 참고
그래서 더욱 고집스러워지는건 우리 남편 계속 이렇게 살면 노후에 남는건 뭘까 지금은 남편보다
하나밖에 없는 딸을 기대며 벗삼으며 살고 있읍니다. 오늘도 한마디도 안하고 출근하는 뒷모습을 보며
오늘도 내가 더 일찍 퇴근해서 웃으면서 이해하고 넘어가야하나 고민입니다, 안맞는 남편과 살아보지
않은 사람들은 이 기분 이해 못하실걸요6. 9년차인데
'06.5.29 1:37 PM (222.234.xxx.198)저도 지금껏 남편한데 맞춘다고 맞추며 살았는데 돌아오는건 하나도 없고 얼마전부턴 거의 대화없이
살아요. 오히려 말만하면 싸우게 되는데 말안하고 사니 편하네요
이렇게 사는게 옳은건 아니지만 걍 무시하고 싶어요 저만 맞추며 사는것이 억울하기도 하구요7. 다 그래요
'06.5.29 9:44 PM (59.187.xxx.38)맞는 부부 아직 주위에서 한 번도 못봤습니다.
서로 어여뻐하며 배려해가며 사는 부부 본 적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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