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오늘 많이 울었습니다.
남편과 별거상태에서 어제 첨으로 차를 몰고 아이 둘을 태우고 가족끼리 자주 가던 곳을 가는데
국도에서 길을 잘못 들어 헤맸습니다.
쏟아지는 비에 앞은 안보이고 뒤에 앉은 아이들은 불안해하고 제 맘도 두렵고 그랬습니다.
한참을 헤매다 물어물어 제대로 찿아 길을 들어 서는 순간 눈물이 왈칵 쏟아 졌습니다.
늘 남편이 운전해주는 옆에만 타고 다녀서인지 자주 가던길도 직접 찿아가는게 쉽지가 않았습니다.
오늘은 베란다에 블라인드를 다는데 시멘트에 못 박으니 자꾸 빠져버려 결국 다는걸 포기했습니다.
이래저래 심난해서 기분전환 하려고 가구 배치를 새로 했습니다.
혼자 하기 버거워 아들녀석에게 도움을 청하니 심드렁 하니 귀찮아 합니다.
저도 모르게 엄마하고 사는게 싫으면 아빠에게 가라..고 맘에도 없는 말을 했습니다.
그리고 화장실에 가서 울고 나왔습니다.
사춘기인 아들녀석에 성적표가 며칠전에 왔습니다.
늘 상위권 이던 성적이 이번엔 평균 66점이 나왔습니다.
여러가지로 내 자신이 힘들어선지 아이들 시험까지 미처 신경을 못썼습니다.
혼자 아이들 키우며 살아가려면 앞으로 힘든일이 더 많을텐데...
이런일로 우는 제가 한심한 생각에 또 한번 울게 되네요.
이래저래 많이 울었던 주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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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면 안되는데.......
눈물 조회수 : 1,435
작성일 : 2006-05-29 01:20:05
IP : 211.187.xxx.14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6.5.29 1:25 AM (218.155.xxx.246)얼마나 힘드세요, 그래.
까짓 인생 별거 있나 하시고 기운내시고 씩씩하게... 화이팅입니다~!!2. ^^
'06.5.29 1:29 AM (222.117.xxx.83)더 같아도 펑펑 울엇을것 같아요..
혼자된 저희 언니 생각에 눈물이 나네요..
토닥토닥 힘내세요..첨이라 많이 힘드실거예요..
친정 식구들에게 좀 기대시고 많은 위로 받으세요..3. 겨울이
'06.5.29 6:47 AM (211.204.xxx.113)지나면 봄이 오듯이..
좋은 날 올거예요.
힘내세요.4. .
'06.5.29 9:57 AM (125.241.xxx.37)가슴이 아프네요...
남편분이 얼마나 결격사유를 갖고 계신지 모르지만...
단순한 성격차거나 그렇다면
다시한번 생각해 보세요.
사춘기 아들을 엄마 혼자 키우는 건 절대
무리랍니다.
안타까운 마음에 위로랄 수도, 조언이랄 수도 없는
글 남깁니다.5. .....
'06.5.29 10:18 AM (220.122.xxx.220)그냥 변액연금이 맞죠... 종신은 순수한 연금목적은 아니니..
6. ..
'06.5.29 10:26 AM (211.223.xxx.74)힘내세요!!!
7. ,
'06.5.29 5:17 PM (221.148.xxx.90)여자는 약할지 몰라도 어머니는 강합니다.
힘내시고 굳건하게 아이 잘 챙겨주며 씩씩하게 사세요.
절대 아이앞에서 눈물 보이지 마시구요.
좋은날 올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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