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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한테
년초에 목돈이 좀 들어가요.
이번엔 100정도가 모자라서
친구에게 전화를 했어요.
부모님께는 걱정하실까봐 못하구요.
저 한번도 친구들한테 돈빌려달란 얘기 해본적 없어요.
뭐 같이 장보다 1-2만원 모자라 빌리고 갚은적은 있지요.
한 친구는 직장에서 만나 10년넘게 친구...
100만원만 빌려달라하니
그때가 오후였는데
내일 아침에 줄수 있냐네요.@@
제가 말없으니
"나 안들은걸로 할란다."합니다.
2.대학 친구...
서로 집안 얘기 모르는것도 없고...
참 위해준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부탁이 있어서...하니
얼만지는 물어보지도 않고
난 돈은 좀...합니다.
참,씁슬하네요.
혼자 아무리 생각해봐도 내가 미쳤지 왜 전화했을까 하다가....
지 맘 편하자고 안들은걸로 하자는 친구,얼만지도 안물어보고
딱 거절하는 친구...허탈하네요.
내가 돈 안갚게 생겼나
뭐,그리 어렵다는 표도 안내고 지냈는데...
사람마다 원칙은 있을수 있지요.
친구랑 절대 돈거래 안할수 있구요.
하지만 제가 안그러니...
나도 이젠 나랑 틀린 친구랑 거릴 둬야하나 생각합니다.
그 뒤론 자주하던 전화 안하고
그 친구들도 껄끄러운지 한참 있다 전화가 왔지만 더 이상 마음이 전같지 않네요.
건성으로 물어보는 말 대답만 하고...
저도 이제 맘의 문이 닫힌거 같아요.
1. 동감
'06.5.28 6:51 PM (211.203.xxx.146)저도 똑같은 경우가 있지요
풍족한 생활비,,
든든한 친정
무엇하나 부러울게 없을 것 같은 친구한테
일주일 후에 갚겠다고 백만원 이야기 했다가
차 바꾸는데 다 사용해서 없다는 말에
씁쓸하더군요...
물론 그럴수도 있지요...
나도 나름 요모조모 생각하고
정말 일주일 후 확실하게 갚을 돈이라서
망서리다 전화했는데,,
그 친구랑은 이십년도 넘은 사이인데
돈 앞에서는 세월 소용없어요
차라리 만난지 몇개월 안되지만
서로 왕래가 잦은 윗층 아주머니에게
지나가는 말로다가 말했더니
자기가 얼른 주던걸요..
그돈 가지고 이사갈 집도 아닌데 하면서,,,2. ...
'06.5.28 7:42 PM (220.121.xxx.84)저같은 경우는 그렇게 100씩 200씩 빌려준 몇 몇 친한 사람들이 제때에 약속을 안 지켜서 돈 빌려주고 사람 갈라지고 한 경우 입니다. 그 후로는 아무리 친해도 돈 거래는 하지 말자....그 때만 섭섭하게 지나가면 사람관계는 그나마 이어진다..라는 생각입니다. 혹 그런 경우도 있을 테니 너무 섭섭지 마시길..
3. 원글
'06.5.28 7:46 PM (61.110.xxx.153)맞아요.
보통 그렇게 말들 하지요.
근데 제 경우엔
정말 더 이상 안봐도 될 친구한테나 거절하지...
그 친구들과 더 이상 살아가며 연락하기 싫어서요.
걔들도 그래도 좋다...라고 생각하니 자기 원칙을 지켰겠지요.4. 급하면
'06.5.28 8:05 PM (124.59.xxx.10)친한 친구와는 돈거래를 안하심이 좋으세요.
잘못하다가 의리상할 수도 있구요.
제 친구 한 명은 여기서 얼마 저기서 얼마 친구 후배한테 돈 빌려 쓰고
입 싸악 씻는 바람에 저한테는 꿔달란 소릴 안하긴 했지만 친구가 다시 보이더라구요.
안빌려줬다고 서운해마세요.5. ...
'06.5.28 8:14 PM (221.149.xxx.239)어려운 문제예요.
저도 전에 집팔고 사면서 날짜가 안맞아 난생처음 500만원정도 친구에 빌리려고
했는데, 거절하더라구요. 그렇게 내가 신용이 없는건 아니고, 그 친구 원칙이 그래요.
한달뒤 잔금받으면 되는 돈이라 걱정없는 건데도 그렇대요.
이젠 피치못할 돈이 필요하면 마이너스나 신용으로 빌리고 아예 일을 안 일으키지요.
그래도 작년에 다른 친구가 돈 빌려달라고 했을때 전에 제가 당한 설움때매
500만원 7개월정도 빌려주었어요.
여차하면 500만원 못 받아도 인생이 바뀌진 않는다 라는 굳센 각오를 다지면서요...6. ....
'06.5.28 8:25 PM (219.248.xxx.252)전 이해가 좀 안가서요..
그런거 부모님한테 빌려야 되는거 아닐까요?
아니면 카드를 이용하던지..
돈 빌리는 사람은 꼭 안빌려주면 섭섭하다는 말을 하지요..7. 글쎄요
'06.5.28 8:35 PM (61.106.xxx.194)아마 그 친구분들은 돈을 떼어본 경험이 있어서 그럴지도 몰라요.
저도 전에는 주변에서 누가 급하다고 부탁하면 몇백만원씩 간간히 빌려주곤 했었는데
한번 돈을 떼인 이후로는 절대 금전거래는 안하기로 결심했거든요.
원글님 입장에서는 서운할지 몰라도 빌려주면 고마운거고 안빌려주면 어쩔수 없는거 아닐까요?
너무 서운해하지 마세요.8. ...
'06.5.28 8:41 PM (220.120.xxx.103)서운하시겠네요.
큰 돈도 아니고 100만원인데...
그정도 돈이면 최악의 경우 망한 친구(만약 못갚게 된다면) 한테 그저 줘도 줄 수 있는 액수잖아요.
세상이 님 마음같지 않지요.
갑자기 저도 급한 돈 빌리려면 어디서 빌릴까 생각해보네요.
누가 빌려 줄런지...9. 돈 돈 돈
'06.5.28 8:48 PM (58.143.xxx.65)저도 친구 두명한테 돈 빌려줬다 힘들었던 경험으로 친구라면 더더욱 돈관계는 안하기로 했는데요
집에 쌀이 없거나 애가 아픈데 병원비가 없다면 차라리 얼마 정도 그냥 주고 말지
돈관계는 하지말자고 결론을 내렸답니다 ......빌려주고 욕먹고 나쁜 사람 되더라는 .....10. ..
'06.5.28 8:57 PM (125.133.xxx.104)양지1키로, 전각불고기1키로 주문합니다
11. ...
'06.5.28 9:03 PM (218.144.xxx.96)서로의 입장이 다르긴하지요.
원글님의 마음이 닫혔다지만, 저도 친한 동생에게 돈 빌려주고 돈 잃고, 맘 닫았습니다.
남편보기도 민망하고, 남편은 준셈 치라지만, 그러기에 적은 돈도 아니고 아깝지요.
돈 잃고보니 안 빌려주고 그냥 친구 잃는게 나았을 것 같다는 생각까지 합니다.
서서 빌려주고 엎드려서도 못 받았으니... 갖고 싶은것 해야할 것 생각 날때마다 화가 납니다.
걔도 첨 부터 안줄셈으로 가져간 것은 아닌데... 돈이라는게 참 사람 맘을 아프게 하네요.12. 동심초
'06.5.28 9:17 PM (220.119.xxx.149)돈 빌려주고나서 저녁에 자려고 누웠는데 막 후회가 되는거 있죠
안주면 어쩌나 괜히 빌려줬다 하면서 준다는 날짜 지나면 더 조바심 나요
말을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그런저런 갈등에 휘말리기 싫어서 돈 빌려주는거 안하기로 했어요13. ...
'06.5.28 9:28 PM (211.223.xxx.74)애초에 빌려달라고 하지말지 그러셨어요....
돈문제는 참 어려운 것같아요.14. ...
'06.5.28 9:45 PM (220.72.xxx.210)웬만하면 친구하고 돈거래하는것 안좋지 않나요?
저 같으면 절친한 친구라면 그냥 주는셈치고 100만원정도는 줬을것 같긴 하지만요.
100만원정도면 은행에서 대출받는게 낫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런일로 친구를 잃는다면 안타까운 일이에요. 돈관련하여 서로 생각이 다른것 뿐일수도 있는데 말이죠.
님께서야 섭섭하시겠지만.. 마음 푸세요.15. 친구
'06.5.28 10:43 PM (61.79.xxx.131)많이 속상하고 서운하시겠습니다.
부디 돈 많이 버셔서 어려운 친구에게 척척~ 도움을 줄 수 있게 되시길 진심으로 빌어드리겠습니다.
기운내십시요.16. 차라리
'06.5.28 10:53 PM (211.229.xxx.107)돈얘기는 부모님이나..
더이상 안볼 사람에게 하는게 낫지 않겠습니까??
아무리 친해도..저는 동생들에게..언니들에게도 돈얘기 안합니다ㅣ.
엄마한테도요...
금방 갚으실 요량이시면..신용카드 대출쓰세요...17. 글쎄요
'06.5.28 11:37 PM (219.251.xxx.92)저는 전에는 님과 같은 생각이었지만,
이제는 '좋은 사람에게는 짐이 될 말을 하는 것 자체가 잘못이다'란 생각이 듭니다.
저도 작은 돈이지만 떼이고 나서 그 인간이 보기도 싫습니다.
사람을 증오하고 실망하는 과정은 돈 이상의 큰 손실이죠.
님은 그 친구들에게 그런 경험을 하게 하려고 시작한 셈이니까요.
또다른 말로는 님이 그간 보여준 것이 그 정도였을 수도 있습니다.
사람들은 다 '나는 안 그래'하지만... 남이 보는 자신은 다른 모습일 수 있습니다.18. 원글님께는
'06.5.29 1:11 AM (211.217.xxx.10)죄송한 말이지만,
전 그런 얘기 꺼내는 것 자체로
'아, 이사람은 나랑 끝장이구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안빌려주고도 상처받지요. 이 사람은 날 더 안볼사람으로 생각했구나..
저처럼 생각하는 사람도 적지 않을 겁니다.
윗님들 말씀대로 카드나 가족들도 가능하잖아요. 형편도 서로 아신다면서..
어쩌면 님을 거절하신 분들이 속상할 수 도 있어요.
전 원글님이 너무 배려가 없는 것 같아요.19. 저 역시
'06.5.29 6:48 AM (211.178.xxx.137)윗님과 동의합니다. 멋 모를 때 빌려준 적도 있고 빌려보기도 했지만 친구간에는 돈 이야기 꺼내는 것 자체가 인연 끊는 지름길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친구분의 속을 다는 알 수 없겠지만, 아마 저와 같은 이유에서 그렇게 말씀하셨다면 돈을 빌려주지 않겠다는 친구분의 원칙은 원글님의 신용도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었을 겁니다. 얼마를 빌렸는지, 칼같이 갚았는지 여부는 중요하지 않아요. 중요한 것은 친구와 친구라는 관계가 돈을 주고받는 순간 채무자와 채권자의 관계로 변질된다는 점이고, 그 껄끄러운 관계는 금전정산이 완벽하게 끝난 뒤에도 절대 회복되지 않더군요. 몇 번 겪어보고 소중한 친구들과 어색해져본 뒤에야 깨달았어요. 그 뒤로는 돈은 절대 빌려주거나 빌리지 않습니다. 힘든 사정이 있는 친구를 보면 차라리 감당할 수 있는 금액내에서 그냥 주지만 그것도 사실 좋은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주는 쪽에서는 빌려주는 것보다 부담이 없지만 받는 쪽에서는 -설령 절박한 필요 때문에 먼저 청했다 해도- 자존심 상하거나 부담스러울 수 있거든요.
그러니 너무 서운해하지 말고 마음푸세요..20. ..
'06.5.29 7:37 AM (221.143.xxx.247)돈이 속이지 사람이 속이진 않습니다.
저는 고등학교때부터 뼛속까지 안다고 생각했던 후배가 급하다고 하기에 남편과 상의하고 대출받아 돈 빌려주면서 이자도 제돈으로 내고 안 받았어요. 원금만 일년 후에 갚겠단 약속 꼭 지키라고 하면서요.
그런데 그 돈 못 받습니다. 그 후배 저 말고도 여러명한테 빌려서 깔아놓은 돈이 몇천 되더군요.
그 사람들 모두 한결같이 돈은 못 갚더라도 연락을 끊지 말라고 했는데도.. 그 후배 못 나타나더군요.
그 뒤로부터는 저 맘 닫았습니다. 돈 잃고 사람 잃었으니까요.21. 지나가다
'06.5.29 9:08 AM (220.86.xxx.58)돈 안 빌려준 친구에게 서운해 하기보다는 본인을 먼저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친구에게 아쉬운 소리 하지말고, 이자는 나가더라도 현금써비스를 받던지 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도 뭐 친구든 가족이든 돈 빌려달라고 하면 꺼려지는건 사실이라서요....22. 여기 글 중에
'06.5.29 9:55 AM (59.5.xxx.131)친한 친구에게 돈 빌려 줬다가 받지 못한 내용들도 많아요.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 보면, 친구 마음이 이해되실겁니다.23. ..........
'06.5.29 10:16 AM (219.255.xxx.186)친구들 중에 어렵게 사는 두 친구가 생각납니다.
남편이 하는일은 돈벌이가 되는일이 아니라 늘 궁색합니다.
아닐때도 있었지만 대체로 20여년 결혼생활동안 늘 그렇습니다.
제 친구들이 벌어서 겨우 입에 풀칠하고 삽니다.
그친구들 일 있을때 제가 할수있는 최대한의 성의표시하고 있습니다.
하나도 아깝지 않습니다. 100번 주기만 해도 말입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때거리가 어려울적이 있어도 돈빌려달라소리 안하는
그마음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친구 둘을 저는 진정 친구로 생각하고 삽니다.24. 저도..
'06.5.29 10:19 AM (222.107.xxx.130)누구에게라도 돈빌려달라는 소리 안합니다
은행대출을 받거나 현금서비스를 받는게
아쉬운 소리 안하고 댓가(이자)지불하고
훨씬 마음이 편합니다..
물론 먼저 빌려주겠다고 나서는 경우에는 달게 받지만요...25. ㅇㅇㅇ
'06.5.29 10:27 AM (59.4.xxx.164)어지간하면 친구간에 돈 거래는 안하는게 좋지않을까요?아는 동생도 한달만쓴다고 500빌려주었는데 벌써 한달이 3년이 되었다네요.그간 친구간의 우정도 사라지고 자기만 속상하고.....
너무 서운하게 생각마세요.세상일이 다 그렇쟎아요.저라도 아무리친한 친구가 부탁하면 솔직히
빌려주기 어려울것같아요26. 돈은
'06.5.29 11:10 AM (220.75.xxx.17)님덕분에 크게 웃고 갑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27. 벌써
'06.5.29 2:02 PM (218.159.xxx.91)다른 분들이 다 말씀하셨네요. 돈을 빌려주는 경우는 딱 두가지 경우가 있습니다.
아이 등록금이나 병원비. 떼일 생각하고 꿔주는 것이니만큼 친한친구나 가족이외에는 안되겠죠.
물론 가족은 직계를 말하는 겁니다. 그 외에는 돈 거래 안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친구분도 그렇게
생각하시는 거라 여기고 넘 서운해 하지 마세요.28. 들들맘
'06.5.29 2:37 PM (61.102.xxx.201)제일 친한 친구가 5백해달라는것... 못받아도 될정도인 1백만원을 빌려줬는데. 친구를 잃었습니다...
돈보다 친구가 더 아깝습니다... 지금이라도 연락하면 좋으련만.. 그친구땜에 핸폰번호도 안바꾸고 있어요...
그 친구는 이런 내맘을 알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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