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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사이에 돈쓰기 싫어하는 사람들

아줌마 조회수 : 2,784
작성일 : 2006-05-25 13:17:01
먼저 남의집 방문시 예의가 경우마다 다 다른데  의외로  각박하다 어쩌다 하는 분들이 있는것 같아서
한마디 하려합니다
일단 선물을 하고 안하고는 기본예의에 들어가는거니까  예의가 있다 없다로 판단나겠죠
그리고 선물을 하더라도 기분나쁜경우가 있긴 한겁니다

우선 제경우부터 들면 오래전 알던 친구를 결혼후 아파트에서 우연히 만났습니다
반갑기도 하고 친하진 않았지만  이제 친해지겠구나 했죠
제 집을 먼저 방문해 왔는데  손에 든 검정봉다리  사과 3알
제 눈을 의심했지만  그래 힘든가 보다 했죠
그뒤로 돈쓰는거 보면  외모나 자기자신한테는 아낌없이 쓰더군요
이럴땐 받고도 기분나쁘죠
그런데 그후로도 절대 남한텐 돈안쓰는 사람이란거 알고 이젠 멀리합니다
만나면 부담스러워요  

두번째  아이 학부모인데  꽤 잘사는 사람이었어요
철마다 해외여행가고 집도 좋고
저희 이사하고 집구경온다 하더라구요
올때 검정봉다리에 다 시들은 포도 몇송이  집에 있던거 갖고온것같은 느낌이 팍..
전  과일 떡 간식준비에 호들갑 떨은게 오히려 무안하더군요
그후로 만나면 밥값 제가 다 내도 안말립디다
이제 먼저 전화할일은 없습니다

다른 아이엄마 친구
역시 집들이 구경온다고 하는데 한아름의 꽃을 안고 왔어요 가격이야 뭐 얼마 안되겠지만
전 너무 감격했고 돈보다도 그사람을 다시 보게 되더라구요
그 센스하며  뭘살까 고민했을 그맘이 예뻐서

또 어떤이는 집에서 받은 사은품그릇 갖고 오기도 해서
실망시키기도 하고

빈손으로 오는 사람은 아예  상종하기도 싫더라구요
경우가 없는경우가 태반이니까

물질이 중요한게 아니라 그사람의  예의와 경우를 보는겁니다
예의 없는 사람은 계속 민폐만 끼치거든요

좋아하는 사람들과 만나도 아까운 시간을 이런사람들과 돈쓰고 시간쓴다는거
쉽지않은 일입니다
내가 만원쓰면 배로 정이 돌아온다는거 아셔야지요
그리고 작은 그릇에 김치 한쪽이라도 최선을 다하는게 보이는 사람이 있고
위에 예처럼 정말 무시할만한 처사를 하는 사람이 있는겁니다

그나이 되도록 그런 경우없이 산다면 백발백중  다른 사람과도 다 정이 없이 사는거 맞을겁니다
돈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인간 관계를 너무 우습게 아는거지요
그리고 남을 이제사 가르쳐서 고치겠습니까

고쳐질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스스로 쇼크를 받을 일이 있지 않은한

친척간에도 이런문제로 사이가 소원해지는 경우가 많다고 봅니다
아이 졸업입학 챙기는문제부터  여러가지경우가 있겠지요

작은 선물이라도 신경써서 하는 습관을 들여야 하는 것은 확실한것 같습니다







IP : 211.177.xxx.170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감
    '06.5.25 1:39 PM (211.42.xxx.173)

    전 그런 상황에 부딪힐때마다 속상해하면서 오히려 제 자신을 힐책하곤 했어요.

    인간관계에 있어서 주고 받고를 칼같이 재어서는 안된다는...
    약간은 손해를 보면서 살아야지 주위에 사람도 많고 또 원만하다는....
    저희 친정 엄마가 항상 하시는 말씀이거든요.

    하지만 매번 자기돈 만원짜리 깨기싫다며 500원 빌려달래서는 절대 안갚고,
    (빌려달라 하지말고 차차리 달라고 하지 전 그 500원 달라는 말이 그렇게 안나오더라구요.)
    어쩌다 내가 500원 빌렸을때는 칼같이 달라고 하는 대학친구도 나중 결혼해서 애낳고 잘 살더라구요.

    그런 얌체같은 사람이랑 친하게 지내기 싫어 하나둘 멀리하다보니
    어느덧 제 주위에는 괜찮은 사람은 몇 안남고 마네요.

    말만 번지르르한 사람은 정말 싫어요.
    말로는 다해줄것 처럼, 신경 많이 쓰는 것 처럼 하다가도 정작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가서는 나몰라라 하는 사람들.
    제가 시골 출신이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그런 경향은 서울토박이들이 더 심한것 같아
    항상 상처받고 혼자 마음 다스리고 그러네요.

  • 2. 물질이
    '06.5.25 1:42 PM (125.181.xxx.221)

    전부가 아니라..마음이라고 하셨지만..
    마음이 어디 보이나요?? 물질로 평가하는거죠..

    저는 옆에 사촌언니네가 사는데..형편이 좋지는 않죠..
    아까는 곰곰 생각하는데..사촌형부가 쫌 서운하더라구요..
    울집에선...울남편은 뭐 사면..언니네것도 같이..하면서..두개씩 살때도 있고...
    울집에 선물들어오면..반으로 딱 나눠주고 그런데...
    가을에..송이버섯이 들어왔을때도..비싸다 생각않고..딱 반 나눠주고..
    다른 언니가 나눠먹으라고..그집으로 배추 잔뜩 보낸것도....안주고....몇개월지나 썪은거 2포기 주더니........기타등등...생략~

    그런데..엊그제..언니네 갔는데..
    형부가 버섯농장을 갔는데..팽이버섯이 10봉지에 990원하더랍니다.
    그래서..딱 10봉지 사온거있죠.. 것두 언니가 얘기하면서 3봉지 주더군요..먹으라고..
    형부 생각하면 괘씸하고..언니생각하면..없이 사는게 안됐고...
    그러다가고..또 하는짓들 보면..둘이 똑같을때도 많고...
    제 마음이..갈피를 못잡겠습니다..
    얼렁뚱땅..은근히 사람 이용해먹고...(안그래도..내가 다 해줄껀데...언니니까..)
    대체 그들은 날 뭘로 생각하는걸까요??
    어리숙하니...바보로 보는걸까요?? 그것이 궁금합니다...

  • 3. 윽~~~
    '06.5.25 1:51 PM (211.42.xxx.24)

    리어카에서 산 값싸고 맛없는 참외 한아름 사오는것 정말 난감합니다. 다른 과일은 쨈이라도 만들어 먹을텐데...으윽~~~

  • 4. 예의
    '06.5.25 2:17 PM (203.229.xxx.225)

    빈 손으로 와도 와 준 게 좋은 거 아닌가요?
    물질적인 걸 가져와야 예의이고, 가져온 물질로 평가하고...
    그러시는 거 보니까 제가 친구들한테 빈손으로 제발 좀 오라고 해도 굳이 사오는 친구들도 님들과 다 같은 생각이었나 싶구...
    저는 친구들이 우리 집 오는데 혹시 뭘 사가야할까 고민할까봐 그게 걱정이라서 부르면서도 몇번이나 당부하는데요. 당부 안 먹힐까봐 "빈 말하는 사람 아니니 내 말 듣고 제발 아무것도 사오지 말아달라고, 뭐 사올 거면 오지말라"고 까지 얘길 하거든요.
    며칠 이런 글들 읽으면서 그 친구들이 82 식구들과 다 평범한 사람이었고.. 저 같은 사람은 예의없다고 욕먹을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저는 친구집 방문할 시간적 여유도 없고 어쩌다 일이 있어서 방문하게 되었을때는 가서 같이 먹을 수 있는 과일이나 후식 종류로 사갔는데 같이 먹을 수 있는 정도이니 양이 많지도 않을 거고, 비싼 것도 아니었을 것이니 친구가 저를 어찌 생각했을까 하는 생각도 들구...
    맘이 좀 어수선해지네요.

  • 5. 아줌마
    '06.5.25 2:30 PM (211.177.xxx.170)

    예의님 같은 글 있으리라고 생각했어요
    물질로 판단하는게 아니고 물질에 담긴 맘이 보인다고 했지요
    작은 거라도
    그리고 남의 집에 갈때는 빈손은 예의가 아닌건 확실한거예요
    모든 사람이 본인 맘 같진않으니 그걸 탓하시면 안되구요
    내가 그냥 베풀고 싶을 때가 있지만 그거랑은 성질이 다르지요
    그리고 가까운 사이에 과일이나 후식이 뭐가 나쁜가요
    그때그때 느낌이 오는 경우를 말하는겁니다

    왜 어수선해지나요 맘이
    전 옆동에 사는 아주 친한 20년 넘은 친구네 갈때도 꼭 먹을건 사가는데요
    아무렇지도 않게 들고가는데요 습관처럼
    그친구도 그렇구요
    부담 전혀 되지 않구요 뭐라도 자꾸 사주고 싶은게 친구 아닌가요

  • 6. 아....
    '06.5.25 2:44 PM (211.223.xxx.74)

    제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는 좋은 글이네요..
    음.....남의 집 갈때는 좀 더 신경을 써야겠다 싶어요.

  • 7. 궁금
    '06.5.25 2:51 PM (59.29.xxx.75)

    아, 이건 정말 궁금해서 여줘보는 건데요- 가까운데 사는 친구네 갈 때 첫 방문은 그렇다쳐도 그 후에도 갈때마다 사가시나요?
    버스로 두정거장정도에 사는 친구가 있는데요. 그 친구는 아기가 있고 저는 아직 아기가 없어서 만나려면 그 친구네로 자주가게되죠.(본인이 잘 못나오니) 그 집에 가서는 걍 한두시간 정도 야그하다가 돌아오는 편인데(일부러 식사시간 피해서 갑니다 그 친구 힘들까봐) 이런 경우 등에도 갈때마다 멀 사가야하나요? 첨엔 과일 같은 것 사갔는데 일주일에 한번은 가는 편인데 없는 형편에 매번 머 들고가기도 멋해서 요즘엔 걍 빈손으로 가는 편인데 윗글을 보니 그 친구가 욕할려나 싶기도하고..이런 경우들에 어떻게들하세요?

  • 8. ..
    '06.5.25 3:00 PM (210.94.xxx.51)

    정말이에요. 물질로 예의 표현하는 겁니다.
    너무너무 어려운데 사과 약간의 선물 가지고 왔으면, 고마운 거죠..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받는 사람 입장에선 그만큼이 딱 내 대접이구나 싶은겁니다.
    어렸을 때 크리스마스 카드 보내던 시절 기억나시죠?
    12월 초에 방학하기 전에 10개에서 20개정도 사서
    친구들한테 보내고 돌리고 부치고 하잖아요..
    그때도 이쁘고 비싼 카드는 좋은 친구에게,
    그냥 평범한 카드는 평범한 친구에게 주게 되지 않습니까?

    선물은 마음의 표현이에요..
    저쪽에서 표시해오는 예의, 그거 못 알아차릴만큼 바보인사람은 별로 없을겁니다..
    (근데 내 맘 니가 알아차려도 상관없다, 는 식이면 진짜 기분 나쁘겠네요......쩝)

  • 9. 평소
    '06.5.25 3:02 PM (65.110.xxx.221)

    전 왠만하면 꼬박꼬박 챙겨가려고 노력해요..
    아주 친한 친구라면 윗님이 경우없다고 욕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가기전에 뭐 필요한거 없는지 물어라도 보는게 좋을꺼같아요..
    이런 주제가 이야기되어서 전 생각을 다시 해볼 수 있어서 고맙네요..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성격입니다.. 하나라도 더 주는게 맘 편한 일이라고 생각하며 살았는데
    하나라도 더 받고 하나라도 덜 주려고 하던 사람들은 저보다 더 잘살고..
    그런 사람들 정리하면서 살다보니 주변에 몇 안남았는데 이제 오히려 맘 편하고 좋아요
    챙겨주고 싶은 사람들 맘껏 챙겨주면서.. 그냥 이렇게 살다 갈래요~

  • 10. 흠...
    '06.5.25 3:51 PM (221.162.xxx.215)

    난 왜 몰랐지...??
    우리집은 손에 뭐 들고 오면 부담 스럽던데.....ㅡㅡ''
    오히려 아무것도 못 사왓어요...하면 우리집에 관광지냐..? 뭘 둘고 오게? 이러는데..
    아하~~
    예의구나...
    <ㅡㅡ바부 천치...ㅠㅠ

  • 11. ...
    '06.5.25 6:08 PM (211.172.xxx.15)

    많이 사오고 안오고를 떠나서 유난히 얌체같이 구는 사람들이 있어요
    정말 상가가 없어서 못사온 경우 말고 늘 빈손으로 오고 맨입으로 얻어먹고
    자기집은 더러워지니까 집 치워놓고 남의 집 놀러가서 어질러 놓고 미안한 줄 모르고....
    정말 어처구니없이 뻔뻔하게 사는 경우는 조금 사귀어보면 압니다
    여전히 자기만 똑똑하고 약은척하는 얌체들을 알아본다는 이야기지
    다른 이야기는 아닐 것 같아요
    근데 차라리 나중에 답례를 해야지 마음 먹고 차라리 빈손으로 가는편이 낫지
    과일 세알은 정말 맘 상할 것 같아요
    마치 억지로 아깝지만 사온 것 같이 느껴지네요

  • 12. 돈없으면
    '06.5.25 6:46 PM (219.255.xxx.241)

    넘의 집에 안가요...
    저도 좀 챙기는 편인데, 사람속을 어찌알아요, 그리고 사람관계는 돈이라는 걸로 기름칠을 해줘야 잘굴러가는 톱니바퀴와도 같사옵니다.

  • 13. 저두
    '06.5.25 7:56 PM (211.202.xxx.62)

    딴지는 아니구요.. 머 사오면 부담스럽던데.. 가끔 오거나, 뭐.. 집들이라던가.. 그럴때는 사오는게 당연하지만.. 근야 가까운 사이에 자주 오고 그러면 그냥 오는게 더 편해요...
    저두 바부 천친가 봐요..ㅋㅋ

  • 14.
    '06.5.25 7:58 PM (125.181.xxx.221)

    윗분 반가워서...덥썩
    요즘 바부 천치..같은 말 ..잘 안쓰는데...
    어찌 그걸 다 아신대요....반갑사옵니다...^^

  • 15. 원글
    '06.5.25 8:15 PM (211.177.xxx.170)

    바부천치라고 자학하실거 까지야
    사람들 마음 알았으면 좋은 공부 하신거지요
    그리고 자주 다니는 형제같은 사이에 의무로 뭘 하란 뜻은 아닌데 오버센스
    원글의 뜻을 왜곡하지 말아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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