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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친구의 연애사 듣는데 힘들어요 ㅠㅠ

친구 조회수 : 1,125
작성일 : 2006-05-25 13:07:05
제가 나쁜건 아는데요 ..
회사에선 메신저로 퇴근하면 전화로
매일 친구가 자기 연애사를 얘기하는데요.
처음엔 잘 들어주고 호응도 해주고 그랬는데
이제 좀 듣기가 그래지고 있어요.
친구는 지금 남친과 만난지 반년정도 되었는데요
원래 마음이 약하고 눈물이 많아서
약간이라도 싸우거나 남친이 속상하게 하면
너무 가슴 아파해요
그래서 친한 저에게 위로도 받고 얘기하려고  하는데
요즘들어선 거의 매일 얘길 듣는데
약간 지치네요.
문제는 듣고 보면  별문제 아닌듯한 얘기..
요즘들어 첨보다 소홀해진거 같다.. 연락이 줄었다.. 서운하다..
물론 저도 연애를 하고 있는 중이고
압니다. 저런게 별문제가 아니라는거
얼마나 서운하고 속상한 문제인지는 알지만
제 남자친구도 가끔 그렇게 느껴질때도 있고 서운할때도 있지만
전 내비두거든요. 할수 있는게 없으니깐요
근데 친구는 항상 그럴때마다 힘들어하니
그때마다 절 찾는건 이해는 하지만
이젠 좀 참고 약간 변했으면 좋겠는데
약간 퉁명스레 들어준거 같으면 전화끊고 미안하고
계속 듣자니 참 그렇구..
어쩌죠
IP : 222.112.xxx.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5.25 1:11 PM (221.140.xxx.191)

    저도 듣는입장인데 참 힘들더군요. 어느정도여야지 몇달간 하루 몇차례씩....
    그래서 지난주에 1주일정도 전화기 꺼뒀어요 잠수탄다고....
    님도 함 해보세요.
    전 그러고나서 좀 나아졌는데 또다시 전화가 시작될라해서 또다시 잠수타고싶어지네요 -.-
    상대가 피곤할수 있단거 알면서도 그러더군요.
    힘들다는데 막 짜증낼수도 없고 좀 시간을 두는게 전 그래도 견디겠더라구요

  • 2. ..
    '06.5.25 2:20 PM (210.94.xxx.51)

    그런 친구일수록 내가 힘들땐 들으려고조차 안하더군요.
    그렇다고 제가 고민을 털어놓을 때 자기도 바닥치도록 죽도록 힘드냐.. 그것도 아니면서요.

    전82의 댓글들이 현실에 비해 참 냉정하다고 생각하는 편인데요,
    ........ 과감히 그 친구만 메신저 차단 시키기를 권합니다.
    친구한텐 회사에서 한소리 들었다고 하시고요.
    전화는.. 알아서 적절히 대응하세요.. 회사에서 메신저로 안 시달리는 것만도 어디에요?

    전 저한테 기대온 친구한테 한번 너무너무 섭섭했거든요.
    작은 사건들이 뭉쳐져서 제가 혼자서 (소심;;) 폭발한적이 있었지요.
    다른 친구한테 사정을 말했더니 저더러 바보병신이라고;;;하더라구요..
    음.. 지내고 보니 그 친구에게 전 발톱의 때만큼도 아니더군요. 너무 편하게 생각하나봐요.
    어제도 한번 전화와서 얄팍한 얘기 하며 징징대길래
    나 고민있다고 했더니 들은체도 않고 자기얘기 하더군요.
    그래서 저도 큰맘먹고 미련없이 딱 지겨운 목소리 하고
    '나 이제 끊어야겠다' 하고 '안녕'
    뚝 끊었습니다.

    친구한테 바로 문자 오더군요.

    얘기 도중에 전화 끊은 저,,, 무지 소심해졌죠.
    무슨 내용일까 심장 쿵쾅거리며 봤더니만.......

    내용인즉슨

    '근데 나 생리까지 겹쳐서 넘아파 ㅠㅠ'

    이거였습니다.

    끝까지다 나 나 나.. 본인에 대한 관심밖에 없는, 나약한 사람...
    아 정말........
    그친구 안그래도 멀리하고 싶었는데 인간자체가 참....

    장장 3년을 저에게 저러고 있답니다.
    그전에요? 이런줄 몰랐었죠.
    그친구 아버지 돌아가신후 이야기들 하고
    (그 감정도 참.... 얄팍하지만....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언니들이랑 장례식에 온 남자들 품평했단 얘기.... 자기 아버지 돈 떼어먹은 인간들 성당에서 본 얘기..)
    저도 술먹고 힘든얘기 하고 눈물도 보일만큼 친했답니다.
    왜그랬을까요 제가........ 그 친구한테 소비한 돈 시간 아까워서 머리 박고 싶습니다.

    그간 제가 당한 얘기는 여기에 다 안 쓰겠고요
    그냥 조금씩 끊어가시라는 얘기밖에..

  • 3. 단점
    '06.5.25 2:42 PM (222.99.xxx.210)

    이 그거 하나라면, 그냥 좀 들어 주시죠.
    친구 분이 좀 미성숙한가 봐요.
    반대로 님이 힘들 때, 하소연 받아줄 그릇도 아니고, 자기만 봐달라는 스타일이면 관계를 서서히 멀리 하시구요.
    저도 그런 친구 있는데, 삼십대 후반이 지금도 그 친구는 아직 아가씨라 계속 들어 주는 입장인데요.
    제가 볼 때, 제 친구는 나이만 먹었지, 연애에 있어서는 정말 순진한건지 어떤건지 너무 착각을 많이 하더라구요.
    그래도 전 다 들어 줍니다.
    왜냐면 친구니까요.

  • 4. 저도
    '06.5.25 4:21 PM (220.73.xxx.99)

    에구..똑같은 친구잇는데
    사실 전 애엄마다보니까 연애 이야기는 이제 좀 관심 밖인데
    아직도 전화해서 소개팅한 남자 얘기에
    별로 듣고 싶지 않은데도 넘나 자세하게
    한번 통화하면 제 애가 옆에서 울건 말건,
    저녁시간이 넘었건 말건 자기 얘기를 합니다.
    저번엔 제가 올만에 장좀 보려고 나가려던 참에
    전화가 와서 애 유치원에서 돌아올 시간에 끊더라구요..ㅠ.ㅠ

    전 가끔씩 안받기도 하고
    무시하기도 하고..
    님처럼 매일은 아니니...그냥저냥 넘깁니다...ㅠ.ㅠ
    에구..그냥 남의일같지 않아서리..

  • 5. 그냥
    '06.5.25 9:13 PM (211.224.xxx.82)

    내가 그릇이 좀 작다.. 네 얘기를 들어줄만큼 에너지가 넘치지도 않고, 나도 힘들어...
    네 엄마한테 얘기해. 이제부터....라고 얘기 하세요.

    듣는게 뭐 힘들까 싶지만
    정성들여 얘기 듣는것도 내 에너지를 많이 갉아 먹더라구요. 그리고 몸 약한 사람은 더 힘들구요.

  • 6. 내친구인가?
    '06.5.26 5:42 AM (65.110.xxx.221)

    친구가 항상 자기이야기만 2시간 넘게 매일 몇달을 해대서 너무 스트레스 받았었어요..
    맨날 똑같은 이야기..남친문제 직장문제..전 그때 다쳐서 취직도 못하고 있었는데 말끝마다 너는 사회생활을 안해봐서 모를꺼야..으..전화오는 10시부터는 핸드폰을 무음으로 해두고 모르는척 했습니다..부재중 50통.. 이럴때마다 친구가 무서워지기도 했어요..
    정 제가 안받으면 밤 1시가 넘어도 집으로 전화합니다..전 그냥 너 전화때문에 힘들다는 말 안하고 완벽하게 잠수 탔었어요. 그친구는 자기 이야기 할 다른 사람을 찾더라구요..
    그 사람이 잠수타면 또 딴 사람한테 전화하고.. 그러더라구요..
    요샌 제가 외국에 있는데.. 지금도 술 마시거나 남친이랑 싸우면 전화합니다..여기 새벽 4시거나 5시거나 상관없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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