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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님 때문에 힘듭니다. 위로해주세요.

며느리 조회수 : 1,560
작성일 : 2006-05-25 12:35:10
어제 너무나 속상해서 하소연할겸 이곳에 글을 올렸습니다.

제 글에 댓글을 달아주신분들... 덕에 조금은 위안이 됩니다.

저만 겪는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하지만 아직도 화가 풀리질 않아요.

교회에가서 기도로 회개도 하고 위안을 받아보려 애썼지만 쉽지 않습니다.

정말 말이라는건 던져지면 주워담을수 없나봐요.

자꾸만 시어머님께서 하신 말씀이 잊혀지질 않습니다.

'내아들이 예전엔 효자였다. 집안엔 여자가 잘 들어와야 한다. 또, 내가 한말 그대로 신랑한테 옮겨라"

등등 내 가슴을 콕콕 찌르는 말들로 저를 울렸습니다.

그러면서도 더 분한건 아들이 어머님께 화내고 짜증내는것까지도 제탓으로 돌리시며 화내는 아들을

걱정하시는 어머님... 저는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정말 속상하고 분하고 화가나서 눈물이 납니다.

어머님과 대화를 해볼까라고 생각도 해봤지만 저희 어머님은 자기 생각이 무조건 옮으신 분이니...

제가 진심으로 이야길 해도 아마 믿지 않으실겁니다.

제가 어찌해야 좋을까요?
IP : 203.232.xxx.11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며늘2
    '06.5.25 12:45 PM (222.99.xxx.228)

    시어머니가 하신 말씀들 하나하나 다 맘에 담아두다가는 홧병납니다. 저도 첨 황당한 말 들을땐 혼자 삭이느라고 애썼고 혼자 분해서 억울해했는데요....

    이젠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립니다.... 그게 젤 편한 방법이에요.
    속터져봐야 나만 손해더라구요. 나이드신 분 생각이 바뀔리도 없고...
    한번 그렇게 맘먹었더니 이젠 뭔 소리를 들어도 화가 안나요.
    근데 신기한건....제가 뭔 말을 들어도 그래요...? 하고 덤덤해지니까,
    오히려 그런 말씀 안하시대요. 어머님도 재미(?)가 없으신가봐요...-.-

  • 2. 어이없음
    '06.5.25 12:48 PM (221.144.xxx.146)

    대한민국의 시어머니들..열중 아홉은 다 그래요. 님이 이해하세요.

    '결혼전에는 안그랬다. 둘도없는 효자였는데..그래도 너는 행복한줄알아라..'
    '니 시아버지가 **(아들)만 같으면, 나는 업고 다니겠다..'등등...

    그냥 무시하고 넘어가세요.
    그런류의 말들 다 가슴에 새기면, 나중에 홧병나서 죽습니다.

    저는 더 심한 말도 듣고 살았는데, 결국은 남편도 제편이고, 남편이 이해해주고 하니,
    이제는 어머님도 그러려니 합니다.

    시어머니가 그런류의 말씀을 하시려고 하면, 먼저 선수를 치세요.
    "맞아요 어머니...**같은 사람 없죠..제가 시집은 잘 왔죠? 멋진 아들 주셔서 감사해요.."
    몇번 그러다 보면, 그럴려니 하십니다.

    님, 가슴에 새겨두지 마시고, 그러려니 하고 무시하시고, 잊어버리세요.
    대화요? 안통합니다. 어디서 배워먹은 버르장머리냐고 하실꺼 분명해요.

    그래도, 시어머니 당신의 금쪽같은 아들은...내꺼랍니다..생각하세요.

  • 3. 정말
    '06.5.25 12:48 PM (220.117.xxx.28)

    시어머니들 왜 그러시는지...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들으세요. 약이 없습니다.
    아들이 그리 효자였는데 왜 지금은 안 그런데요. 자식 교육을 어찌 시켜서 어미보다
    아내 말 듣는 멍충이가 되었데요? 그리고 뭐 찔리는 게 있어서 신랑한테 어머니가 한 말도
    못하게 하시는 건지요?
    남편한테 어머니가 당신 화 내는 거도 내 탓이라고 하니 어쩌면 좋겠냐고 물어보세요.
    아들은 어려워하는가 본데 며느리는 뭐로 보이는 건지..

  • 4. 어제도
    '06.5.25 12:51 PM (211.170.xxx.154)

    말씀드렸지만, 왠만하면 말섞지 마시구요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는 내공을 쌓으세요.
    그게 최곱니다.

  • 5. 어른들의
    '06.5.25 12:56 PM (219.240.xxx.233)

    마음을 바꾼다는 것은 아주 아주 많이 어렵습니다.

    그냥 무시하시고 잊어버리세요.
    그렇지 않으면 님만 힘들어집니다.

  • 6. ....
    '06.5.25 1:14 PM (218.54.xxx.227)

    저도 시엄니때문에 염장 터질때로 터지는 사람인데요...
    정말 윗분들 말씀 밖에 없습니다.
    그냥 한귀로 듣고 흘리는 수 밖에요..
    그냥 그러려니.. 하세요..
    시엄니 자꾸 그런 말씀 하시면 그냥 속으로는 딴생각 하시구요...
    저도 저희 시엄니 남들한텐 양반 소리 듣는 사람인데요..
    근데 시엄니 말솜씨는 정말 질립니다..
    말 주변도 없고 말도 잘 못하는 사람이 한번씩 내 밷는 말..
    정말 화납니다... 우째 같은 말을 해도 저렇게 밖에 못할까 싶어서요...
    또 가시 돋힌 말 할때는 절때 다른 사람들 있는데서도 하지 않습니다..
    꼭 둘이만있을때 남 염장 지르는 말 해서 정말 아무도 모르고 상처 주고 그러십니다..

    근데 그걸 어쩌겠어요..
    스토커 처럼 미니 녹음기 가지고 있다가 녹음해서 다른 사람 들려 줄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냥 저는 이렇게 게시판에 한번씩 풀거나 결혼 한 친구 있음 그냥 욕하고 맙니다...

    이런거 방법이 없어요..
    그냥 본인이 내공을 쌓는수 밖에..

  • 7. ....
    '06.5.25 1:39 PM (210.94.xxx.89)

    속으로 그렇게 생각하세요.
    아들이 어머니께 짜증내는것은 어머니가 다 아들 자식 교육 잘못시켜서에요!!!
    그리고 그 말은 어머니가 아들한테 직접 하시죠!!!!

  • 8.
    '06.5.25 2:06 PM (220.85.xxx.62)

    또 옮겨요.남편한테. 남편이 뒷집지고 불구경하는 사람이라면 안그러는게 낫지만
    시어머니와 대화가 잘통하는편이고 조금은 내편들어줄수 있는사람이라
    만약에 그러시면 전 또 꼭 옮길랍니다.
    아들이 뭐라하면 암소리 못하시면서 며느리한테 그러시는건 못참죠.

  • 9. ...
    '06.5.25 3:25 PM (211.35.xxx.9)

    저도 옮깁니다.
    남편이 제편인지라...제가 불편한 얘기를 하면 시어머니를 컨트롤해주더군요.

  • 10. 어차피...
    '06.5.25 3:41 PM (219.255.xxx.208)

    남편분께 그대로 전하세요..그렇게 말씀하시더라구요..
    어차피 시어머니한테 미운털이 콱박혔으니, 말해도 미워하실거고, 말안해도 미워하실께
    자명한데...혼자 끙끙앓지 마시고, 남편분께 말하세요...
    시어머니께서 더 심한 말씀하시면, 다 말씀하세요...
    울시어머니는 결혼첫날 제게 대놓고 아들뺏겼다...그러시더라구요...
    시어머니들은 아들뺏겼다는 생각으로 며느리를 대하시는거 같아요..
    보여주세요...당신아들..내편이라는걸...

  • 11. 푸헐
    '06.5.25 11:00 PM (218.209.xxx.250)

    집안에 여자가 잘들어와야 한다는.. 정말.. 모든 시어머니들의 공통된 의견이시군요..
    집안에 남자는.. 잘 들어왔고.. 자기 새끼들은 다 반듯 반듯.. 어디서 잘못 배워먹은
    며느리보다 훨씬 잘났고.. 암튼지..쯔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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