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나니 갈곳이 없더라,,살것도 없더라

싸우고 조회수 : 762
작성일 : 2006-05-15 10:38:48
계절의 여왕이 추락해버린 2006년 5월이 징그럽게도

어두워서 그런지 남편하고도 이상기류로 힘이 들었어요

스트레스가 뇌끝까지 가득채워 폭발을 했는데

다행히도 다이너마이트가 아닌 작은 수류탄이어서

차끌고 백화점으로 달려갔지요

다이너마이트였으면 아마 외국의 언니한테로 가버렸겠지만,,

속된여자여서인지 몰라도 쇼핑을 하다보면

조금은 진정을 하게 되네요

그런데 말이죠

여러분)))

살림은 절대 한꺼번에 좋은것으로 장만하지 마세요

주방코너에 가득찬 멋진것들이 하나도 살것이 없더라는 겁니다  ㅠ,ㅠ

뭐라도 사고싶어서 주섬주섬 넣다보면 스트레스가 어느정도 해소될텐데

워낙 다 갖춰진 살림인지라

일인용 컵받침할 사각쟁반 색이쁜거 두개만 샀어요

고르는재미 담는재미는 너무 갖춰버린 제 살림살이 때문에 물건너 갔어요  ㅜ.ㅜ

지하 식품코너에서

저보다 아들 좋아하는 소고기 안심으로 넉넉히 사고

이것저것 냉동실에 채워야할것들로 사다보니

조금은 마음이 가라앉네요

다행히도 먹는것은 그날그날 조달하는 스탈이라

먹을거래도 살수있어서 말이죠

82에서 좋은것들 보고 감탄하고 사고싶고 갖추고 싶다는

바램과 희망을 갖고있는것이

도리어 다 갖춘것보다는 더 행복하다고 느껴진 하루였어요

원하던거 갖으면 더바랠것 없는것 같지만

막상 갖고 나면 허탈감이 더 크게 오기도 하더군요

갖고싶다는 희망이 갖어버린 만족감보다는 더 크고 좋은것 같아요

배부른자의 하소연이라 욕하지 마세요

나름 아등바등 살아왔거든요
IP : 125.189.xxx.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도
    '06.5.15 12:57 PM (136.159.xxx.46)

    부럽습니다..^^
    하지만 다 갖춘사람이 어디 있나요?
    그 와중에도 충분히 이성적인 사고를 하고 계셨던 거지요..,
    정말 크게 스트레스 받으면 필요없는것도 집에 있는것도 사게 되있거든요.
    그럼 더 생산적인 방법으로 해결하세요.

  • 2. 담부턴
    '06.5.15 2:14 PM (61.74.xxx.7)

    오늘 입대하는애들은 많지만 입대하는 월드스타는 단 한명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9343 한번 만 더 읽어봐 주세요 2 에고 2006/05/15 841
309342 지금 에어컨 사면 비싼가여?? 4 궁금이 2006/05/15 562
309341 임신테스터기 언제부터 정확한가요? 6 .. 2006/05/15 402
309340 손이 찬건 왜그럴까요? 8 아이차 2006/05/15 604
309339 101세 시모 봉양한 칠순며느리 1 난 못해 2006/05/15 786
309338 50대 초반 이성적인분.. 5 이중성.. 2006/05/15 1,350
309337 나는 동대문 짝퉁 비문화인이었네 7 열받네 2006/05/15 1,962
309336 목돈을 어디에 넣어야할지.. 6 멀하지 2006/05/15 1,221
309335 다른분들도 이러신가요??? 15 남들도.. 2006/05/15 2,418
309334 너무슬퍼요 4 오늘은 익명.. 2006/05/15 1,145
309333 포장이사 질문좀 할께요...^^ 2 이사준비 2006/05/15 376
309332 안녕하세요 2 땡그리 2006/05/15 273
309331 술과 너무 친한 남편...2세를 가져도 될런지... 3 걱정 2006/05/15 625
309330 제가 이상한거겠죠... 6 결혼2년차 2006/05/15 1,494
309329 체스규칙중에요 1 체스 2006/05/15 124
309328 친정엄마가 우울증 증세인 것 같아요 2 걱정 2006/05/15 607
309327 나니 갈곳이 없더라,,살것도 없더라 2 싸우고 2006/05/15 762
309326 시누이 아기가 가와사키병에 걸렸는데.. 9 궁금이 2006/05/15 1,496
309325 돌반지를 택배로 7 돌반지 2006/05/15 775
309324 마라톤대회, 넘 짜증나요. 4 징하다 2006/05/15 834
309323 부부싸움 4 1년차 2006/05/15 882
309322 저렴하게 천연비누 배울수있는곳좀 소개해주세요.. 4 울땡이 2006/05/15 427
309321 이태원동 남산대림아파트 잘 아시는분이요~ 5 -ㅅ- 2006/05/15 1,042
309320 식기소독 궁금 2006/05/15 112
309319 눈썹이 찌르는 아이 병원다녀왔어요 5 송이맘 2006/05/15 365
309318 선물을 해야 할까요? 8 결혼선물고민.. 2006/05/15 608
309317 [서울] 싱크대 잘 하는 업체좀 소개해주세요.. 1 토리맘 2006/05/15 173
309316 다른 아이 물건만 보면 갖고 싶다는 아이.. 3 5세맘 2006/05/15 359
309315 분당에서 르봐이예로 아기 낳아보신분? 8 병원선택 2006/05/15 392
309314 월드컵에 대해서~~ 9 *** 2006/05/15 5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