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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결합한 시댁에 가기가 넘 힘들어요....
남편이랑두 자주 다투게 되어 진정 우리의 의지라기보다 양가 어른들이 감정의 골이 넘 깊어져
살래야 살수가 없을만큼 서로에게 상처를 주게 되어 결국엔 이혼을 하게 되었어요...
아이가 없어 혼인신고도 안한 상태루 5년 넘는 결혼 생활을 그냥 갈라서는걸루 마감하였는데..
남편이랑 저는 가끔 만나 술도 한잔씩 하고
같이 살면서 정리 못한 일루 가끔 보기도 했엇는데
헤어진지 두어달 지나서 아이가 생긴걸 알았네여..
남편두 아이가 생겼다니 첨엔 황당해 하더니 곧 아빠의 자리로 돌아와 아주 열심히 챙겨주고 잘 하는 모습에 같이 살기로 다시 합의를 보고 지금 아이두 낳고 나름대루 행복하게 살고 있는데..
항상 시댁에 갈때마다
제 마음이 괴롭습니다..
첨엔 시간이 지날수록 가기가 힘이드니 같이 가자고 남편이 반 설득에 협박도 하더니
지금은 단연히 혼자 가더라구여..
혼자 명절이나 생신에 다니러 가는 남편을 생각하면 맘이 넘 아프지만
헤어질때 온갖 모습을 다 본 시댁에 다시 가기란 정말 죽기 보다 싫으니 어찌해야 할지
맘이 넘 무겁습니다..
아이도 점점 커 가고 하는데 계소해서 안 갈 수도 없고 어찌해야 할까요?
무거운 마음에 하소연 삼아 몇자 적어 봣네요..
1. +
'06.5.11 4:51 PM (211.219.xxx.41)원글이님 심정생각하면 시댁에 안가고 못가는거고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아이랑 남편생각하면 인사가기 괴롭겠지만
용기내서 찾아뵙는거고
방법은 두가지뿐인거 알고 계시죠?
선택은 본인몫이죠.
저라면 아이를봐서 할아버지,할머니계신 본가에 찾아뵙겠습니다.죽기보다 더 싫겠지만......2. 자주는 아니더라도
'06.5.11 4:52 PM (124.59.xxx.44)먼 곳에 계셔서 일년에 무슨 때마다 가는 경우처럼
반년에 한번씩만이라도 다녀오세요....그러다 보면 좋아지겠지요.
님의 마음 충분히 이해는 갑니다만..어쩌겠어요 아이에게도 정서상으로도 이게 최선의 방법인듯 합니다.3. 봉다리..
'06.5.11 5:15 PM (222.106.xxx.134)그러게요..
그 맘 모르는 바 아니지만..
윗분 말씀대로 아이의 정서상 가끔은 찾아뵙는것이 좋을듯 싶습니다..
최소한 명절에만이라도.. ^^4. 아뇨
'06.5.11 5:18 PM (210.223.xxx.37)울 신랑이 보더니 여성팬들 관리하느라 여자편 너무 든다고 하네요...ㅋㅋㅋ
요즘 애정남 너무 재밌어요....^^5. 아뇨2
'06.5.11 7:12 PM (211.179.xxx.118)아뇨님 말씀 동감입니다.
머리로는 가야하는게 맞고 도리는 알고 있지만 가슴으로 아직 용서(?),용납
되지 않는 심정 너무나 이해됩니다.
저도 비슷한 상황이라 더욱 더...
시간이 가면 조금씩 감정이 정리되겠죠.
지금은 감정이 가시지 않는상황에서 자꾸 얼굴 부딪치면
서로간에 더 상처만 깊어갈테니까요.6. 나중에
'06.5.11 8:44 PM (219.249.xxx.30)마음 정리될 때쯤 뭔가 계기가 있겠지요..
부모님 환갑이라던가..
그 때 가세요..7. 저두...
'06.5.11 10:13 PM (210.98.xxx.72)시아버님 만나뵈는게 너무도 싫었었는데(항상 돈이 문제였었지요) 그래서 울 신랑이 저하고 애들을 가지 못하게 했었지요. 그리고 병원에 입원하시는 바람에 그제서야 찾아뵙고..... 그 후 돌아가시는 바람에 얼마나 후회가 되었던지.....
지금은 못참을정도로 가기 싫겠지만 돌아가시고 나면 그게 더 큰 짐이 되더라구요. 아이들을 봐서 명절때만 찾아뵙도록 하세요. (사실 그게 정말 힘들다는 거 저도 잘 알고 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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