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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누이와 암웨이...제발 도와주세요.

올케 조회수 : 1,597
작성일 : 2006-05-11 15:17:24
아침마다 아직 돌도 안됀 아이 떼어놓고 맞벌이하는 것도 서러운데,
맞벌이하는 올케가 무슨 봉이라고
암웨이하는 시누이가 매일같이 가져다놓는 물건들 때문에 미칠 것만 같습니다.

세제고, 라면이고, 기저귀고
아직 다 쓰지도 않았건만,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마트가면 훨씬 싸게 더 좋은 제품 살 수 있는 거 뻔히 다 아는데...

이제는 공기청정기에 정수기까지 안겨대는군요.

남편이 더이상 못참겠다고, 지난주 어버이날이라고 시댁에 형제들 다 모였을때
공개적으로 한판 해댔습니다.

누나 암웨이물건 사 줄려고 직장다니는 거,절대 아니다.
나도 집도 사야돼고, 둘째도 낳아야돼고, 돈 모아야하는데, 보태주지는 못할망정, 그게 뭐하는 짓이냐.

그랬더니 대답이 더 가관입니다.
더 좋은 품질의 좋은 제품 사용해서 니들생활이 풍족하고 행복해지는 거다.
나를 고마워해라.
그리고, 누나가 사업해서 성공하면, 가족으로서 좋은 거 아니냐.
가족이 뭐냐. 사업하는 형제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니가 동생으로서 그게 할 소리냐.

어머님 아버님 하시는 말씀에 서러워서 눈물밖에 안납니다.
둘이 벌어 넉넉하니, 누나 도와주라.고 하네요.

결혼하는데 10원한장 보태주길 하셨나, 맞벌이하는데, 아이를 봐주기를 하시나, 그렇다고 김치나 밑반찬한번 해주기를 하시나, 둘이 벌어 넉넉하다고 집안행사마다 돈내라고 눈치만 주시면서...

왜 저를 나쁜년 만드나요. 대체.
벌받을 소리인지 모르지만, 사실은, 안보고 살고 싶습니다.

혹시, 저처럼, 다단계판매하는 주위사람(특히 시집식구)때문에 고민하시다, 해결하신 분 안계신가요.

그 노하우좀 알려주세요.

절박합니다. 부탁드립니다.
IP : 211.205.xxx.15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5.11 3:21 PM (219.251.xxx.92)

    가족 팔아서 돈 버는 건 최하의 방법이라고 하세요.
    영업을 해서 돈을 벌려면 남에게 팔아야지 왜 가족에게 부담을 주냐고.
    그렇게 좋은 품질 좋은 제품이면 남에게 충분히 팔면 팔린테니까
    우리집에 가져오지 말라고 하세요.

  • 2. ..
    '06.5.11 3:25 PM (211.223.xxx.15)

    물건값주지마세요 갖다놓으면 그대로 쌓아놓으시구요
    나중에 한꺼번에 택배로 부쳐버리세요
    그집 상황이 절대로 좋게 끝날일이 아니네요
    이년저년나와야 끝내겠네요 맘단단히먹고 이참에 거리두세요
    아니 맞벌이가 뭐봉이랍니까?

  • 3. ..님에 찬성
    '06.5.11 3:32 PM (218.209.xxx.59)

    물건값 주지 마세요.
    그대로 쌓아두시거나 아님 식구들 모일때 모아서 가져다 주세요.
    택배값조차 아깝네요. 그리고 한번만 더 가져다 놓으면 다 버려버리고 돈도 안주겠다고 못박아 놓으시구요

  • 4. 암웨이
    '06.5.11 3:34 PM (125.246.xxx.66)

    전 이것 때문에 친구도 잃고
    이 암웨이 사람 미치게 하는 겁니다.

    이번에는 일가에 친척이 한다고
    저보고 맛사지 받으라고 합니다.

    정말 맛사지는 편한곳에서 받고 싶습니다
    얼굴 내밀고 편히 받겠습니까?
    암웨이 치가 떨립니다.
    저도 어떻게 피해볼까 고민중입니다.
    도움이 안되어서 어쩝니까?

  • 5. 마찬가지
    '06.5.11 3:36 PM (211.199.xxx.7)

    울 애가 4학년인데 2학년때 같은반이라고 학부모님이 전화오셔서 집에 놀러가도 되냐구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누구어머니세요..?? 이름도 들은듯한 누구 엄마라고 하데요..며칠후에 집물어서 가르쳐드렸더니..출근해야하는 나를 붙들고 암웨이 설명을 하더라구요..안살수가 없어서 샴푸랑 물비누랑 하나 사드렸는데 어제 또 전화가 왔습니다..언제 퇴근하냐구 집에 놀러가고싶다고....정말이지 이런 제 성격이 넘 싫습니다..전화로 딱 뿌르지게 거절할수 없는 이성격이~~

  • 6. 저도
    '06.5.11 3:40 PM (124.59.xxx.44)

    저도 아는 사람이 강요는 안 하시지만 매번 뵐 때마다 난감합니다. 저를 끌어가지 못해 안달이십니다.
    전 이쪽에는 아예 관심도 없는 터라 흘려 듣고 맙니다만 하이리빙이라고 들어보셨나요?
    그만좀 뵈었으면 하는 데 거절방법을 모르겠어요.

  • 7. 맨처음이
    '06.5.11 3:49 PM (61.73.xxx.178)

    문제입니다.
    세제류 한번은 사줄수 있지만 그이상은 할 맘없다고 면전에서 바로 이야기하지 않음 계속 질~~질 끌려다닙니다.
    지금이라도 이야기 하는 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 8. 눈딱감고
    '06.5.11 3:50 PM (202.30.xxx.28)

    물건값 안주는 방법 외에는........다단계란 것이 워낙에 질겨서...

  • 9. 봉다리..
    '06.5.11 3:55 PM (222.106.xxx.232)

    저도 ..님 말씀에 찬성..
    넘 매몰차다 여길지 모르겠지만..
    나부터 살고봐야 시댁식구들도 있는겁니다..
    맞벌이가 무슨 봉도 아니고..
    정말 시시때때로 경조사니 뭐니 돈 들어갈 일만 생기면
    어떻게하나 쳐다보는거 정말 지겹더이다..

    이참에, 난 봉이 아니다, 늬집 며느리다..
    이걸 보여줘야할듯...
    며느리는 며느리로서의 몫만 잘하면 된다고 봅니다..
    봉이 되서는 절대로 안대죠..

  • 10. 차라리
    '06.5.11 4:42 PM (61.108.xxx.35)

    암웨이라면 좋겠습니다...ㅠㅠ
    저희 시어머니는 제이유랍니다... 물건도 죄 암웨이에서 카피해다 만든 것 같은 조잡한..
    전 그래도 암웨이꺼 세제랑 치약 같은건 일부러 사서라도 쓰는데.. 제이유껀 공짜로 생겨도 찝찌름 합니다.
    쓰다보니 댓글 방향이 좀 이상합니다만^^;;
    다단계,사이비종교 이 둘의 공통점은 한번 빠지면 그 누구의 말로도 말리기가 어렵다는 겁니다.
    본인이 정신 후딱 차리기 전 까지는요............
    상종을 안하는 것이 상책이긴 하나, 가족들은 그렇게도 어렵고.. 원글님 심정 백번 이해갑니다.

  • 11. ..
    '06.5.11 5:33 PM (125.129.xxx.53)

    전 시어머니가 다단계에 빠지셔서 넘 힘들어요..

    정말 말도 안되는 물건들 간혹 그냥 주시기도 하지만,다단계 물건은 공짜도 싫어요..

    저도 시어머니땜에 여러번 물건 사드렸는데,큰 목돈도 많이 나갔어요..

    나중엔 안되겠어서 한번 거절했더니 ,시어머니가 대노 하셔서 난리가 나더군요..친척분들한테도 나쁜년이라고 욕하고..그래도 꾹 참고 버텼더니 지금은 아예 말씀 안꺼내세요..

    님도 욕을 하던 말든 꾹 참고 버티세요..그렇게 사줘도 그 사람들한테 도움 안되고 고마워하지도 않아요..

    그렇게 사준 기억도 못하구요..

  • 12.
    '06.5.11 5:44 PM (219.241.xxx.222)

    처음에 형제 의가 상하더라도 과감히 거절하셨어야 했네요.
    저또한 친언니가 다이너스티에 빠져서 매일 같이 전화해서 회원가입해주라..선불카드 하나 사주라..
    어차피 핸드폰 요즘 쓰는거 선불카드가 더 저렴하니 이걸로 써라,...등등
    아주 몇달을 사람을 들들 볶아댔어요.
    어차피 쓰는 요금이라도 저는 정말 핸드폰 요금 2만원도 안나오는데(몇년전에) 어떻게 한번에 50만원을 주고 그걸 살수 있겠어요.
    회원 가입만 해달라는것도 나는 그런데 주민번호 알려 주는것도 싫다고 딱 잘라 거절했어요.
    솔직히 이년저년 소리까지 들어가면서 언니네 가족과 전부 담쌓고 살 정도가 되면서까지 끝까지 버텼어요.
    결국은 1억이 넘는 빚을 지고 다단계를 그만 두더군요.
    님! 지금부터라도 나쁜년 소리 듣더라도 못한다고 하세요.
    싸고 좋은 물건 본인이나 많이 쓰고 살라고 확실하게 말하세요!

  • 13. 아아...
    '06.5.11 7:31 PM (218.48.xxx.33)

    듣기만 해도 지겨운 암웨이.
    아주 오래 전에 시누이가 저걸 했습니다. 아주 난리였죠. 처음부터 딱 잘라서 거절했다가 근 1년을 한 집에서 서로 말 안하고 지냈습니다. 제가 못된 것도 있지만 저만 보면 쌩~~하고 가 버리는데요, 뭘.
    그나마도 암웨이 교육받는다고 매일 자정 넘어서 들어오니 말 안하고 말고도 없지만.
    제 경우는 손아래라 더 쉬웠을 겁니다. 그래도 이 사람 저 사람 저 붙들고 난리난리치더구만요.
    누가 난리를 치거나 말거나 모른 척 하시고, 지금이라도 단호하게 거절하세요. 암웨이 그거 한도 끝도 없습니다.

  • 14. 인간
    '06.5.11 8:31 PM (125.189.xxx.21)

    말쫑쯤으로 치부하시고 상대하지 마세요

  • 15. .........
    '06.5.11 8:59 PM (219.249.xxx.30)

    윗분들 말씀대로 물건값 주지 마시고
    온 물건 포장도 뜯지 마시고 그대로 두었다가 다시 고스란히 택배로 부치세요..
    마음 같아서는 그 다단계 회사 홈페이지에 강매한다고 항의라도 하고 싶지만 가족이니 그렇게까지 할 수 없는 게 한이네요..

  • 16. 참으로
    '06.5.12 2:18 AM (61.104.xxx.147)

    미련하게 암웨이 하시는군요...
    절대 성공 못할텐데..
    제가 두분의 다이아몬드를 알고 있는데요..
    한 분은 거의 재벌수준이고 한 분은 빚더미입니다.
    욕심때문에 강매하시는 분은 주변에 사람이 다 떨어져 나가서 결국은 자신이 메구고 채우고 하다가 망하던데..
    아랫단계의 사람들에게도 자신이 필요한거 아니면 절대 사지말라고 하시던 그 분..
    지금은 무지 유명인사 되신..동기부여 학습법으로..
    절대로 강매 안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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