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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임신기간, 낳았을때, 기를때 어느때가 가장 행복한가요?

궁금이 조회수 : 1,206
작성일 : 2006-05-11 16:22:38
전 항상 궁금했었는데요,
낳아보신분, 임신기간중도 초기 중기, 후기가 있잖아요?  어떤느낌인지 궁금해요, 너무 행복하겠죠?
그런데 전 아이를 낳아서 병원에서 몇일 있고, 집에 데려오고 할때가 가장 행복할거같은데,,
어떠신가요?
아님 기를때가 더 좋은지,
제가 전에 산후 조리원에 아는분 면회갔을때, 나도 언젠가 저런날이 있을까
너무 부러웠던 시절이 있었거든요, 아마도 그때가 가장 행복할때가 아닐까 싶은데,
궁금합니다, 낳아보시고 길러보신 분들 , 괸시리 듣고싶어요,
IP : 61.82.xxx.79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여쁜
    '06.5.11 4:29 PM (222.96.xxx.237)

    아직 초보엄마지만 임신했을 때가 제일 행복했어요.ㅠㅠ
    아들래미한테는 정말 미안하지만 요즘 저는 기가 다 빠진 기분이예요.
    원래 안 그랬는데 체력은 또 왜 이리 약해져서 빌빌거리는지 제 자신이 실망스럽답니다.
    친구들은 저의 엄마스런 모습에 놀라고 아름답다고 하는데 하루만 같이 지내보시지..-_-
    참 예쁘고 좋긴 한데 돌도 안된 머시매와의 기싸움에서 매일 지니 원..허허

  • 2. 저는
    '06.5.11 4:32 PM (211.219.xxx.163)

    그 시기시기마다 다 새로운 감정들이었어서 딱히 어느때가 좋았다고 말씀은 못드릴것 같아요.

    그데 정말 힘들때는 아이낳고 3시간 이상 잠 못잘때..(그러고 또 아침되면 직장 나가야했구요..ㅠ.ㅠ)
    젖몸살로 한달을 울면서 살았을때...
    그런데 아이가 커가면서 제 의사표시도 하고 이쁜짓도 하고 하니 이젠 너무 이뻐 죽겠어요.

    저같은 경우엔 아이도 아이지만
    저 자신의 존재감과 정신적인 공황때문에 기쁨과 슬픔이 함께 존재했던것 같아요.

  • 3. ...
    '06.5.11 4:32 PM (221.139.xxx.72)

    저도 임신대가 젤 행복 했었습니다..
    첫애 여서 그런지 몰라도..
    나름 임신해서 임신한 자의 여유로움같은 것도 있었고...
    임신 기간 내내는 힘들어서 빨리 애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했지만..

    지금은..
    솔직히 뱃속에 넣고 싶다는 생각 하루에 한두번씩은 꼭꼭합니다..흑흑..

  • 4. ....
    '06.5.11 4:33 PM (211.35.xxx.9)

    전 큰애가 6살인데...낳았을때가...제일 좋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그때부터 지금까지 쭉~ 행복합니다.

  • 5. 솔직히
    '06.5.11 4:35 PM (222.235.xxx.211)

    큰애는 낳았을때, 둘째는 기르면서.. 둘째는 키우면서 이렇게 이쁘고 행복할수가 없더군요.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선물이구나..큰애때 키우면서 못느꼈던 행복을 둘째때 아이가 이렇게 이쁜거라는거, 아이 키우는게 이렇게 행복한거라는걸 느끼게 해주신 선물이구나 생각한답니다.
    물론 큰애도 지금은 너무 이뻐요. 애기때 키울땐 힘들단 생각이 지배적이었는데, 지금은 의젓한 모습 보면 더욱 마음이 든든하지요,.

  • 6. 6살..지금이
    '06.5.11 4:41 PM (211.178.xxx.218)

    제일 이쁘고 행복해요...
    전 모성이 부족한지...임신해서 입덧하고..몸 불고 아이 낳고 잠 못자고..우울증에...
    아이 키울때는 넘 힘들고 몸이 여기저기 아프고.. 그렇게 좋은줄 모르겠더라구요...
    근데 이제 많이 커서 손이 덜가고...유치원 갈때...하원할때 데리러가면 그렇게 행복하고 좋을수 없어요...
    말도 통하고 친구같구요...

    둘째낳으면 더 행복하고 이뿔라나요??

  • 7. 저두요
    '06.5.11 5:05 PM (125.137.xxx.209)

    저두 애 키울때 귀찮고 두렵고 피하고만 싶엇는데
    이제 6살이 되어 혼자할수 잇을정도로 키워 놓으니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하네요
    요즘은 내가 애를 필요로 하는거 같아요
    근데 요놈이 절 귀찮아 하네요
    내가 뿌린대로 거두네요ㅠㅠ

  • 8. +
    '06.5.11 5:06 PM (211.219.xxx.41)

    임신기간엔 몸이 힘겨워 별루였고
    낳았을땐 내몸도 못가눠 빌빌싸느라 역시나 힘들었고
    기르고있는 지금은 그나마 의사소통이 되어서 지금이 좋으네요.

    그래도 둘째는 사양.
    저출산율 때문에 뒤숭숭한 시국에 참 도움이 못되는 아줌마였습니다.^^;;

  • 9.
    '06.5.11 5:24 PM (222.101.xxx.177)

    포켓몬스터 중에 캐터피라고 애벌레가 나오는데 그것같기도하고..^^;;

  • 10.
    '06.5.11 5:29 PM (222.101.xxx.177)

    남편도 저녁먹고 온다하고 저녁하기 귀찮을때 두돌된 아들하고 후라이드 치킨 한마리 시켜서 TV보면서 깔깔대며 뜯어 먹는데 참 행복하고 든든하고 좋으네요...

  • 11. 히히히,,
    '06.5.11 7:01 PM (211.51.xxx.207)

    저는 딸만 셋입니다. 초6 , 초3, 5살 막둥이 ,,
    연령이 다양하지요? 언제가 예쁘냔가 궁금하다는 원글이님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습니다, 그런 생각이 드신다는 자체가 왠지 입가에 미소가 번지는군요,,
    10번은 너무너무 이쁘구요,, 3번쯤은 내인생의 태클이라는 생각에 우울,, 1번쯤은 왠수같아서 미쳐 버리겠고요,, 하지만 아이들은 언제나 많은 이쁜짓으로 그때마다 다르게 이쁩니다,,
    첫애때는 책대로 안 하고 안 되면 무지 불안해 하지요,,, 그렇지만 셋째쯤 되면 뭔짓을 해도 이쁩니다,,
    예를 들면 ,, 코딱지를 손가락으로 파서 먹는다면
    첫째 , 초보엄마,아빠 기겁을 하며 달려가서 입에 코딱지를 ㅂ벳게 하고

  • 12. 히히히2,,
    '06.5.11 7:16 PM (211.51.xxx.207)

    마우스를 건드려서 그만,, 다시 이어서
    예를 들면 ,, 코딱지를 손가락으로 파서 먹는다면

    첫째때, 초보 엄마,아빠 기겁을 하며 달려가서 입안의 코딱지를 벳게 하고 물 마시고 혹시 아이가 배아프다 할런지 모른다고 온갓 소란을 피운다...

    둘째때, 그렇게 하지마 왜 그런걸 먹냐 집에 먹을게 없냐 하고 소리만 지른다

    세째때, 맛있냐 ,, 맛이 어때,, 그러면 안 돼,, 생명엔 지장없다,,, 등등 코딱지 파는 것만 봐도 이쁩니다. 어찌 그 손가락이 그 쬐그만 콧구멍에 정확하게 들이대냐,,, 얼마나 이쁘다고요,,,

    저더러 한심하다해도 어쩔수 없어요,, 위의 젊은 엄마들 갑갑한 심정 저두 다 겪어 봤습니다,,
    하지만 지나고 나면 아이들 구박하고 귀찮아 했던 순간은 후회로 가슴에 남더군요,,
    음악 한번 제대로 들어 봤으면, 방해 없이 신문 한장만 제대로 봤으면 ,, 그 때는 정말 절박한 희망사항이었죠,, 조금만 참으세요,,, 아이들 금방 커서 엄마품에서 멀어져요,, 초6 딸레미 핸드폰 안 해준다고 입이 튀어 나와 있는데,, 그것도 이쁘다 하고 봅니다,,

    자식은 항상 이뻬요,,,,

  • 13. 하나
    '06.5.11 7:39 PM (211.192.xxx.146)

    아직은 4살짜리 하나 뿐이라 지금 생각하면 뱃속에 있을 때가 젤 좋았던거 같아요.
    하루에도 열두번씩 내가 이렇게 이쁜 애를 낳았나? 언제 이렇게 컸나? 넘 사랑스러울 때도 있지만
    또 열두번씩은 다시 뱃속에 우겨넣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구요.
    또 열두번씩은 건강은 괜찮은지, 공부를 시켜야 하는건 아닌지 쓸데없는 걱정에 하루가 짧죠.

    위의 선배님들 말씀을 보니 둘째는 키우면서 행복을 느낀다고 하니
    빨랑 질러버리고 싶네요. ^^;;;

  • 14. 저는
    '06.5.11 7:51 PM (125.129.xxx.4)

    열 여섯, 열 넷짜리 맘입니다.
    기르면서 행복해요^^
    걱정도 있고, 힘도 들지만
    아이는
    자라는 매순간이
    엄마에게 행복을 준답니다.

  • 15. 우리에게
    '06.5.11 9:47 PM (220.75.xxx.184)

    아기는 어쨋든 하느님의 축복입니다. 이쁠때나 속썩일때나 아이가 있어서더 많이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내아기는 벌써 다 큰어른입니다. 이젠 저를 아기취급 하려구 합니다.
    고생스럽구 힘들게 키울때는 언제크나 하지만 지금은 아기였을때가 그립습니다.
    아기 키우시는 분들 힘들어도 재미있구 무척행복하지 않으신가요?? 아기키우시는 님들이 넘 부럽습니다.
    전 지금 이제 아기키우시는 분들 애기만 봐두 넘 예뻐요. 껍뻑 죽습니다. 여유가 된다면 가슴으로 키우는 아기 키우고 싶습니다. 애기들 정말 예쁩니다. 울구 떼써두... 글구 어떻게 그리 귀여운 말들을 잘할까요???

  • 16. 요즘...
    '06.5.11 10:39 PM (221.138.xxx.247)

    저도 요즘 제일 이뻐요.
    6살인데 말귀 다 알아들어서 타협(?)도 하고 가끔가다 엉뚱한 소리로 웃기고...

    저는 아기 낳았을때 간호사가 "애기 너무 예쁘죠?"하며 배에 안겨주는데 "아우~ 얘는 왜 이렇게 못생겼어?" 했던 사람이거든요. ㅠㅠ
    그리고 나서도 줄곧 우리 아이가 남의 아이보다 안 예뻐보여서 어찌나 속상했는지...
    우리 애는 돌 때쯤부터 젖 살빠지면서 예뻐졌거든요.
    그 이후로는 우리 딸이 제일 이뻐보이기는 한데, 요즘 예전 사진 다시보면 젖 살 오통통한 그 얼굴도 얼마나 예뻤는지 알겠더라구요. (ㅋㅋㅋ 고슴도치)

    두돌만 지나면 시시 때때로 이뻐요. 그 전에는 힘들어서 이쁜지도 사실 잘 모르겠구요.
    내 딸인데도 이렇게 이쁘니 할머니 할아버지가 손녀 이뻐하시는 마음을 이제는 알겠더라구요. 저도 손자 보면 너무 이쁠것 같아요. ㅋㅋㅋ

  • 17. 29 개월
    '06.5.11 11:14 PM (211.104.xxx.3)

    여아인데요.
    느무느무 이쁩니다. 하루에도 몇 번을 까무러칩니다.
    오늘 체험 학습도 안 보냈어요. 너무 귀한 아이 혹시 넘어 지거나 얼굴 탈까봐서요.
    내가 공원에 데려 가서 꽃과 함께 사진 찍어 주었지요. (모자 씌우고 양산까지 씌우고서요.)
    즈이 할어버지는 저보고 도시락 바리바리 싸서 따라 가라는데, 학부형 안 가는거라네요.
    오늘 아주 행복했어요.
    우리 아기 행복의 통로인것 같아요.
    이상 할머니의 손녀 자랑질이었습니다.
    모임에서 이만원씩 내고 자랑 여러번 했네요.~~^^

  • 18. 저도..
    '06.5.12 9:27 AM (211.192.xxx.127)

    위의 솔직히님과 비슷. 큰 아들넘은 34주만에 조산해서 태어났을 때 (무사히), 작은 넘은
    클수록 예뻐요. 남자 애들이라(지금 8세,6세) 집안이 시끌벅쩍에 저는 소리소리 질러도
    실컷 놀다 저녁에 강아지처럼 웅크리고 자는 모습들 보면 어쩜 그리 사랑스러운지.
    가끔 남편에게 얘기하죠. 언제쯤 아이들이 안 예뻐 보이는 때가 올까?
    (근데 지금 같아선 안 올것 같아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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