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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터트린 빚 장인이 대신 갚아줘도 인사한번 안하네요
직장 없고 9개월된 아기있는 큰딸이 불쌍해서 친정아버지께서 그 빚을
대신 갚아주셨답니다.
남편보곤 다음에 갚으라고 하시더군요
아버지께 미안한 마음도 많았지만
다달이 18만원씩 이자 나가는게 없어지니 날아갈꺼 같았습니다.
시댁에 이야기 하지 말라고 그렇게 남편에게 신신당부 했건만
시 어머니가 자꾸 한숨만 쉬고 걱정을 많이 하길래 처갓집에서
급한불을 끄주더라고 했답니다,
나중에 자기 퇴직금으로 갚을거라면서요~~
시어머니께 이야기 하지 말라고 한건
(큰 시누이가 연말에 작은 금액이라도 도와주겠다고 했네요)
요번에 내려가니 시어머니 얼굴이 그나마 나아보이더군요
오늘 남편 유도 심문하니 시어머니에게 이야기 했다고 실토하네요
친정아빠 겨울에 보일러도 안틀고 전기장판에 주무시는분입니다.
내려갔을때 시어머니께 사돈에게 고맙다는 말 한마디만 들었더래도
이렇게 괘씸한 생각은 안들껀데...
남편 왈~~ 자기 엄마에게 마누라는 자기가 이실직고한거 모르니깐
시어머니 보고 제게 아무말하지 말랬다고 자기 엄마는 잘못이 없다네요
참 능력없어서 이혼 못하는 내 자신에게 돌던지고 싶어요
1. ..
'06.5.9 6:42 PM (221.143.xxx.247)큰일이네요. 남편도 시어머니도 경우가 없어서요.
제가 아는 후배의 경우 노름하다 진 빚을 친정에서 두번이나 갚아주었는데도 정신 못차리고 세번째는 1억이 넘는 돈을 날려서 시어머니가 하던 가게 보증금, 첫장만한 집, 차까지 다 팔고, 친구에 선후배들 돈까지 다 끌어다 막았는데도 모자라 시댁식구들이 사는 월세방에 아이들 데리고 들어가 삽니다.
그런데 그 남편이랑 작자 이번에 한번만 더 이천만원 정도만 해결해주면 될텐데 장인이 구두쇠라 그걸 해결 안해준다고 친구에게 하소연하더랍니다.
친정에서 그냥 준게 아니라 빌려준거라는 거 확실히 인식시키시고 남편 확 틀어 잡으세요.
한번 그렇게 돈이 오면 그 담번에 일 저지르고 또 해결 안해준다고 서운타하는 것들이 남자란 족속이네요.2. 음.........
'06.5.9 6:47 PM (61.66.xxx.98)우선 님께서 시댁에 말하지 마라고 당부하셨다니까
시어머님이 아무 말씀도 안하신거 같아요.
이것은 그냥 넘어 갈 수 있는거 같구요.
잡으려면 부인과의 약속을 어긴 입이 싼 남편을 잡아야죠.
그것보다도 빌린돈이란거 확실하게 하시고 매달 얼마씩이라도 갚아나가세요.
꼭이요.
그리고 앞으론 친정이던 시댁이던 도움받을 생각마시고요.
믿는곳이 생기면 정신 못차리는것 같아요.3. ㅇㅇ
'06.5.9 7:56 PM (211.199.xxx.244)차라리 친정에서 싼 이자로 빌릴수있어서 대신 빌려서 갚아주마,하고 거짓말하고
계속 얼마씩이라도 떼서 갚으시지 그러셨어요.
친정쪽이 부유하다면 갚는다고 가져간 돈 님 앞으로 비상금 만들수도 있구요.
지금은 당장 살것같고 속으로 고마워해도 슬슬 안갚게 되는 수가 있고,
그런 일 생기면 또 기대하게 되는거같아요. 또 시댁쪽에서도 친정에 돈 가져오는거 쉽게 생각하구요.
전 신혼때부터 절대 친정에서는 돈 안가져와요.받아서 내 앞으로 몰래 해놓아요.4. 윗님동감
'06.5.10 10:03 AM (59.28.xxx.90)집살때 친정에서 돈빌렸다가 3년만에 갚았는데, 원금만요, 그런데 처음 돈빌릴땐
망설이고 어려워하더니.. 시간지나니까 제일 늦게 갚는 돈 되더군요. 대출 다 갚고 마지막에.
다음번 돈 쓸 일 있을때 제일 먼저 떠올리구요...
힘들어도 양쪽 어른 도움은 안받는게 이래저래 제일 속편한 것 같아요.
그리고 남편이 친정부모님께 감사인사를 안드리는 건 괘씸한 일이지만
시부모님이 사돈에게 그 인사를 꼭 하실 필요는 없지 않나요?
시부모님이 빌리신 것도 아닌데 왜 그러셔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그런식이라면 시댁에서 뭐 받으면 친정에서 감사인사 해야된다는 거잖아요.
시댁에서건 친정에서건 경제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독립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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