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아들 이제 28개월이랍니다.
말이 빠른편은 아니어서 그동안 별 단어도 잘 안하고
그랬지만 물어보면 네, 아닌건 이이~~ 하면서 고갤 젓는것으로 버틴지 일년 가까이 되었는데
한두달 전부터 갑자기 말을 많이 따라하기 시작했어요..
신기했죠.. 그런데, 집에서 저랑 얘기할때 주로 제가 묻는 형식이다보니
울 아이도 제 억양을 똑같이 따라하네요..
물 먹을때도 "자~ **가 먹어야지?"하며 물컵을 쥐어주면
"네가먹어" 라고 하면서 먹습니다.(전에 어린이집 선생님이 네가 먹어~ 하면서 주었던 억양을 똑같이 하는것이지요.)
"**야, 그건 선생님이 너한테 한 말이고, **는 **가 먹을께요~ 하는거야~"라고 가르쳐주면
이 말을 다 그대로 따라합니다.. ㅜ.,ㅡ
싫은것도 싫어요! 하는게 아니라 싫어요? 라고 묻는 의문형식으로 대답합니다..
엄마가 이거 싫어요? 저것도 싫어요? 물어보던거.. 따라하는거지요.
까르푸 갈까? 컴퓨터 볼까? 딴거볼까? 뭐 이런것들을 말할때도 스스로의 단어조합이라기 보단
제가 한 말을 기억해두었다가 자기 필요할때 하는거고요..
이제 겨우 말을 하기 시작했는데 대화를 시도하는게 너무 이른건지..
자기가 하고싶거나 필요한 것에 대해 얘기하면 네, 아니요 대답하고 그러는데 그 외의 것들에 대해 물어보거나 대화하려고 하면
대답없이 자기가 하고 싶은 말만 하며 딴전 피우기 일쑤입니다.
색깔 이름을 댄다던가... 노래를 부른다던가...
어디어디 가자고 한다던가..
계속 교정하고 가르치려고 하는데.. 이런 과정들이 맞는 건지요..
주위에 물어볼 사람도 없고.. 답답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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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말 배우는 단계.. 이거 맞는건가요?
28개월 아이 조회수 : 354
작성일 : 2006-05-03 15:13:06
IP : 211.242.xxx.18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6.5.3 3:23 PM (24.5.xxx.238)자꾸 교정해주려고 하지마시고요.
그냥 바른 표현을 들을수있게 그냥 흘려주세요.
엄마말 따라하는거 당연한거구요
우리 딸도 그랬어요.
엄마가 자꾸 이야기를 걸어주시고
이야기 소재가 없을때도 상황을 자꾸 설명해주었어요.
아이들 말 배우는속도에는 표준은 없는거같아요.
느리던 이르던 결국 다 하게되니까요.2. 질문을하시니..
'06.5.3 4:20 PM (59.13.xxx.6)그런거구요.
질문을 하지않아도 말을 걸수가 있잖아요.
책읽으면서, 길가면서, 집에서 밥먹으면서... 등등등..
혼자 떠들듯이 계속 주저리주저리 설명을 하세요..책을 읽어주듯... 흥미를 가질수 있는...
그런 말들이 다 저장이 되어 나중에 적절한 시기에 불쑥 그런 말을 해서 깜짝 놀라게 합니다. 애가 무슨 어른처럼 그런 말을 하지???? 하구요.
울아들은 얼마전에 오두방정이라는 말을 걸쳤더니 조금만 들썩여도 오두방전~~오두방전~~~ 그럽니다..^^3. 세월이
'06.5.3 6:47 PM (61.98.xxx.93)흐르면 저절로 해결 됩니다.
무리하지 마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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