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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주부 엄마를 둔 아이와 직장다니는 엄마들 둔 아이가 다른가요?

씁쓸 조회수 : 2,005
작성일 : 2006-04-28 21:36:40
제 시누이가 지나가면서 하는 말이 안그래도
며칠전부터 자꾸 생각나서 싱숭생숭 했는데,
오늘 같은 유치원 보내는 엄마들이랑 차 마시면서
이야기 하는데, 진짜 우울하네요.

제가 지금 휴직중이라 집에 있는데요.
그 엄마들에게 제가 좀 있으면 복직한다고 했더니,
그때부터 직장있는 엄마 둔 아이와 전업주부 엄마를 둔
아이는 아무래도 다르다며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초등학교 가면 진짜 장난아니라고.
거의 엄마가 학교 다니는 수준이라고 또 그러네요.

아이 신경 많이 써야 겠다는 친절한 당부까지...

아니, 왜 아이들을 전업맘, 직딩맘으로 구분해서 보는것인지,
그리고, 직딩맘 아이들에 대해서 왜 편견을 갖고 보는지 당췌 이해도 안되고
너무너무 속상하네요.
IP : 222.107.xxx.116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06.4.28 9:40 PM (61.255.xxx.3)

    손이 섬세한 사람이 있긴 있대요, 금방 배우고 섬세한.
    그런데, 외과의 경우, 손기술의 섬세함이 아닌 성실성 자체를 더 본대요.
    기술이 뛰어난 사람보다
    꼴통스러울 정도로 성실한 사람을 더 선호한다네요.

  • 2. ...
    '06.4.28 9:43 PM (211.222.xxx.82)

    우리아이는 아직 어려서 모르겠는데 주위에 보면 1학년부터 챙겨줘야할게
    너무 많더라구요. 숙제도 많구요. 유치원 다닐때는 정말
    아무것도 아니었다고 직장다니는 엄마들은 언제 시간내서 챙겨주는지
    모르겠다는 소리도 하구요.

  • 3. 뭐든지
    '06.4.28 9:46 PM (221.147.xxx.42)

    하나를 얻으면 다른 한쪽은 손해를 보는 법이죠.
    나름대로의 환경이 있으니
    아이도 엄마도 적응해야지, 어쩌겠어요.

    저도 직장다니지만 아이한테 신경 덜 쓴다고 느낀적 없습니다.
    초등학교 같이 다니는 엄마들이 있다면 졸업한 엄마도 있어야 겠죠.
    저도 정말 그렇게 제 앞에서 보란듯이 말하는 엄마들
    너무 짜증나요.

  • 4. 에그에그
    '06.4.28 9:47 PM (58.225.xxx.199)

    또 맘 약해지신다 ---
    그러시면 아니되옵니다
    우리 학교다닐때 생각해보세요
    그당시 직장 다니는 엄마 어디 있었습니까
    그런데도 말썽 피우고 숙제도 안해오고 친구들 괴롭히고
    문제아들 있었잖아요
    반면에 엄마 직장 다니거나 특히 교사엄마 둔 애들은
    제가 봐도 거의 열이면 열 공부잘하더라구요
    허구한날 모여서 아줌마들끼리 차마시면서 오전시간 보낼꺼면
    차라리 님처럼 직장다니시는게 낫다고 봅니다
    물론 아이 학교 들어가면 뻔질나게 학교 들락거려야 겠지만
    모든 엄마가 다 그래야 하는건 아니고 그러지 않아도 대안이 있고 해결책이 있을거예요
    주변에 전업주부들 뭐 맨날 학교 간답니까
    학기초 몇번하고 행사있을때 가는거 갖고 겁주기는 ,,,
    저도 지금 집에서 놀고(?)있지만 하여간 말많은 전주 아줌마들 말섞기 싫어요

  • 5. 위로..
    '06.4.28 9:47 PM (211.176.xxx.250)

    전 전업주부이고..엄마는 직딩엄마였답니다.
    저는 늘 엄마가 그리웠고.. 필요할때 있어주려고 전업을 택했지요...

    한참 손이갈 어린 막내동생은 엄마가 있을때와 없을때가 너무 틀려서..
    엄마가 한동안 고민했었지만..
    다 커버린 지금..(늙어버린 지금이랄까요.)
    맞벌이 엄마밑에서 컸거나.. 아니었거나...
    무슨 차이가 있을까요.

    아줌마들 주욱 세워놓고 한번 비교해보세요..
    엄마가 직장 다녔나..안다녔나..표시 나나..

    나이 들면 표시 안나요..
    하지만 클땐 아이들도 나름대로 외로운 표시. 엄마가 그립다는 표시.
    조금 내기 마련이죠.. 저도 그랬고.. 제 어린 동생들도 그랬죠..

    엄마도 힘들어했고.. 힘든 순간이 길다면 길고..짧다면 짧죠...

    이렇게 지나고 나서 보면 그순간이 짧고.. 그순간에 몸담그고 있을땐 길고... 그런거지요..

    직장에 다니시면 아무래도 신경을 두배로 쓰시게 되지요. 직장,집,아이 남들이 신경안쓰는거 한개를 더 쓰시니까요.. 하지만 신경쓰시게 나름이에요. 제 아이 학교 친구 엄마들중에 직장다니는 엄마 있지만.. 그 엄마에 맞춰서 모임을 가지기도 하고.. 그 엄마 시간있다면 같이 놀러가주고 그래요..

    다 그건 본인 마음과 노력에 달려있지요.. 원래 교우관계나 친구관계가 그렇자나요...
    애들도 그렇구요..
    신경 안쓰고 바깥일에만 신경쓰면..애들이 아무래도 좀 그렇죠...
    그건 다 그런거지요..전업맘도..
    그러니 너무 정해진 일에 괴로워하지 마시고..
    정해진 일속에서 장점을 찾고.. 더 노력하시면 되는거에요..

  • 6. 아기엄마
    '06.4.28 9:50 PM (61.106.xxx.56)

    저는요 둘째때문에 지금 휴직했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전업주부이구 휴직했으니 곧 직딩맘이 될껀데요..(아이가 둘이여서 옛날에 직딩맘이였죠) 근데 휴직해서 큰애(4살)어린이집에 쫒아다녀 보니깐 엄마가 집에 있으니 아이도 무척 달라지고 제가 챙겨주는것도 엄청 많아요. 회사다닐땐 힘들어서 못해준것이 많았는데 지금은 아이 얼굴도(같은반 친구 엄마가) 무척 밝아졌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요즘 느끼는것은 아이가 어릴땐 엄마가 집에 있는것이 아이에겐 정말 좋은것 같아요. 엄마가 직장다니면 엄마가 한다한다해도 못해주는것이 있으니깐요. 그런데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엄마없어도 혼자 다 한다고 하더라구요.. 하나르 얻으면 하나를 버려야 겠죠...근데 큰아이 휴직때는 정말 회사가 그립고 했는데 지금은 집에서 아이랑 있는것이 정말 행복하네요... 조금이라도 놀이터에서 놀아주고 가위질도 가르쳐주고 색칠공부도 가르쳐주구 옷도 예쁜거 사서 입히구..^^ 그럼 직딩맘이던 전업주부이던지 행복하게 아이랑 사세용...!!

  • 7. -.-
    '06.4.28 9:52 PM (221.138.xxx.176)

    저 말주변 없습니다. 혹 제가 하는 말 오해할까봐
    미리 말씀 드립니다.

    누구 탓을 하는것이 아니라 그냥 느끼는 바 말씀
    드립니다.

    전업맘/직딩맘으로 구분해서 보는가? 학교 들어
    가면 왜 심한가?

    저의 개인적인 소견은, 그만큼 학교에서 특히
    저학년일 경우 어머님(보호자)의 손길이 필요
    하기 때문입니다.

    뭐 이렇게 챙겨야 할 준비물도 많고, 뭐 이렇게
    학교에 사소한 일에서부터 큰일까지 봉사(?)할
    일이 많은지...

    뭐 모든 학교들이 그렇다고 생각하고 싶지 않습
    니다만....

    준비물만 해도 그래요, 사람사는 세상, 여러가지
    이유로 준비물을 잊을수도 있고 챙겨주지 못할수도
    있지만, 그것이 공부 진행에 지장을 준다고 심각하게
    생각하는 선생님들 계십니다 (당연히 저학년일 경우)

    아무래도 저학년이 학교 청소를 하겠습니까, 환경미화를
    합니까 (그런데 왜 저는 어릴때 우리 학생들이 환경미화
    한것 같은데, 엄마가 해준 기억 없는데...)

    아무래도 선생님들도 사람이시기에, 학교일에 적극적이며
    아무래도 아이에게 한번더 눈길이 (진정한 의미에서 눈길
    다른 뭐를 바란다는것이 아니라...)가는것이...

    또 한가지, 어머님들이 아무래도 학교마다 분위기, 진행
    등등이 매우 다르기 때문에, 또 어머님들이 선생님이나
    학교의 요구사항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서로 의견도
    나누시고 말씀도 나누시면서, 서로 자녀분들도 챙겨주시게
    되는데, 아무래도 그런 말씀 나누시지 못하는 직장엄마분들
    정말 아무것도 모르시게 됩니다.

    그것이 아주 사소한것이라도 차이가 눈이 보입니다.

    주절이 주절이 두서없이 그냥 저의 의견 적습니다.

  • 8. 글쎄
    '06.4.28 9:59 PM (58.120.xxx.118)

    직딩맘과 전업맘 아이들이 다르다 이런것은 잘 모르겟는데
    손이 가는 아이와 안가는 아이가 다르다는 생각은 해요.
    전업이라고 다 아이에게 잘하는것도 직딩맘이라고 아이에게 무관심한 것도 아니잖아요.
    전 초등1학년 엄마인데요..준비물이랑 숙제가 정말 많네요..
    수업진행과 관련되거라 제대로 안해가면 아이가 정말 수업시간에 곤란할것도 많구
    아직 어려서 혼자서는 못해갈 숙제가 너무 많아서
    저녁시간 마다 아이랑 씨름이에요
    직장 다니는 엄마들은 정말 힘들겠구나 그런 생각이 많이 들더라구요.
    직장과 아이교육 두마리 토끼를 잡으려면 정말 힘들겠죠..
    하지만 두가지 다 해낸는 사람도 많더라구요..존경스러워요
    일하는 엄마티 안내겟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하는것 같기도 하구

  • 9. 저는..
    '06.4.28 9:59 PM (222.97.xxx.6)

    육아를 위해 전업이 됬지만(아직 애가 미취학입니다) 전업이 좋니 직장맘이 좋니 이런거
    잘 모르겠어요.다 엄마 나름 아닐까요..
    위에 교사분 애들이 다 공부 잘 한다고 했는데 제가 아는 교사 자녀분들은 공부 진짜 못했구요
    대학도 억지로 겨우겨우 간 애들 많이 봤고,
    제가 가르친 교사 애들은 얼마나 추접게 하고 다니는지 맨날 학교 체육복만 입고 다니더라구요.
    이게 뭐 교사라서 그런건 아니고 엄마 성격 나름이겠죠.애들이 그만큼 못 따라주는 것도 있고..
    반면 전업엄마인데 지나치게 교육에 신경쓰다보니 애가 스트레스 많이 받아 더 빗나가는 것도 봤어요.

  • 10. 아기엄마
    '06.4.28 10:00 PM (61.106.xxx.56)

    -.-님에 보충 좀 하려구요.^^ -.-께서 선생님인가봐요. 예를 들면 어린이집에서 뭐한다고 하면 회사다닐때는 그냥 그거 상관없이 옷입혀서 보내는것도 성공인데 요즘은 어린이집에서 사진찍는다고 하면 애도 예쁘게 입혀서 보내구 그래요. 그런데 선생님이 아시더라구요. 선생님도 집에서 신경마니 쓰는 애를 알지요. (직장다닌다고 해서 애한테 신경안쓴다는 말이 아니랍니다.) 그래서 아이한테 하는것도 다르더라구요. 어쩃던 저쩄던 힘들어요. 직장다닐때 돈벌면서 애 보는거지만 요즘에 집에 하루종일 있어도 큰애 하루종일 뒷바라지 하느랴 힘이 드네용..

  • 11. -.-
    '06.4.28 10:16 PM (221.138.xxx.176)

    헤헤헤

    저 선생님 아니구요, 초등2 자녀를 둔 엄마입니다.
    저야 여러가지 여건상 9년넘게 다닌 직장 그만
    두었구요, 위에서 다른분들께서 말씀 하셨지만
    직장맘이라서 아이에게 관심안준다는 의미보나는
    정말 어쩔수 없이 (정보가 없어서, 학교 분위기
    파악 잘 못해서 등등 여러가지 이유) 더 힘들어요.

    저도 우리 아이가 (남자라서 그런지) 얼마나 뒤죽박죽
    인지 저 직장 계속 다녔다면 아마 아이 선생님들에게
    찍히고, 다른 어머님들 대화에서도 "화제"로 애깃거리
    됬을겁니다.

    ㅠ.ㅠ

  • 12. 그래도
    '06.4.28 10:48 PM (61.74.xxx.7)

    오늘 그 엄마들을 비롯해서 친한 전업주부 엄마들 꾸준히 관리해놓으세요.
    보통 한동네에서 같은 초등 들어가니
    그 엄마들 알아놓으면 님한테 절대 손해 갈일 없을 겁니다.
    지금 당장 누구누구가 떠들어 대는 말은 일단 한귀로 흘리셔야지 어떻하겠어요.
    중요한 건 그게 아니니까요.
    엄마가 직장다니면서도 아이들이 공부잘하나는 케이스의 공통점은
    1)주변에 동네 아줌마들과 적극적으로 사귄다
    2)초등때까진 아이의 동선, 준비물, 학교행사등을 철저히 챙긴다
    두가지입니다. 현실은 현실이라고 인정하시구요.어짜피 두마리 토끼 쫓고 싶으신 거잖아요, 그죠?
    그럴려면 괜히 속상해하거나 우월감에 빠지거나 남을 욕해봐야 말짱 헛일입니다.
    정말 똑똑하고 현실적인 직장맘들은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학교 샘들 자녀분들이 보통 극과 극인데
    그중에 제가 아는 한 샘은(물론 이분 아들은 극상이었죠^^;;)
    아예 자기 근무학교 바로 옆에 집을 옯겨서 틈나는대로 아들 동선 체크에, 과제 확인 등등
    철저히 하셨죠.
    잘나가는 대학교수인 모 어머님도 학부형 모임 나가면 절대 자기가
    어느어느대 교수라고 하질 않더군요. 겸손하게 "아이들한테 **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뭐 이정도로 하고 주변 분들과 참 잘 어울려요.

  • 13. 경험담
    '06.4.28 11:12 PM (218.145.xxx.158)

    동네 엄마들과 어울리고 싶으시다면...
    일단은 동네 엄마처럼 하고 살아야 하더군요.
    그게 솔직히 직장에서 자~~알 나가는 자신과 비교했을때 굉장히 자존심 상하는
    느낌을 줄수 있습니다. 그런데요, 스스로 인정하면 되더군요.
    이런 삶도 있다고.....동네 아줌마들처럼 사는 삶도 있다....나도 짤리면 동네 아줌마다....
    그런 삶은 손에 잡힐듯 아아주 가까이 있다.....
    이렇게 일단 정신무장을 하세요. 제 경우는 이렇게 살다보니 어느어느 회사 나간다는거
    나중에 알고는 화들짝 놀라는 아짐들이 한둘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구요, 어차피 24시간 정해진거고 내가 그 시간속에서 내뿜을수 있는
    에너지의 양도 정해져 있어요.
    회사일 끝내고 퇴근하면 우선순위를 정하십시오.
    전 우선순위를...아이들 숙제봐주기와 대화하기에 두었습니다.
    집안이 어질러져있으면 일단 눈에 보이는 그것들 치우기에 손이 가는데...
    그러면 시간과 에너지를 가사일에 뺏깁니다.
    그러다보니 뭐 요리 해먹고, 치우고 이거 전혀 안하게됩니다.
    그래도 집안일은 해도해도 다음날 다시 원점이 되는거 같던데...
    아이들 공부는 안 그렇더군요. 이건 투자한만큼 그래도 결과가 정직하게 나오는듯 해요.

  • 14. 아직 멀었지만
    '06.4.28 11:30 PM (222.234.xxx.250)

    전엔 이런류의 글 읽을때는 어느쪽 편들고싶은 생각은 없었고 각각 저마다 애로사항이 있다는 정도만 생각해봤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곧 초등학교 들어갈 아이들을 둔 엄마들과 자주 어울리다보니 생각이 좀 바뀌네요.
    전 예전 우리때와 지금 아이들때는 시대가 많이 달라졌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들때엔 전 엄마가 학교와서 청소하는거 본적이 없고 저학년때에도 제가 청소를 했던것같아요.
    급식이란것도 없었고 도시락을 가지고다녔었죠.
    지금은 아이들이 학교에서 급식을 하고 가끔 82에 등장하지만 엄마들이 학교가서 할일도 많고 집에서 아이들 챙겨줄일도 많아졌죠.
    우리 자랄때에 맞벌이 부모들이 있기는 했지만 그래도 그때엔 본인들이 노력하면 개천에서 용도 많이도 나왔던 시대였는데 지금은 누구나 아시다시피 혼자 집에서 공부만해서는 힘든 시대가 되었습니다.
    전 그런 관점에서 분명 차이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 15. 경험담님
    '06.4.28 11:34 PM (58.225.xxx.199)

    정말 존경합니다 꾸벅
    제가 님과 같은 분을 일년전에만 알았다면
    주변에 님과 같은 분이 계셔서 조언을 해주셨더라면
    그놈의 명퇴안할것을---
    모든 직딩맘이 님과 같다면 이세상이 얼마나 좋아지겠습니까 흑흑
    화이팅입니다
    모쪼록 열심히 고군분투 하셔서 여성이 사회활동하기에 더 좋은
    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하여 주십시요

  • 16. 주고받는...
    '06.4.29 8:02 AM (24.17.xxx.202)

    그건 다 직장맘에 대한 꼬인 맘의 표시라고나 할까...
    전업인 사람 은근히 무시당하고 삽니다.
    집에서 하는 일에 비해 인정받는거 덜하고 고
    잘난 돈 벌어온다고 유세떠는거 참을 때도 많고요...
    거기다 직장맘이신 분들 만나면...
    난 집안일 못해요 내적성에도 안맞고 심심해서 집에 못있어요.
    난 죽어도 못하겠더라구요.... 이런 말 하는 사람 많아요.
    미워요.
    그래서,
    전업주부인쪽에서 들고 나올건 자식교육밖에 없어요.
    그걸가지고 넘 꽁하지 마세요.
    경제력도 힘인데 힘있는 분들이 좀 참으세요.
    그 힘가졌다고 넘 티내지 마시고요.

  • 17. 저도
    '06.4.29 8:27 AM (61.252.xxx.53)

    전업입니다...그런데 애들 보면 잘하는 놈은 엄마 직장 다녀도 독립심 강하게 잘 하고
    엉망인 놈도 있고.....울 아들처럼 엄마가 전업이어도 엉망인 놈도 있고...
    정말 케이스 바이 케이스예요....

  • 18. 예민한 이야기
    '06.4.29 8:30 AM (219.251.xxx.116)

    이런 주제는 가끔 올라오는데 참 예민한 문제같아요. 저는 결혼 전에 공부를 하다가 임신을 하면서 휴업을 한 상태라 두 아이 낳도록 내내 전업주부인 경우예요.
    전 어떻게든 마음만 먹으면 학교로 돌아가거나 직장을 구할수도 있어요. 두 아이를 키우다보니 혼자 뒤쳐지는 느낌도 들고(특히 후배들이 강의나가니 뭐니 한단 말 들을 때) 남편이 어렵지 않게 벌지만 저 스스로 느끼는 경제적인 문제(친정부모님 용돈 좀 시원스레 드려보고 싶은) 등등 집에서 뛰쳐 나가고 싶을 때가 한 두번이 아니네요. 위에 어느 분이 직장맘에 대한 꼬인맘이라 표현하셨는데요. 저는 그렇다고 다른 직장맘이 부러워 꼬이지는 않거든요^^; 그냥 제 개인적인 이유때문에 그렇지 남과 비교해 부럽진 않아요.
    전업맘이래두 하기 나름이라는 말씀들도 맞는 것 같아요. 애 늦잠자서 아침도 못 챙겨먹일땐 참 내가 집에서 뭐하는 사람인지 생각들고요. 아직 어린이집 다니는데도 요일별로 신경 써 줄라면 저 나름으론 신경이 쓰이는데 학교 가는 경우는 요즘은 더 하다고 하더라구요. 직장맘이신 경우는 어쨌든 챙겨줘야 하니깐 얼마나 힘들겠나 그런 생각도 가끔은 하지요.
    그런데 전업맘들이 꼬여서 직장맘이 부러워서 그런 소리한다 그건 아닌 것 같아요. 집에서 애들보다보면 전업맘도 이리 할 일이 많은데 직장 다니면 언제 다 하나 싶은게 그런 비교 때문에 전업맘들이 직장맘에게 겁을 주는게 아닌가 싶어요.
    전에 여기서 할머니가 키우면 티난다 그런 이야기 돌때도 마찬가지인데요. 저희 애가, 엄마가 약사라서 내내 할머니 손에 큰 아이랑 어린이집에서 굉장히 많이 친해요. 그 아이가 아파트 같은 동에 사는데도 한 번도 아파트에선 본 적이 없어요. 친가에서 크느라요. 그런데 아무래도 옷 입는 스타일 이런 건 좀 엄마가 챙겨주는 애보단 촌스럽지요.(할머니 스카프도 목에 두르고 나타나지요) 하지만 인사성도 바르고 말도 잘 하고 여튼 또래 아이가 가져야 할 것들은 제대로 갖췄다 생각되어요. 할머니가 키워주심 세련됨은 모자라겠지만 얼마나 사랑은 듬뿍 받고 자랐겠어요.
    전업맘 밑에서 자란 아이는 아무래도 엄마가 집에 있으니 안정감은 있겠지요. 하지만 전업맘이라고 매일매일 전력으로 놀아주는 것도 아니니 직장맘 그런 걸로 걱정 안 하셔도 되요.
    저도 언젠가는 학교를 가얄텐데 그 언젠가가 언제인지 걱정입니다. 아직은 아이들이 어려 계속 남들이 뭐라건 전업맘으로 살아얄 것 같아요

  • 19. ....
    '06.4.29 9:07 AM (218.49.xxx.34)

    나만에 일을 갖고 있어 누리는 어떤 성취감이라든지
    등등
    소중한것도 많잖아요.

    그러 저런 말들에 상처 받을 일만은 아니죠^^

  • 20. 에구
    '06.4.29 1:19 PM (211.205.xxx.105)

    정말 시누 지*이네요.
    가뜩이나 애기 떼어놓고 직장가는 맘도 안좋으실텐데...
    그런거 신경쓰지마세요! 뚝!

  • 21. 원글
    '06.4.29 2:37 PM (222.107.xxx.116)

    조언들 감사합니다. 그 전까지 제가 직장다니느줄 몰랐다가 어제 복직한다고 하니, 누구 엄마 직장맘이었어? 이렇게 시작해서 ..하여간 분위기가 좀 그랬어요.
    시누이 말이 맞군요. 시누이가 학교 가면 엄마손이 더 필요하고 중,고등학교 가면 더더욱 필요하다고 사춘기때 잘 관찰하고, 대화하지 않으면 요즘 아이들 힘들다고.. 시누이는 자기의 청춘 바쳐 자식에게 희생하여 노후에 자식때문에 속썩는 일 없도록 하겠다는 사명감(?)으로 열심히 자녀교육에만 전념하신 분이시라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현실이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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