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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에서 한 아이가 계속 저희 아이를 괴롭혀요... ㅠ.ㅠ
저희 아이는 2001년 2월생이에요.
그냥 취학통지서대로 보낼 요량으로 7세반에 다니고 있어요.
한데 올해부터 한 여자아이가 저희 아이를 괴롭혀요.
한번은 양갈래로 머리를 잘 묶고 갔는데 손으로 한쪽을
잡아당겨서 산발을 만들어서 보냈어요. 애가 울더라구요.
근데, 저희 딸은 순한데다가 선생님께 이르면 걔가 혼날까봐
그냥 집으로 왔더라구요. 그 다음엔 유치원 버스를 같이
타는데, 저희 아이가 버스안에서 자기한테 스쳤다고 하면서
자기 신발바닥을 저희 아이 옷에다가 찍더랍니다.
오늘은 저희 아이 머리를 이쁘게 묶어서 보냈는데요,
또 그 아이가 홱 풀러서 선생님이 다시 묶어서 보내셨어요.
저희 딸은 오늘도 입 꾹 다물고 있었답니다. 에휴...
벌써 여러번 유독 그 아이만 저희 아이한테 그러네요.
그렇다고 선생님께 제가 아이도 안하는 고자질을 하긴 그렇고
계속 그냥 두자니 앞으로 남은 1년동안 밥이 될 것 같고...
제 생각은요,
걔가 아침에 저희 아이보다 유치원 버스를 일찍 타요.
저희 아이를 버스에 태울때 그 아이에게 저희 아이한테
또 손대고 그러면 아줌마한테 혼난다 하고 한마디 해주면
어떨까 하구요, 아님 선생님께 편지를 쓰는 게 좋을까요 ?
저희 아이는 걔가 무섭대요. 에휴...
자기보다 키도 크고, 말도 무섭게 한대요.
어떻게 하면 좋을지 답 좀 주세요...
1. 어머나?
'06.4.26 11:22 PM (211.224.xxx.168)님 한번도 선생님께 말씀 안드렸어요?
그거 꼭 말씀드리세요.
나이도 저희 애랑 같애서 지나칠수가 없네요.
저는 아들인데요.
하원하는 시간에 형님들이 괴롭힐려고 했대요(어른이 보기엔 장난이지만 아이에겐 안그렇죠)
그래서
선생님한테 편지 쎴어요...어떤 식으로 썼냐면요.
하원할때 형들이 괴롭힌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 이가 신경이 쓰이는것 같다.
애들은 한살차이가 엄청나니까 좀 겁먹은것 같다고...그런 식으로 편지 보냈는데
며칠후에 선생님이 전화 주시데요. ...어머님..얘기했으니까 괜찮을 거예요.... 라구요.
지금 학기초라 겁먹으면 1년내 계속 불안할것 같은데요. 어른들도 그렇잖ㅇ요.
이미 기선제압을 당하면 괜히 주눅들고...
전 엄마가 그 아이한테 혼난다 이러는건 선생님과 상담한 후에... 그래도 안되면
아이한테 그러는게 나을것 같애요. 안그럼 아무리 나쁜 애지만 그 애도 겁먹을 테니까요.
그리고 아이한테 대응하는 법을 연습 시켜 주세요.
예를들어 머리를 풀어 헤쳤다. 그러면 그렇게 하지마 라든지,,, 아니면
같이 머리를 풀어놓는다든지(에궁..욕 듣겠당)..엄마랑 둘이 상황을 만들어서
연습해봐야 돼요. 목소리 크기라든지 행동이라든지..
애들도 서열이 있다네요.
한번 그렇게 잡히면 좀 힘들겠지만, 그래도 아직 늦진 않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아이도 단련시킬 좋은 기회기도 하구요.2. 저 같음..
'06.4.26 11:25 PM (61.255.xxx.180)그 아이에게 혼난다 이럻게 말하는거 보다는 이미 알고 있었는데 자꾸 그러면 아줌마도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을거 같구나... 이렇게
또 선생님께 편지를 써서 보내겠어요..
이러해서 울 아이가 힘들어 하는데 어떤 좋은 방법이 없겠냐고 ...3. 담임에게
'06.4.26 11:36 PM (61.77.xxx.76)낼이라도 담임 선생님에게 있었던 일 그대로를 말씀드려 보세요~
잘 해결해 주시리라 생각해요.
아이들 눈 높이로 젤 잘 관찰 할수 있고 잘 판단할 수도 있는 분이 선생님이니까요..4. 제비꽃
'06.4.27 1:10 AM (221.148.xxx.108)제 아이랑 생일이 비슷하고, 또 저도 비슷한 문제로 고민을 많이 한 터라 그냥 지나쳐지지가 않네요. 많이 속상하셨겠어요. 윗 분들 말씀대로 먼저 선생님과 상의하시구요, 말씀하신 상황으로만 보면 글쓰신 분의 아이에게 약간은 대응능력이 부족한 면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잘못은 괴롭힌 아이에게 있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어떻게 대처하는가도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초등학교 이상에서는 대응능력이 부족한 아이들이 괴롭힘을 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쁜 행동을 하는 아이는 어떤 상황에서든 만날 수 있어요. 중요한 것은 그런 아이를 만나지 않도록 하는 것보다 내 아이가 적절하게 대처하도록 가르쳐 주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이 불쾌한 행동을 하거나 나를 해꼬지 했을때 어떤 느낌인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해 아이와 많이 얘기해보세요. 아이가 알아들 수 있는 수준에서 너는 세상에서 하나 뿐인 소중한 존재이니 누구도 너를 괴롭힐 수는 없다는 걸 얘기해 주세요. 그리고, 그런 상황일 때는 언제든 엄마나 선생님께 얘기하면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도 꼭 얘기해 주시구요. 세상이 하도 험하다 보니 아이들도 험한 세상을 닮고, 그러니 아이들에게도 방어능력을 길러줘야 하네요. 참.....씁쓸하지만, 자식 키우다 보니 이런 저런 고민이 많습니다.
5. 어머나
'06.4.27 1:33 AM (58.231.xxx.174)따님이 엄마 닮아 착한가봐요.
그거 꼭 말씀드리세요.
그건 고자질이 아니에요.
한두번도 아니고 습관적으로 괴롭히는거잖아요.
전 제 아들이 유치원 하원길에 차안에서 한 누나가 계속 괴롭히고 때린다고 하더라구요.
한 두어번 선생님께 얘기 드렸었는데, 어느날 제가 기다리고 있는데 애가 눈이 빨개서 내리더라구요.
그 누나가 내리려는데 뒤에서 목을 졸랐다고...
저 그 순간 그 아이 불러내려서 당장 사과하라고 고래고래 소리질렀어요.
나중에 얘기 들으니 그 아이가 겁먹었다고 하더군요.
저도 후에 생각하니 좀 챙피했지만, 그 순간에는 눈이 뒤집히더군요.
유치원에서도 제가 몇 번 말했는데도 그런 일을 방지 못해서 죄송하다고 사과하시던데요.
그리고, 귀가 지도때 그 여자아이를 맨 앞자리에 앉혀서 다른 아이들 방해 못하게 시정해주시더군요.
윗님들 말씀대로 고자질이 아니고, 자기방어에요.
유치원에 도움 요청하시고, 그래도 시정 안되면 엄마라도 나서셔야 해요.6. 그 맘 알죠..
'06.4.27 5:31 AM (220.77.xxx.108)유치원에 말해도 별 효과없담니다. 그래도 말은 해야하져. 그 아이들 눈 앞에두고 어머나 님처럼 훈육해야 변합니다.
결국은 유치원 옮기는 엄마들 봤답니다.
아이들은 부모의 거울이란말 항상 공감하고 산답니다.
버릇없고 과격한 아이들, 개구장이들이라고 당사자 엄마들 웃으며 말합니다.
당하는아이 엄마들은 넘 순하게 키웠나 똑같이 하라구 할까 별 생각 다하며 잠못드는 밤 지새우져...
전 똑같은 사람되지말라고 가르치네여. 선생님과 원장님 엄마들에게 칭찬받지 못하는 아이들은 이담에
어른되도 칭찬받지 못하는 어른으로 큰다고 말해줍니다.
우리나라가 유일하게 맞고 들어 오는 아이들에게 너두 같이 때려주라고 교육시킨다는 군여.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란말 , 전 아이들보고 또 그 부모들 보고 많이 느꼈습니다.
많은 엄마들 맘 속상하게 하는 아이들을 가진 엄마들은 꼭 기억해야합니다. 부모의 거울이란말...7. 저도 알죠
'06.4.27 10:00 AM (220.75.xxx.20)제 딸도 2월생...올해 일찍 학교 보냈죠... 저라면.. 그 아이에게 따끔하게 이야기해줍니다. 그리고 선생님꼐도 상담하겠습니다. 제 딸 입학했더니 짝꿍이 머리를 하루에 20여번이나 쥐어박더랍니다. 속상해서 울었다고..선생님꼐 말해도 그떄뿐이라고... 저 그 다음날 하교길에 학교정문에서 그 짝꿍 만나 따끔히 이야기 해주었지요. 장난으로라도 친구 떄리는 것 아니라고 이야기해줬습니다. 그 다음부터 안 괴롭힙니다. 그 아이에게도 자기보다 여리다고 괴롭히는 것은 안되는 것이라는 것을 가르쳐야 하지 않겠습니까? 부모이기에 내 아이도 보호해야 하구요. 미리 상황을 예상하여 준비시키는 것도 필요하구요.
8. 에구
'06.4.27 12:36 PM (58.143.xxx.4)아이 키우면서 처음으로 유치원이나 학교에 보내 보면 별 별 아이가 다 있더라구요 ....
그냥 장난꾸러기가 아니라 행동이 좀 이상한듯한 아이들 ......뭐 이유가 있겠지만요
유치원 때는 모르겠는데 학교 초1 ,2 때 짝이란 애가 우리애 옷을 뺏어서 발로 마구 짓밟고 ,
준비물 잘 챙겨서 보냈는데 검사 맡으려고 보니 없어서 손바닥을 맞고 오는 일이 몇번 계속 되고 ...
나중에 보니 그 짝 아이가 우리애 준비물을 제껏처럼 슬쩍해서는 검사 맡고 자기는 통과 .....
하도 어처구니 없어서 담임선생님 찾아가서 조용히 말씀 드리고 짝을 바꿔 달라고 부탁했죠9. 흠
'06.4.27 1:59 PM (210.221.xxx.45)그 아이에게
<우리##가 유치원 다니는 거 힘들어하는데 네가 좀 많이 도와주었으면 좋겠어
너는 키도 크고 참 의젓하구나> 하고 말하세요..
그리고 만날때마다
< 네가 많이도와주어서 참 고맙다>.하시고
예쁜 방울이나 핀등 따님이랑 똑같은거 살때 하나 더 사서
<우리##랑 같이 묶고 다니면 예쁘겠다 >하고요. 주세요
엄마나 선생님이 무섭게 말하고 경고한 건 얼마 못갑니다.
일 터질때마다 엄마나 선생님께 부탁할 수는 없는 노릇
너 엄마한테 이르면 죽어(과격__;)~ 이렇게 나오면 그땐 어떻게 하실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