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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위동서자리는 어느정도의 위력인지?

여자들의 관계 조회수 : 1,365
작성일 : 2006-04-26 03:05:08
손위동서가 두분 계시죠.

한사람은 화나면 주변의 모든 집기류가 날아다닐정도로 폭력성이 강하고

한분은 구렁이과입니다.

한사람이 한분보단 윗계급이신데도 그 한분이 우리시댁에선 제일 높은자리지요.

모두 화기애애하다가도 그분이 한번 찬물끼엊으면 분위기 싸아합니다.

암튼 제가 막내지만 제사땐 당연히 이틀전에 어머님과 같이 음식준비 해야하지요.

두분께선 우아하게 딱 한시간 두시간전에 도착하십니다.

다 좋아요, 뭐 막내자리가 제일 하녀자린데 감히 뭘바라겠어요.

어머님이 행여 제 음식솜씨로 칭찬이라도 할라치면 전 뒷감당할생각에 미리 불안해집니다.

칭찬한번 들으면 그 후유증이 몇년가거든요.

이번에 저 수술했는데 두 형님 당연히 안가셔서 어머님 혼자서 일하셨지요.

한동안 신경성 위염에 편두통에 달고 사는 병이 많았어요.

제가 궁금한건 도대체 다른분들은 얼마나 손위형님들 대접을 하고사시는건지...

윗사람이라고 이마에 붙이고 들이대니 참 힘듭니다.

명절날 아침에 먼저 일어나서 세수하면 아랫사람이 목욕탕차지한다고 눈치...

나중에 할라치면 부엌에 늦게 나타난다고 눈치...

제삿상차리는거 도우면 아랫사람이니까 걸레질이나 하라고 눈치.

뒤로 빠져서 청소하면 뺀질거리고 부엌일 안거든다고 눈치.

십오년이 되어가니 잘하려고 참는거도 싫고 이제 저도 악만 남네요.

시어머님도 제가 이리 힘든거 아시면서도 성질나쁜 며느리들 겁나서 바로 잡으려 하지도 않으십니다.

항상 그놈의 "니가 아래니까 참아라.다 그복이 니 애들한테 간다."

정말 우리 애들한테 올건지 궁금하네요.

어머님도 니가 아래니까...

형님이라는 인간들도 말끝마다 아랫사람, 아랫사람, 때로는 아랫것들... 지겨워.

왜 아랫사람 의무만 있고 윗사람은 없나요? 원래 그런건데 저만 이상하게 생각하는건가요?

시어머님과 사이는 오히려 좋은데 이거 정말 답이 없어요.

형제들도 이상하게 사이들이 나빠져 가고.

IP : 206.116.xxx.3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휴~
    '06.4.26 8:38 AM (210.221.xxx.45)

    참 큰일입니다..
    여자끼리 아니 같은 인간이며 가족끼리 니가 덜했네 내가 많이했네
    왜들 그러고 사는지요..꼭 하지도 않는 인간들이 말은 많아요..
    아랫것 의무...있다면 있지요. 근데 그보다 더 큰 의무인 며느리 의무는 왜 안한답디까?그들은..
    시어머니도 자기 아랫것 이란 말입니까
    며느리이며 자식으로서 할일에 위 아래가 어디 있다고..

    말씀 드린 저는
    손위동서 위력을 한번 본때있게 뵈주고 싶다가도.
    너무 들이대는 영악한 아랫것에 치인 윗것입니다.ㅋㅋ

  • 2. 착한 사람이..
    '06.4.26 9:08 AM (211.212.xxx.216)

    복을 받는 건 맞는 것 같아요. 특히 어른을 봉양하는 것.

  • 3. 저도
    '06.4.26 9:13 AM (61.248.xxx.26)

    위로 손윗동서가 두분 계시죠..
    큰형님은 막가파이시고, 둘째형님은 머리 회전이 너무나
    빨라서 말로만 떼우시고는형이에요.
    왜 명절음식할때나 제사음식 만들때만 되면 아프다고하는
    형님 정말 이해하기 힘들어요.
    아예 무시해버리고 외며느리다라고 생각하고 일하니
    편하네요.. 82cook에서 배운 요리 솜씨로 뽐내기도 하구요.

  • 4. 기본적으로
    '06.4.26 9:35 AM (69.235.xxx.22)

    교양이라곤 없는 분들 같아요.
    무시하셔야겠군요.
    눈치보실 필요 없습니다. 그냥 님이 하시는데로 하세요.
    그런종류의 사람들 다 신경쓰고 살기엔 세월이 너무 빨리 간답니다.

  • 5.
    '06.4.26 10:05 AM (125.189.xxx.6)

    동서들이 이뿌기만한데,,
    약삽할때는 얄밉지만 말없이 잘살아주는것만으로도 고맙더구만
    혹 동서들이 나는 아니지만 속으로 욕하는지도 모르지만요

  • 6. 절대로
    '06.4.26 10:10 AM (222.107.xxx.171)

    눈치보지 마세요
    인간들이 참으로 허접하네요
    투명인간 취급해버렸음 딱 좋겠네

  • 7. *^^*
    '06.4.26 10:22 AM (203.233.xxx.249)

    형님이 무슨 유세인가요 --; 어이가 없네요.

    저는 형제 둘인 집의 아랫동서지만 우리 형님은 안그러시는데.
    저도 형님 어렵다고 생각한 적 한 번도 없고 결혼 전에도 어렵게 대할 생각도 안했어요.

    눈치 보지 마시고 같이 맞붙으시면 안되나요?

  • 8. 저두막내
    '06.4.26 10:38 AM (58.143.xxx.4)

    제일 큰동서는 좀 성격이 좋아야 온집안이 편해요
    성격이 푸근하지 않다면 쿨 하기라도 해야죠
    그 윗동서들 참 치사스런 아짐들이네요 ....세수 먼저 하는거까지 눈치 주는거 아주 치사스런 일 ...
    자기 할일은 제껴두고 손윗 사람 유세만 떠는 그런 부류가 있죠
    그런 사람들 적당히 무시해 버리고 , 뭐 그리 손위사람 대접해 줄것도 없어요 .....기본적인거 외에는
    저희 집안도 형제가 셋인데 둘째동서 때문에 큰형이랑 둘째네가 원수지간이 되버렸네요 ...

  • 9. 웃기는형님들
    '06.4.26 11:22 AM (211.175.xxx.100)

    완전 어이없음입니다. 시어머님이 왜그리 힘이 없으신가요.
    혹시 윗형님들이 경제력이 대단하신가요?
    세수먼저하나 안하나 뭐가 문제라고.. 먼저 일어난사람이 하는거죠.. 그거도 아래위 따져요???
    그럼 시아버님 시어머님 큰아주버님 큰형님 둘째아주버님 둘째형님 그런순서로하겠네요???
    이중에 누가 늦게 일어나서 미적거리면 아래는 줄줄이 못하게요?? 뭐 그런상식이 있나요.
    도대체 이틀이나 먼저 제사준비하면 아주아주 이쁜 동서겠구만 뭐가 불만이라고.. 욕나올라그래요 --+ 참내 다들 먼저 사람이 되야지 ..

  • 10.
    '06.4.26 10:30 PM (219.251.xxx.92)

    친 언니도 그따위로 하면 대접 못 받습니다.
    한데 동서?
    동서가 나한테 뭔데?

    님, 서서히 멀리하세요.
    아마 평생 보탬 안될겁니다.
    제사 때만 딱 가서 일하고 모르는 척하세요.
    전화 오면 할말만 딱 하고 '저 지금 나가봐야 되서요'하고 끊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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