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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만 즐겨 보는 우리아이.
취미가 책읽기라고 할 만큼 즐겨 읽어요. 문제는 학과공부는 등한시하고 책만 본다는 거죠.
보통 책을 많이 읽는 아이들이 성적도 좋다고 하던데, 우리아이는 공부할 시간에 책만 읽어서;; 오히려 성적은 그냥 보통입니다. 국어성적도 특출난 것이 아니고 그냥 좀 잘하는 정도이고요, 수학이나 과학은 보통보다 모자란 편이예요.
처음에는 컴퓨터 게임보다는 낫겠지 하고 생각하고 놔뒀는데, 요즘은 학과공부도 소흘히 하고 책만 봐서 속상하네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1. 도토로
'06.4.25 11:07 PM (220.89.xxx.49)우선,나이가 어떻게되는지 몰라서...
일단 울오빠랑 무지 비슷합니다.
울오빠 책이란 책은 다좋아했습니만 공부는 그저그랬습니다.
제생각엔 너무 흥미위주의 책만 보는건 아닌지 궁금하구요..
그게 아니라면,
공부엔 흥미가 없거나,목표나 뭐가 되겠다는 생각이 없어서아닐까요..
구체적으로 나이 알려주시면 더 좋은 답변들 주시겠지요..2. 믿음씨
'06.4.25 11:08 PM (220.75.xxx.110)저희 아이는 책을 너무 안봐서 고민입니다. 비결이 뭔가요?
3. ..
'06.4.25 11:12 PM (203.210.xxx.223)어렷을때 저를 보는것 같네요;;
남들은 책을 잘 보니 공부도 디게 잘하는줄 아는데..절대..그래도 중간은 했어요.
남의집 놀러가도 책보는게 더 좋아서 구석에서 책만봤는데..
지금 크고 보니 지금도 마찬가지로 잘 봅니다.잘때나 심심할때 끼고 살아요.
공부랑 상관없나봐요..그게 전 아직 미스테리랍니다,만화책은 죽어도 안보는데..
다른쪽에서 문제만 없다면 크게 걱정안하셔도 될것 같아요4. 도토로
'06.4.25 11:14 PM (220.89.xxx.49)믿음님~
아이가 좋아할만한 관심분야의 책을 갖춰주시고, 늘 거실엔 책이 깔려있고..
뭣보다 수준에 맞는 책이 필요할것같구요..책을 너무 안보는 아이에겐 약간의 흥미위주의 책이 필요할것 같아요..팝업북 같은걸로 흥미조금 끌어주심좋구요..늘 습관처럼 님이 책보고 계시는것도 좋구요..
역시 나이를 몰라서...5. 저도상담부탁해요
'06.4.26 12:50 AM (124.62.xxx.91)우리애들은 초딩 고학년들인데 늘~책을 끼고 삽니다
저학년땐 제가 일부러 책을 가까이 하게 노력을 좀 했었구요
작년 초까지는 교과목 공부랑 독서를 적절히 하길래 아무 문제 없었거든요
근데~ 길가면서도 읽고 다니고 이건 위험해서 절대 못하게 하는데도 우연히 만나면 여전하구요
매일 학교 도서관서 각자 2권씩 빌려와서는 둘이 서로 돌려보고요
도서관서 2시간넘게 읽다 집에서 읽을꺼리 대출 받아 오는거에요
시험기간인데도 어김없이 빌려와서는 셤공부는 뒷전이고 ㅠㅠ
등수는 5등안에 드는 정도인데 국어나 사회 과목 엄청 좋아하고 수학을 싫어 하드군요
책을 많이 읽다보니 속독을 하나본데 교과서도 마찬가지로 여겨서 공부를 꼼꼼히 안하는게 아주 심각합니다 본인은 다읽고 이해 했다는데 다시 물어보면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머리 굴리는게 귀찮답니다 그냥 설렁설렁~ 읽는 거만 좋아해요
물론 독서가 중요한건 알지만 고학년 인지라 교과목 공부가 중요한데 언제까지나
신선노름하듯 책만 밝히는게 심각하게 걱정됩니다
내일이 중간고사라 맘이 급할텐데 몰래 읽다 들켜서 한바탕 하고 울다 잠들었어요6. ^^
'06.4.26 1:41 AM (219.248.xxx.3)책을 많이 읽는 것은 좋습니다만 아이가 읽는 책들이 어떤 종류인지가 우선 궁금합니다.
요즘 아이들 책 중엔 단편적인 지식을 유머스럽게 나열하는 것들이 많아 아이들이
만화영화 보듯 책을 좋아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간혹 책이란 무조건 많이 읽으면 어쨌든 남는거다, 라고 아시는 어른들도 계시지요..
윗님들은 해당안되실테지만
옛 어른들이 그러셨지요..^^:;
요즘은 그렇지 않습니다.
만약 누구나 보아도 양서(이거 참 판단하기 어렵지만!)라면
다독 보다 정독으로 나아갈 수 있게 지도해주셨음 좋겠어요.
만약 동화보다
흥미성 기획동화를 즐기며 독서에 열광하고 있는 것이라면
아이가 바깥 활동에 흥미 혹은 기회가 적고, 아님 교우관계 등등의 문제로
내향적으로
생활을 채우고 있는 것이 아닌지, 살펴보시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어떤 경우인지 몰라
단편적인 말씀만 드립니다.^^:;
하지만 일단, <좋은> 독서는 성적에 당장 영향을 줄 수 없더라도
아이의 긴 인생에는
보탬이 될테지요~^^7. ^^님
'06.4.26 2:24 AM (124.62.xxx.91)반갑습니다^^
제~큰아이는 소설책 위주이고 작은아인 만화로 풀어낸 역사, 문학고전, 위주로 봅니다
한동안 제가 큰 도서관서 학년별 추천도서를(여러쟝르) 빌려다 줘봤는데 절반정도는 흥미없어 하고요
생활을 독서로 채우지 않냐는 말씀에 뜨끔 합니다8. 원글
'06.4.26 9:06 AM (211.216.xxx.113)답변들 감사합니다. 우리애는 중학생이고, 책은 주로 세계명작이나 한국고전등 소설책을 즐겨읽는 편이예요. 물론 다른 것도 가리지 않고 잘 읽고요. 특별한 목표가 없어서 그런 것은 아니냐는 말씀이 의식되네요.
9. 아이가..
'06.4.26 9:12 AM (58.120.xxx.62)책을 좋아하는건.. 우리집과 같군요.
우린 지금 중1 여자 아이인데도 어릴적부터 과학 서적을 유난히 좋아했어요.
가장 너덜거리는 책이 백권짜리 어린이 과학탐구 책... 내용도 딱딱해요.
그림은 없고 글과 사진으로만 되있는 책이라 선택 했는데.. 이건 정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요.
아이가 독서를 꾸준히 하고 좋아한다면 자연스럽게 속독을 익혔을테고
건성건성 읽는 경향이 있는데..
그런데 이 부분은 엄마가 직접 챙겨 주는게 좋은데.. 한가지 책을 같이 읽고 엄마와 둘이서 대화를 나누다 보면.. 아이가 지나친 부분이 분명히 있어요.
그때 엄마가 자연스럽게 지적을 해주고.. 빨리 읽는게 좋지만 이젠 꼼꼼히 빨리 읽는 습관을 찾아 보라고 해서 전 이부분을 고쳤고..
또 독후감.. 글을 잘쓰지만 얼른 다른책 읽고 싶어서 독후감을 잘 안쓸려고 하는데..
욕심 부리지 말고 하루에 몇권을 읽었어도 하나만 딱 하나만 선택해서 독후감을 쓰도록 지도하면.. 될듯 하더군요.
그런데.. 이상하게 독서를 많이 하는 아이들은.. 사회나 과학은 따로 공부를 안해도 점수가 잘 나오는데
국어나 영어도 쉽게 공부를 하게 되죠.
수학이 문제더군요...
우리집도 수학이 문제네요. ㅠ.ㅠ...
원글님.. 아이가 책을 많이 읽는건 참 좋은 습관이고 살아가며 커다란 보탬이 될꺼에요.
아이와 엄마가 같은 책을 읽고 서로 대화 하면..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엄마가 좋아하는 작가나 방향으로 이끌어 주시면 .. 그리고 그렇게 지적 호기심이 강한 아이라면.. 자라면서 성적은 자연스럽게 올라가요.
그리고 아이가 어떤 책을 읽는 지는.. 반드시 엄마가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 중학교에 가면.. 확실히 독서를 많이 한 아이들이 많은 교과 과목에 적응하는데 유리한 부분이 많아요. 아이 말로는 쉬운 고사 성어나 단어도 몰라서 선생님이 한숨만 푹푹 쉰다고 하데요.10. 무거운
'06.4.26 10:30 AM (61.106.xxx.234)내용이 많아서요 가벼운 이야기 하나 할까하구요 4학년 딸애 요즘 창작동화 많이봐요 그래서 제가
책을 좀 빌려다주고 있어요 과학, 역사 그런쪽으로 재미있어하네요 책도 많이 사주고요 그런데 정말 겁이나요 윗분들처럼 새책만 오면 너무너무 궁굼해서 하루에 다읽어버려서( 스코프시리즈란 60권짜리를
밥도 안먹고 다 읽어버린답니다) 새책 사주고픈 의욕이 안생겨요.
1학년 아들애가 누나 책을 종종 봅니다. 한국사 바로보기 만화 10권, 4학년 교과서 만화....(만화는 절대 안사줘요 빌려다봐요) 누나 중간고사 땜에 직렬, 병렬 하니까 아들이 설명을 쫙하는거에요
어찌 알았니 하니까 두달전 교과서 만화서 읽었다네요 누나도 이해가 안되서 헤메고있는데 말예요
누나도 약간 계면쩍어 고 저는 기특해 하고 그런일이 있었답니다.(종종)
어찌됬든 책을 많이 보게 합시다.11. 와..
'06.4.26 11:27 AM (211.175.xxx.100)바로 윗분 부럽네요.
저희 아이는 어찌 이상하게 새책에 정이 안가는지 오래뒀다가 읽어요 --;.
새책보단 본책을 주로 보고.. 그러다 심심하다고 안보고.. 나~~중에 새로산책 읽죠.
이건 무슨경우일까요 --;.12. 위분도
'06.4.26 2:56 PM (210.223.xxx.24)지적하셨지만,
현실 도피성(????) 독서만 아니라면
작가가 될 소지가 있는것 아닐까요.
자녀분을 잘 키우시면 큰 작가가 될수도 있겠네요.
장점을 키워줘 보세요.
단 , 현실세계에서 친구들과 어울리는게 싫어서 , 공부하는게 싫어서 , 가족과 접촉이 싫어서
등 현실세계를 도피하려는 탈출구가 아니라면 걱정안하셔도 좋을것 같으네요.13. ^^
'06.4.26 3:23 PM (219.251.xxx.92)냅두세요.
윗분들 말대로 책 많이 읽는 아이의 학과공부는 반은 거저 먹기가 많아요.
저도 국어나 역사,사회 등 인문과학쪽 수업은 공부 안하고 항상 시험봐도
잘 나왔을 정도입니다.
인문과학쪽으로 관심이 있나보죠.
책 안 읽는 아이를 책 읽게 하는건 너무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