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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조용하게 키우면 안되나요?
이제 딸래미 백일 좀 넘었는데요..
주변에 친구도 없고..
또 아기 백일때 까지는 나가는게 아리나고 해서
그냥 집에서 거의 둘이 있은 적이 대부분이죠..
그리고 한번씩 시댁이나 친정에 가는게 다고..
거의 집에 남편 퇴근때 까지는 아기랑 둘이만 지냈었습니다..
근데 어제시댁에 행사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모였었는데요...
딸래미..
어제 하루 종일 놀래다가 집에 왔어요..
잠들만 하다가도 조금만 소리가 나도 깜짝 놀라고...
시엄니 기침소리에도 자다가 놀래서 울고...
계속 놀라서 울고 그러니..(밤에는 7시간씩 푹 자는 아이인데요, 낮에 낮잠 잘때는 잘 놀라는 편이라 보통은 제가 안아서 재우고 그러거든요... 그래서 집안일을 아기 잠 잘때 잘 못해요.. 제가 좀 덜렁 거리는 편이다 보니 설거지 하다가도 뭐 떨어 트리고 그래서 애기가 놀라서 울고 그럴때도 있고 그래서 그냥 남편 오면 애기 맞겨 두고 집안일 하고 그러구요...)
시댁 어른들..
저보고 아기를 너무 조용하게 키웠다고 뭐라고 하시네요...
애를 너무 곱게 키운다구요..
애는 막 굴려가면서 험하게 키워야지 얼마나 애를 조용하게 키우길래 계속 놀라고 그러냐고 계속 한소리씩 하시더라구요..
그리곤 말끝마다 애는 시끄럽게 키워야 된다고 애 귀에다 대고 일부러 큰소리 내고 그 소리에 애기 놀라 눈 똥그랗게 뜨니 그 모습에 웃고 그러는데 솔직히 미치겠더라구요...
지금까지 제가 잘못 키운건가요?
그냥 제가 좀 조용한 성격이긴 한데 어제 계속 저 보고 시댁 어른들 애를 너무 조용하게 키워서 자꾸 놀라는 거라고 뭐라 하시는데 속이 상하더라구요...
제 생각엔 그냥 아직은 잘 놀라는 그런때 인것 같은데 제가 잘못 키워서 애가 그렇다고 하시니 더 속상하구요...
정말 애는 막 시끄럽고 그런데서 키워야 하나요?
1. ..
'06.4.23 10:38 AM (211.204.xxx.99)잘못 키워 아기가 잘 놀란다기 보다는 원글님 아기가 아직 소음에 단련이 안되서 그런거죠.
그런데 어른 말씀이 100% 틀린건 아니에요.
아이 낳고 엄마가 형편이 안돼 시장통에 업고 나와 장사하는 집들은
정말 애가 그 난리부르스 속에서도 쿨쿨 잘 자거든요.
저도 작은애는 위의 오빠가 많이 번잡스러워서 왠만한 소음에는 끄덕없이 잘잤어요.
지금은 다 키웠는데 정서적으로 불안하거나 그런 기미 전혀 없고요.
님의 아기도 이제 서서히 자라면서 소음에 단련이 되면 놀라는일이 많이 줄어들거에요.
집에서도 잔잔하게 클래식을 틀어놓거나 엄마가 아기가 자더라도 혼자 노래도 부르고
책도 소리내어 읽고 그런식의 소음(?)을 만들어 보세요.2. 맞아요
'06.4.23 10:48 AM (211.169.xxx.138)시끄러운 집에 사는 애기들은 시끄러워도 잘 잔답니다.
그래도 시어른 들이 그렇게 말하면 좀 섭섭하셨겠네요.3. 저도
'06.4.23 11:21 AM (211.201.xxx.98)큰아이가 아이가 첨에 잘 놀라고 그래서 잘 땐 설거지도 조용히, 청소기 절대 안돌리고.
초인종도 누르지 말라고 하고, 전화도 최대로 줄여놓고 그랬어요.
제가 잠에 방해받는 걸 무지 싫어해서, 아이도 소리에 워낙 민감한데, 깨면 힘들까봐, 그리고 깨면 제가 힘들잖아요...그래서 큰애는 무지 조용하게 푹 잠을 잘 잤구요. 잘 컸어요.
지금 2돌인데 지금은 전화소리나, 인터폰, 청소기소리에 아랑곳 않고 잘 잡니다.
둘째도 저는 조용하게 잠 자게 해줍니다.얘도 역시 소리에 민감하긴 한데, 큰애때문에 아주 조용하진 않지만, 알아서 잘 적응하는 거 같아요.
좀 시끄러운 집이면 그런데로, 조용한 집이면 조용한대로...최대로 수면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좋은 거 같아요. 잠 재울때 소리나면 잘 안자는 큰애를 생각해보면 엄마는 좀 힘들긴 하지만요..
그래도 수면환경이 좋아야 하잖아요..4. 저번에
'06.4.23 11:44 AM (222.101.xxx.235)저번에 엄마들의 오해 라는 글에서 조용히 키워서 안좋다는 말이..틀린말이라고 본거 같아요...생각 자체도 웃긴거 같아요. 시끄러운데 잘자는 아이는 잘크는 겁니까? 사람마다 차이인거 같아요 물론 조용하게 컸으니까 시끄러우면 못자는게 당연하죠. 저도 잘때 뭔소리나면 잠을 못자요...울신랑은 시어머니가 그렇게 키워서(시끄럽게 커야 좋다는) 서른이 넘은 지금도 TV를 안켜놓으면 잠을 못자는데 제가 보기엔 그리 좋아보이진 않더라구요,,물론 커온 환경의 차이겠지만
조용히 키우면 나쁘다, 시끄럽게 키워서 좋다 이런말 자체가 웃긴거같아요..시끄러워도 잘잔다는게 장점인지 저는 모르겠네요...ㅋㅋ 저도 특별나게 조용히 키우는 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일부러 시끄럽게 키울 생각없거든요. 다 엄마 편하자고 나온 발상 아닌가요?5. 저도
'06.4.23 12:16 PM (220.85.xxx.94)아기가 어릴때 너무소리에 예민했었어요.
그러다보니 뭐 애기재우기전에 화장실한번 다녀오면 되고 설거지 꼭 그때 안해도 되고
청소기도 아주 기겁을해서 굳이 할필요 못느꼈죠.
조용한환경에서 재우는게 나쁜것도 아니구요.
그런데 그게 저희애같은경우는 다섯살정도까지 갔거든요.화장실물내리는소리만 들려도
벌떡일어나서 나오고...그러면서 제가 참 많이 후회를했어요.
조용하게 재우는거 좋죠.근데 다른집가보면 보통 둘째들은 그렇게 키우기 힘들잖아요.
위에 언니나 오빠가 있으니 쥐죽은듯 고요한집은 없더라구요,
소리나도 잘자고 설거지 우당탕해도 잘자는거보고 솔직히 후회되는부분도 있어요.
특히 다른식구들(그중에 목소리크신 어느분)만나면 깜짝깜짝놀라고 절대 밖에 나가면 낮잠같은거 생각도 못하니 엄마도 지치고 아이는 졸려서 짜증내고 그렇게도 되더라구요.
적당히 적응하게 해주세요.애기때는 참을만하지만 좀 크니까 집안일도 못하고 좀 힘들었어요.6. 그게요
'06.4.23 12:18 PM (61.96.xxx.178)조용하게 키우는 게 좋다 시끄럽게 해서 키우는 게 좋다... 그런 건 아닌 거 같아요.
전 아이가 셋인데 편하게 키웠어요.
낮잠 시간 정해 놓지 않고 놀다 잠오면 재우고 그래서 시끄러워도 잘 깨지 않고 깊은 잠을 자요.
이웃에서 우리 아이들 자는 거 보면 감탄을 하죠.잘 잔다고...
그렇게 키우면 엄마도 편하고 아이도 예민하지 않아 좋구요.
집안 분위기에 따라 키우면 되죠...7. 아기에 따라...
'06.4.23 12:45 PM (125.133.xxx.165)아기에 따라 다른 것 같아요..소리에 민감한 아기가 있는 것 같아요...
아기의 특성에 맞게 키우면 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크면서 조금씩 나아지는 것 같아요..8. 속상하셨겠네요
'06.4.23 1:39 PM (211.175.xxx.100)시댁에서 같은소리를 몇번이나 들어서 속상하셨겠어요.. 잘키우려고 노력하는데 그런소리 몇번들으면 짜증나고 속상하죠..
그리고 잘못키운건 아니라고 보는데요..
첫애때는 거의 그럴거같은데요.. 애잘때는 푹재우고싶어서 조용하려고하고.. 그러다보면 애가 점점 민감해지겠죠.. 잘못키운다기보단.. 그냥 생활소음정도에는 노출시켜주면 나중에 엄마도 편해질겁니다.
아이가 계속 집에서만 사는건 아닌데 어디가기만하면 놀래는건 좋지 않을듯해서요. 약간씩이라도 적응시켜주는것이 좋지 않을까요?
이쁜아기 잘 키우세요~ ^^9. 그냥 엄마는...
'06.4.23 3:51 PM (218.39.xxx.75)아기가 잘 자건 잘 못 자는 아이건, 자기 전이나 잘 때는 조용하게 해 주는 게 매너죠...일부러 시끄럽게 할 거 있나요? 아기에 따라 다르지만, 소리에 민감한 아기가 있는 거 같은데 크면서 좋아지더라구요. 자연스럽게...사실 아기 잘 때 엄마도 소리내가며 일 좀 하고, 듣고 싶을 때 음악도 듣고, TV도 보고 하면 좋겠지만, 그거 안 하고 아이 위해서 조용하게 해 주는 거...생각보다 힘들어요. 그래도, 아이 앞이라고 나 하고 싶은대로 하면 안 되잖아요. 전 조용하게 할 때는 조용하게 해 주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그건 아이를 예민하거나 까탈스럽게 만드는 것과는 다르지요...
10. 거의같은
'06.4.23 5:52 PM (125.181.xxx.221)종류의 글이라...
아기를 울려도 되나요? 아니면 울때마다 바로 안아주나요? 등등
글읽다 이런 생각이 드네요..
아이가 하는대로..환경조성해주면서..엄마가 늘 아이때문에 뒷바라지에 절절매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과...
간혹 어떤분은..엄마가 아버지와 동생 떼어놓고..자신한테만 올인해서 힘들다는분 계셨고..
사랑도 심하면 집착이 되겠구나.....
되도 않는 소리...횡설수설이지만..
대략 조합해보면..
그렇다구요...
엄마인생은 없는거구..아이인생에 엄마는 늘 묻어가는구나......그래서 애때문에 사는사람이 있는건지도.
아이는 화초가 아니니까..
자생력따윈 없어도 되겠죠? 교육관의 차이....
원글님은 하고 싶은대로 하세요.
몸 고달픈거야...주위사람이 뭔상관이겠습니까? 엄마가 그렇게 하고 싶으면 하는거죠.
다만..할머니 기침소리에 자지러지게 우는거... 제가 보기엔 그리 좋아보이지 않는다는..
나오는 기침을 애때문에 틀어막고 있을수도 없고..
외출하지 마세요.
애 우는 소리..계속 듣는 옆사람들도 미안하고 ..고달프고..
생판 모르는 남들이라면 시끄러울테고..11. 바로윗댓글읽고...
'06.4.23 9:15 PM (59.28.xxx.189)애기 첨 키우다 보니 다른 사람들 얘기 좀 들어 보려 글 올리신 것 같은데...
나중에 원글님도 여러 시행착오 끝엔 애에 대한 교육관,가치관,주관들이 생기겠죠?12. ...
'06.4.23 9:59 PM (219.250.xxx.58)글을 보니 꼭 제 얘기 같아서요..
저희 아이도 무척 예민한 편이였어요.. 작은 소리에도 깨고.. 그리고 사실 애 잘때가 엄마가 쉴수 있는 시간이잖아요.. 그래서 최대한 아이 깨지않게 전화기 선도 뽑아놓고.. 핸폰도 진동으로 돌려놓고. 그러니 잠을 자면 낮잠을 길게 오래 자더군요.. 저녁에도 물론 잘자고요 .. 잠을 푹 잘 자니 이유없이 땡강 피운다거나 번잡스럽지 않았어요.. 지금 5살인데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고 잘 크고 있답니다. 지금은 왠만한 소리에 잘 깨지도 않고요.. 어디서 본 글인데 아이에 맞춰서 키우라고요.. 예민한 아이라면 엄마가 좀 신경을 더 쓰라는거죠.. 괜히 아이 단련시킨다고 청소기 틀거나 이건 아니라고 봐요..
그리고 어릴때 잠 자는거 무척 중요한거 아시죠.. 먹는것보다 자는게 더 중요하다는 말도 있잖아요.
남들은 그냥 별 생각없이 쉽게 얘기하는거 같해요. 아이는 아이의 엄마가 가장 잘알고 맞춰서 키운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뭐 그리 깊게 생각해서 말하나요.. 다큰 아이들만 생각하고 아주 갓난쟁이때 일들은 까맣게 잊으면서 말 쉽게 하는 사람 많잖아요.
잠을 잘자요 아이가 학습능력도 좋아지고 밥도 잘먹고 모든게 원만해지는거 같아요..13. .....
'06.4.23 10:48 PM (219.249.xxx.45)아이들 키우는 게 연세 드신 분들도 막상 자기 자식 키울 때는 여러가지로 안 좋다는 것은 다 안 하고 키우셨을 거예요..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보니 꼭 그렇게 최상의 환경을 만들어 키우는 게 최적은 아닌 경우도 있다는 생각이 드시는 거죠..
좀 두루뭉실하게 키우는 게 아이도 성격이 무던하게 된다던가..
뭐 그런 게 아닐까요..
아주 조용해야만 잔다면 엄마 입장에서는 잠이라도 편히 자게 아주 조용히 해 주고 싶지만
그 아이가 결국은 나중에 다른 사람들과 같이 살아갈 텐데
(크면 유아원에서 아이들과 함께 낮잠도 잘 테고, 단체로 수학여행도 가고 기숙사도 갈 것 아니겠어요..)
다른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아주아주 조용한 환경을 만들어주지도 못하는 것이고,
그렇다면 좀 무던하게 약간의 소음쯤은 개의치 않도록 단련을 시켜주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아직 백일밖에 안 되었으니 더 크면서 조금씩 덜 놀라고 소음에 더 익숙해지기도 하겠구요..
다만 아기 귀에다가 큰 소리로 이야기하면 아기 청력에 안 좋을 수 있으니 하면 안 되죠!!!14. 에구..
'06.4.24 11:07 AM (59.4.xxx.142)원래 예민하고 잘 놀라는 아기들이 있어요.
제가 어릴 적에 잘 놀랐었고, 지금도 인기척이 없다가 뒤에서 툭 치면 소스라치게 놀랄 때가 있답니다.
우리 아이들이 이란성 쌍둥이인데, 한 아이가 아기 때 잘 놀라 울곤 했었어요.
아주 작은 소음이나 자극에도 민감하고..
쌍둥이 중 한 아이만 그런 걸로 봐서 환경 탓보다는 기질적인 문제라고 봅니다.
그런 아이들이 소리나 냄새나 등등 감각적으로 예민해서
음악이나 외국어.. 에 소질을 보일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너무 주변 얘기에 스트레스 받지 마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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