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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 보아요 - 폭소 실수담

정말 조회수 : 1,136
작성일 : 2006-04-22 14:55:57
마이클럽 게시판에서 미리내 님이 쓰신 글과 답글을 퍼왔어요..
정말 떽굴떼굴 굴렀습니다 재미나서..

http://miboard.miclub.com/Board.mi?cmd=view_article&boardId=4001&articleId=20...

글쓴이 : 미리내   작성일 [ 05/06/20 12:38] 조회 [8964] 추천 [15] 스크랩 [4]  
글제목 : 죽을만큼 쪽팔렸던 순간들.  

살다보면.. 나 자신조차도 이해못할 행동과 말들을 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나만 이런 건지~ 아님 인간이란 존재 자체가 원래 미완성이라 그런건지 흠흠.. --
암튼 살면서 죽을만큼 쪽팔려서 그 자리에서 뿅 사라지고 싶었던 순간들을, 몇 모아봤습니다.

1. 철푸덕 사건

- 전 좀 잘 넘어집니다. 넘어짐의 역사는 갓난 아기때로 돌아가는데, 저는 특이하게 다른 아이들처럼
기는 과정이 없었다고 합니다 -_-;
그냥 엉덩이로 바닥을 밀고 다니다가 -0-;
부모님이 ' 혹시 앉은뱅이가 아닐까? ㅠ_ㅠ ' 하는 의혹이 불거질 무렵 갑자기 벌떡 일어섰다나요 ^^;;;
그래서인지 저래서인지, 전 다리에 힘이 없습니다. -_-;;;;
자빠짐의 역사는 하나하나 이루 말할 수 없이 장대하지요..
그 중 가장 쪽팔렸던 순간...
중학교 시절, 저희집은 남자고등학교 바로 밑이었습니다.
하교시간되면 남학생들 우르르르르 ^-^;;;
지금 생각하면 참 좋은 입지조건이었는데.. 그땐 남학생들과 눈만 마주쳐도 수줍던 시절 *-_-*
하필 엄마가 고등학생 오빠들 ^^; 하교시간에 맞춰 심부름을 시키는 게 아닙니까.. ㅠㅠ
싫었지만.. 엄마의 눈초리가 무서워 할 수 없이 나갔다가.. 딱 학교 교문 앞에서 그만.
철푸닥!!!!! \(><)/ 대자로 엎어짐..................................
남학생들.. 난리 났습니다 -_-;;;;;;; 정말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인원이 절 둘러싸고 -_-;;;;;;;;;;;;;;
대놓고 웃는 그들... -_-
지금쯤 어디서 어떻게 살고 있을지.. 어쩌면 애아빠가 됐을지 모르는 그들.. 긴장해야 할 겁니다 -_-;
아직 내 가슴엔 그때의 한이 서려있으니 ㅠㅠ

이노무 자빠짐은 다 커서도 고쳐지질 않고..
급기야 대학시절, 본관 앞에서 계단을 헛디뎌 심하게 한 건 하고 맙니다 -_-;;;
구두가 저만치~~~ 날아가고 -_-; 사람들은 웅성대고..... 고개는 못들겠고..............
아쒸~ 빨리 수습해야하는데 ㅠㅠ
정말 그 자리에서 한 줄기 연기로 꺼지고 싶은.. 그 심정 아실라나 ㅠㅠ
일어나서 아무렇지 않은 척(정말 척 ㅠㅠ) 옷 털고 신발 찾아 삼만리해서 겨우 찾아 신는데...
그때 결심했다죠. 휴학을 -_-;;;
(정말 휴학해버렸습니다 -_-;)

2. 내 입을 내가 책임 못져 -0-;

혹시 가끔, 자기도 모르는 단어가 불쑥 튀어나와 당황해본 적 없으십니까? -0-
전 제법 자주 그럽니다 -_-;
그 단어는 이 세상에 존재치 않는 말일 때도 있고... ;;;
간혹 욕설일 때도 있으며 ㅜㅜ
또 때로는 전혀 쌩뚱맞은 말이 튀어나오기도 합니다.

상황1) 연애할 당시 잠들기 전 통화 중.. 무지하게 잠이 온 제 입에서 무심코 튀어나온 말.

" 띵뚱합치밍저푸............날드레 ......... 궁시렁궁시렁 "

정확히는 알 수 없어 들은 사람의 증언에 근거해 대충 써봤습니다. -_-;;;;;
저게 대체 몬 말이랍니까 -0-;;;;;;;;;;;;
저래놓고 제가 저도 어이 없었는지 피식피식 웃더랍니다. 물론 전 기억이 안납니다 -_-;;;
암튼 그날 이후로 제 별명은 ' 외계인'이 되었다는 -_-
정말 진지하게, 내가 외계인의 텔레파시를 알아듣고 무의식 중에 말한 게 아닐까 고민해봤답니다,;;;
(아님 전생의 언어? ;;;)

상황2) 문제는 위와 유사한 사례가 잠에 취해 있는 상태가 아닌, 지극히 일상적인 곳에서도 일어난다는 겁니다
ㅠㅠ
스터디 모임 도중..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고정된 가운데, 발언을 하려는 찰나 제 입에서 튀어나온 한마디

" 고랄라라~ " ㅡ0ㅡ

사람들... " ? " "? " "? "

대략 수습 안되는.............. 분명 내 입에서 나왔으나 나는 알지 못하는 저 단어를 어찌하면 좋단 말인가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흠흠.. 입이 얼어서 좀 풀었어요 헤헤 ^-^ "

덴장~ 수습한다는 말이 겨우 이거라니.. 한참 더운 여름날에 입이 왜 얼어 ㅠㅠ
대체 나 왜 이러는건지 누가 과학적으로 설명 좀 해주세요 ㅠㅠㅠㅠㅠ

이 밖에도 종종 사물의 이름을 바꿔 말해 주위 사람들을 띵~하게 만듭니다.
예를 들면 텔레비젼을 폰이라고 한다던지 -0-;;
가방을 모자라고 -_-;;;;;;;;;;;

3. 지하철

지하철에서 황당한 일들을 많이 겪는 저..
한동안 징크스처럼 느껴져 버스만 타고 다녔다는.

상황1) 벌레는 나만 좋아해

아래 지하철 1호선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던데, 부산 1호선도 만만치 않게 시끄럽고 지저분하답니다.
부산 지하철 1호선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아주 예전에 유머방에 쓰기도 했었던 일인데 ^^;
학교에 과제 제출(?)인가 하려고 가던 길이었는데, 지하철에 왠 길다란 벌레가 날라다니더라구요,
워낙 벌레를 싫어하는지라 엄청 신경 쓰였지만 어디 옮기기도 그래서 그냥 '설마 나한테 피해주랴' 하는
생각으로 앉아 있었습니다. 그런데 눈을 감고 잠시 졸다 눈을 떠보니.. 제 주위에 사람이 하나도 없더라구요
맞은편 여자가 저를 아주 측은한 눈으로 보더니 절 가르키면서 " 버.. 벌레.. " 하는 겁니다.
설마 나한테 벌레라고 하나? -_-; 싶다가 문득 내 자리에 벌레가 있단 말인가보다 하고 악~ 소리지르면서
자리를 옮겼죠. 그랬더니 옮긴 옆자리 여자가 기겁을 하고 절 피하는 겁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
그렇습니다. 벌레는 바로 내 어깨에 ㅠㅠㅠㅠㅠㅠㅠㅠ
그때부터 제 정신이 아니었지요.. 소리소리 지르고 일어서서 몸을 부르르 털고 ㅠㅠ
그야말로 상황을 모르는 사람이 보면 딱 미친뇬 -_-;
한 아주머니가 보다못해 벌레를 털어내서 발로 밟아 죽였습니다. 상황 종료된 후 정신차리고 보니.....
주위사람들 실실 웃으며 쳐다보고 있고 -_-;
무슨 일인지 모르는, 막 지하철을 탄 사람들은 절 약간 이상한 애 보듯 보더라구요 -_-;
정말 다음 역까지 가는 동안 땅으로 꺼지고 싶었음 ㅠㅠ

상황2) 자리는 나만 미워해

나이에 비해 관절이 부실한지라;;; 전 지하철 탈 때면 항상 자리부터 찾습니다 -_-;
물론 눈에 안띄게 소심하게~ ㅎㅎㅎ
한번은 자리 빈 거 보고 가서 앉다가.. 저랑 똑같이 자릴 노리고(?) 다가오던 아주머니와 엉덩이 충돌을
한 겁니다 -_-;;;
아주머니의 엉덩이 파워가 약간 셌던 관계상 거의 튕겨나가 자빠질 뻔 했음 -_-;;;
뭐, 그때의 쪽팔림은 약괍니다.
얼마 전 역시 부산에 있을 때의 일입니다.
지하철 안에서 선 채 책 읽기를 즐겼던 저, 책을 읽으면서도 흘끔거린 결과 -_-; 제 바로 앞 자리가 빈 것을
포착. 책에 눈을 둔 채 그대로 앉았는데..........
아뿔싸! 그만 옆자리 아저씨 허벅지 위에 걸터 앉아버림 -_-;;;;;;;;;;;;;;;
아저씨: -_-?
나: ㅠ0ㅠ;;;;;;;
짧은 3초의 순간이 내겐 수십년 같았답니다 ㅠㅠ
재빨리 아저씨께 죄송합니다 사과하고 그대로 일어나서 딴데로 가기도 뭣해서 그냥 앉았는데
아저씨 얼마나 황당하셨을래나~~~ 그래도 나 민망할까봐 별말씀 안하셨다는 ㅠㅠ

상황3) 그날의 엉덩이 춤은 화려했다 -_-;

바로 그저께의 일입니다.
그 문제의 서울 지하철 1호선을 타고 대방역에 가던 중..
그날 전 간만에 짧은 캉캉 청 스커트를 입고 나왔습니다. 지하철 안에서 서 있다가 제 앞자리가 또
비기에.. 또 책에 눈을 둔 채 앉으려고 몸을 뒤로 돌렸는데.........
바로 그 순간 발을 삐긋해 균형을 잃고 쓰러질 뻔한 저~
엉덩이는 내민 채로 균형 잡느라고 이리저리 왔다갔다를 몇번. -_-;;;;;;;;;;;
본의 아니게 우측 사이드 잘생긴 총각과 좌측 사이드 아주머니께 내 엉덩이 춤 개인기를 선보이고
말았다는......... 슬프디 슬픈 사연이었습니다 ㅠ_ㅠ;;
하필 유난히 뒤로 돌출된 내 엉덩이와 심하게 짧았던 치마는... 그날의 비극을 더욱 더 심오하게 만들었으니...
그날 이후 지금까지 대인기피 및 은둔형 외톨이 증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답니다. ㅠㅠ


- 살다보면, 이런 일 저런 일 참 많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그저 잊어버리는 겁니다 -_-;;;;;;;
망각이란 가끔씩 정말 좋은 도구입니다. 하하하핫;;;
기분 좋은 하루 되세요! ^0^

추가)
ㅎㅎㅎㅎㅎ 댓글 읽고 몇 개 더 생각남 ^^

저도 교복 치마 안입고 나간 적 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도시락 가방만 들고 학교갔음. 근데 그 날이 토요일이었음 -_-
덕분에 교실 앞에서 " 전 책가방 팔아먹었습니다 " 외치며 벌섰던 기억 ㅋㅋㅋ
아무튼 정신없는 선영님들 화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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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70건의 덧글이 있습니다.

금자의시츄에이션   ㅋㅋㅋ 웃으면 안돼는데........지송요^^;    06/20 12:52

피부미인   저 짐 삼실에서 미친듯이 웃었어요 삼실사람들의 눈초리가 심상치 않네요 넘 웃었나봐요 ㅋㅋ   06/20 13:21

레몬   ㅎㅎㅎ 덕분에 신나게 웃었어요..^^   06/20 13:38

너또당첨   저랑 비슷하시군요.. 가장 최근에 있었던일은 사무실에서 정장치마입고 도도하게 걸어댕기다가 발에 줄이걸려 대자로 뻗은일... 하필 남자직원 책상밑으로...ㅠ.ㅠ 그당시는 안다쳤냐고 다들 걱정해주셨지만 그이후 회식때마다 안주거리가 되고있죠.. 건물 무너지는줄 알았다나....-_-;;   06/20 13:45

eternity78   전 학교정류장 앞 남학생들 가득할때...버스왔길래 뛰다가 철푸덕! 무릎이 상당이 아팠는데 벌떡 인나 버스탔습니다..진짜 아픈것보담 너무 챙피해요ㅠ_ㅠ   06/20 13:48

개굴이   ㅋㅋㅋ 너무 웃겨요.....워뜩해... 저도 대학때 정장차려입고 잘난척 프린트한 거 들고가면서 공부하는척 ㅡㅡ;;; 걸어가다가 구덩이 파놓고 바리케이트 쳐놓은거 못봐서 바리케이트를 안고 구덩이로 우당탕 들어간 적이....-_-   06/20 14:24

겨란말히   ㅋㅋㅋ 저도 잘넘어져서 그얘기하자면 날밤까야하구요, 가장 기억남는건 고3때 기다리던 버스가 왓길래 그걸 타겟다고 전력질주하다가 앞에서 달려오던 남학생과 정면충돌했는데 꽤나 무겁다고 자부하던 제몸이 부웅 뜨며서 날라가더군요. 그것만해도 쪽팔린데, 부웅 날라가서는 마침 뒷문이 열려잇던 다른버스 승강대에 철퍼덕 주저앉아버렷어요.   06/20 14:28

겨란말히   버스안에 잇던 사람들은 뭔일인가 웅성대고, 그놈의 문은 닫히겟다고 삐익 거리고 잇구...정말 지구를 떠나고 싶엇어요 ㅜㅜ   06/20 14:29

미리내   개굴님 ㅎㅎㅎㅎㅎㅎㅎㅎ 저 지금 뒤집어짐다 ㅋㅋ 바리케이트 안고 구덩이로~ ^^;   06/20 14:31

남부러운거 딱하나   ㅎㅎㅎ 너므 웃겨요..삼실서 광년이처럼 웃고있어요...글고 보니 약소한거 하나 생각나네요..사장님 심부름으로 은행 차장 만나러 갔는데 서류달라고 내민손을 악수하자는줄 알고 덥석!!!! 잡았다는...ㅠ.ㅠ..당혹해하던 차장님...   06/20 14:54

씬씨아   제 친구는요 언덕배기 살았는데 남자고등학교 가는 길목이거든요. 근데 친구가 지각할까봐 언덕을 다다다다~ 뛰어내려갔는데 멈춰지지가 않더랩니다. 그래서 뛰면서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했다는... 다행히 마주오던 남학생이 팔을 뻗어 벽을 짚고 친구는 그 남학생 팔에 걸쳐져 살아났다고 합니다 ㅋㅋ   06/20 15:03

미리내   아.. 저 지금 댓글보다 뒹굴고 있습니다 ㅎㅎㅎ ㅠㅠ 이 심한 동질감~   06/20 15:04

아르볼   정말 재밌네요.ㅋㅋㅋ 저는예전에 대학생때 얘들이 왜 안경끼니 렌즈껴하는데 응 눈에 콘택트렌즈가 안맞아,할려고 했는데 제입에서 나온말.응 눈에 콘돔이 안맞아@@@ 아니 정말 지금생각해도 미스테리입니다.무려 콘돔이라니요.그 순진하던때 정말 그쪽으로는 생각도 안했었던땐데 왠갑자기 콘돔이라는 말이 튀어나왓는지..아이들 다 막 자지러지고..저는 수습안되고 ㅠ.ㅠ   06/20 15:07

miyuki0120   전 중학생때, 겨울인데 학생 스타킹이 아닌 성인용(?) 스타킹 신고 ,분홍색 벙어리 장갑끼고 신났다고 뛰어가다가 미끌하면서,녹은 눈위에 철푸덕,,벙어리 장갑은 흙물로 더러워지고, 스타킹은 나가고,, 남자애들도 있는데,, 너무 창피해서 아직도 생각나요,,^^   06/20 15:26

miyuki0120   그리고,며칠전에 남친 만나러 간다고, 샌들에, 요즘 많이 입는 긴치마 입고,, 늦어서 핸폰 통화하며 지하철 에스컬레이터를 걸어 내려가다가 치마단에 샌들굽이 걸려, 그 좁은 에스컬레이터에서 굴렀어요,, 동대문운동장에서 5호선 타는데요,, 사람 진짜 많은데,,--; 핸폰과,얼굴은 사수하려고,,무진장 애를 썼지요,, 핸폰과, 얼굴,흰치마만 빼놓고 만신창이,--;   06/20 15:29

그녀가웃는다   한번은 외국인이랑 정중한 분위기에서 비지니스 대화를 하고 있었는데, 끝으로 웹사이트주소를 가르쳐줄때 너무나 차분하고 프로페셔널한 표정으로 내가 한 말. "잇츠 더블유더블유더블유, 블라블라(싸이트명) 쩜. 씨오 쩜. 케이알." 받아적다가 멈추고 멍..하니 나를 바라보던 그 아저씨...그런데 뭐가 잘못된지도 모르고 난 너무도 친절하게 한번 더 똑같은걸 되풀이.   06/20 15:34

크리핑유동   저도 그런일 많았는데..가장 최근일이라면, 버스를 타고 가다가 내릴 때가 되어서 버스 뒷문쪽으로 걸어갔거든요. 그런데 버스가 급커브~ 덕분에 뒷걸음질을 하다가 어떤 남자분 무릎에 앉아 버렸어요 ㅠㅠ 너무 민망해서 얼릉 '죄송합니다'라고 말하고 일어서서 문쪽으로 재빨리 가려는 순간, 어디선가 들려오는 비명소리..   06/20 15:40

크리핑유동   뒤돌아보니 제 한쪽 가방끈이 그 남자분 목에 걸려있는 거에요..흑...너무너무 죄송하고 민망해서 죽는 줄 알았다는...ㅠㅠ   06/20 15:41

물이필요해   그녀가웃는다님 저도 그랬는데 잘 받아적드라구욤ㅋㅋㅋ 글구 크리핑유동님 상상하니까 우껴 디지겠어여~~~~   06/20 16:50

hss7548   버스2인용자리에 앉았는데 버스가 좌회전하면서 내몸이 같이 회전이 되면서 버스 맨뒤자리 통로 계단에 앉혀짐 커플들이 많아서 무진장 쪽팔렸으나 막차여서 내리지도 못하고 정말 민망했죠    06/20 16:52

버찌의 계절   ㅋㅋㅋㅋㅋㅋ 전 고딩 3학년때..하복 치마에 붙어 있는 속치마가 통풍도 안되고 재질도 별로라 뗘버리고 따로 속치마를 입고 다녔는데..속치마 깜빡한 걸 학교 정문앞에 와서야 알았어요..엄청 비치는데..ㅋㅋ   06/20 16:55

미레미레 미시레도라   저는 치마정장입고있었는데 친구결혼식에서 부케받다가...친구가 먼데로 던지는 바람에 쫓아가서 부케받다가 엎어짐...신랑신부친구들 다웃었음...정말 쪽팔렸음   06/20 17:20

quri   전 번화가 술집 2층에서 잘못 떠밀려 굴러떨어져서 인도까지 떼굴떼굴 구른적 있어요(구조가 가파른 계단끝이 바로 인도로 트여있는..) 용수철처럼 튕겨 일어나 다시 후다닥 2층으로 뛰어올라가고.. 사람들 뒤에서 쳐다보며.. 저여자 괜찮어? 하는소리가 들리더라구요~   06/20 17:24

꽃!   저는 창립기념일에 회사에서 냄비3종셋트를 줬는데 박스 바닥이 부실했어요. 그래도 개의치 않고 들고 집에 가는 버스 타러 무역센터 앞 정류장에 서 있다가.. 내 버스가 오길래 후다닥 뛰어 한 계단 올라가는데.. 갑자기 그노무 냄비 박스 밑바닥이 터져-_-버려갖구   06/20 18:03

꽃!   그 차 많고 사람 많은 대로변에 냄비는 깡 깡 깡 깡 뎅구르 굴러다니죠 난 당황해서 가만히 있었는데 왠 남자가 냄비랑 뚜껑이랑 들구 와갖구 수줍게 "저.. 여기요"이러구 내밀길래 암 소리도 못하고 받아들었다는-_- 아 다시 생각해도 화끈화끈 넘 창피~~~~~   06/20 18:04

kongkong99   저도지나간얘기지만 고2때 아침에버스타고 학교도 착하고 친구가 발견했는데, 뒤치마자락이 스타킹 속으로 들어가 빨간 거들입은 궁뎅이가 그대로 노출됫다는.. 허벅지에 빵구난 스타킹이였는데 그날은 아낀다고 빨간 메니큐어로 크게 테두리 땡빵했더랬죠. ㅠ.ㅠ   06/20 18:09

kongkong99   이어서)더 참을수 없는건 만원버스도 아닌! 다 앉아있고 나혼자 서서 그렇게 30분을 달렸던 그버스.. 아침에 울고불고 난리였는데.. 지금은 웃겨요 ^^   06/20 18:09

얌전한쌈닭   제 아는 사람이 미국 우체국에 가서 당당한 표정으로 또박또박 이렇게 말했다죠. "텐 이십구 센트 포스티지 스탬프스 플리즈." 그래놓고 못알아듣는 우체국 직원을 위해 손가락 열 개 씩이나 펴가며 다시 한번, "텐! 이십구! 센트 포스티지 스탬프스 플리즈!" ㅋㅋㅋ   06/20 18:34

azaz00   전 편의점서 일하다 손님와서 얘기하다가 전화오길래 정신없이 수화기를 든다는게 바코드 리더기 그걸 귀에 대고 받아버렸어요. 손님앞에서 민망해 죽는줄 알았답니다.^^;;   06/20 20:52

혜서   저는 고등학교때 스쿨버스를 연상케하는 버스를 타고 등교를 하는데..친구가 뒤에서 말해주던걸요..너 그 뒤 구르퍼는 무엇이냐..(그당시 핑크색 칙칙이 구르퍼를 머리에 달고 학교 갔다는....=.=)   06/20 21:23

cherrypico   배잡고 뒹굴구있어요 저는 고1 써클 신고식때(선배들한테 기합받을때-_-;;;) 선배들이 "너네 잘하란말이야 !! 군기가 빠졌어 어쩌구저쩌구 하는 선배님의 말에 대한대답을 옆에있던 친구가 네!! 사정하겠습니다 !! (시정하겠다는 말을 잘못한듯..) 이렇게말했는데 저혼자 상상하며 혼자 히죽거리며 웃음이나오더라구요..무서운분위기에   06/20 21:41

cherrypico   우는애들도 많았고 그 엄한분위기에서 혼자 웃으니. 그때부터 저혼자 선배들한테 되지게 혼나고..ㅠ.ㅠ ..   06/20 21:42

sinmh77   저 예전에 엄청 순진하고 숫기없는 친구가 야한영화나 비디오 본적 없다길래 우리동네 비디오점에서 엄청야한 비디오 5개 빌려서 종이가방에 넣어가지고 가다가 가방을 너무 흔드는 바람에 찢어져서 와창창 다 쏟아졌어요. 거기가 부산대학앞 정류소라 학생들 엄청 많았거든요. 사람들 쳐다보며 낄낄대고 우린 주워담는다고...귀까지 벌개져서.   06/20 22:21

sinmh77   비디오가 둥근것도 아닌데 굴러굴러 대로변에까지.. 버스오는지 확인해가면서 뛰어들어가 주워담았어요. 정말 버스대로변에서 꺼지고 싶더라구요.   06/20 22:56

스누피조아   저는 초가을즈음 바바리 입고 구두신고 한껏 분위기 풍기며 법원쪽을 걷다가 그만 자빠졌어요..;; 어찌나 우습게도 자빠졌눈지..@.@ 어떤 남자가 웃음을 참고 지나가는데 '저자쉭이!! '이러면서 일어나 바바리 팔랑팔랑 막 털구 또 걸어가는데 어찌나 쪽팔리던지..........으...   06/20 23:08

louise23   전 학교에서 건물 바닥에 왁스칠을 한 날이미면 며칠간을 계단에서 슬라이딩 쑈를 했드랬지요.. 한번은 3일 연속으로 넘어지는 바람에 다리 전체에 피멍이 들어 여름 내내 긴바지를 입어야 했다는 ㅠ.ㅠ   06/21 00:03

그까이거 나좀줘봐ㅋ   저두 잘넘어지는데..아침에 배고파서 버스기다리다가 핫도그들고 먹다가..버스가와서 막뛰어가다가..슬라이딩했어여..버스안에 사람들 다쳐다보고 길거리사람들다쳐다보고, 더웃긴건..핫도그손에 꼭쥐고 넘어졌다는.케첩입에묻고...에겅-- 정말 죽은척하고 싶더라구요..^^   06/21 00:20

kkn8134   저도 내 혀가 내 맘대로 조절이 안될때가 있어서 간혹 당황스러워요..ㅡ.,ㅡ;;얼마전엔 아침 회의시간에 영화본 얘기를 하는데 '간큰가족'을 '간큰영화'라고 했다눈..사람성과 이름바꿔부르는건 예사구요..ㅋㅋ   06/21 09:13

까나페   전 공항에서 치마입고 대자로 뻣은적 있고요 압구 겔러랴 앞 계단에서도 구른적 있고 얼마전엔 상젤리제 한복판에서 대자로 넘어졌어요 프랑스아줌마들이 모여들어서 병원가야 된다고 약국 저기라고 걱정하는데 정말 죽고 싶더라고요 -.-;   06/21 10:01

리얼슬로우   ㅋㅋㅋㅋㅋ저도 도시락가방만 들고 학교간적 있어요 ㅋㅋㅋㅋㅋ-0- 가방가질러 집에 갔더니 거실에 얌전하게 놓여져있더라는 ㅋㅋㅋㅋ아 그리고 고딩때는 수업시간에 졸다가 가위눌려서 선생님이 깨워주신적도 있어요-ㅅ-;;;;ㅋㅋ   06/21 10:12

iammk   저는 다른데보고 가다가.. 가로수에 쾅~~ 부딪쳤어요.. 정말 별이 보이더라구요.. 만화처럼...ㅋㅋㅋㅋ   06/21 10:53

min9728   저두 무진장 많아여..그때는 참 챙피했는데..지금생각해도 챙피하죠..ㅋㅋ 아침 학교가는길..그땐 남고랑 바로 붙어있는 여고에 다녔는데 도시락을 쇼핑백에 넣어가지고 다녔어여..두개나..그 무게를 못 참은 쇼핑백..학교로 가는 횡단보도 건너다가 길한가운데서 터졌어여..얼마나 쪽팔리던지...도시락들고 뛰었죠..남자애들도 많았는데...   06/21 11:08

잼나는일좀없나?   전 광화문사거리에서 겨울에 치마입고 주머니에 손넣고걷다가 주머니에서 손도못빼고 그대로 슬라이딩~ 스타킹빵구나고 얼굴광대뼈갈고 앞니가 부러졌더라구요 진짜 어이가 없는..저 아는애는 지하철계단 내려가다 넘어지면서 무릎으로 계단을 걸어내려갔대요 ㅋ   06/21 11:09

포도식빵   저는 고2때 중간고사기간에 벽에 책상붙여놓고 시험공부하다가 졸았는데 고대로 책상과 함께 넘어갔어요. 나중에 애들말로는 ..그자세에서도 제가 잤다네요. 기절한줄알았다고..ㅡㅡ;;   06/21 11:11

elinor   저는... 회사 과장님이 딸을 낳아다는 소식을 듣고 회사에 전체메일을 돌렸죠.. "xx과장님이 득년하셨습니다" 정말.. 메일서버를 뽀개고 싶었다는...   06/21 13:14

사돈안맺어!종석   득년 ㅋㅋㅋㅋ 아, 댓글들 넘 웃겨요!! 전 부케 받고 차 탈려고 뛰다가 영등포 한복판에서 제발에 제가 걸려 대짜로 쓰러져서 응급차 뜨고 난리도 아녔어요. 발목에 금이 가서 입원하고..아, 쪽팔리~   06/21 13:42

myth04   득년..푸하하하..^^;;;우짠대요..ㅎㅎ전 중학교때 새벽에 버스타구 간다고 어벙벙한 정신상태로 현관문을 열고 어무니께"엄마 나 뭐 허전한대 잊고가는거없지?"그랬더니 어머니께서"뭐?다 챙겼는데 늦었다 어서가라~"그러시고 문닫으셨거든요..버스 와서 의자 딱~앉았는데,아뿔싸!!가방을 안매고온거예요,한손에 우산,또 한손에 실내화주머니만 달랑달랑 들구   06/21 14:15

myth04   그렇게 결국 학교까지 갔는데....ㅋㅋㅋㅋㅋ학교간다고 서있던 날 뒤에서 보시던 어머니께서도 왜 가방안매고있는걸 모르셨는지 ㅋㅋ그날 어머니하고 둘이 엄청 웃었더라는.;^^;;   06/21 14:16

이별한오늘   흐흐흐 이상유무를 이상유두로 결재올렸다는 ㅡㅠㅡ;; 워우워~   06/21 14:45

sararain   잼나는일좀없나?님...친구분 무릎으로 걸어간거 넘 웃겨서 미칠것같아요. 하이고...배야   06/21 15:38

사랑이란   득년 최고! ㅋㅋ 전 어느 비오는날 오후에 외근하고 삼실에 붕어빵 한봉지 사들고 가다가 빗길에 미끄러져서 대로변에 대자로 뻗었어여.그것도 앞으로 ㅠ    06/21 17:57

사랑이란   한손에 든 붕어빵 인도며 찻길이며 다 튕겨나가고 한손에 든 우산 날라가고....아픈거 보단 그거 주우러 다니는데 아주 쪽팔려 죽는줄 알았다니깐요ㅋ    06/21 17:59

커피향기   울 아들 지각해서 제가 차로 태워다 주는데 반쯤 가서 갑자기 스톱~~` 소리쳐서 돌아보니 책가방을 안들고 왔답니다. 그래서 다시 집까지 돌아왔다는 ..도시락도 신발 주머니도 없는 완죤 빈손이었는데 미쳐 내가...   06/22 00:10

haiyaan   정말 웃겨요.저는 자동문 앞에서 문이 열린줄 알고 바로 돌진 하다가 그대로 꽝 주위의 사람들 놀래서 쳐다보고 주인은 문 안깨졌나 쳐다 보는데 땅으로 꺼지고 싶었어요.   06/22 00:11

카페모카   전 일행이 회전문을 타면 잽싸게 쏙~ 같이 타는 버릇이 있는데, 한번은 친구랑 영화보고 나오는길에 회전문에 누가 타는 순간 무의식적으로 쏙~ 같이 탔더니 왠 아저씨가 어이없다는 듯이 절 쳐다보고 그 공간에서 도망칠 구석도 없고 그 3초간이 너무 길었어요ㅜㅜ   06/22 02:20

meniceesa   저는 남친이랑 백일때..정동진 놀러갓는데여..그 분위기 좋은 바닷가앞에서..바닷가와 길 사이에 계단이 잇엇는데여..근데..그 흠사이가 넓어서..짧은 스커트 입은채로..그 상이에 푹 빠져써여..얼마나 아프던지..하지만..아픈것보단 진짜 쪽팔려서 죽고시퍼써여ㅠ.ㅠ   06/22 02:38

톰아토   저도 처음 취직해서 상사랑 첫 현장미팅 다녀오던길에 아스팔트바닥에 철푸덕~~ 와서 괜찮냐고하고..전 저 엎어진 모습 상상되서 회사 돌아오는 길 내내 혼자 깔깔거리고 -_- 미친줄알았을거에요. -_-;;   06/22 04:26

톰아토   아 맞다 그리구 버스에서 돈내다가 백원짜리를 입구계단에 떨어뜨렸는데 기사아저씨가 문닫고 떠날려고하는거에요. 백원인데 웬지 아까워서 계속 떨어뜨린쪽을 쳐다보고있었더니 앞자리 앉은 아저씨가 '옛다 여기요' 하면서 주워주더라구요-_- 무슨 백원가지고 저러나 하고 속으로 웃었겠죠? ;;;   06/22 04:32
IP : 68.162.xxx.7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4.22 3:07 PM (211.207.xxx.14)

    ㅎㅎㅎㅎㅎ
    정말 사연들 많네요.
    저도 만만치 않은데..기억상실증까지 겹쳐서 생각이 안나네요..ㅠㅠ

  • 2. 배꼽..
    '06.4.22 9:58 PM (221.149.xxx.30)

    빠져 죽는줄 알았어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댓글들이 압권이군요. 잘 봤습니다...

  • 3. 잘봤어요.
    '06.4.22 10:43 PM (59.3.xxx.125)

    재미나게 웃었네요.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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