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동안 강제로 동네반장 맡았습니다. 아파트 반장이라는게 별로 하는일도 없고 맞벌이도
많아서 전업인 제 차례가 됐습니다.
어제 회람을 돌릴일이 생겨서 15층부터 내려왔습니다.
경비아저씨 충원하는 문제로 다섯분을 충원하면 월7천원의 관리비가 추가되는 상황이었구요
찬반서명을 받는 일이었습니다.
15층부터 순서대로 내려오다가 어떤댁에 들렀습니다. 그댁 주인은 평소에 엘리베이터에서
만나서 인사 드릴 때 곱게 나이드시고 교양있으시다고 생각했었구요
그런데 어제 할머니 말씀에 감동먹었습니다.
경비아저씨 밤에 잠깐 안계시고 계시고 이해득실을 따지기 전에 찬성하면 어려운사람 일자리
하나 더 생기니 좋은 일이라고 찬성하신답니다.
우리 아파트 거의가 37평에 크게 부자도 크게 어려운 사람도 없지만 형편이 좋다고 다 그분
처럼 그렇게 생각하시기가 힘든 세상인것 같은데 우선 7천원을 더내고 내가 그만큼 득이
될까 생각하는 무리들 중에 단연 돋보였습니다.
할머니, 저도 할머니처럼 아름다운 노년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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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닮고 싶어요
동네반장 조회수 : 612
작성일 : 2006-04-22 14:23:35
IP : 219.255.xxx.18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도
'06.4.22 2:27 PM (211.169.xxx.138)동감입니다.
아름다운 할머니 되자구요. 우리.2. 감동
'06.4.22 7:17 PM (211.191.xxx.71)이네요..
차분히 쓰신 글때문에 더 가슴에 와닿는거 같아요
저도 곱게 늙으려면 지금부터 마음 잘 다스리고 살면 될까요...^^3. 원글이
'06.4.22 9:30 PM (219.255.xxx.186)저 사십중반인데 어째 요즘들어 더 강팍해지는것 같습니다.
괜히 내 일 아닌데도 경우없는사람 얘기들으면 당한사람보다 더 흥분하고
내 일인 경우에도 영락없고 나이를 거꾸로 먹는지
반성많이 해야할것 같고 나이듦을 위하여 노력많이 해야겠어요4. 아름다운
'06.4.24 2:52 PM (211.114.xxx.41)아름다운 할머니... 말로도 아름답게 느껴지네요.
남한테 이런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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