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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교사 다들 이런가요?

속상맘 조회수 : 1,234
작성일 : 2006-04-21 23:19:07
저희 동네 최신식 도서관이 들어섰습니다.
일 주일에 두 세번씩 아이와 함께 '엄마랑 아이방'에 가서 책도 보고 산보 삼아 다닙니다.
오후에 가면 유치원이나 어린이 집에서 단체로 방문 오는 경우가 잦더군요.

어제 한 어린이 집에서 17명 정도의 6~7세 애들이 왔습니다.
선생님 두분이 애들 통제 하는데 아이들이 생각보다 떠들지도 않고 조용히 책을 잘 읽더군요.
옆에 6개월쯤 된 애를 매고 13개월쯤 보이는 애를 데리고 있는 엄마가 있었는데
나중에 보니 그 어린이집 선생님 이었어요.
(불쌍한 어린것들이 하나는 아기띠에 매달려 자고 하나는 꼼짝 못하고 선생님 앞에 서있더군요)

얼마 시간이 지나자 다들 책 두고 얌전히 앉아있으라고 했고 대부분 애들을 말을 잘 들었어요.
그리고 한 선생님 다른반 애들 부르러 간다며 나갔죠.

그때 딱 한명의 아이가 있으라는 데 안 있고 다른데 가 있었나 봅니다.
선생님이 애 뒤에서  머리꽁지를 잡고 (머리가 좀 긴 여자애) 밀어서 제자리에 앉히더군요.
(머리꽁지를 잡고 아래로 내려 억지로 앉힌거죠. 무척 아파 보였어요)
아이 얼굴을 보니 아파서 금방 울음을 터뜨릴 것 같았는데 눈치를 보기만 하고 참고 있었어요.

순간 아이가 너무 불쌍하단 생각이 들었죠.
여러명의 아이를 몇 명의 선생님이 감독하기 힘든거 이해 갑니다.
근데 애들이 말을 너무 잘듣는다 싶은데 평소에도 말 안들으면 그렇게 아이를 다루는게 아닌가 싶었어요.
저도 답답해서 이제 애 맡기고 일하고 싶었는데
이런 모습 보니 도저히 어린이집을 믿을 수가 없네요.

IP : 211.41.xxx.13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도 아시면서
    '06.4.21 11:41 PM (58.120.xxx.205)

    전부 그렇지 않습니다.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이나 초딩이나 중딩이나 고딩이나 대딩이나
    어디에나 자질부족의 교사들이 있을 뿐이지요.
    부분을 보고 전체를 탓하지는 마세요.

  • 2.
    '06.4.22 1:38 AM (222.101.xxx.43)

    저도 못믿겠어요...대학교때 유아교육 부전공해서 어린이집 실습나가고 어린이집에 취업해서 몇년 일한 친구...아이들 말안들으면 혼내고 위에 언급하신 그런행동들 하고나서 사탕하나 손에쥐어주면서 '널 사랑해서 그런거야'라고 말해주면 땡이라고 하더군요. 안그러면 엄마한테 다 이른다고...

    당연히 모두 그렇지는 않죠...아주 일부분일테지만 저는 그래도 못믿겠어요. 어린이집 다녔던 그친구도 못믿겠다고 안보내구요...

    중요한건 모두 그런건 아니라는거죠...........

  • 3. ...
    '06.4.22 1:44 AM (219.250.xxx.58)

    전에 저도 들은 얘긴데요 어린이집에선 물도 안주는 곳도 있대요.. 한명이 물달라고 하면 우르르 다 달라고 하고 화장실 자주 가야하니.. 물도 안줄려고 하고요 .. 아이들 아프면 약 챙겨서 보내는데 안먹는애 억지로 맥이자니 힘들고 해서 그냥 버리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아이들이 선생님한테 꼼짝 못하고 너무 잘듣는 경우는 정말 그런 이유가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어요..어린이집에서 낮잠자는 시간에 모든아이들 이 다 누워서 억지로 잠을 청합니다.. 7살짜리 말 잘하는 아이도 아이는 아이일뿐이라고 하더군요.. 원장이나 선생이 무섭게 야단치면 아이는 집에 가서도 말도 못한답니다.
    선생님들도 별 사람이 다있어서 .. 정말 누굴 믿어야 하나 생각들때가 한두번이 아닙랍니다..

  • 4. ...
    '06.4.22 10:07 AM (58.73.xxx.35)

    저도 그런 얘기 들었어요
    제 친한친구의 친구가 예전에 어린이집서 일했는데요
    거긴 어린 아이들 낮잠자는 시간에 간혹 안 자는 애들 있으면
    약까지 먹였대요(물론 독한 약은 아니었겠지만-_-)
    저 그말 듣고 완전 충격 받았어요
    다들 자는데 한두명이 안자고 울거나 떠들면
    자던 애들까지 다 깨서 힘들기 때문에
    거기 원장이 그렇게 하라고 선생들에게 시켰다는군요
    그래서, 그걸 직접 겪었기 때문에
    그 친구는 절대 웬만큼 크기전까지는 맞벌이를 포기하더라도
    어린이집 안보낸다고 굳게 다짐하더라구요

  • 5. 음...
    '06.4.22 11:11 AM (211.213.xxx.5)

    다 나름이 아닌가요?
    전 어린이집에서 교사로 잠깐 일했는데요...
    낮잠 시간에 절대로 약 안먹이구 아주 잔잔하고 졸리운 클래식 틀어주고
    커텐으로 어둡게 해주면 100이면 100 다 잡니다.
    또 머리꽁지 잡아서 앉히는거 보셨으면...그 쌤 정말 자질없는 사람임에 틀림없어요.
    대부분 아이들 외출하게 되면 다칠까봐 함부로 못하고
    또 아이들에 대한 대우가 안좋으면 어린이집에 먹칠한다고 원장님이 누누히 말씀하시고
    또 어떻게 고렇게 어린것들 머리를 잡아당긴답니까?
    머리숱도 많지 않을 나이인데요...
    절대로 전부 그렇지 않으니 안심하세요.
    저 같은 경우엔 안짱 다리 아이도 신경써서 원장님이 다 낫게 해주시고
    정말 말썽꾸러기 아이나 편식 심한 아이...약간의 자폐증세가 있는 아이들까지
    호전되게 하시는거 봤어요.
    걱정마삼~

  • 6. 신뢰감
    '06.4.22 12:50 PM (61.77.xxx.76)

    현장에서 일하다 보면 온 정성을 다해도 오해에 휘말려 곤혹을 치르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제 경험 하나만 .....
    요즘은 적은 량으로 어린이 청량음료들이 많이들 나와 있고 건강에 나쁘다는 인식도 있지만..
    예전엔 일반용(성인용) 음료 큰캔을 가져 왔었어요. 쥐기도 힘들지만...
    한두 모금 마시다 엎질러 버린다거나 못 마시겠다고.. 결국 다 쏟아 쓰레기 처리 하고..
    청량음료 자라는 아이들에게 건강상 해롭기도 하지만 식사 전 밥맛도 저해되고
    작은 입으로 한 두모금 먹다 거의 가 다 버리니 낭비로...
    교육적으로 넘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어
    어머님들에게 통신으로 협조를 구했었지요.

    되도록 몸에도 해로운 음료 보다는 마실 물을 조금 넣어 달라고 부탁 드렸었지요.
    그러나 '아이가 좋아 한다.'라든가....이상하게도 계속 협조가 잘 안되더라구요.

    한참 지난 어느 날 배웅 나온 어머님들의 대화속에서 엿들려 온 말....
    "아이들 캔 따 주는 것 귀찮아서 선생님이 캔은 가지고 오지 말라고 그랬어~후후..."
    어쩜 왜곡되어도 이렇게 까지???....

    어머니 나름 해석하는 오해로 소신껏 열심히 지도 하다가도
    수시로 이런 오해로 좌절감을 느꼈던 적이 많았답니다...

    아이를 교육기관에 보내 잘 교육 시키시길 원하신다면
    부모님이 선생님을 신뢰하시는 것부터 이루어져야 올바른 교육도 이루어 질 수 있답니다.

  • 7. 아이사랑
    '06.4.23 9:01 PM (220.120.xxx.6)

    저도 아이를 돌보는 일을 하지만
    엄마들이 염려하는 일 절대로 하지 않습니다.
    우선 아이들을 사랑하지 않으면 이런일 할수 없고
    아이들에게 잘 못하면 원에 오려고 하지않습니다
    그러다 보면 운영의 어려움도 있고
    무엇보다 아이들 기억속에 나쁜 원장,나쁜교사의 이미지를
    심어주지 않기 위해서도 그렇습니다.
    그리고 아이들 정말 이쁨니다.
    내자식에게는 큰소리내어 혼도 내지만
    원아이들을 대할때는 차분하게 얘기를해서
    이해시키고 마음 상하지 않게 하려고 애씁니다.
    엄마와 떨어져 원에 오는것도 충격이라면 충격일텐데
    마음의 상처까지 주고 싶지는 않습니다.
    힘든일이지만 할수 있는것은 아이들의 예쁜 행동과 말
    그리고 자라는 것이 눈에 보여서 그게보람이고기쁨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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