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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너를 어찌하면 좋으리

으이구 조회수 : 2,396
작성일 : 2006-04-21 20:51:08
환장하겠습니다....

주스먹는 동생 너만 먹냐고 못먹게 뺏더니
냉장고 모셔두다 결국 침 묻었다고 안먹는댄다.

자전거 타야하는데 갑자기 숙제 안한 거 생각나니..
음 내가 못하면 동생도 타면 안되지..(<--어느 나라 법이 이따구인지...)
좀 쉬어 .이따 같이 나가자~하고 아양작전

동생 잘못한 거
실시간으루다  보고하기

지 잘못은 온갖 핑계로
다 이유가 있어

엄마가 따박따박 짚어 허점을 밝혀낼라치면
에라 모르겠다 나만 미워해 울어버리기

동생 100점 맞은 건 우연.. 지100점 맞은 건 동네 잔치해도 모자라

심지어 동생 선물받은거 야금야금 꺼내가기
지 선물받은 건 동생이 손만대도 *랄
내 옷은 절대 내꺼 동생 옷도 내꺼
난 어디든 내 맘대로 자기 방은 아무도 못들어와

학교가며 걸핏하면 가위바위보 지 가방 동생한테 맡기기
동생 앞뒤로 방패차고 학교가게 만들고..

..엽기적인 그녀 전지현은 이쁘기라도 하지ㅜㅜ


내 너때문에 고사리 캐러 가고픈 것도 포기하고 있건만....
경찰 부르고 싶다 ..하루 열두번도 더

*덧붙임--어이 아들..
             너 왜 만날 보만  내냐고옷! 바위 내란 말이야 바위....
IP : 210.221.xxx.4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희집
    '06.4.21 8:56 PM (219.252.xxx.138)

    큰딸이 댁에 입양갔는줄 알았습니다.
    어쩜 그리 똑같은지 혹시 쌍둥이 낳아 하나 잃어버리셨나요?
    저두 홧병이나서 돌아가시겠답니다.
    6살 차이나는 지동생보다 못하니............
    나중에 사위는 순딩이 얻어야 될듯 싶답니다. ㅠ.ㅠ

  • 2. 푸하하
    '06.4.21 9:05 PM (219.248.xxx.123)

    나름 심각 진지하신데
    그냥 웃음이 나와서리...
    너무 귀엽네요.
    상상이 되는 것이 ....재미있다고하면 염장일런지요?^^

  • 3. 일부러 로긴
    '06.4.21 9:06 PM (58.143.xxx.79)

    동생이 그 모양인것보단 백번 낫습니다요.
    어리벙한 언니는 동생한테 맨날 그모양으로 당하다가
    혼자서 너무 분하면 목놓아 울고 그걸 보는 나도 분하고...
    동생은 어찌 잡나요?

  • 4. 어쩜
    '06.4.21 9:11 PM (222.0.xxx.38)

    이렇게 재미있게 쓰셧나요? 원글님은 답답하고 속상하시겠지만 웃음이 났어요..지송..ㅋㅋ

  • 5. 히히..
    '06.4.21 9:24 PM (222.233.xxx.48)

    원글과 댓글 읽다가 눈물 흘리며 웃고 있습니다.. 컴 보면서 킥킥 거리는거 습관되겠어요..정말 심각한 상황인데 어쩜 이렇게 재밌게 푸시는지..

  • 6. ^^
    '06.4.21 9:44 PM (211.216.xxx.252)

    너무 귀여워요. 뿌하하핫

    == 내 너때문에 고사리 캐러 가고픈 것도 포기하고 있건만....
    경찰 부르고 싶다 ..하루 열두번도 더
    *덧붙임--어이 아들..
    너 왜 만날 보만 내냐고옷! 바위 내란 말이야 바위.... =====

    하하하하..
    누나한테 백날 당하는 남동생... 저절로 그려지네요. ^^
    그래도.. 중학교 가고 고등학교 가면.... 누나가 절대 져요. ^^;;

  • 7. ㅎㅎ
    '06.4.21 9:45 PM (218.234.xxx.190)

    정말 너무 재미있어서 혼자 웃었어요...
    속상하신데 제가 분위기 파악 못하는 건가요?
    둘째 나야하나 고민 중인데 이글 보니 어째야 하나 더 고민되네요....

  • 8. 원글이
    '06.4.21 10:19 PM (210.221.xxx.45)

    속에서 치밀어 올라서 평정을 잃은 엄마였습니다.
    지금 공부하라고 들어간 지 한참.. 들여다보니
    문제집 얼굴에 덮고 자고 있음..
    미치겠다...

    아까 어떤 분이 글 퍼간다 하셨는데..어디로 퍼가시는지 좀 갈켜주세요.
    저 거기가서 댓글 달게요.저런 못된 딸X이 있나 라고요...ㅠㅠ(저 진짜 미쳤나봐요.너무 화나요....흑)

  • 9. 자일리톨
    '06.4.21 10:25 PM (218.51.xxx.109)

    남동생을 둔 누나는 여러모로 섭섭하답니다.
    엄마가 아무생각없이 한 행동이나 말들이 차별로 느껴질때가 많다는 우리 딸의 대학생이 된 후의 뒤늦은 항변이랄까 고백이랍니다.

    대학생이 되고 철이드니 그리고 동생이 군대엘 가고나니 이제서야 제대로 남매의 진한 정이 옆에서도 느껴질 정도였답니다.

    이제 남동생도 제대하고 복학 준비하는중인데 임용고사 준비하는 누나랑 나란히 도서관으로 출근한답니다.

  • 10. 저의 미래
    '06.4.21 10:32 PM (222.107.xxx.116)

    아마도 울집이 그렇게 될것 같아요...매일 동생이 뭐라고 한거 일러바치기,, 똑같이 요구르트 줘도 자기껀 빨리 먹고 동생이랑 바꾸기,, 동생옷은 짧든 말든 입으면서 지꺼 작아진거 동생 입히면 지꺼 입혔다고 난리네요,, 휴,, 제 미래네요,,ㅎㅎ

  • 11. ㅎㅎ
    '06.4.21 11:15 PM (211.192.xxx.149)

    어릴 때 제 모습 같아요ㅋㅋ 그래두 예뻐해주세요..
    나름 제대로 커서 앞가림 잘 하구 살아요.
    저한테 구박받으면서 라면 끓이고 설겆이 하던 남동생도 훌륭한 머슴으로 잘 자라났습니다.

  • 12. 푸하하
    '06.4.22 12:19 AM (211.212.xxx.50)

    저 어릴때 울엄마 심정이 저랬겠네요..
    그래두 전 동생들 대신 저만 맞고 큰거 같아요

  • 13. ㅋㅋㅋ
    '06.4.22 12:28 AM (219.241.xxx.99)

    저희집은 반대에요
    제동생은 사주팔자에도 나오더군요
    자기것에 대한 집착이 넘 커서 손에 쥔거 절대 안놓고 양보 못한다구요
    전 25살이 넘어서야 동생한테 새우깡 하나 얻어먹어본 누나에요
    그래도 누나가 그런게 낫지
    동생이 그럼 더 홧병 생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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