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초대하는데 미리 만들어 놓을 음식은요?

[승진턱]

내일 저녁 남편 회사분들이 23명쯤 오신다는데 이제 슬슬 겁이 나네요.
저두 직장 다니느라 내일 오후만 반휴 내려구요.

오늘 저녁에 미리 만들어 놓을수 있는 음식은 뭐가 있을까요?
저녁에 대충 야채 정리해서 채썰꺼 썰어 놓구요.
그릇이나 뭐 그런것들 꺼내 놓구요.

참,,베이컨떡말이와 아스파라거스말이 할껀데 몇시간 전에 해놓으면 굳어서 안될까요?

지금 회사인데 너무 불안합니다.
내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 모험인거 같아요.
도와들 주셔요~~

** 보신김에..메뉴도 함 봐주세요.

1. 불고기와 무국
2. 문어숙회와 브로콜리
3. 전(굴전, 동그랑땡, 호박전)---반찬가게에 맡겼어요. ㅠㅜ
4. 무쌈말이
5. 베이컨떡말이와 아스파라거스말이
6. 잡채...(고추잡채 하고 싶은데 쉬울까요? 꽃빵이랑 함께 놓으니 근사하더만요~)
7. 샐러드와 도토리묵
8. 깐쇼새우
9. 밑반찬은 조금 사려구요. (뭐가 좋을까요?)

적고보니..부실한것도 같구...어쩌지요...ㅠㅜ
저 지금 떨고 있어요.

[^^]

전은 미리 부쳐놓아도 될테고, 국이랑 찌개도 끓여 놓으시고.
야채는 몽땅 손질해서 밀폐용기에 넣어 두시면 내일까지 생생합니다. 데쳐두는 해물 종류도요.
나머지는 메뉴가 뭔지 모르는지라^^;;;

[음]

5번은 미리 말아두었다가 손님 올 시간 계산해서 오븐에 시간맞춰 넣어두면 바로 서빙 가능하지 않나요?

[음]

1.불고기는 오늘 양념장 해놓아서 볶기만 하게. 무우국은 오늘 미리 끓이시되 간을 덜하고 살짝 덜 익혀놓으신후 내일 한번 끓여서 파넣고 간만 맞추셔도 되구요
2. 이건 오늘 미리하시고 초장까지 미리하시구요
3. 전은 오늘 미리하시고서 내일 덥히기만하시고
4. 무쌈말이..이건 제가 안해봤는데..시간 좀 걸린다던데요..특히 23명이 먹을거라면..손 많이 갈텐데...
5. 이건 말아만 놓고 내일 구우시면 별로 안걸리실듯(오븐에 하실거죠?)
6. 잡채인 경우:오늘 미리 하시되 잡채나 야채들 약간 덜 익히시고, 내일 프라이팬에 한번 볶아주시는데 볶으실때 물을 몇숟가락 넣고 수분 주시고 볶으시면 촉촉하실듯...
고추잡채인 경우 : 다 썰어놓고 내일 볶기만 하면 시간 얼마 안걸리죠. 채써는 시간이 좀 걸리는거라..
7.샐러드: 다 씻어서 한입크기로 해서 락앤락에 차게 보관하시면 되고.
8.깐쇼새우 : 제가 안만들어서 패스.
9. 밑반찬:오늘 하시고 내일 꺼내만 놓으시면....

[...]

윗님대로 하시고 4번은 무 미리 촛물에 재워두고 내용물 미리 채썰어두고

8번 새우 내장제거해서 미리 손질해두시고 칠리소스도 미리 만들어서 넣어놓고

메뉴도 많지만 같은 메뉴라도 인원수가 23명이면 조리시간이 많이 걸리니까

식사시간전에 거의 준비가 다 되어야 해요.

담아 내는 시간도 생각하시구

[....]

베이컨이 식으면 정말 기름집니다.허연 기름이 그대로 보이죠.
다른건 몰라도 베이컨말이만은 만들자마자 꼭 뜨거울때 서빙하세요

[손님]

23명 정도면 한두사람 도우미가 필요한데 누구 도와주시기로 했나요 ...?
제 생각엔 깐소새우 빼고 횟집에서 회를 세접시 정도 사다가 놓는게 나을듯 해요
깐소새우보다 돈이 더 들겠지만 .......반나절 갖고 바쁠거 같으니 그냥 회를 사면 되는데 .....
아무래도 식사만 하는게 아니라 술도 한잔 하는거라면 안주로 회가 낫구요 ...
회만 두세접시 놔도 상이 그럴듯 해요 .....게다가 회 뜨고 난 서더리탕 재료가 나오자나요

[저라면]

깐소새우나 도토리묵 빼고 회 사다 놓습니다.
아주 많이 힘드시지 않으시면요.
무말이는 오늘 해 놓으셔도 이상없어요.
접시에 세팅해서 랩씌워 놓으셔도 됩니다.

[고추잡채]

훨씬 쉬워요.."나물이네"가서 보고해보세요,,잡채보다 훨씬 상차림이 화려해요..깐소새우는 넘 힘드니까 빼는게 좋을거 같아요..

[무말이]

무말이는 그냥
구절판 처럼 내세요
다 말지 말고 각자 말아서 먹도록
그럼 야채는 다 썰어서 큰 통에 담아놓고
무쌈은 가게에서 사다가 올리면 되구요
소스만 미리 만들어두시면 되겠다
저도 깐소새우는 별로
튀김이라 손도 많이 가고
먹기 직전에 해야하는 음식인듯하네요

[승진턱]

덧글 주신 모든분들 고맙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30명쯤 오셔서 더 정신이 없었지만 맛있게들 싹싹 드셔서 다행이었어요.
도움이 많이 되었답니다.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