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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단비를 드려야 될까요...

고민 조회수 : 1,662
작성일 : 2006-04-10 15:03:39
결혼준비 중입니다.
예단을 어떻게 해야 될지 몰라서 여러분들께 여쭤봐요
상견례때 번거로운 격식을 다 생략하자고 서로 말씀들을 하셨거든요.
시어머님 되실 분께서 예단으로 이불, 반상 등등 해봐야 다 소용없고 돈 낭비이니
하지마라 말씀 하셨어요.

그 뒤로 남자친구에게도 물어봤는데 그런거 절대 바라시지 않는다고 하며
생략할수 있는거 다 빼고 처음 우리 계획대로 간소하게 하자고하는데요

이런 경우 예단을 안하는게 무리없을까요?
아니면 돈으로 따로 드려야 서운하게 생각하지 않을까요?
저희 엄마께서는 그래도 서운하실 거라며 옷값으로 500 정도 그냥 드리자고
하시는데 전 솔직히 안드리고 싶어요.

그냥 처음에 안하기로 했으니 끝까지 안하고 싶은데
남자친구에게 은근히 서로 양가 부모님들 옷이라도 해드릴까 어떡할까
물어보니 저한테 어떡했음 좋겠냐고 다시물어봐서
전 그냥 서로 안해주고 각자 해있으면 제일 편하지 하니까
그럼 그렇게 하자 시간도 별로 없으니 하네요.
그래도 말은 그렇게 해도 서운할지도 모르죠.
옷값 얼마하지도 않을텐데 한벌씩 해드릴 수도 있는데...

전 엄마 말씀대로 그 돈 그냥 드리면 제가 좀 서운할거 같아요.
남자친구가 돈도 여태껏 거의 못모아서 살만한 전세도 힘들고
월세 구하고 있는 형편이고.. 그 형편이라 저희 예물이며 이런거
다 안하거든요.

결혼이 다가오니까 내가 너무 거지처럼 결혼하는거 같아서
속상하고 한번뿐인 결혼인데 신부가 초라하게 속 상해가면서
돈 걱정하며 집 구해야 되고... 이런 마음이니까
시댁쪽에 오백이라도 드리고 싶은 마음이 없답니다.

그냥 제가 마음을 바꾸고 드리는게 나을까요...
IP : 211.114.xxx.130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06.4.10 3:20 PM (218.234.xxx.162)

    그냥 드리라고 말하고 싶네요.
    500정도 드리고 300정도 돌려받는걸로 남친과 얘기하고 그냥 드리세요.
    그럼 200정도 가는건데 200이 물론 큰돈이긴 하지만 괜히 예단문제로 감정상하느니 그냥 좋은 맘으로 드리는게 나을듯 싶어요.

  • 2. 네~
    '06.4.10 3:20 PM (61.106.xxx.202)

    마음 바꾸시고...500정도는 드리세요.
    님의 속상하고 약간은 억울하기까지 한 심정
    이해는 되지만요...
    남자와 그 남자의 가족들과 같이 갈 인생은 길거든요.
    좋은게 좋다...생각하시고...조금 손해보자...생각하시고
    드리시라고 권합니다.

  • 3. ..
    '06.4.10 3:28 PM (222.118.xxx.95)

    아는 동생이.. 집값에 보태기로 했다고 예단비며 예단..반상기 다 생략하라고 하셨다고..
    진짜 안해도 될까? 라고 물어오더라구요..
    그래서 집값에 보태기로 한 금액에서 떼어서 드려라..했는데..보낸 만큼 그대로 왔더랍니다..

    예단비 얼마 보내고 얼마 돌아오고 하는 부분은 남친이 중간에서 잘 처리해야하는 부분이더라구요..
    우리 부부도 그 문제로 한동안 시끄러웠거든요..;;
    결혼할때 2천만원 딱 내놓으시고.. 예단비는 천보냈더니 오백돌려주시더군요..
    예물은 큐빅박힌 커플링 두개 사주시더군요..-_- 꾸밈비 당연 없구요..
    생각하니 또 속이 터지는군요.. 2년이나 지났는데도..에휴..

  • 4. 저도
    '06.4.10 3:31 PM (59.17.xxx.234)

    결혼할때 시모께서 간소하게 알뜰하게 말씀하셨지만
    예단비 현물제외하고 500만원 드렸더니 당연히 생각하시고 200돌려주시더군요
    위에 저는님처럼 하시는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네요

  • 5. 드리세요
    '06.4.10 3:33 PM (61.66.xxx.98)

    생각이 있으신 분들이면 돌려주시겠죠.

    생각이 없으신 분들이면 더 더욱 드려야 나중에 말이 좀 덜나올거 같구요.

  • 6. 제친구
    '06.4.10 3:33 PM (203.132.xxx.238)

    도 그런 비슷한 경우였어요. 빚내서 전세 얻었거든요.
    시부모님은 미안하신지 됬다고 하시고 남친도 괜찮다고 나중에는 화내고 그랬죠.
    그래도 친정부모님이 사람마음 다 똑같다고 정말 아니면 다 돌려 주시겠고, 말면 말자고 보내라고
    하셨대요. 그래서 남친에게 잘 설명하고 예단비 오백 보냈거든요. 이주뒤에 이백 왔답니다.
    친구남친 미안해서 고개도 못들구요. 그래도 그렇게 오래 미안해하지 않구요. 나중에 슬쩍 한다는말이
    친척들이 다들 왜 안받냐고 뭐라고 했다네요. 부모님들도 친척 예단비 받아서 주긴 줘야 했다구요.

  • 7. 얼음연못
    '06.4.10 3:35 PM (218.51.xxx.222)

    제경우나 친구들의 결혼때 느낀건.. 예단은 시어머니(또는 시댁)의 프라이드 같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예단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셔도 예단해드렸을 경우 대부분 다들 너무 좋아하십니다..
    위에분들 말씀처럼 예단은 해드리는게 좋을것 같아요.

    제친구중에 한명은.. 예단을 보냈더니 남친이 뭐하러 이런돈을 받냐 허례허식이다..라고 해서 다시 모두 되돌아왔대요.
    남친이 무지하게 머리를 굴린 케이스인데요.. 꼭 이렇게까지는 안하더라도 남친하고 미리 사전에 상의를 좀 하세요. 예단을 보냈는데 얼마라도 다시 되돌아 오지 않으면 친정부모님들도 조금 속상해 하십니다.
    꼭 되돌려받아야 맛이 아니라 어차피 형식이라 양쪽집에 서로 기분상하지 않게 하는게 중요하니까 예단 보내기 전에 남친하고 잘 상의하세요..

    그리고.. 결혼할때 조금 힘들게 시작하면.. 그거 꼭 남편이 다 갚아줍니다.
    실반지끼고 결혼하면 나중에 콩알만한 다이아 해준대요~~
    저도 이말 철썩같이 믿고삽니다 ^^ 행복하게 준비하세요~~

  • 8. 저는
    '06.4.10 4:28 PM (221.153.xxx.129)

    서로 절대 하지 말고 양쪽 어머니 옷도 알아서 하자 그래서 그렇게 하고 있는데--;;

  • 9. 그냥
    '06.4.10 4:44 PM (211.206.xxx.9)

    세상물정 모르는척 드리지 마세요.
    나중에 뭔 말 나와도 하지 말라셔서 그런줄 알았다 하시구요.
    그리고 그 돈은 비상금으로 꿍치고 계세요.
    살다보면 남편에겐 말하기 그런 돈이 필요한 상황도 생기기도 하고
    어쨌든 요긴한 일에 쓰시는게 좋을것 같네요.

    울 새언니 둘 모두 예단비 이런거 없었어두
    오히려 작은 새언닌 우리가 보탰는데도 우리집은 그런거 살며 따지지않았어요.
    시댁어른 그릇에 달린 문제긴 하지만...월세로 시작하는데
    제생각엔 그돈을 곡 쥐고 계시는게 나을것 같네요.
    뭐 친척들한테는 시부모님이 우리가 해주는게 없어
    아예 하지도 말라 못박았다 말할 수도 있는거 아닌가요?
    나중에 뭔 말이 나온들 뭐 큰 흠은 아닐것 같군요.
    월세 그거 사실 얼마나 힘든 출발인데요...

  • 10. 저도
    '06.4.10 5:11 PM (211.227.xxx.180)

    500보내는 것에 한표...

  • 11. ?
    '06.4.10 5:24 PM (59.23.xxx.15)

    월세방에서 신혼 시작하시면서...
    웬 예단이 5백???
    전 주라고 하시는 다른 분들이 이해가 잘 안가요.
    아무리 그 중 일부가 돌아온다고해도 그렇죠.
    예물까지 생략하고 월세구해서 간소하게 결혼하는 커플에게 예단 5백이 쉬운 돈 아니지요.
    정말 다른 분 말씀처럼 시댁어른 그릇이 어떤가의 문제겠지만,그래도 그건 좀 아니라고 봐요.
    아들 전세 하나 못구해주는 어른이시고..남친도 그럴 능력안되는 사람이라면서.
    그 예단 받으면 그게 더 비양심이고 속물 아닌가요.
    그냥 어른이 그리 얘길 하셨으면,눈 딱 감고 생략하세요.
    대신 나중에라도 '어머니..우리 상황 이렇습니다. 대신 저희 열심히 살아 얼른 일어설께요'그러세요.
    정신이 제대로 되신 분이라면,전혀 서운해하실 이유가 없습니다.

  • 12. 이상하네...
    '06.4.10 5:27 PM (58.140.xxx.250)

    전세도 아니고 월세로 시작하는 마당에 500씩이나 왜보내죠?
    그야말로 저렴하게 한복한벌씩이나 해드리면 모를까...
    돈을 받을려는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그 시부모님이 더 이상하십니다...

  • 13. ~허구.
    '06.4.10 6:13 PM (222.108.xxx.206)

    다른건 다 생략하면서 예단비500만원 보내는거 이상하지 않나요?
    집도 전세도 아니고 월세로 시작하는데.
    그렇게 손해보는 결혼 왜 하려 하세요?(만약 그리 하시나면)
    두분 건강하시다면 허례허식 다 버리고 실속있게 하는게
    나중에 여로모로 도움도 되고 양쪽부모님 다 이해하실수 있는 부분일껏 같은데요.
    그리고 나중에 혹여나 말이 나와도 당당히 이야기 하실수 있을껏 같아요.
    예단비 500이면 월세 몇개월치인지.. 따져보세요~

  • 14. ^^
    '06.4.10 6:59 PM (58.140.xxx.175)

    300만 드리는것이 어떨까요?
    500드렸다가..200돌아오면 감정 상하니깐..
    300드리면..100이나 200 돌아오겠죠....
    예단을 아주 안하는 건 원글님의 인생에 그리 도움이 되지 않을듯 싶어요..

  • 15. ..........
    '06.4.10 9:18 PM (220.76.xxx.210)

    월세가 아니라, 땡전 한푼없이 장가 보내면서도 예단비 받는집 있습디다.바로 우리 시댁이죠...염치도 미제여.....

  • 16. -_-
    '06.4.10 10:47 PM (211.222.xxx.181)

    월셋방 구하면서 500 예단 하고 싶지 않으신 맘 이해되네요.
    님 마음 가는대로 하세요.
    저 같으면 합의된 사항에서 예단비 안 드립니다.
    빠듯한 결혼에 예단비 500은 적은 거 아니잖아요.

  • 17. 드리세요
    '06.4.11 1:36 AM (220.85.xxx.102)

    시부모님 지금 마음은 그러셔도...
    나중에 결혼 끝난후, 집요하게 예단비 얼마 받았냐고 물어보는 주위분들이 꼭 있으셔서 살짝 자존심 상하시고 돈 안 받으신 거 후회하시고... 뭐 사람 마음이 다 그래서...
    남친분과 잘 말씀하셔서 500 드리고 300 되돌려 오는 정도로... 아님, 500 드리고 500 다시 받으시더라도...(그대로 다시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푼도 못 받았다는 것이랑, 많이(시부모님 입장에서) 받고 많이 돌려 주었다고 말씀하시고 생각하시는 것은 커다란 차이가 있습니다.

    ... 사실 전 예단비로 지금도 많이 속상하지만...
    경우 없는 시어머님으로 인해 요구한대로 거대하게 예단 보내고도 거의 못 돌려받은...

    절대로 남친과 미리 상의해서, 시부모님이 돌려주시는 액수를 대충 정하시고 보내세요...
    견물생심이라, 돈 받으시면, 딴 마음 생기실 지도 몰라요~

  • 18. 저도 이상하네요
    '06.4.11 2:21 AM (204.193.xxx.20)

    월세시작하는데 웬 예단 500이요?

  • 19. 결혼
    '06.4.11 2:25 AM (68.99.xxx.90)

    결혼해보니 당사자의 뜻대로 되는게 많지 않더이다.
    근데 그 머리 터지게 복잡한 일을 겪고 난 후에 얻은 결론은 쓸데없는 돈이라도 쓰고(드리고) 받는 거 잘 챙겨받는게 최고다 였습니다. 특히 예단은 뒷말이 많기에 윗분 말씀대로 형식적으로라도 드리고 돌려봤는게 낫더라구요.
    남들도 님처럼 복잡한 일 다 거치고 결혼했답니다.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힘내세요. 특히 결혼 준비하면서 소소한 일로 남편될 사람과 싸우기 쉽상인데 모두 힘들게 거쳐가는 통과의례라 생각하시고 결혼 준비 즐겁게 하세요.

  • 20. 결혼1년차
    '06.4.11 2:28 AM (59.29.xxx.105)

    저라면 안하겠어요.
    예단 못받는 시어머니 맘보다
    예물 못받고 월세사는 신부 마음이 더 섭섭할 거 같은데
    이런 상황에서, 추후라도 며느리가 예단 안 해왔다고 타박 한다면, 경우가 아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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