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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선배님들 집 때문에 너무 고민이예요

ㅠ_ㅠ 조회수 : 1,225
작성일 : 2006-04-05 11:09:51
결혼할때 1억5천짜리 전세를 시댁에서 해 주셨어요. (2년전)

그때만해도 칭구들에 비해 그냥 저냥 보통 이상은 되는거 같았거든요.

결혼 후 친정에서 급할때 쓰라고 1억 정도를 해 주시고 제가 결혼전 모은돈이 퇴직금 정산 등등해서 5천만원 비자금이 있었구요.

근데 그 쯤 제가 수지에 집을 살려고 했어요.

49평..4억이 조금 넘더라구요.

대출받는게 겁나기도 하고 또 남편 직장이 강남이고 출퇴근이 늦은 편이라 수지 가는걸 부담스러워 하더군요.

그래서 몇 년 돈 모아서 서울에 집 사자..좀 내리겠지 이랬는데 웬걸;;

맞벌이라 결혼후에 2년동안 죽어라 5천 정도 모았는데 집값 오른거에 비함 완전 전 바보였어요.




근데 오늘 우연히 아는 동생이 수지 사는걸 알았어요.

39평..유치하지만 인터넷으로 시세를 보니 7억은 되는거 같더라구요.

실제 사러가면 7억5천은 하겠져..판교 분양하면 더 오른단 말도 있고..

갑자기 너무 속이 상한거 있져.

작은돈도 아니었는데 재테크도 못한거 같고..

왜 집을 안 샀나..지금 살려니 맘에드는 집은 대출받으면 이자만 내고 살아야 할거 같구요.


한달에 200씩 저금하다 최근엔 300씩 하거든요. 정말 옷도 하나 안 사입고 살아요

결혼전엔 정말 6개월에 한 번씩은 명품 가방도 사고 그랬던거 같은데...

지금은 백화점 옷값보면 다른세계같아요(이 곳은 지구가 아닐꺼야-ㅂ-)



문득 그 동생과 저의 경제적 갭이 과연 줄어들까..점점 더 벌어지진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휴..제 형편이 투덜거릴 정도는 절대 아니란거 저도 알지만

순간의 선택으로 이렇게 된게 너무 속상해요.

정말 부동산이 저를 여러번 울립니다. ㅠ_ㅠ

열심히 살다보면 볕들날 오겠져 ㅠ_ㅠ
IP : 211.255.xxx.11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4.5 11:29 AM (221.164.xxx.32)

    그래도 전세라도 있으시잖아요...전 결혼할때 시댁에서 전세는 고사하고 보증금 천오백의 월세 얻어주시더군요(그거도 신랑이 모은 돈이니 결국 십원도 못받은거죠 -_-). 좀있으면 아가도 태어나고해서 전세라도 구하려니 돈때문에 미칠 지경입니다. 결혼전엔 나름대로 잘나갔는데 그놈의 정때문에 어쩌다 이런 결혼을 했는지 후회된 적이 한두번이 아니지만 언젠간 펼 날이 있겠지,,,라고 마음다잡고 있습니다.

  • 2. ..
    '06.4.5 11:31 AM (61.98.xxx.33)

    저도 한동안 집땜에 고민 많이 했어요
    첨에 넘 안오르는 곳에 사서 ..이번에 대출끼고 옮겼는데 잘한건지 또 고민이네요
    제 생각엔 지금이라도 적당한곳에 사놓으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무리하진 말고요 집 하나정돈 내가 사는거 니까 하고요
    아무리 모아도 당분간은 -10년 안쪽엔 - 집 따라집기 힘들거 같아서요

  • 3. *^^*
    '06.4.5 11:40 AM (125.240.xxx.130)

    대출받고 집 사는 거 무서워서 저도 미뤘다가 샀답니다... 이자를 무서워하지 않기로 했어요.. 집값이 조금 오르니 제가 20년 내는 이자보다 더 이익이 되더라구요.....

  • 4. ^^
    '06.4.5 11:46 AM (211.196.xxx.130)

    저두 대출이 너무너무 싫어서 미루고 미루다가
    아이 때문에 넓은 집으로 갈아탔습니다.
    몇달사이 대출받은만큼 집값이 올라버렸어요.
    왜 하루라도 빨리 옮기지 않았을까.. 후회됐고,
    지금이라도 했으니 다행이다..하며 살고 있답니다.

  • 5. 제가..
    '06.4.5 11:53 AM (222.236.xxx.242)

    그랬어요.. 대출받으면 누가 잡아가는 줄알고 그저 돈을 차곡차곡모으기만 했다죠.
    저도 전문직이라 꽤 버는 축이었죠.
    그래도 처음에 3천만원 전세에 시댁은 머 찢어지게 가난한지라 저희가 한푼 받지 못했답니다.

    저도 힘들게 일하고 돈을 열심히 모아도 집값은 뛰고 자괴감이 들기도 했었죠.
    그리곤, 남들 집으로 한두번 튀긴 후인 결혼 후 7년만에 처음으로 32평 분당을 사고나니
    5년 후 3배 오르더라고요.
    그 다음은 엄청 무리를 해서 64평을 샀는데 1년도 안되 2배가 되었답니다.

    지금안거죠. 저금 차곡차곡해서는 우리나라에서 잘살기 어렵다는 것을요.

    저지르세요. 집값은 몇억오르는데 대출이자 그것 얼마 안됩답니다.
    지금 젊으시네요. 그나이에 비하면 자산도 넉넉하시고 뭐가 걱정이세요?

    제 짧은 판단에, 판교는 또 입주시 뛸 것이고 지금 사셔도 적어도 한번은 더 튀길 수 있을 것 같은데...
    분당선 생기고 수지도 매우 접근성이 용이해졌죠.
    수지쪽 공략해보세요.
    화이팅.

    항상 늦었다고 생각한 시기가 바로 기회더라고요.

  • 6. 원글이
    '06.4.5 12:51 PM (211.255.xxx.114)

    답글 너무 감사드려요
    열심히 살다보면 기회가 오겠져?
    지금도 열심히 알아보고는 있는데 어떻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감사드립니다.

  • 7. 글쎄..
    '06.4.5 3:15 PM (221.140.xxx.162)

    분당이랑 너무 오르지 않았나요? 일본같은 경우엔 집값이 10분의 1로 떨어졌다던데..

  • 8. 일본
    '06.4.5 3:45 PM (211.196.xxx.130)

    집값이 10분의 1로 떨어졌다면
    우리나라도 10년 후쯤 그렇게 되겠죠.^^

  • 9. ...
    '06.4.6 3:36 PM (61.40.xxx.19)

    근데 왜 첨부터 49평을 보셨나요?
    형편에 맞게 집부터 사셨어야죠.
    앞으로도 현찰 계속 모아봤자 입니다.
    집값은요
    몇백단위로 오르는게 아니구요.
    한번에 몇천, 억단위로 오르니깐
    빨리 집부터 장만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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