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직도 괴롭히는 ..( 주절이 주절이 깁니다 )

... 조회수 : 1,335
작성일 : 2006-04-03 10:49:57

요즘 그런 생각을 합니다.
난 너무 비열하거나 잔인하지 않을까
물론..겉으로는 아니지만
속으로의 생각을 보면  그러합니다.

작년에 그런적이 있었어요
선을 봤었죠
그런데 그게 처음 본것이 아니라
몇년전에 선보고 몇번 만나고 굉장히 진도 빠르게 나가고
내게 좋다 어쩌구 하고 스킨쉽도 --;; 뭐 나름 하다가
갑자기 연락두절이 되었었어요 남자가
왜그런가 싶었는데
궁합이 안맞더라..
그래서 나원참 이해 안가는 사람과 집안이네 라고 하면서 속상한 마음 접었는데

다시 작년에 연락이 왔어요
아무래도 내가 다시 생각나서 안되겠다는둥
그래서 만났는데...(저도 나이도 있고 해서 )
만나는 와중에 그 남자가 자꾸 부모님이 나 만나고 싶어하지 않느냐 어쩌구
몇번이나 그러길래
부모님 그냥 뵈었고 ( 이 자리에서 결혼 얘기 한것도 아니고 둘이 잘 생각해 좋은 결론 내렸으면
좋겠다라는 말씀만 하셨어요...우리 부모님이라서 하는 얘기가 아니라 젊쟎고 경우있게 대해줬고
집앞 호텔 일식집가서 밥도 먹여주었죠 -- )

지는 지 친구 내외랑 자꾸 어울리게 하고
지네 작은 부모님 만나서 저녁 먹게 하고

그러더니 갑자기 사람이 조금 변하더니
2달 만난후에 그러더군요
난 느이 부모님 만난것도 그냥 니가 만나자고 해서 그런거였고
우리 작은부모 만난것도 그냥 작은 부모님이 너 보자고 해서 그런거였고
( 그 자리에서 작은부모님들이 결혼하면 어쩌구 결혼을 기정사실로 얘기했었죠 )
친구내외 만난것도 그냥 같이 만나면 재밌어서 그런거지
내가 누구 만나는걸 보여준다 선보여준다 그런 의미 아니었다
니 착각이었다.
그리고 우리 선배들이 그냥 너 보고 싶어하는거 그거 그냥 그렇다고 전한것 뿐이었다.
난 그냥 느이 부모님이 나 궁금해 하지 않느냐 그런 뜻이었다...
그리고 느이 부모님이 우리더러 결혼하라고 했냐

물론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선보고 몇년만에 다시 연락와서 2달 만나면서 서로 부모를 만나고 친구 내외 만나고
나이 37에 별 뜻 없었다고는 생각지 않았어요

그러면서 하는말이
솔직히...너 다 좋은데..처음과는 달리 애틋한 마음이 안생긴다
그리고..
내가 너 갖기는 싫지만 남주기는 아까운 상태다...

그런 후 정말 연락 두절이었습니다.
한달후 그래서 너무 화가나 장문의 문자를 보냈죠..전화도 안받고 해서
그러더니 바로 문자가 오더군요..
나원참 기막혀서

내 상식으로는 내 기준으로는 적어도 그런 일이 있었으면
집안끼리 서로 아는 사람이 대준거였으므로
직접은 아니더라도 중간에 있는 사람을 통해 사과 한마디나 무슨 사정인지는
말해주어야 하는게 아닐까요..

지금 생각하니
갑자기 지방에서 자기쪽 부모님 올라오셨다면서 부랴부랴
저녁때 만나자고 하더니 변두리 어디 신도시쪽 죽집에서 밤 9시에 30분 만나더라구요
우리는 격식 차리고 호텔 일식집이었는데..
그것도 화가 납니다.
자기는 모아놓은 돈이 없으니 혼수는 절약하고 나머지는 집 얻는데 보태달라고 하고
그것도 화가납니다.

한동안 정말 너무너무 화가 났고
지까짓게 뭔데 우리 부모님을 뭘로 보고..
제 자존심 다친거야 그렇다 치지만 우리 부모님 자존심은..정말 너무너무 죄송했습니다.

이제 지금은 다 잊은줄 알고 별 생각 없느줄 알았는데
가끔 생각이 나고 화가 납니다.

그리고...그사람에대해 잔인한 생각도 하구요
그리고...그사람 작은 부모님의 자식이 뭐..정신적으로 문제 있어 정신병원 다닌다네요
속으로 갑자기 환해지더라구요..쌤통이다 싶기도 하고..
그아이가 무슨 죄라고 남한테 그런 생각을 가질까요...정말 그러고 싶지 않은데..

속으로 꿍한 마음 이렇게까지 가지고있음 나만 손해인데
아직도 그 미움이 가시질 않았네요...

IP : 211.55.xxx.16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잊으세요.
    '06.4.3 10:55 AM (211.169.xxx.138)

    지금이라도 본색을 드러내 주니 고맙구나 하구요.
    본색을 숨기고 결혼 하셨으면 어쨌겠어요.
    나쁜 놈 맞습니다.
    앞으로 좋은 인연 만나실거에요.
    향기 좋은 차 한잔 드시고 봄길 산책이라도 하세요.

    그 나쁜 넘 때문에 우리 기분이 나쁠 필요는 없지요.
    해피 하자구요.

  • 2. 에효~
    '06.4.3 11:00 AM (218.235.xxx.112)

    그런 더러운 기분 갖게 하는 치사한 *들 가끔 있지요.....
    미친*에게 물렸었다 생각하시고 그런*과 부부로 엮이지 않은걸 천만 다행으로 생각하시면 돼요.....
    좋은 인연 만나기 위한 과정이었다고 편히 생각하세요......
    저도 살짝 그런 경험 있어서 그 기분 알것 같아요.....의외로 정신세계가 독특하다못해 치사한 남자들 세상엔 많더라구요....

  • 3. 그*나빠
    '06.4.3 11:02 AM (221.165.xxx.101)

    절대 비열하십니다. 그 남자친구분..
    저라도 약올라 그리 생각하겠네요. 뭐 사람 갖고 노는 것도 아니고, 나이도 먹을만치 먹었구만
    우째 이리 결혼적령기 사람맘을 그리 혼란하게 해 놓나 싶은것이 참 진지하지도 다시 보고싶지도
    않습니다. 그런 사람이라면 내맘 죄책감까지 느껴가며 미워할 가치도 없어보이니, 그저 맘 추스리시고
    새로운 인연을 만나 정말 보란듯이 잘 사시는 게 복수하는 겁니다. 세상엔 비겁한 사람도 많지만 아닌 사람이 훨씬 많습니다.

  • 4. 혹시라도
    '06.4.3 11:05 AM (221.158.xxx.157)

    절대로 연락 안하실꺼죠??
    진짜 혹시나 하는 맘이지만요, 그런 놈은 어떤 식으로도 관계되면 안됩니다.
    다 정리된 일인것 같은데, 빨리 잊어버리세요.
    분한 생각이 드는 마음은 백만번 이해합니다만 , 어쩌겠어요 위에 글쓰신분 말대로
    결혼 하기전에 본색 알게해준거 차라리 고맙다 여기시고 ( 큰일날뻔)
    그리고, 님이 절대 잔인하거나 치사한거 아니랍니다.
    무슨 부처님도 아니고 사람이 한없이 너그러울 수 있을까요~~~
    그런 지멋대로 인간 혹여라도 다시 손 뻣쳐도 절대 눈길도 주지 마시구요,
    빨리 잊고 멋진 사랑 하세요.

  • 5. ^^
    '06.4.3 11:08 AM (221.164.xxx.187)

    참~어이가 없군요.그러나 차라리 님에겐 훨 잘 된 일입니다.그런 x 하고 결혼하고
    잘 살았겠습니까요?..천만다행입니다요.

    * 님~마음가다듬고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시고 쿨..하게 잘 사세요.

  • 6. 터키석
    '06.4.3 12:24 PM (59.20.xxx.34)

    다시 만날 일을 만들지 마세요 전화 번호도 바꾸시구요
    마음을 다잡았더라도 힘든 일 있거나 우울할때 전화라도 오면 사람의 마음이 어디로 움직일지 모름니다
    우유부단하고 비겁한 남자네요 결혼 했으면 결과가 눈에 보이는 듯합니다

  • 7. .
    '06.4.3 6:23 PM (221.148.xxx.19)

    혹여라도 다시 연락이 오거든 절대 만나지 마세요.
    좋은 남자는 아닌듯 싶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273 초2인데 영어 어떤방법으로 시작하면 좋을까요?? 1 알려주삼 2006/04/03 432
58272 대출을 먼저 받아놔야 하나요? 2006/04/03 235
58271 좋은 차 소개시켜주세요. 4 이쁘니 2006/04/03 401
58270 믿을수 있는 안경점 아시는분 추천 부탁드립니다 5 궁금 2006/04/03 405
58269 만삭의 나. 열심히 이력서를 씁니다. 5 일해야한다 2006/04/03 923
58268 코스트코에서 꼭 사야하는 것들... 14 김성연 2006/04/03 2,920
58267 okcashbag 현금으로 돌려답는법 1 알려주삼 2006/04/03 587
58266 컴터 잘 하시는분 도움좀 주세요,.. 2 컴맹녀 2006/04/03 132
58265 대명콘도 저렴하게 가는 방법.. 1 대명콘도 2006/04/03 400
58264 김종국이 우리동네로 온대요~아이좋아라^^* 7 주책이라도 .. 2006/04/03 1,605
58263 명품시계와 다이아1캐럿 20 맹한시누 2006/04/03 2,071
58262 아직도 괴롭히는 ..( 주절이 주절이 깁니다 ) 7 ... 2006/04/03 1,335
58261 캐리어 냉난방기 어떤가요?도시바 냉난방기두요,, 궁금이 2006/04/03 300
58260 아이가 이유식을 혀로 밀어내요-.-;; 2 초보엄마 2006/04/03 226
58259 핸드폰 싸게 할만한 곳은 ?~ㅠㅠ 4 핸드폰 2006/04/03 402
58258 우리나라에도 석유유전이 나왔다면서요 ? 8 ... 2006/04/03 629
58257 현미가 왜 더 비쌀까요?? 10 현미 2006/04/03 858
58256 교정전문병원추천부탁드려요~~~ 7 교정~~ 2006/04/03 676
58255 괜히 봤나... 남편 속마음... 7 우울... 2006/04/03 1,974
58254 80년대에 들었던 팝 say say say~ 아시는분 8 음악 2006/04/03 267
58253 커튼 잘 하는 곳 추천이요 1 커튼 2006/04/03 262
58252 이대앞 머리 잘하는 곳 알려주세요. 감사. DNA 2006/04/03 99
58251 한마디로 정 뚝 떼는 재주많은 시어머니 9 인연 2006/04/03 1,578
58250 혹시 특허사무소 다니시거나 특허 내보신분 계세요? 2 특허내려는이.. 2006/04/03 166
58249 오늘부터 시작하는 연애시대 3 궁금 2006/04/03 817
58248 돈은 어디서 놀고있는지.. 7 세상에 2006/04/03 1,005
58247 PDP 전기요금문의드려요.. 2 PDP 2006/04/03 548
58246 아침부터 별 미친*때문에 기분이 나쁩니다.... 5 아침부터.... 2006/04/03 1,800
58245 즐겨찾기에 있던 사이트들을 새 컴에 그대로 복사하는 법 있나요..? 2 즐겨찾기 2006/04/03 556
58244 정말 만족이란건 없는건가봐요 10 진정 2006/04/03 1,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