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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말에 마음이 갈피를 못잡겠습니다..
나름대로 신혼이라고 지냈던 적도 있었는 데.. 요즘은 그저 평범한 부부처럼 삽니다..
전 애교가 무척 많은 편이었으나 신랑이 말수가 적어서인지 저도 닮아 가네요..
그런데.. 며칠전 싸우다가 나온 이야기에 넘 심란해 이렇게 적어 봅니다..
신랑이나 저나 나이가 30대중반인데 아직 아기가 없어 시험관도 해보고 했지만 여전히 아기가 없는 상태입니다..
신랑이 하는 말이 우리 부부 이제 애정도 식었고 그저 아기낳아서 그냥 그렇게 사는 거라고..
저가 화가 나서 그럼 앞으로 1년만 더 아기 노력해보고 안생기면 더 살 이유가 없겠네..라고 하며 화내고 서로 더 싸우는 것도 지쳐 이갸기를 끝냈습니다..
정말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아기 없었던 게 더 다행이였다는 생각이 들 정도 였으니깐요..
진짜.. 신랑에게 섭합니다.. 물론 서로 애정이 식었음은 알고 있지만 다른 부부도 그런 권태기를 겪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어떻게 그런 말은 그렇게 하는 지..
진짜.. 이런 남편과의 사이에서 아기가 생기지 않는 다면 살 자신이 없어 집니다..
아기가 안생기는 이유는 저에게 약간 문제가 있지만 정말 심한정도는 아니고요..
사랑의 결실이 아기가 아니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그래요..
그러나 부부의 인연을 맺었으니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도 있지만..
너무 마음이 허합니다..
과연 어떻게 앞으로 어떻게 남편에 대해 마음을 잡고 살아야 할런지..
1. 에고..
'06.4.3 1:21 AM (221.147.xxx.31)이제 3년인데.... 남편분이 너무 못박는 말을 하시네요.... 싸우다가 그러신거죠? 위의 말은 왠지 상처로 남을 것 같긴 하지만 싸울 때 말고는 괜찮은거겠죠? 저 4년 되었는데 예전같은 사랑하는 느낌이 아니라서 좀 심란한 중입니다.
2. 우리 친구같애..
'06.4.3 1:35 AM (219.255.xxx.183)오늘 남편이랑 뒹굴뒹굴 장난하다가 남편이 그러더군요...
'우리 친구같다...' 연애 7년 결혼 7개월...
저는 예전부터 연인보다는 친구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남편은 그 생각이 이제야 든 모양이더라구요...
아무리 뜨거운 사랑도 식는건 당연하쟎아요..결혼하면 서로 같은 곳을
보며 힘이 되어주는 동반자를 얻는 거 같아요...
님의 남편께서 싸우다가 화나셔서 말씀하신거 같은데,
사랑보다는 믿음같은 게 생기고, 저 사람은 내가 아파 누워서
똥오줌 못가려도 다 치워줄 거같은...그런 모습보여도 부끄럽지 않은..
그런게 흔히 말하는 정열적인 사랑과는 다른 진정한 사랑아닐까요...
다시 한번 얘기를 나눠보세요...속상한 마음 푸시구요...3. 천우맘
'06.4.3 1:37 AM (59.24.xxx.227)음,,,, 아마 남편분은 정말 사랑이 식어서나~ 다른 나쁜감정으로 그러케 말씀하신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두 사소한 말다툼으로 서로 오해가 되어 여러번 다투었을때,...나중에 다시 남편말을 들어보면 (화가거의 풀어져서 마음이 편할때)말로 표현을 서툴게 그냥 있는그대로 해서 그러치...
실제 남편분 마음은 그렇지 않을꺼예요....여자들은 약간의 섭섭함이나 오해들로 크게 생각해서 화도 많이나고 섭섭하기도 하지만...또 남편들은 더 현실적이면서 꼭 사소한말보다는 마음으로 더 크게 생각할때가 있는것 같아요..그러니 남편분도 겉으론그냥 그러케 말하셨어도,,실제론 그러치 않을꺼예요,.
화가 다 풀리시고나면 기분좋게 남편분과 즐거웠던 얘기들이나~ 다른 좋은 얘기들하시면서 마음푸시고...애기가 당장 없으셔도 두분이서 함께 더 즐거운일을 찾으셔서 애기가 있어야 꼭 부부로서 행복한것만은 아니라....하루하루 지금이순간이 제일 소중하다 생각하시면 쫌 더 즐거운 마음이 될까요?
언젠가는 생길 애기를 기다리면 좋은날들 되셨으면 해요~4. ...
'06.4.3 1:40 AM (219.254.xxx.16)저도 얼마 안 되었지만 싸우다보면 저희 남편도 그런 상처될 말을 합니다. 처음에도 나름 상처도 받고 이런 사람과 어찌사나 싶기도 하고 그랬는데...(물론 요즘도 가끔 드는 생각이지만)
저희 남편은 화가 나면 이말 저말 하는 스타일인지 싸울때마다 하도 그만 살자길래 어느날인가는 저도 참을 수가 없어 그러자 하니 바로 남편이 꼬리를 내리더군요. 여기서 꼬리를 내린다 함은 제 말을 잘 듣거나 뭐 그런류가 아니구요. 뭐 정말 이혼하자 한 이야기는 아니었다는 둥의 화해의 재스처라고나 할까요? 자기 말은 진심이 아니었다고 그러네요.
제 성격은 아무리 화가나도 제 진심이 아닌 말은 홧김에라도 하지 않습니다만 안 그런 사람도 있나봐요. 제 남편이 그런 사람 같고요.
아마 말다툼 끝에 그런 말씀 하신 것 같은데 저 스스로도 애정이 식었다 생각한 어느날 우연히 애정이 새록새록 묻어나는 사건이 생길 수도 있구요. 아이 낳고 살다보면 내가 변하듯 남편이 변하여 쪼금 애정이 생기기도 합니다.
더 살아보셔요. 저도 결혼 생활이 길지는 않지만 연애하던 시절하고는 또 많이 다르네요.5. 괜찮아요.
'06.4.3 1:51 AM (69.235.xxx.141)뭘 그정도가지고 그러세요.
맘은 상하셨겠지만, 조금 시간지나면 괜찮습니다.
전 그보다 더한 말도 들었지만 그래도 지금 살고 있습니다.
둘사이에 아이가 있어도 남남이 만나 함께사는 것은 여전히 어렵습니다.
전 그래서 제가 먼저 상처될만한 소리는 안하려고 노력합니다.
남편이 워낙 함부로 말을 해서 그소리 들으면 회복하는 데 넘넘 오래걸려서 진짜 힘이 들어요.
꼭 아이가 없어서가 아니라 누구나 그럴수 있습니다.
자녀가 생기건 안생기건,
인격에 심한 문제가 있거나 도저히 용서할수 없는 부정한 일 같은
그런 이유만 아니라면 결혼생활에 실패했다는 상처를 가지고 사는것 보다는
조금 힘들어도 극복하면서 사는게 더 낫겠지 싶어 이러고 삽니다.....6. 윗글님
'06.4.3 2:14 AM (220.85.xxx.40)좋은 말씀이예요. 그냥 저도 배우고 갑니다.
7. ...
'06.4.3 3:12 AM (221.148.xxx.129)홧김에는 무슨 말을 못할까요... 그냥 싸우다 나온말이니 담아두지 마세요...
애정이라는게 가만둔다고 계속 불타오르는건 아니니까 잘 가꾸어 나가도록 노력해 봅시당.. 저 포함해서.. 그리고 이쁜아가 얼릉 찾아오길 빌어요...8. 남자들
'06.4.3 6:42 AM (220.81.xxx.215)욱하면 안가리고 아무 말이나 하는 경우 많습니다.
그러니 마음에 담아두지 마세요.
그냥 저사람이 기분이 안좋은가보다, 화가 났나보다라고만 생각하세요.
싸움이 끝나고 평온할 때 물어보면 남자들은 자기가 무슨 말을 했는지 모를 때도 많습니다.
마구 말도 안되는 소리 내뱉은 것땜에 상처입고 괴로워하는 어리석음 범하지 마시고
남편이 있어서 좋은 점만 생각하세요. 그럼 애기도 빨리 생길 것 같은데요 *^^*9. 20년
'06.4.3 9:10 AM (125.189.xxx.21)5년연애 20년 결혼생활 지겨울때도 지났죠?
그런데 더 새록새록 애정이 도로 솟아나고있어요
남편으로부터 받은 수없이 많은 못 아니 大못이 여기저기 꽂혀있지만 그저 덮으며 살고있어요
남편또한 나로부터 받은 못도 더 많을테니까요
골짜기 지나면 평지도 있고 작은산도 있고 높은산도있고 그래요
가장 아프고 힘든부분을 찔렀을지라도 덮으세요
남편도 후회하고있을거에요
저도 제가 일생을 두고 듣지않았어야할말을 듣고 그것으로 인해
사흘밤낮을 몸져누울정도로 깊은 상처를 받았지만 꿋꿋이 살았더니
남편이 더 미안해하고 고마워하고 구랬어요
상처가 크고 아프겠지만 조금만 더 참고 덮으셔요 좋은 결실 맺을겁니다10. 제보기에는요..
'06.4.3 9:38 AM (61.79.xxx.103)남편분이뜬금없이 그런말 했다면, 나쁜 분이겠지만, 분명 말다툼하다 그랬다 했잖아요.
부인께서 분명 심기 건드렸겠고, 그뒤에 부인이 한말도 만만치 않네요.
남편분이 말이 없다 하셨는데, 그렇게 말한거 보면, 그전의 상태가 안좋았을꺼 같다는..
그리구, 결혼 3년째 정도면, 권태기 충분히 옵니다.
아기가 있으면, 잠시 아기한테 눈돌리니라고 시기가 늦춰지겠지만, 아기 없는데서
더 빨리 오고, 기다리는 아기 없어서 그것이 스트레스로 더 할지도 모르구요.
아무쪼록 현명하게 대처하셨으면, 하구요.
저는 결혼 생활 17년째인데 살다보면, 수없이 미웠다, 좋았다 합니다.
어느정도 시간이 해결해주고, 노력도 필요하구요.
힘내구요, 너무 나쁜기억에 연연하지 말아요..사는게 꼭 산같더라구요.
오를때 있고, 내리막길 있듯이..11. 16년
'06.4.3 10:25 AM (221.165.xxx.101)저도 가끔 남편과 싸울때 필요이상으로 제가 오버하는 경우 있었거든요,, 크게 이혼사유도 안되는데
우리 이혼해! 라고 엄포 놓는거요.. 진심도 아니면서요.그럴때마다 한마디도 대꾸 안하고 다 넘어가준
남편 고마워 안하고 계속 양양대다가 어느날 제가 또 말한 그말에.. ''그래.. 차라리 이혼하자.." 하는데.. 옴마나..
그 다음부터 그런 뻐기는 말 절대 안합니다. 그 소리 듣고 얼마나 기분이 나빴던지.. 그 말 싸울적마다 듣고 참았던 남편은 얼마나 속에서 울화가 치밀었겠나 싶은것이..
저와 반대의 경우이긴 하신데요.. 님은 정말 속 상하셨을 것 같습니다.
저도 이제야 철이들어 남편 귀한줄도 알고 사는데요, 남편분께서 아마도 마음에 없는 말씀을 하신듯 하니
그 말씀에 너무 흔들리지 마시고, 결혼3년에 벌써부터 권태기가 왔는갑네.. 생각하지 마시고 마음으로
지금보다 마음으로 더 노력을 하신다면, 아마도 남편분도 후회하실거고 옆에있는 부인의 존재를 다시 생각하시리라 믿습니다. 결혼3년은 절대 권태기 아닙니다. 신혼이지요..12. 행복한생각
'06.4.3 12:32 PM (59.20.xxx.42)원글이입니다.. 싸움도 싸움이지만 어쩌면 점점 아기가 안 생기는 것에 대해 결단을 내려야만 할 것 같은 느낌이 옵니다.. 남편은 장남.. 외동.. 남편은 아기 없으면 안된다는 주의..(아기가 좋아서라기보다는 대를 잇기 위해..) 꼭 아들도 있어야 하고..
시험관할때나 아기 가지기 위해 노력할때도 사실 따뜻한 말 한마디 해주지 않거든요..
과연 아기가 꼭 있어야 하는 집안에 며느리가 남편도 입양이나 무자식은 절대 안된다고 하니..
그런점에서 전 점점 갈등이 됩니다..13. 아직 일러요.
'06.4.3 12:52 PM (69.235.xxx.135)그런생각 하시게에는요.
조금 더 노력해보셔야 합니다.
아이때문이라기 보다 남편의 태도와 관심, 뭐 그런것에 더 예민해지시는 건 아닌지 잘 생각해보세요.
자신감을 가지시고 남편의 따듯한말을 기다리기전에 님께서 먼저 본인에게 따듯한 격려를 하시고
남편에게도 따듯한 눈빛을 주세요.
3년이면 긴 세월아니니 넘 걱정마시고, 마음을 편히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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