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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터져버릴것 같아요.
아직까지 전세에 살고 있습니다.
남편은 연봉이 꾀 높아요. 그런데 이리저리 나가는돈 빼면 적금도 얼마 못해요.
나이 40세가 코앞인데 남편은 아무 개념이 없네요.
글구 결혼할때 빚으로 시작해서 IMF터지고 교통사고나고 이래저래 돈도 못모으고
시어미니는 엄청 바라셔서 명절때 보통 30~40만원 드리고 생일이라고 별도로 드리고
무슨 때가 되면 바라시고 힘들어서 못하면 말투부터 달라집니다.
이제는 돈을 모아서 집이라두 장만하고 싶은데 남편은 이리 저리 조금 조금씩 돈을 갖다 쓰고.....
시어머니는 그런사정을 말을 하면 듣기 싫어서 '' 니들이 알아서 해라... "
아들 둘인데 작은 아들은 집을 사줬어요.
그러면서 저희한테는 바라기만 하시고... 이민가고 싶어요.
남편은 나이를 먹어가면서 성격이 까칠해지고.... 나가서는 성격 좋다는말 들어요.
오히려 제가 집에서 피곤하게 하는줄 알아요.
정말 어떤때는 이혼하고 싶은데 나와서 사회생활 할 자신이 없네요.
이거 우울증 같은데 여긴 지방이라 상담받을만한 곳도 없구...
남편은 뭐 불만있냐구 하는데 얘기해도 그때뿐이고.... 심각성을 몰라요.
제 마음은 남편이 한번씩 사람속 뒤집어놓을때마다 어떤땐 이혼하고 싶고
어떤땐 죽여버리고 싶고, 어떤땐 차라리 내가 죽자 싶은게
이러다 큰일나지 싶은데도 무기력해져만 가요.
진짜 제 가슴속에 커다란 바위하나가 짓누루고 있는것 갔아서
숨을 쉴때도 답답해요.
결혼하고 이제까지 아이들 맡겨놓고 나가 보지 못했네요.
남편만 위해주고 했더니 당연한줄만 알고 여행좀 하게 쉬는날 아이들좀 봐달라했더니
알았다면서 봐주질않네요. 저희는 지방이고 양쪽 부모님 서울 계셔서 아이들 부탁도
못드려요. 13년동안 제가 아파도 죽으나 사나 저혼자 키웠어요.
이제는 모든게 싫어요. 정말 어떻해해야할지 모르겠어요.
1. 인내심
'06.3.31 2:58 PM (220.91.xxx.119)힘내세요....,살다보면 이런일저런일 있지않을까요?
2. 마자요
'06.3.31 3:01 PM (59.8.xxx.108)님은 그래도 아이도 있고 전세지만 집도 있으시자나요 좋게 생각하세요~ 힘들때 없는 인생도 있나요?
3. 제친구
'06.3.31 3:01 PM (218.209.xxx.207)랑 비슷하시네요.. 다르다면 제 친구는 위에 형님계신데요..
힘내세요... -_-;4. 속상
'06.3.31 3:02 PM (221.151.xxx.170)내맘이 저려오네요... 얼마전 자정에 친구에게 전화해서 엉엉 정말 통곡하면서 말했습니다. 가슴이 터질것같다고. 물론 님과는 다른 사정이지만 ... 그러고 나니 맘이 조금 누그러지네요... 누군가에게 내가슴 앙금까지 털어놔 보심이 어떨지.... 물론 믿을만한 친구..
5. 울화병
'06.3.31 3:18 PM (125.189.xxx.6)생기면 정말 힘드니 신경정신과에 한두번 다녀보시면 안될까요?
신경정신과 한번 다녀오면 한층 났더군요6. 정말요
'06.3.31 3:18 PM (219.250.xxx.127)속상할때 털어놓아서 위로받으면 훨씬나을꺼예요. 혹시 주변에 도닥거려줄분 있나 떠올려보세요.
저두 결혼14년차인데 첨 결혼초기 남편이랑 너무 안맞아서 이혼할까 생각하다가 고등학교친구에게 전화해서 다털어놨는데 그친구말이 절망에서 희망의씨앗을 뿌려주더군요.
지금도 너무 생생하구 고마워요,물론 고비넘기고 지금까지 잘살고있구요. 갑자기 지금은 소식끊긴 친구생각이...
근데 친구도 잘선택해야지 이런경우 "너 힘들겠다. 우리남편은 안그런데 니남편은사랑이식었나부다" 어쩌구하면서 염장지르는 친구는 반드시 가려야합니다.7. 저라면
'06.3.31 3:20 PM (211.211.xxx.128)가슴이 답답한 증상이 있더니 눈꺼풀이 막 떨리고 몸이 안좋아지더라구요.
스스로도 생각하기에 양방으로는 별 도움이 안되지 싶어 동네 한의원에 갔어요...
여의사 선생님이었는데 가만 가만 애기하시면서 마음을 풀어주시더라구요(젊은 나이에 왜 이렇게 마음 고생을 하느냐 세상사 마음먹기다....내 건강이 제일이다....하시며)
첨 보는 선생님 앞에서 눈물이 나드라구요
침 맞구 집에 와서두 엉엉 울었네요...
며칠 다니며 침맞구 뜸뜨고 물리 치료 받구 하니까 마음이 가라앉았어요
누군가에게 털어놓구 실컷 울어보는것두 도움이 되드라구요....8. 저
'06.3.31 4:48 PM (222.108.xxx.148)스스로 빨리 풀어버리던가, 아니면 정신과든 친구든 말을 해서 마음에서 풀어버리세요. 홧병생겨요.
진짜 친구도 잘 가려서 얘기해야 하구요. 전 너무 힘들때 오죽했으면 택시타고 가다 아저씨한테 얘길했어요. 나이도 좀 있으시고 또 다시만날 사람이 아니기에 부담없이... 누가 내 얘길 들어주는것만도 너무 고마왔어요.
결혼전에는 좀 많이 참고 누르는 성격이였는데 결혼하고나서 살다보니 오히려 솔직한 성격이 되었어요. 스스로 솔직해 지자고 생각했어요. 자꾸 며느리라고 참고 아내라고 참지 말고 나는 당당히 얘기하는 사람이 되자구...
그리고 저도 남편이 맨날 낚시에 친구에 집에서 밥먹는 날이 별로 없어요. 그래도 신경안쓰고 살아요. 그냥 때되면 들어오겠지하면서 애데리고 혼자 여기저기 많이도 기웃거리고 다니고요. 그리고 제친구가 베이비시터인데 집에서 스트레스 받는거보다 애를 돈주고 라도 맡기고 문화센터도 다니고, 친구도 만나러 가고 하는 주부들이 많데요. 꼭 일하는 사람만 아일 맡기는게 아니고 자기생활을 위해 맡기는 주부가 많뎅. 그것도 한편으로는 현명하다 싶어요.
전 서울사는데 친구는 일산살거든요. 전화로도 수다떨지만 얼굴보고 싶은데 아이둘 데리고 갈 엄두가 안나서 어쩔때는 갈때는 대중교통 몇번씩 갈아타고 가구요, 올때는 저녁늦게 택시타고 오기도 해요. 물론 택시비 엄청 비싸지만 제가 병나서 약사먹는거보다는 수다로 풀고 택시비 쓰는게 더 나을거 같아서요.
오죽하면 저희 엄마 그러세요. 밖에 일하는 남편은 그냥 속 안썩이고 월급 잘 타오면 된다 생각하고 먹고 싶은거 있음 사먹고, 만나고 싶은 사람 있음 만나고, 가고 싶은데 있으면 가면서 혼자라도 즐겁게 살라고 그러시네요. 괜히 남편한테 기대하고 실망하고 싸우고 하지말구...9. 위로해
'06.3.31 11:55 PM (203.210.xxx.179)드리고 싶은데 도움이 안되서 안타깝네요.
아내고 며느리라 그마음 구구절절이 다들 이해 하실거예요
원글님 마음으로 화이팅 해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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