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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기고 있는 이야기 어떻게 할까요?

이럴땐 조회수 : 1,580
작성일 : 2006-03-31 13:59:54
어찌어찌 알게되었는데
막내시동생(결혼아직안한 저랑 동갑)이 돈과 관련된 사고를 쳤나봅니다. 금액은 모르겠구요.

저한테 일언반구없이 3남매가 만나서 저녁을 먹고
그담날 돈을 보내준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얼마전 무슨 카드를 만들어서 현금서비스 받은 것도 있는것을 신용정보 서비스로 알게 되었구요.

얼마를 떠나서 돈과 관련되고, 가족과 관련된 이야기가
요 근래 있는 것 같은데 저한테는 일언반구도 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현명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야 할까요
IP : 222.106.xxx.12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왠지
    '06.3.31 2:02 PM (218.209.xxx.207)

    아무리 결혼을 하고 같이 사는부부라도 자기집식구(?)가
    나쁜일에 휘말리거나..했을땐 알리고 싶지 않은수도 있더라구요.
    저도 친정에 안좋은일있으면 전부다 알리고 싶지 않더라구요

    물론 경우가 좀 틀리겠지만 님이 조심스럽게 말씀해보세요
    '신용정보 서비스 보니까 이런게 있던데..어찌된거예요?"
    ^^"

  • 2. ..
    '06.3.31 2:06 PM (221.143.xxx.247)

    있는 돈으로 빌려준것도 아니고 현금서비스까지 해서 해준거라면 문제가 있다고 보는데요.
    자기가 번다고 자기 맘대로 쓸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부부의 의미가 없는거죠.

    우리 아버지가 평생 그런 식으로 엄마 빼놓고 친가쪽 형제들이랑 쑥덕쑥덕 해서 돈 보내고 일 벌리고 하신지라 엄마께서 굉장히 힘들어 하셨죠.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아니라 그냥 놔두시면 계속 그럴 거에요. 저는 초장에 잡으셔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 3. 이럴땐
    '06.3.31 2:32 PM (222.106.xxx.124)

    일단 이야기를 꺼내봐야겠죠?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야 할지 막막합니다.
    결혼할때도 동생 집 구하는데 돈없다고 2천 융자 받아준게 있습니다. 말안하다가 결혼전에 한건데 꼭 했어야 하냐, 사회생활 첨 하는 동생 집도 없는데 어떻게 하냐..이렇게 말해서 나중에 천천히 갚겠지 했던건데, 막상 이렇게 되니 그돈도 걱정이구요. 실망감이 드는건 어쩔수 없네요.

  • 4. 금액
    '06.3.31 2:47 PM (211.53.xxx.253)

    아주 크지 않다면 그냥 기다려보세요.
    남편분이 얘기할거에요..
    미안하고 자기동생이 때문에 챙피하고 그래서 얘기 못하는걸테니까요..
    금액이 많이 크다면 조용히 얘기해보세요
    다그치는듯하면 하시면 안될듯..

  • 5. 윗분말씀처럼
    '06.3.31 3:36 PM (69.235.xxx.246)

    조금 기다려보세요.
    그리고 나중엔 금액이 크건 작건,
    시댁이건 친정이건 돈이 나가는 문제는
    창구를 하나로 통일하라고 하십시오. 이건 꼭 잡아놔야 한다고봐요.
    나중에 이런식으로 가면 돈은나가고, 부인몰래주느라 속이고, 시댁식구들은 들킬까봐 님한테 속이고,
    부인 허수아비 만드는거에요.
    내가정 돈이 나가도 입도 뻥긋못하는 처지에 놓이게됩니다.
    지금은 남편분이 창피해 할수도 있으니 조금 시간이 지난후
    꼭 집고 넘어가세요.

  • 6.
    '06.3.31 4:03 PM (222.108.xxx.148)

    언젠가는 꼭 얘기해야한다고 생각해요.
    이러다보면 자꾸 반복될수도 있어요. 더구나 빚내서 준다는건... 모여서 상의하려면 온 가족이 상의하던가...
    울남편도 뭐든 퍼주는 성격인데 제가 결혼전부터 남편이나 시댁식구 앞에서 전 칼같은 성격이라고 분명한걸 좋아한다고 몇번 웃으면서 얘기했더니 이젠 성격파악 됬는지 시댁에 무슨일 있으면 남편한테 연락오는게 아니고 저한테로 연락와서 상의하네요.
    금액이 크고 작고의 문제가 아니고, 계속 반복될수도 있고, 결혼한 이상 당연히 아내와의 상의가 있어야 한다고 봐요.
    사실 같은 문제라도 좀 우습지만 친정일은 사실 쉬쉬하게 될때도 있어요. 근데 솔직히 어려운줄 알면서도 내형편이 뻔해 도와주지 못하는 경우 많쟎아요. 근데 시댁일은 정말 어떻게든 수습해 주게 되쟎아요.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보통 여자들이 그렇게 되는것도 솔직히 그런데....
    꼭남편과 한번쯤 얘기하셔야 하고, 다음부터 이런일은 없어야 된다고 못박아야 해요.

  • 7. ...
    '06.3.31 5:39 PM (211.178.xxx.137)

    처음에는 기분 상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말씀하세요.
    돈을 준 사실이나 금액이 문제가 아니라 이야기하지 않은 게 서운했다,
    나는 당신 아내다, 무슨 일이 있어도 당신 편이 되어줄 사람이니 걱정이 있으면 이야기를 해 달라,
    이렇게 살살 달래가며 조근조근 말씀하셔서 사정을 충분히 들어주세요.
    설령 어이없는 사정이라 해도 표정으로 드러내지 마시고 찬찬하게 이야기 풀어나가시고요.
    남자들은 자존심인지 똥고집인지가 세서 옳은 말도 부드럽게 해 줘야 싸움이 안 나요...

  • 8. 커지기전에
    '06.4.1 4:15 AM (219.251.xxx.92)

    말 안해도 내버려둬버릇하면 그게 고질됩니다.

    따지는 듯이 말하는 게 아니라, ...님 말처럼 말을 시작하세요.
    남편이 화를 내도 절대로 님은 화내지 말아야해요.
    그러면 따지는 투가 되어 결국 남편은 더 말을 안하게 되니까요.

    이번 대화의 목적은 '무슨 일이든, 불리한 일도 아내와 의논할 것'이라는
    버릇을 들이는 게 목적이니,절대로 싸우지 말고
    상황을 남편이 자세히 고백하게 해주세요.

    그런 다음에 잘잘못을 따지시고요.
    앞으로는 어떻게 하겠다는 다짐도 반드시 받으세요.
    그냥 넘어가면 남자들은 절대로 '이건 괜찮구나'하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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