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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가계부와 저축액좀 봐주세요..

휴우...... 조회수 : 1,024
작성일 : 2006-03-30 13:39:45
맞벌이고 둘이 월평균으로 따져서 480~500만원 정도가 순수입입니다.
이렇게 버는게 1년남짓밖에 안되었어요.
제작년 남편이 회사 옮기기 전에는 둘이 합해서 300만원 정도였구요.

둘다 나이도 많습니다.
결혼할때 집이 없어서 지금까지 열심히 모은다고 했는데
지방중소도시 30평대 아파트 대출 1억 받아서 겨우 마련했어요.

순수입 490만원중에서 가장 크게 소비되는 순으로 적어보면
1.생활비(순수하게 식비와 아파트 관리비와 통신비.우리 부부 휴대폰비)-월 100만원
2.대출 이자-월 40만원
3.보험(가족 모두의 보험)-월 40만원
4.아이 유치원비(종일반+학습지 포함-월 35만원
5.차량 유지비-월 30만원선(기름값.보험.세금)
6.남편 용돈-월 20만원
7.시댁 생활비-월 20만원
8.제 용돈-월 10만원
-------------------총 지출액 295만원(기타금액 10만원 하면)
                             한달 평균 305만원

위에서 줄일수 있는것은 거의 없습니다..
회사도 멀 뿐더라 남편회사까지 가는 버스편도 없어서
남편은 앞으로도 계속 차를 가지고 출퇴근해야 하구요..
시댁 생활비..보험도 깰 생각은 없고...

식비를 포함한 생활비를 줄여야 하는데..이게 너무 어렵네요..

지난달부터 적금을 170만원씩 여러 은행으로 나눠서 드는데
이번달엔 벌써 마이너스에요..
저희 가진 재산이라고는 집 대출빼면 1억이 될까말까한데..
이것 가지고 노후대책 마련하려면 한숨이 나오네요.
물론 저희보다 더 어려우신 분들도 많겠지만 서울이나 분당 집값얘기 들으면
한숨만 나오고...정말 별나라 얘기같고..남편도 이제 곧 40줄에 들어서서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1년에 2천만원씩 모으면 10년이면 2억인데..그때까지 남편이 지금회사에서 다닌다는 보장도 없고
5년동안 모아야 겨우 대출금 갚는정도..

뉴스에선 매일 판교에 대해서만 떠들어대구...
열심히 허리띠 졸라메고 살자 다짐하면서도 이렇게 궁상떨면서 살면 뭐하나 싶습니다.
차라리 부모님한테서 물려받을수 있는 신도시 아파트라도 한채 있었음 하는 생각도 들구요..

저희랑 거의 비슷한 조건에서 결혼 시작한 친구들땜에 위축이 됩니다.
시댁에서 서울이나 수도권에서 작은평수 마련해주고
맞벌이 안했어도...지금 그 아파트가 5억이네..7억이네 하고..

우리 두 부부는 지금까지 참..열심히 살았어도 지금 이런데..하는 생각만 드네요.

어제 남편과 맥주마시면서 그냥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그냥 힘들고 속상해서 몇자 적고 가네요..
IP : 59.28.xxx.15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는게..
    '06.3.30 1:45 PM (222.234.xxx.23)

    올려다 보려하면 까마득하게...높고...내려다 보기 시작하면...밑도 끝도 없는게...사는게 아닌가 싶어여
    저는...지금 나이는 30대중반이지만
    집두 없고...저축도 없고...남푠이 사업한다고 일년동안 돈만 퍼 날라서 빚만...1억이네여
    그래도...언젠가는 남푠탱구리가...자기 말대루 돈 많이 벌어서 집두 사주고...통장에 돈 넣고 살날이 있지 않을까 싶어여
    지금 당장 사는건 힘들고 고달퍼도...자식에게까지는 아 가난을 물려주지 않으려고 열씨미 살아야 겠다는 생각을 해요 ^^

  • 2. ...
    '06.3.30 1:50 PM (218.209.xxx.207)

    참...가계부 줄일데도 없죠.. 그러다 경조사 끼면 완전 마이너스 가계부 되구요.. --;
    아무리 알뜰살뜰 해도..어째..남는게 없네요 저도...
    뭐 님 가계부 알뜰하신데요.. 용돈을 줄이심 어떨까요.. --; 힘들겠죠..쩝..

  • 3. 짠돌이
    '06.3.30 3:49 PM (58.163.xxx.136)

    정말 줄이실 생각이라면 보험이랑 식비 줄여야 할거 같네요. 다음에 짠돌이 까페 가시면 많은 정보 있구요. 짠돌이/짠순이 모드로 일단 마인드를 바꿔야 할거 같아요.

    제가 보기에는 보험비 너무 많은 거 같아요. 식비도 그렇구요. 휴대폰은 정말 받는 거만 쓰지 긴급하지 않으면 절대로 걸지 않아요.

  • 4. 에겅~
    '06.3.30 7:25 PM (222.235.xxx.40)

    사는게 다 비슷한가봐요...ㅡㅡ;
    저두 어떻게든 지출을 줄여보려구 애쓰는데 역시 줄일꺼라곤 통신비밖에 없는것같단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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