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는 주가 시어머니 생신, 한달뒤 시아버님 환갑..
저희 신랑은 어머니가 재가를 하시면서 데리고 들어온 자식이죠.
어려서 부모님의 손에서 길러지기 보단 친척들집을 떠돌아 다녔다고 합니다.
어렸을적 얘기를 잘 안하는데.. 제가 꼬치꼬치 물어보니 이정도는 대답을 하더군요.
그리고 어머님과 새아버님 사이의 4살어린 여동생..
첨엔 어머님이 재가를 하시면서.. 얼마나 힘드셨을까 이런생각을 했는데..
몇달전, 어머님 말씀이 "니 신랑은 우리가 아파트 분양받는 바람에 학교도 한학기만 보내고 못보냈다."
이렇게 말씀을 하더이다.. 아무리 살집이 중요하다지만, 신랑 앞길을 꽉 막아버렸어요.
그래서 지금 늦깍이 공부하느라 매일 새벽에 잠을 자요. 사회 생활을 하다보니 학력의 벽이 넘 높답니다.
거기다가 "아버지가 빨리 죽어야겠단다.. 그래서 왜냐고 물었더니, 아들도 없는데 살아서 뭐하냐.. 이러더라."
아니... 이게 무슨 말일니까... 신랑은 친아버지랑 연락도 안하고 지금의 새아버지를 아버지라 믿고 있는데..
또 이렇게 저에게 이런 말씀까지 하는 저의가 무엇인지..
사실 신랑이 시엄마, 아빠를 끔찍히 생각하는 것을 아는 저이기에 아버님 환갑은 돈이 없어도 여행보내드리고, 친구분들 모셔서 식사한다시기에 돈을 좀 내놓을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아버님 말씀을 하시는 어머님 말씀을 듣고 나니,, 맘속에서 뭉클한게..
하고 싶은 맘이 싹 사라져 버렸습니다.
빚이라도 내서 꼭 해드리고 싶었는데... 언니들은 꼭 해라.. 나중에 무슨 소리 들으려고 그러냐..
이러지만, 정말 하기 싫습니다.
아들로도 생각도 안하는데.. 그렇게 끔찍히 여기는 딸이 있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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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시어머니, 시아버님 생신...
생신 ㅜㅜ 조회수 : 512
작성일 : 2006-03-28 11:50:26
IP : 59.17.xxx.16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그냥 넌지시
'06.3.28 11:53 AM (222.108.xxx.189)신랑한테 물어보세요. 어떻게 할까 하구요.
내 도리는 다해야 하지만 나를 대접안해주는 분들껜 내 성의가 진흙탕의 진주더이다.2. 생신 ㅜㅜ
'06.3.28 11:55 AM (59.17.xxx.163)저희 신랑은 암것도 몰라요. 저희 시어머니가 저한만 얘기한거거든요. 그런데.. 학교얘기는 했더니 그땐 사정이 어려웠다.. 그러더라구요. 그러면서 4살아래 여동생은 서울의 그 비싼 4년제 대학 다보내고, 번듯한 직장도 없으면서 집에서 그냥 아르바이트하는데.. 사달라는거 다사죠.. 정말.. 싫습니다.
3. **
'06.3.29 12:27 AM (220.121.xxx.216)남편분 참 안되셨어요. 남편분께는 따뜻한 가정이 정말 소중하겠어요.
부모님의 속을 남편분이 아시게 되면 너무 충격을 받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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