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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식증인가봐요.. 제발도와주세요..

식이장애 조회수 : 1,536
작성일 : 2006-03-26 12:24:59


전 다이어트에 엄청난 압박에 시달리는 사람이에요

정말 1년 365일 하루라도 살생각을 안한적이없어요 그렇ㄱ다고 완전뚱뚱한것도 아닙니다

남들이 보기엔 보통이래요 근데 전 정말 몇년간 하루라도 살생각을 안해본적이없어요

신경끄고 살고 싶은데 괜히 남들이 내 다리만 보는것같고 아무튼 정말 제 자신이 싫어요

그런데 티비에서 거식증 폭식증 환자분들 나와도 그래도 난 아니겠지 이렇게 생각했는데

정말 어제 오늘 미치겠어요



지금 미국에 있는데 와서 5키로가 쪘거든요... 식단조절 (아침에 빵빵하게 먹고

점심때는 소식, 저녁 굶거나 청국장가루 한스푼) 이렇게 먹고 좀 실수로 많이먹은날은

저녁 굶고 정말 한심한 방법으로 아무튼 2키로를 뻈어요. 그래도 여전히 저는 불만이 많았어요. 학교가 교복이 면바지인데 정말 입을때마다 괴롭고 자리에 앉아있을때도 배떄문에 불편하고 걸어다닐때마다 남들이 내 뒷모습만 보는것같다는 느낌에 시달리고 (실제로 우리나라보다 미국은 나한테 아무도 신경안쓰지만,..) 아무튼 정말 심각한걸 느끼고있었어요

주중에 잘 관리하다가..

어제가 금요일이었는데 혼자 에너지바 2개에 허쉬초콜렛 모니터 1/4 만한거 절반 다 먹고

거기다 버거킹에서 세트메뉴를 혼자 다먹어버렸어요. 거기에 물론 아침식사도 했고

...

제 문제점은, 배가 부른걸 알면서도 먹는걸 멈추지 않아요.

어제 그래서 막 토하고싶고 숨도 못쉬겠고.. 그래서 화장실에서 30분간 토하려고 시도했는데 전 또 토를못하겠는거에요 거식증걸릴까봐.

그래서 하도 고생해서 내일부터는 정말 식습관 관리를 철저히해야지 하고 결심했는데

오늘도 정말 상상초월하게 많이먹었어요 ..

또 토할것같고..구역질나서 꾸욱참았는데

정말 이제 제 자신이 정이떨어지고 정말 심난합니다.

정말 그런병 가지고싶지않아요

그런데 음식만 보면 또 이성을 잃어요

이런제가 정말 너무 한심하고 실망스러워요

도대체 뭘 해야하는지..다이어트는 절대 포기못하겠고..
그렇다고 먹고 토해내고 이러고싶진않아요..

저좀도와주세요,.
IP : 68.58.xxx.4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3.26 12:31 PM (222.109.xxx.26)

    미국에 계신다니..한식하시기 힘드신거 같아서 그런데..
    한식으로 3끼 드세요...
    그럼 살도 덜 찌고...건강에도 좋아요.
    아직 토하지 않으시고 주말에만 드신 거 보니까...병 아니에요..^^ 힘내세요.
    저도 그렇게 먹어요..^^..특히 여자들은 생리 근처가 되면 폭식하게 되잖아요.
    전 저만 그런지 알았더니...생리즈음에 대부분의 여자들이 폭식을 하시더군요.

    살은 조금 쪄도 덜 먹으면 도 빠져요.
    너무 신경 많이 쓰시지 마세요.
    다른 관심둘 것을 찾으세요..^^....제가 보기에는 아직 그다지 심각하지 않으신데
    너무 지레 걱정하시는 것 같아요.

    먹는 것은 즐거운 일이에요..^^
    그리고 조금 살쪄도 마음을 넉넉히 먹으세요.
    아침만 많이 먹고 점심 저녁 부실하게 드시지 마시고..
    그냥 3끼를 조금씩 나눠서 드세요..^^

    인터넷 찾아보면 다이어트 식단 많잖아요..
    그것도 충분히 활용해서 좀 더 과학적인 다이어트를 하시면 좋구요.
    마음을 강하면서도 넉넉하게 먹으세요..^^

    하지만 도무지 견디기 힘들다 싶으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셔야 해요.
    일단 혼자서 이겨내려고 해보고 어느 정도까지 가도 안되겠으면
    과감하게 병원 찾으시기 바랍니다.

    힘내세요..화이팅!!!

  • 2. .....
    '06.3.26 12:47 PM (220.127.xxx.122)

    지금 제목이 가물가물한데 수잔 ***라는 사람이 쓴 '미친짓은 이제 그만'(?) 이란 책이 있어요.
    미국 사람이었는데 그걸 보고 제가 다이어트 끝내고 폭식증에 시달렸을때 많이 도움이 되었어요.
    죄책감을 갖지 마세요. 맘껏 드시고 그만큼 움직이세요.

  • 3. 경험자
    '06.3.26 2:19 PM (222.238.xxx.49)

    님때문에 로그인했어요..예전에 저도 그랬거든요.특히 해외에 가까운 가족도 없고,나혼자 생활하니 마음

    껏,미칠듯이 먹고,토하고 후회하고 내 자신이 한심하고,토한후에는 절대 먹지않겠다..다짐하지만,어느순

    간또 나도 모르게 음식에 손대고,그러다 '이번만먹고,,,또 토하면되지..'이런생각이 연속적으로 반복되다

    보니,몸과 정신에 이상이 오는것같더군요..저희집안 모두가 건치 집안인데,제 이가 대문니를 비롯해서

    다 썩어버리더군요...쉽게말해 삭아버렸어요...엄청난 위산으로 인해...칫솔질을해도,위산의 위력으로 이

    가 심각하게 나빠지고 잇몸까지 안좋아지면서,머리카락도 엄청빠지고.피부까지 20대라고 절대말할수없

    는 40~50대의 피부처럼 축축 쳐지고 피부색도 까맣게되고 위염에 시달리고 그랬어요...안올라오는거

    억지로 토하려다보니,,눈에 안압이 올라가서 눈에 실핏줄도 많이터지구요....

    전.. 의사를 찾아갔어요....그대로 살다간 정말 내가 미쳐버려서 정신을 못차릴꺼같아서요...

    우선 내과의사를 찾아가서 약물을 투약받았어요...식욕억제제요....그거먹으니 잠은 잘오진않지만,

    약의효력인지,아니면 약을 먹었다는 플라시보효과인지 모르겠으나,그약을 먹을때 만큼은 식욕이

    확..줄었어요....그리곤 조깅을 했죠...보통체격이시라면 조깅을 하셔도 무릎에 무리가 안가지싶어요..

    다른사람들은 무리한운동이라고 할지모르겠으나,전 체중에 아주민감해서 하루에 2시간을 꼬박꼬박

    조깅을했어요....제키가 170인데 정말 약을먹고 그리운동을 하니 45kg까지 빠지더라구요...그때 어땠

    냐구요? 다이어트 강박증있는저 조차도 정말 못봐줄정도로 '기아'상태로 보이고,정말 흉했어요...

    그때부터 약을 줄이면서 어렵지만,수퍼마켓에서 한국된장사서 두부넣고 파넣고,버섯듬뿍,야채듬뿍넣고

    짜지않고,아주 싱겁게해서 밥 반공기를 아침을 먹고,점심때는 제일먹고싶은 한가지 음식...햄버거면

    햄버거 하나에 우유나 물한잔이나 녹차한잔,,저녁은 안먹었어요....그랬더니 폭식증,거식증 모두 고쳐

    지더군요.....독하게 마음먹으시고요...미국이면 주변에 널린게 단것,짠것,고지방,고열량음식천지 일꺼

    예요...어렵더라도 한식맛있게드시고,청소며,정리며,가까운곳은 꼭 걸어다니시고,운동 매일하시면

    좋아지실꺼예요....건투를 바래요..

  • 4. 잠오나공주
    '06.3.26 3:48 PM (59.5.xxx.221)

    이렇게 확인해주셔서요.^^**
    다음주 수확하는대로~ 예약순서대로 배송 후 문자드리겠습니다.
    행복한 주말되세요~^^**

  • 5. 힘내세요^^
    '06.3.26 6:23 PM (222.106.xxx.89)

    교복을 입고 다닌다고 하는걸로 유학간 학생인듯 싶네요.
    제가 읽어보니 학생은 절대 폭식증 환자 아녜요.
    먹고 토하고하는 그런일들이 반복적으로 있는것 같지 않고 평상시에는 나름대로
    적당한 식사인데 가끔 폭식(?)을 하는거잖아요.
    식욕이 인간의 기본 욕구중 하나이니 맛있는것을 보면 자제하기가 힘들지요.
    학생은 뚱뚱하지도 않다는데 늘 다이어트 생각만 하고 남이 살찐 님의 모습만 쳐다보는것
    같다고 하지만 요즘 사람들 남들한테 별 관심 없어요.
    아주 무진장 뚱보나 하면 한번 쳐다볼까 타인에게 관심 없답니다.
    그러니까 남의 시선을 의식할 필요도 없고 먹는일은 즐거운 일이니까 지금부터라도
    잘 조절을 하도록 해보세요.
    아마 한식 먹기가 어려운듯 싶은데 미국 음식중에서도 열량 높지않고 달지 않고 칼로리 낮은 음식
    위주로 드시고 꾸준히 운동을 하세요.
    조깅이나 빠른 걷기등을 날마다 30분 정도라도 하세요.
    한국의 부모님께서 학생이 이런 생활을 하고 있다는것을 아시면 얼마나 슬퍼하시겠어요.
    절대 폭식증 환자아니니가 염려하지 마시고요.
    위에서도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는데 참고하시구요.
    울 아들이 캐나다에 유학가 있어 마음이 짠해서 로그인 했답니다.
    현명한 학생이라면 자기몸을 잘 위하고 지금 이 순간 부터 식습관을 바꾸시기 바랍니다.
    단,, 그렇다고 굶고 하면 안되는거 아시지요?
    적당한 식사를 3끼 꼭 해야합니다.
    학생,힘내세요!! 학생은 잘 할 수 있어요^^

  • 6. 이겨내시길
    '06.3.27 1:19 AM (221.138.xxx.163)

    저도 외국에서 생활하면서 스트레스와 불안등을 뭔가 '씹어서 넘겨버리는'작업으로써 해결하려 했었어요

    먹는 순간만큼은 아무 생각도 하지 않아도 되고 슬픔도 아픔도 없이 달콤함이 마음을 달래주었죠.

    현실을 잊게 해주는 가장 원초적인 방법이었어요.

    그렇게라도 하지않으면 미쳐버릴 것 같아서...

    잠시도 쉬지 않고 먹어댔죠... 그러지 않으면 온갖 괴로움들이 스물스물 기어나올 틈을 줄것만 같았어요

    일년사이에 20킬로가까이 살이 쪄서 입을 옷도 없고 ... 대인기피증은 깊어져만 가고...

    한순간 순간을 달래주던 음식물들은 결국 몇배의 괴로움과 또 다른 스트레스를 안겨주더군요

    1년전으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다신 그런 미친짓을 하진 않을텐데 라고 후회해도...

    이미 늦었죠...

    이렇게 되어서는 절대 안됩니다. 머릿속에서 '음식-먹고 싶다'라는 말을 지워버리세요

    '음식은 영양섭취 수단일 뿐' 으로 입력하세요

    저는 거의 음식중독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였지만

    님은 아직 그런 건 아니죠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시길 간절히 바래요

    먹는 것에 어떤 기대도 하지마세요

    영양섭취의 수단 정도로 이해하고 취급하세요

    스트레스 때문에 먹어도 결국 몇배의 스트레스를 안길 것이다라는 걸 잊지마세요

    그리고 과자류는 특히나 중독되기 쉬우니 피하세요

  • 7. 진짜로
    '06.3.27 7:00 AM (211.212.xxx.20)

    고치기 힘든 것이 폭식증입니다.
    진짜 안 고쳐집니다.
    저는 거의 10년 넘게 고생 중이예요.
    점점 여러가지 병들까지 생기구요, 정말 정말 돌이키키 어려워요.
    다이어트에 대한 집착을 어떻게 끊어야 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저는 운동을 시작하고부터 폭식증 자체는 조금 좋아졌는데,
    가끔 한달에 한두번 아직도 폭식증 증세가 있네요.
    근데, 요즘은 후유증이 너무 무서워서 자제하게 되요.
    무엇보다도, 기관지, 이빨, 눈이 완전히 나빠집니다.
    저 위에 분 말씀대로 위산과 안압이 올라가서 그렇게 되는 것 같은데,
    전 특히 치아가 완전히 뒤틀어지고, 기관지가 상당히 상했습니다.
    돈이 얼마가 들더라도 예전으로 돌리긴 어려운 것 같아요.
    진짜 병 생기면 무섭습니다.
    원글님도 운동을 해 보시면 좋을 것 같고,
    제가 외국에 있었을 때는 eating disorder에 대한 여러 강좌 같은 것도
    많았었는데, 전 들어본 적이 없지만, 한 번 알아보시고,
    무조건 처음부터 주변에 도움을 구하시고, 본인도 노력하세요.
    혹시 많이 먹는 날이 있더라도, 절대 절대 토하진 마세요..
    한 번 시작하게 되면, 돌이키기가 너무 너무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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