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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해요..ㅠㅠ

속상맘 조회수 : 847
작성일 : 2006-03-20 18:11:22
큰아이 유치원 다니는데요..
오늘 여차저차한 이유로 반이 바뀌었고
바뀐반으로 등원한 첫날이거든요..

유치원 첨 보내는 날보다 괜시리 마음이 쓰이더라구요..
오후에 귀가하는데
보니 바지에 오줌을 쌌더라구요..

근데 귀가지도 해주신분이 담임샘이었거든요..
선생님도 제게 오줌애기는 하시지 않았구요..
그래서 아이에게 오줌 언제 쌌냐고 물으니까
밥먹을때 싸다는거예요..

선생님께 얘기안했냐고 하니까
했는데 선생님이 괜찮아 집에 가서 갈아입어 하셨데요..

저는 나름대로 차안에서 실례를 하고
시간이 안되서 그렇게 얘기하셨나보다하고
그러면서도 엄마를 만났는데 암얘기를 안한 이유는 뭐지?
이것저것 의문이 들었구요..

아이 오고 담임샘이 첫날이라고 전화를 주셨어요..
말씀드리니 모르셨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아이에게 말 안했냐고 하니..
선생님이 밥먹고 있어서 안했다고 하더라구요..

담임샘도 너무 미안해하시면서 알면 갈아입혔을거라 하시고요..
그래서 알겠다고 죄송하다 하고 그렇게 정리를 하는데..

문득..아이가 거짓말을 하더라도..
집에가서 갈아입어란 얘기까지 꾸며대기에는 아직 단계가 안된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럼 누군가에게 얘기는 했던것 같은데..

밥먹여가며 물어보니..
1층에 계신 유치반샘에게 얘기를 했다고 하네요..

차타기전에 그반에 갔는데
그때 얘기했다고 그랬더니 샘이 그렇게 얘기하신거구요..

차량운행시간이라 바쁘것은 알지만..
아무도 모른것도 아니고..
알고 계셨으면서 젖은바지 그냥 입혀온게 왜이리 서운한지..

오늘 날씨도 쌀쌀했잖아요..
밥먹을때면 2시간가까이 젖은바지를 입고 있었다고 생각하니까
마음이 안좋습니다..

동생때문에 일찍부터 유치원에 보내긴 하는데
지금 6세반인데 2월생이라..
작년에 다른곳에 1년 다닐때도 많이 울어서 실례한것 말고는
오줌싼적은 없었거든요..

오늘 교실도 바뀌고해서 딴에도 심적부담이 있었는지..
그런말을 못하는 아이도 아닌데..
왜 말도 못하고 그러다 온건지..

이래저래 생각하니 기분만 씁쓸하네요..
IP : 211.215.xxx.11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처음
    '06.3.20 6:33 PM (211.207.xxx.62)

    아이들이 학기 초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스트레스 받아서 그런 실수를 하기도 하지요..
    서운한 마음 이해해요..맘에 담아두지 마시고 유치원에 이야기 하세요..
    그래야 같은 실수 안하실겁니다..

  • 2. 너무했당~
    '06.3.20 6:43 PM (211.206.xxx.90)

    저희 애도 다닐 때 가끔 실례했는데
    학기초에 보낸 여벌 옷으로 꼭 갈아입고
    자기 옷이 없을 땐 친구여벌옷으로라도 입혀 보냈어요.
    2시간 넘게 자기의 실수를 온몸으로 느꼈을 아이의 수치심에 제가 다 속이 상하네요...
    여벌 옷 보내시고요,전화해서 여벌 옷이 마뜩찮을땐 전화 주시면 옷 갖고 간다고
    이번 일 진짜 너무 속상하다고 입장 꼭 밝히셔요.
    아무리 바쁘셔도 다음에는 좀 신경써주실 거예요...

  • 3. 선생님께
    '06.3.20 6:52 PM (218.239.xxx.31)

    다시 말씀하세요.
    아니면 아이를 잠깐 오후에 맡기실때가 있으면 한번 찾아가시던지 좀 어려우시면
    아이 데리러간다고 차량태우지 말라고 하시고 원으로 가셔서 아이 데리고 오시면서 말씀하세요.
    아이가 끝나는 시간에 바로가시면 차량지도나 방과후지도때문에 바쁘시니까 4-5시쯤 가세요.
    아이생활도 물어보시고 반이 바뀌어서 아이가 좀 낯설어 한다고 하시고 아이 바지 안갈아 입혀주신건 꼭 말씀하세요.
    담임한테 하시던지 원장이나 원감한테 하시던지...
    울아들 4살때부터 다녀서 몇번 그런적이 있어요.
    초겨울이었는데 가을에 긴바지 보내고 두꺼운겨울바지로 바꿔보내지 않아서 바지가 얇았나봐요.
    선생님이 추워서 다른친구 바지 입혀보낸다고 전화오셨더라구요.
    바지도 빨아서 지퍼백에 넣어서 보내주시고요...
    경험이 없으신 선생님들은 혹 잘 챙겨주지 않으실때가 있어요.
    어려워하시지말고 하실말씀은 꼭 하세요.
    엄마가 그냥 넘어가시면 선생님 잘 신경안쓰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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