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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체동산 압류가 들어왔어요. 어떻게 하면 좋죠?
어디다 물어보기 너무 창피하고 해서 부끄럼 무릅쓰고 올립니다.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옆집 일이다 생각하고 조언 좀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친정 엄마가 피라미드에 빠지셔서 가족들 피를 말린 것이 어언 2년전입
니다. 말려도 보고 울어도 보고.. 몸싸움도 해보고.. 아무 소용없었습니다.
2년간 충실히 하셔서 집없애셨구요 이카드 저카드 카드깡에.. 결국 신용
불량자 만들어서 손발을 묶어야 된다는 판단하에 자식들 엄마의 읍소에
꼼짝도 하지 않았더랬습니다. 빚진 건 갚아야 하는 것이 정석이지만
아버지 엄마 몸 뉘일 집 한 칸 없는 처지에 그건 쉬운 일이 아니었구요,
아버진 그 돈 이외에 아버지 몰래 엄마가 친척들한테 사적으로 빌린 돈
아직까지 갚고 계시지요.
한 1년전부터 동생의 빌라에서 같이 살고 계신데(주소지는 동생과 같이
되어 있습니다.) 금욜날 빨간 딱지가 더덕더덕 붙었다네요. 엄마가 카드
사용한 회사(은행권) 중 한 곳에서 법원의 압류 절차 밟아 붙여놓은
것입니다. 카드빚은 약 2천만원 정도인데 한 회사에 몰려 있지는 않고
5~6개 회사에 분산되어 있습니다. 제일 큰 것이 한 5백만원 정도 되고요.
그 전에 압류한다고 분명히 여러차례 경고장이 날라왔을 터인데 아버지
한테도 저한테도 쉬쉬한 모양입니다. 제가 피라미드 문제로 엄마와 사이
가 많이 나빠졌고 아버지한테도 엄청 잔소리를 들으시니까요.
(그런데 8천만원 가까이 날렸다면 이 정도는 당연한 거 아니겠습니까?
전 아버지께서 이혼안하고 용서하고 사시는 거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하는지요. 정말 눈앞이 캄캄할 따름입니다. 말만
유체동산이지 장롱, TV 뭐 이런 소소한 가재도구들 뿐입니다. 엄마는
자식들이 무정하게 손놓고 있는다 펄펄 뛰시는데 제가 듣기로는 이미
딱지가 붙은 경우 그것을 철회시킬 방법이 딱히 없다고 알고 있는데
맞는지요? 나중에 경매들어가고 나서 재구입하는 방법이외엔..
엄마는 어디서 들었는지 파산 신청하면 된다고 하여 이모한테 돈을
백만원 빌려 파산신청을 하고 왔습니다. (이것도 저 몰래 이루어진
일입니다. 상의 일체 없었습니다.) 파산신청한다고 하여 그게
그렇게 금방 되지도 않을 뿐더러 이미 압류가 진행중인 건에 대해
효과가 있을런지요? 사업하다가 자영업하다가 형편이 어려워진
이런것도 아니고 다단계 하는 중 카드 이리저리 사용하여 신용
불량자 된 사람 구제해 줄 정도로 법원이 물렁하진 않을 터인데..
참작사유라면 엄마가 나이가 있고(만 61세) 아버지, 엄마 모두
경제적 능력이 거의 없다는 것 참담한 사실 뿐이지요.
이건 시작일 뿐이고 주소를 다른 데로 옮겨도 다른 회사에서
압류해서 계속적으로 이런 일이 생길까봐 겁이 나요. 아는 사람
말이 전입신고할 때 동생의 동거인으로 부모님을 올렸으면 괜찮
다고 하는데 부모 자식간에 동거인이 될런지요? 제가 암것도
모르고 하는 말일까요?
사실 지긋지긋해서 그간 들여다 보지 않을 제 불찰도 있긴
하지요. 엄마에 대한 애증으로 맘이 너무 힘들어서 모른 척
한 세월도 있었네요. 설마 돈 몇 백 가지고 경제활동하는
사람도 아닌 딸네 집에 얹혀사는 노인네 집에 차압이 들어올까
싶었던 것도 있었구요. 말로는 죄지었으니 벌받으라 쏘아부쳤
지만 맘이 너무 아파 저는 지금 방구석에서 남몰래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지금 와서 후회가 됩니다만 도와주고 싶어도 방법을 모르니
답답합니다. 파산신청이 받아들여질까요? 그렇다면 그동안
무슨 조치를 어떻게 하고 있어야 할까요? 눈물 그치고 이것
저것 알아봐야 하는데 힘이 안납니다. 힘을 주세요.
1. ..
'06.3.20 1:30 PM (210.92.xxx.121)도와 줄 때 도와주시더라도..지금은 때가 아닌 것 같네요..
별로 어머님이 반성하시는 것 같지도 않고..
되려 펄쩍 뛰신다니요.. 미리 말씀하셔서 해결방법을 구한것도 아니고
여지껏 될되로 대라..식으로 버티신 것 같은데..그냥 계속 그렇게 혼자 버티시라고..
이제와서 자식들이 뭘 어찌 하냐고.. 그렇게 말씀하세요.
지금 도와주시면 또 사고치시고.. 쉬쉬 하다 또 터지고.. 그럴거에요..
압류 한다고 해서 당장 경매 들어가지도 않구요..
자기네들도 그게 별 돈 안 되는거 알거든요..2. 글쎄요
'06.3.20 2:13 PM (222.107.xxx.135)그게 동생 빌라라면
어머니 재산도 아닌데 가압류나 압류를 할 수는 없을 것같아요
가압류에 대해 이의제기 안하셨나요?3. 도움이 필요합니다
'06.3.20 2:18 PM (221.153.xxx.218)부동산은 압류가 불가능한데 동산은 채무자가 거기 살고
있으면 가능하대네요. 동생이 얘기해봤는데 소용이 없었
어요.4. 제 친구도
'06.3.20 2:29 PM (192.193.xxx.42)2천만원 빚져서 카드사에서 압류시켜 요 빨간 딱지 붙었었고 한 6개월쯤 전화로 경매 붙이겠다고 협박과 회유를 지독하게 하더래요. 그런데 이 카드사 해결해도 어차피 다른 빚 있으면 또 압류 들어올 수 있으니그냥 압류 딱지 붙인채 사셔도 되요.
5. 제 친구도
'06.3.20 2:32 PM (192.193.xxx.42)그리고 진짜 경매일 공고되서 집에 경매업자들 5-6명쯤 몰려왔었는데 어차피 쓰던 가재도구라 그런지 그냥 유찰됬대요.그리고 아마 경매중개업자한테 연락오더라도 절대 하지마세요. 그 친구는 돈만 20만원 뜯겼답니다.
6. 절차
'06.3.20 2:58 PM (211.196.xxx.253)동생분 명의의 집이고 동생분이 구입한 물건이라는 증빙이 있으면
이의신청하시고요.. 생활을 같이하는 동거인인 경우 경락금의 1/2은 반환되는 걸로 알아요
경매처리되고 남은 게 있다면 돈이 될 만한 물건은 미리 치우셔요,,
부모님 주소이전시키시구요. 파산신청한다면 채무가 소멸되는 건 아녀요
면책판결을 받아야하는데 님 어머님의 경우 면책판결이 날지 의문이네요.
파산신청해서 파산결정받으면 주민등록에 표시되구요 면책받으면 없어져요
글구,,어머님이 파산하셔도.. 혹시 자녀분들이 보증서주셨다면 보증채무는 걍 살아있어요 ㅠㅠ7. --
'06.3.20 4:16 PM (219.251.xxx.92)혹시나 어머니를 금치산자 선고 받으실 수는 없는지...
도박 등이 고질화된 사람의 경우 가족이 그 것을 받으면
법적행사를 못하게 되어서 좋을 듯한데요.
나이드신 분이니 경제활동 따로 할 일도 없고요.
어머니가 다단계를 하셔서 파산신고신청이 받아들여질런지...
생계를 위해 한 것은 쉽게 받아들여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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