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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 아파트
아직 어느 아파트로 가야할지 결정을 못했습니다.
미도,선경,우성을 제일로 치는것 같은데 사는데 불편함은 없는지요?
아파트가 많이 낡아보이던데... 가격이 오르는것 보면 심란하네요..
새 아파트인 삼성래미안은 오름폭이 거의 없던데, 왜 그런걸까요?
대치동 사시는 분들 답변부탁드립니다..
1. 전세신가요구입이신가
'06.3.15 9:49 AM (150.150.xxx.236)학군도 영향이 지대하구요, 같은 미도라도 그래서 1차랑 2차랑 집값이 다르니까요.
우성이 제일 비싸고, 선경, 미도입니다. 그 동네 혹시 가보셨거나 사신분 이야기 좀 들어보시면, 왜 새 아파트인 삼성 래미안이 다른데서 다 알아주는 래미안 브랜드 달고 그 세아파트보다 가격이 그리 바씨지 않은지 아실겁니다.물론 사는데 큰 지장이 있는건 아니구요.
만약 새아파트를 원하신다면 동부 센트럴빌도 있습니다.
원하시는 학교가 어딘지 몰라도 렉슬은 약간 학군이 다릅니다.2. 투기꾼들
'06.3.15 10:05 AM (61.40.xxx.19)대치동에 4년전부터 전세살고 있습니다.
전 새로 지은 빌라로 들어갔어요.
당시는 아파트보다 전세가(6억)가 비쌌지만
지금 말씀하신 아파트 전세로 들어가기에는 정말 심란하더이다.
전 돈주고 살라해도 심란해서 못 살겠더군요.
구입할거면 전부 수리하면 되니깐요. 별 문제 없구요.
가장 쳐주는 순서는 선경, 우성, 미도인 것 같습니다.
특히 선경과 우성은 그 유명한 대치초등학교와 대청중학교를 끼고 있어
더 난리입니다. 미도는 조금 떨어져 있거든요.
근데 가격이 최근 한달사이 다시 또 올라서 청실(냄새나고 녹물나는 아파트)도 31평이 15억이라고
합니다. 위의 3개 아파트는 아마 그것보다 2억정도 위일겁니다.
45평이 버젓이 23억이라고 붙어있습니다.
정말 웃기죠. 복덕방도 어이없어 합니다. 이유를 모르겠다고.
무조건 사달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답니다.
더 웃기는 건 빌라는 사실 아파트보다 평수도 넓지만 거의 떵값 수준이었거든요.
심지어 16년된 60평 빌라를 4억5천만원 주고 사라고 제의가 왔었구요.
근데도 안 팔려 그 주인 이사 못갔었죠. 빌라는 그만큼 인기가 없었습니다.
근데요 이달들어 빌라도 수억씩 올랐습니다. 4억하던게 10억으로 붙여져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부동산 작전세력들이 거의 대치동을 휩쓸고 있는 것 같습니다.
수백억씩 가진 큰손들이 힘을 합쳐 나오는 족족 사들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거의 매점매석 수준으로, 일단 장악한 후 부르는 게 값이니깐요.
지금 전세가도 45평이 6-8억수준입니다.
이게 바로 꾼들의 농간이 아니고 뭐겠습니다.
실수요자라면 일주일새 몇억씩 주고 결코 살 수 없습니다.
그것도 나오는 족족,,,
전 정부도 별로 부동산 잡을 마음 없다고 생각됩니다.
벌써 이상하다 싶으면 즉각 국세청 감시단이 대치동, 도곡동에 투입돼
거래를 심사하겠다 싶으면 꾼들이 설치지 못할텐데요.
그냥 수수방관 하고 있잖아요.
오늘 박승인가 뭔가하는 인간이 강남 집값은 대통령도 못잡는다는 병신같은
소리를 했던데, 그렇게 현실파악 못하는 인간이 경제 전문가라고 하고 있으니
부동산이 이 모양입니다.
그리고 우리 아이 대치동에 끌고왔지만 전혀 도움 안됐습니다.
잘 판단하시구요.
참 삼성래미안은 아마 대단지가 아니고 예전에 무슨 빌라를 재건축한거라 선호도가
낮습니다.
사는 데도 오히려 새 아파트라 위의 세 아파트보다 좋지요.
그리고 위 아파트들은 재건축에 대한 기대심리때문에 더 선호되는 것 같아요.3. 삼성래미안..
'06.3.15 10:08 AM (61.106.xxx.1)삼성래미안은 동원아파트 재건축한거구요..삼성 3차가 빌라 재건축한거라.. 그런거죠..^^
삼성래미안은 재건축임에도 불구하고 큰평수가 없고.. 중학교 배정이 보통 숙명아니면 단대부중 이런식이라.. 가격 상승폭이 낮다고 들었어요..
초등학교는 물론 대치로 배정받긴 하는데, 다들 중학교 때문에 안오른다고 아우성이더라구요..
살기는 월등하죠..
큰평수 없고 재개발가능성 아주 떨어지니..^^4. ....
'06.3.15 10:39 AM (59.10.xxx.41)놀라울 다름입니다....이 나라가 어찌 되려는지....
5. 대치동
'06.3.15 11:03 AM (61.40.xxx.19)대치동에 이사오시려면 잘 판단하세요.
특히 중3은 절대 반대합니다.
이 시기는 결코 와서는 안될 나이더군요.
전 몰랐는데 아이들이 왕따 공포증이 있더군요.
우리 아이는 목동의 중학교에서 반장도 하고 아이들한테 무척 인기가 좋았어요.
선생님도 무척 칭찬하시고...
근데 중3때 데려오니깐 공부보다 아이들 사귀는데 주력하더군요.
제가 야단을 쳤더니 "엄마는 내가 아이들과 적응하려 얼마나 노력하는데 그러냐고"
울면서 말하더라구요.그후론 아무 말도 못했어요.
그 기조가 고등학교 내내 유지되더군요.
성격도 많이 변해갔고 성적도 무지 떨어지고...
대치동도 두 부류가 있습니다.
아주 공부 열심히하는 얘들과 아무 생각없이 노는 얘(비록 그렇긴 하지만불량청소년과는 거리가 멉니다)들로 나눠지죠.
우리 아이는 교과서적인 아이였는데 대치동 와서 고등하교 들어가니 머리스타일
브랜드, 신발 엄청 신경쓰더군요. 외제 브랜드 줄줄 외고...
그러니 공부는 별 신경안쓰게 되죠.
학원, 과외 많이 시켰습니다. 그러나 상황이 이러니 제대로 공부될리가 없죠.
제가 학원공부에 회의를 품게된 일을 얘기해볼께요.
우리 아이 영어공부 제가 중 2때 2달간 시킨 적이 있습니다.
그때도 1년 학원 보냈는데 물어보니 근본적인 것을 모르고 있더군요.
그래서 리딩 컴퓨리핸션이라는 독해집 하나 사서 매일같이 5개 정도 지문읽고
그 본문에 나오는 핵심문법을 설명하면서 2달간 봐주었더니
그후로 고등학교 내내 영어는 1등급이었습니다.
전체 성적은 형편없던 우리 아이가 영어성적만 반에서 2등이었는데
그렇게 요란하게 어려서부터 학원 영어공부로 무장된 아이들이
우리 아이보다 훨씬 낮더군요.
사실 제가 보기에는 학원이 공부를 해결해주는 것 같지 않습니다.
근데 요즘 무언가 크게 잘못돼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직장맘이다보니 남들이 대치동, 대치동 하길래
그래 내가 옆에서 챙겨주지도 못하니깐 남들이 교육특구라는데서
기회라도 주자고 생각했었던 것인데, 알고보니 허상이 많았습니다.
굳이 대치동에 올 생각마시고 어머니가 제일 좋은 선생님입니다./
격려와 용기, 그리고 풍부한 교육자재를 구비해주시는 게
훨씬 경제적이란 생각이 듭니다.6. 대치동님
'06.3.15 11:17 AM (61.106.xxx.208)같은 대치동 살아도 다른가요?
글쎄요???????????????7. 아아마 같을걸요.
'06.3.15 11:28 AM (61.40.xxx.19)윗분의 댓글에 대해 한말씀 드리죠.
고등학교 선생님들 만나보세요.
학원 많이 다니는 애들치고 수능에서 성적 좋은데
별로 못 봤다고 하십니다.
아주 부족한 과목 1개 정도 하는 게 가장 좋다고...
근데 대치동 신화는 학원의 장사속, 엄마들의 불안감,
대치동 사는 사람들의 집값상승 욕구, 투기꾼들의 농간, 언론의 호들갑,
정부의 무능한 정책이 어우러져 빚어내고 있는 거품입니다.
전국에서 대치동에만 오면 명문대 붙을 것 같은 환상때문에
오늘날 대치동이 저렇게 돼가고 있는 거죠.8. .
'06.3.15 11:29 AM (59.10.xxx.35)위에 대치동님, 내신영어와 총체적인 어학실력은 일치하지 않구요, 영어학원에서는 내신영어는 따로 공부하라고 하거든요. 그 어려서부터 요란떠는 아이들은 내신영어가 아닌 뭔가 다른(?) 언어습득에 치중하는 아이들이랍니다. 글구, 대치동 엄마가 학원에 모든걸 맞기고 한가하지 않습니다. 아마 하루종일 바쁜 전업주부가 더 많을걸요? 학원이 공부를 해결해 준다고 생각하고 대치동 가는 사람은 아이들 교육 걱정을 덜고자하는 일부 직장맘 뿐... 안타깝네요. 확실히 대치동에는 학원에서 아이들 교육을 책임져 주겠지 하는 심정으로 이사오는 전문직 고소득 직장맘들이 많긴 하지만요.
9. 답변
'06.3.15 11:54 AM (61.40.xxx.19)태클이 많이 들어오네요.
전 내신성적만 얘기한 게 아니거든요.
수능, 모의고사 말한 거예요.
우리아이 수능모의고사 영어 늘 1등급이었어요.
그리고 직장맘에 대한 이상한 말씀을 하시는데요.
그래서 전업맘인 그 댁의 아이는 맘도 몸도 건강하게 키우고 계신가요?
저희 아이 초등하교 선생님은 그러시더군요.
엄마들의 욕심으로 아이들이 너무 불쌍하다구요.
그래서 자기는 숙제를 내주지 못한다구요.
학원숙제에 치여 쩔쩔매는 아이 얼굴보면 학교숙제까지 내주지 못하겠더라구요.
그러면서 그 선생님 뭐라고 했는지 아세요?
자기가 한 15년쯤후에 그렇게 요란하게 10개씩 학원다니던 애가 어떻게 됐는지
추적해서 논문쓰고 싶다고 하셨어요.
어느날 퇴근해 가는데 한 아이가 학원가방 매고 걸어가는데 그 모습이 넘 쓸쓸해보여서
가슴이 아팠다구요.
선생님이 엄마들 4명앞에 놓고 그런 엄마의 열성을 `죄악'이라고 표현하시더군요.
40대 초반의 여선생님이었구요.
잘 경청해보세요. 그리고 그렇게 요란한 엄마 아이중 몇명이나 명문대 가는지 궁금합니다.10. 유진맘
'06.3.15 3:57 PM (220.70.xxx.199)글쎄요...여건 되신다면 그리 나쁜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윗분 말씀하신 아이교육..은 대치동이라 엉망이 아니라 어느곳에서든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부모가 바르게 가르치냐의 문제지요.
전 아이도 이제 4살이고 뭐..대치동에 입성할 생각은 없지만요.
분위기나 인맥...을 생각하면 능력만 되면 아이에게 좋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 지방출신으로 대학때부터 서울서 쭉 살았지만요..
같은 서울이라도 지역따라 아이들 분위기 심히 달랐고,
풍요롭게 자란 아이들..제가 보기엔 성격도 더 좋습디다.
남 배려하는 것도 그렇고, 매너도 깔끔하고.
암튼...요지랑 좀 벗어나서 죄송합니다.11. 사람나름
'06.3.15 5:48 PM (220.94.xxx.130)대치동에 사는게 뭐 별스럽게 좋지도 않겠지만 나쁘지도 않다고 봅니다.
전 아이가 경쟁이 치열한 곳에서 자극 받는게 좋다고 생각해서 강남에서 학교 보낼 계획입니다,
제 부모가 빼어나게 돈이 많은 것도 아니고, 넒은 집도 아니니까 자극 좀 받겠지요.
위에 학원 내보내는 엄마들 비난하는 40대 초반 여선생님 얘기..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고 생각해요.
학원으로 내돌리는게 다는 아니지만, 대치동 엄마들에 대한 열등감의 발로 일수도 있을 것 같아서요.
40대이시면 그 분도 학부형이실텐데, 타인의 교육 방법에 대해 악담하시는게 좀 그렇습니다.
사람 사는 곳인데..다른 동네도 열성 엄마들은 열성적이고 아닌 엄마들은 또 아니겠죠 뭐.
그래도 학군 좋은 동네, 친구 좋은 동네에서 살게 해주는 건 부모로서 최선을 다하는 행동이라고 저는 보거든요.
내 자식이 그런 내 마음 몰라주고 가난했던 부모 탓을 하는 성적 나쁜 아이가 된다면...
그건 제가 잘못키운 탓이지 강남이 내 아이를 그렇게 만든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전 제가 결정해서 내 아이에게 조금이라도 낫다고 판단된 쪽으로 결론 냈습니다.
어머님들마다 결론은 다 다르시겠죠.12. 저도 대치동인데
'06.3.15 8:39 PM (218.39.xxx.34)저 윗분 아이가 다니는 학교와 제 아이가 다니는 학교 분위기가 아주 다르네요.
중2부터는 각 지역에서 정말 한다 하는 아이들이 주로 전학옵니다.
공립이라 여름방학 지나면 3 - 50여명씩 옵니다.(이러니 집값이 안 떨어지지요. 그만큼 수요자가 많으니)
전학이나 외국에서 귀국자 아이들이 워낙 많이 오니까 그냥 오나부다입니다.
전학 온 아이 왕따분위긴 아니구요
어디나 사람 사는데므로 대치동에도 공부하는 아이, 노는 아이 있는데 다른 점은 공부하는 아이들이 다른 지역에 비해 많습니다.
그러니 나만 공부하는게 아니라 대부분 공부하는 분위기가 됩니다.
전학와서 다음학기 회장된 아이도 있구요.
브랜드에 민감한 아이들도 있지만 닭이 뭔지 모르는 아이들도 많구요, 또 흔히들 접하는 브랜드이므로 내가 입었다고 해서 별로 튀지도 않아요.
나이 들수록 브랜드를 알아가는 건 세월의 이치이기도 한거 아닌가요.
결론은 다 아이 나름입니다.
그리고 올림피아드나 경시준비, 과고생전문학원이 다 대치동에 있잖아요.
제 아이가 다니는 학원에는 분당, 심지어 인천에서 오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그 먼데서 다니다가 힘들어서 이사오는 경우도 많고요.
그런데 고학년인경우 등수에 유난히 민감해서 지면 못견디는 아이는 안오는게 좋을 듯합니다.
방과 후에 집에서 따뜻한 밥 먹고 걸어서 학원가는 거를 장점으로 생각하시면 오면 좋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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