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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잔치 메이크업 할까요? 말까요?

쩝.. 조회수 : 911
작성일 : 2006-03-15 01:27:51
와..벌써 이번주가 돌잔치네요!!

별로 준비한 것도 없고, 그냥 가까운 친척들, 친구들 모여 밥먹는 스타일로..ㅋㅋ 돌잔치할건데요..

메이크업을 받아야할까요?

제가 출산후 더 우람해져서, 한복입음 장모같더라구요..결혼때 한복입으니..참..한복만큼

유행타는 옷도 없데요. 넘 촌스러워보이고..그렇다고 대여하자니 이 등빨에 몸에 잘 맞지도

않는 옷 입기도 싫어서 그냥 양장할건데요..검은 원피스에 나풀나풀 디테일 많은 샤넬 자켓을입을 겁니다.

머리는 어깨 길이로 풀어서 미용실가서 드라이 좀 하고 화장은 그냥 제가 할까 하는데,

혹여 초라하지나 않을지 걱정이에요.

참고로 거의 1년여 화장 안했더니 파운데이션에 아이라이너에 다 사야하는 형편이에요..

다시 말하면 화장도 거의 안했더니 얼굴이 화장도 안받고, 안그래도 그냥저냥인 화장술도

더더욱...-_-

몇번 결혼식 있어서 화장하고 나갔더니 집안거울보다도 밖에서 보니 더 참담하더라구요.

그런데 문제는, 제가 결혼식 메이크업의 아픔이 있어서 남의 손도 못 믿는다는 겁니다.

나름대로 좋은데서 받긴 받았는데, 제가 광대뼈가 있고 얼굴이 커서 얼굴 작게 만들려고

그랬는지 어쨌는지 사정없이 볼터치를 해놨다는 거 아닙니까. 입술도 조금 진했구요..

그래서 결혼식내내 우울모드였어요. 속으로 생각했죠. 내가 한 화장이 낫겠다. 이렇게

억세보이게 볼터치 넣느니 얼굴 커보이는것이 낫겠다고요.

아무래도 얼큰이는 투명화장해놓기가 불안한지...암튼 제가 결혼식들을 분석해본결과,

얼굴형자체가 별로 수정할 곳이 없는 사람들은 투명화장으로 되어있고, 얼굴형 자체가

아닌 사람들이 대체로 억신 ㅋㅋ 화장이 되어있더라구요..(제 생각)

아..글이 넘 길어졌네요..그래서 돌잔치 메이크업을 따로 받을지 어떨지..

여러분의 의견 주심 소중하게 반영할께요...^^

IP : 221.140.xxx.218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크릿 가든
    '06.3.15 1:46 AM (61.80.xxx.131)

    직접 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저희 언니도 메이컵 받고 후회하던데요.
    그냥 하던대로 자연스럽게 하는게 좋을것 같아요..
    본인의 취향을 모르니 생각처럼 잘 안되는 경우가 많던데요..
    의상이 샤넬풍으로 화려하니 메이컵은 간단히 립글로스 바르는 정도가 아기엄마로 단정해보여요..
    미리 집에서 연습해 보세요..

  • 2. 니양
    '06.3.15 2:17 AM (218.152.xxx.40)

    저도 얼마전 돌잔치했어요. 저도 무지 고민하다가 돈주고 후회할지도 모르니까.. 그냥 속편히 내가 하자 하고 이주전부터 인터넷 뒤져서 화장술 연구했어요.ㅋㅋ 결과는 대성공. 눈화장만 잘하시고 머리할때 미용실에 말하면 속눈썹 붙여주거든요. 속눈썹만 붙여도 확 살더라구요.아이라이너 처럼 자주 안쓰시는 화장품은 그냥 미샤에서 샀어요. 이천원주고. 네이버 잘 검색하심 꽤 도움되는 자료들 많아요.

  • 3. 저도..
    '06.3.15 2:25 AM (211.207.xxx.77)

    돌잔치한달전쯤부터 고민했었는데요. 저도 가족끼리만 하는거였거든요. 그래도 사진은 예쁘게 나오고 싶은맘에...^^;;
    잡지보면서 유행하는것들 구경하고, 상상도 해보구요. 마침 랑콤에서 선물을 하나사면서 고객카드만들었더니 자기네 메이크업행사있다고 전화가 오더라구요. 겸사해서 가서 메이크업받으면서 이것저것 물어봤어요. 행사당일날 가서 받을까도 고민했었는데 점심이라 시간을 못맞출것 같아서 포기했구요.
    이주전정도부터 크림열심히 발라주고 각질제거하고 팩도 하면서 피부관리하고, 색조들은 잘 안쓰니까 미샤나 스킨푸드같은데서 골라서 샀구요.
    메이크업받으면서 얻어낸 팁들 참고하면서 며칠동안은 화장하고 나갔더랬어요. (화장에 익숙해져야할것 같아서요...^^;;) 결과적으로 괜찮았구요. 사진도 잘 나오고 가끔 화장하고 다닐수 있는 여력도 생기고 좋았어요. 행사같은거 있음 화장하는게 스트레스였는데 그것도 덜었네요.

  • 4. 전..
    '06.3.15 2:51 AM (220.78.xxx.119)

    메이컵 받았어요. 결혼때는 좀 과장되게 화장이 좀 진해요.
    하지만 돌메이컵은 그렇지않더군요. 아주 자연스러워요.
    쌍둥이 낳아서 키우느라 힘들었지만 사실 돌잔치때 아가보다는 부모얼굴 더 많이들 보세요.
    그때만큼은 가장 이뻐야할 사람이 엄마라고생각해요.
    애 키운다고 고생하더만 얼굴이 안됐네..뭐..그런 소리 듣기도 싫었구요.
    전 쌍둥인데요. 저 메이컵 받고 모든 쌍둥맘들 메이컵 받았어요,
    모두모두 대성공...
    적극 추천이예요.
    돌잔치 주인공은 엄마라고봅니다.
    1년동안 키우느라 수고한 파뤼라고나할까.ㅋㅋ
    돌이후로 우리가 언제 그런 메이컵 받아나 보겠어요.
    애를 자꾸 낳을것도 아니고.ㅋㅋㅋ
    이쁘게 꾸미세요. 절대 후회안해요.그리고 아주 자연스럽고 이쁘게 해 줍니다.*^^*

  • 5. 혼자서도..
    '06.3.15 7:29 AM (125.178.xxx.36)

    메이크업을 아주 못하시는 편이 아니시라면 직접 하시라고 권하시고 싶어요
    메이크업비용 너무 비싸잖아요..
    저도 무지무지 고민했었는데 걍 ~ 그 돈으로 내 화장품 사고 그걸로 했어요
    아이라인 신경써서 그리고 속눈썹 붙이고..볼터치 좀 해주고..
    입술색깔 옷 색깔에 맞춰 주니 좋더라구요
    시엄니께서도 이쁘다 해주시고..
    화장 너무 못하시는 편 아니시면 없는 화장품도 채워 놓고
    직접 하시는 것도 좋아요..

  • 6.
    '06.3.15 7:30 AM (222.108.xxx.129)

    돌잔치중 제일 잘한일이 메이크업받은거라 생각해요. 한복입었는데 아주 화사해보이고 좋았거든요. 또 자연스러웠구요.
    사진은 두고두고 볼수록 좋아요. 처음에는 미용실가서 머리만 올리려고 했는데 사실 올림머리를 미용실에서 잘하는지가 더 문제였다가 해오름에서 출장메이크업알고 불렀는데 출장까지 오니 간단하고, 또 머리와 메이크업만 전문으로 하는 사람들이라 처음에는 어색했는데 한복까지 입고 나니 잘 어울렸고, 잔치내내 손님들 반응도 좋았어요.
    또 남편 회사나 바깥일에 관계된 사람들이 유난히 많았던터라 두고두고 잘했다 싶어요.

  • 7. 화장~~
    '06.3.15 8:11 AM (165.141.xxx.247)

    언제나 잘해보나. 어릴 때는 눈썹 찍는 스탬프 라이너가 있는 줄만 알았더랬어요 ;;
    큰 애는 제가 대충하고, 둘째는 머리하러 간 김에 얼결에 메이크업 받았어요..
    사진 확 차이나더라구요. 아무래도 얼굴형도 좀 수정되고 화사하게 나오더만요..
    대신 메이크업하시는 분에게 제가 원하는 스타일을 말씀드렸어요. 차분하게 눈썹도 붙이지 말고 등등

  • 8. ^^
    '06.3.15 9:12 AM (210.123.xxx.223)

    걍 하세요..할땐 돈이 부담되서 망설이는데요
    하고나면 후회않하세요. 하고않하고차이 나요..꼭,꼭, 하세요 ㅎㅎ

  • 9. ..........
    '06.3.15 9:40 AM (219.249.xxx.50)

    돈이 아까우시면..
    백화점 메이크업포에버나 바비브라운 같은 곳에서 화장품 얼마 이상 사면
    메이크업 쿠폰 주거든요..
    그걸로 공짜로 하실 수 있어요..
    대신 날짜를 미리 말해줘야 하니까 가급적 여유를 두고 하시는 게 좋죠..
    미리 예약만 하고 그 날 메이크업 받은 제품 중에서 사셔도 되요..
    화장품 사고 그 돈으로 메이크업 하는 일석이조죠..
    나름 자연스럽게 잘 되던걸요.

  • 10. 하세요~~
    '06.3.15 11:55 AM (220.75.xxx.162)

    전 머리와 화장 7만원주고 했어요. 대신 풍선장식을 제가 직접 사서 만들었어요.
    꽃풍선 몇개 직접 만들고, 헬륨풍선 1개 900원씩 하는거 30개 사다 띄웠더니 10만원짜리 풍선장식 안부럽더라구요.
    첫아이땐 메이크업이 나이들어 보이게 되서 속상했었는데, 이번엔 메이컵 해주는 언니와 충분히 상의해서 젊어보이게 해달라했어요.
    앞머리 반깻잎 스타일로 내리고 얼굴에 빤짝이도 뿌리고 했더니 어려보이고 맘에 들더라구요.
    아이도 주인공이지만 엄마, 아빠에게 더 의미있는 날일거예요.
    남는게 사진이니 이쁘게 메이크업 하셔서 사진 잘 뽑아 잘 간직하세요~~~

  • 11. 똥똥맘
    '06.3.15 1:22 PM (218.39.xxx.26)

    하세요~
    저 지난주 돌잔치했는데요
    메이크업해서 칭찬 많이 받았어요.
    저도 오랜만에 화장하니 잘 안 먹었는데,
    그 날은 고생한 티 덜 나서 기분좋았습니다.
    아덜잔치인데 제 잔치인냥 ㅎㅎㅎ
    저는 압구정 바탕(vatang)에서 했읍니다.
    저도 다른 분 추천받았는데 (제 닉으로 검색하시면 나올거에요)
    만족합니다.

  • 12. 똥똥맘
    '06.3.15 1:23 PM (218.39.xxx.26)

    다음카페 천사베베란 곳 통하면 1만원 할인이랍니다.

  • 13. 엄마의 날
    '06.3.16 1:08 AM (220.89.xxx.87)

    돌잔치요?
    절대 애기의 날이 아닙니다. 엄마의 날이랍니다.
    엄마가 하고 싶은대로 하세요.
    이쁘고 행복해 보인다는 말 듣고싶으시면 메이컵 받으시구요
    별 상관없으시면 스스로하심 돼요.
    글구 메이컵 받고 올림머리하면 굉장히 어색해 하시는데
    한복입고, 조명받으니 굉장히 자연스러워 지더라구요.
    저흰 1월에 돌잔치했구요,
    가족커플 한복 입었는데 전부다 칭찬해주셨어요.
    친척만 오면 엄마, 아빠가 누군지 다 아시는데
    남편 직장동료들이 오면 엄마가 양장을 입고 계시면
    누가누군지 모른다 하더라구요. 그래서 한복입는게
    더 나을 것 같아요.
    어쨋든 돌잔치 하고난 후의 제 생각은
    돌잔치는 애기를 위한 날이 엄마를 위한 날이라는 거예요.
    왕무뚜뚝 남편조차도 인사말 하면서 손님들 앞에서
    집사람 임신하고 애기 놓고 키우느라 고생했다며
    저한테 고맙다며 인사하더라구요. 당근 제 입 찢어졌죠.
    이 말 한마디로 울 남편 모든 사람들 앞에서 100점짜리
    남편이 됐답니다.
    돌잔치 열심히 준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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