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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소 입.퇴소, 가족이 가나요?

누나 조회수 : 1,116
작성일 : 2006-03-14 19:37:18
저희집 막동이 남동생이 다음달에 군대를 갑니다.
천안 사는데 훈련소는 춘천이라네요.
부모님은 두 분 다 연세가 환갑이 넘으셨고요. 초행길, 장거리 운전은 안하시기 때문에 아무래도 고속버스로 가야 하지 싶어요.
근데 저희 부모님이 좀 뭐랄까, 자식 일로 여기저기 따라다니는 걸 귀찮아 하세요. 저하고 여동생 대학 졸업할 때도 집과 학교가 가까운데도 안오셔도 된다 하니 너무 홀가분해 하고 좋아하며 안 오셨고요. 관계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데 익숙치 않은 자리, 안 가도 될 것 같은 자리는 되도록 피하시는 타입들이세요.

그래서 이번에 동생이 군대 갈 때도 아마 가기 싫다 하실 것 같아요. 동생 친구들도 거의 군대 들어가 있어서 같이 갈 친구가 별로 없을 것 같은데요. 훈련소 입소할 때 혼자 오는 젊은이들도 많은가요? 저도 경험에 없는 일이라 어떨지 모르겠어요.

또 동기들 보면 훈련소 퇴소하는 날 가족, 친구들이 음식 바리바리 싸가지고 가서 그간 훈련 받은 것 보고, 음식 나누며 격려해주고 했던 기억이 있는데요. 요즘도 그런 퇴소식이 있나요? 만약 그런 날 가족이 안 온다면 진짜 서글플 것 같은데, 이 날은 꼭 가야겠죠?
이 날 가셔야 한다면 제가 직장 휴가내고 모시고 가야 할 것 같은데 이래저래 심난하네요.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아시는 분들 꼭 답 좀 해주세요.
IP : 211.226.xxx.6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3.14 7:40 PM (218.236.xxx.101)

    제 남동생때는 입퇴소 다 월차내고 갔었어요. 혼자서 아무도 안온 애들은 참 불쌍해 보였어요.ㅠㅠ
    특히 퇴소식때... 가족없는 장병들은 불러서 먹이기도 하는데 잘 안먹어요. 안쓰럽고 그래서 다들 먹으라고 권하는데 아무래도 그런가봐요. 왠만하면 두번 다 가셔요.
    남편은 입퇴소 혼자서 다 했는데 - 어머님이 연세가 많으셔서...- 혼자서 점심 사먹고 입소하는데 눈물나더래요. 다들 가족아니면 여친이랑 왔는데... 혼자서 밥먹을려니 먹기도 뭐하고 안먹을수도 없고...
    입소할땐 가족들이랑 근처 음식점에서 고기같은걸로 점심먹고 들어가거든요. 춘천은 모르겠고 논산은 그랬어요.

  • 2. ㅋㅋㅋ
    '06.3.14 8:21 PM (211.213.xxx.14)

    저 동생이랑 진짜 웬수같이 여기는 사이인데요...
    퇴소때는 진짜루 큰맘먹구 따라가서 짐보따리 다 제가 들고 왔네요.
    가면요...안가면 후회할뻔했다 할 만큼 가족들 많이 오구요...
    혹 부대근처에 식당이라도 있으면 거긴 완전 터지기 일보직전이죠.
    다들 눈물닦아내며 아들네미 끌어안구...
    이런 시츄에이션이 곳곳에 난무하는데...혼자 뻘쭘하게 보따리들고 나올 동생 생각해보삼.
    불쌍하지 않으세요?
    부모님 힘드시다면 님이라도 따라가셔요.
    꼭 따라가야 나중에 누나대접 받아요.
    여자들은 애낳을때 옆에 없었던 식구들 생각난다면...
    남자들은 부대입퇴소 할때 없던 식구들 생각납니다. 이를 박박 갈면서~

  • 3. 저희는
    '06.3.14 8:30 PM (58.120.xxx.242)

    막낸동생 퇴소할때 일가족은 물론이구 고모네 두가족들하고 사촌들하고
    한 20명은 간것 같아요.
    그날 퇴소하는 훈련병중 안온집은 딱 세명이었는데 사전에 훈련소에서 아무도 안오는 사람은
    조사해서 조치를 미리 해놨다 하더라구요(다른 사람이 데리고 가서 같이 음식먹구 그런식으로)
    훈련기간 내내 퇴소식만 손꼽아 기다리구 그전날 설레어서 잠도 안왔다는데
    아무도 안오면 동생분 너무 가엾네요
    누님이라도 꼭 가주세요

  • 4. ***
    '06.3.14 9:22 PM (219.253.xxx.208)

    아들 둘을 군대 보낸 엄마인데 퇴소식에 간다는 것은 금시초문이데 에고 나만 몰랐나...
    의정부 춘천 논산으로 간 아들 친구들도 가족들이 입대하는 날은 가도 퇴소식에 갔다는 엄마는
    한명도 없었어요.(저희는 엄마들 끼리 자주 만나거든요.)

  • 5. .
    '06.3.14 10:02 PM (59.27.xxx.109)

    4년전, 조카가 군에 갔을때도 퇴소식에 아무도 안갔습니다. 훈련병들 생활을 알려주는 홈페이지가 있었는데 아예 공지가 떴다고해요...가족들 오지말라고.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저흰 그때 '찾아갈 부모나 가족 없는 아이들을 위해서 잘 된 일이다' 했어요.

  • 6. 요즘은
    '06.3.14 10:21 PM (124.5.xxx.143)

    많이 달아졌나봐요.(윗분 말씀처럼요)
    저는 사촌 동생 퇴소식 때 휴가 내고 갔던 기억이 납니다. 친척분들도 여러분이 함께 가셨구요.

    찾아갈 가족이 없는 사람들을 생각하면 모두 오지 말라고 하는게 좋은 방향인거 같긴한데....
    제 경험은 한 8년전 일이라서요...

  • 7. 행복
    '06.3.14 10:50 PM (61.103.xxx.153)

    저도 입대 할때만 갔어요
    훈련받고 다른곳으로 이동할때는 부대에서 차로 이동시키는걸로 알고있어요
    꼭 가보세요

  • 8. 병장 엄마
    '06.3.15 12:13 AM (211.223.xxx.158)

    그거 없어 진걸로 아는데요...다시 생겼나요?
    우리 아들 논산훈련소에서 훈련 받았었는데
    입소 할 때만 가고 퇴소 할땐 안갔어요...금시초문입니다.
    그런 일이 있으면 당연히 가야지요.
    첫 100일휴가 때도 몇시간 일찍보려고
    새벽에 집에서 출발 물어물어 의정부역까지 데리러 갔었습니다.

  • 9. 누나
    '06.3.15 8:58 AM (211.226.xxx.69)

    원글이예요. 아마 예전처럼 가족 불러 놓고 하는 퇴소식은 없어진 모양이군요.
    제가 기억하는 동기 퇴소식 풍경은 거의 15년 전 기억이었어요^^;;

    입소 때는 다른 집은 이렇다더라... 하고 엄마한테 말씀 드려야겠네요. 답글 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 10. 저희집은
    '06.3.15 10:15 AM (211.178.xxx.156)

    남동생이 2000년인가... 입소식은 갔고요, 퇴소식은 안 갔습니다. 저희도 금시초문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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