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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남친과 헤어져야 하나요?
남친과 사귄지는 3년정도 되었고 곧 결혼하려고 하는데요
바람을 한번 대단하게 피워서 헤어질뻔 한적이 있어요.
근데 그때 저는 이사람과 헤어지면 죽을것 같아서 결국 헤어지지 못했구
남자가 결혼 전에는 뭘 하든 눈감아줘야 한다는 주변의 충고도 있어서 어찌 그냥 넘어 갔어요.
이제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여전히 자기에게 찝적거리는 여자들에게 물렁물렁합니다.
그여자들이란 다 저보다 뭘보나 못한 여자들이라 더 짜증이 나고
낼모레면 장가갈 사람이 이렇게 책임감 없이 굴면 앞날이 훤하구나 싶기도 하고
정말 심각하게 헤어져야 하나 고민중입니다.
정말 바람 한번 피운 남자는 두세번도 어렵지 않게 피우나요?
결혼하고 어른스러워지길 바라는게 제 욕심인가요?
너무 속상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는 제게 충고 부탁드립니다..
1. 쌍둥맘
'06.3.11 5:48 AM (59.12.xxx.102)저라면 헤어질 것 같아요..결혼 생활에서 사랑보다 더 중요한 게 신뢰라고 생각하거든요..
결혼전이라 눈감아줘야 한다는 충고도 전 무서운 충고로 들리네요..결혼전에 신뢰가 깨진다면 결혼후에 어려운 많은 고비들을 넘기엔 너무 버겁지 않을까요..남친의 문제점은 물론 바람을 피울 수 있지만 자기에게 관심을 보이는 여자들에게 물렁물렁하다는 것입니다.. 바람기가 쉽게 잠재워질 것 같진 않습니다..바람 한 번 피운 남자 두세번 어렵지 않냐는 님의 질문은 한번 생각하면 답이 나오는데 님이 지금 객관적 판단이 힘든 상태임이 느껴집니다..결혼은 정말 일생의 너무너무 중요하다 못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생애 최고의 결단입니다..왜냐면 처음엔 둘로 시작하지만 얼마지나지 않아 셋이나 넷...더 많은 관계들로 얽혀지기 때문에 많은 사람의 행복이 될 수 도 있고 불행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예요..내 아이의 아빠가 어떤 사람으로 아이들앞에 서길 바라세요? 내 남편이전에 내 아이들의 아빠의 모습을 생각해보세요..결혼 후 경제적 무능력이나 불같은 성격등등 셀 수 없는 많은 이유들로 이혼의 갈등을 빚고 기로에 서지만 그래도 참고 사는 사람이 참 많아요..하지만 신뢰가 깨지는 것은 참고 살기에 너무 힘듭니다..잘 판단하시고 이건 님의 글에대한 제 주관이니 다른 분의 의견도 참고하세요..결혼식 중요하지 않아요..한 순간이거든요..결혼이라는 커다란 가슴떨린 명제앞에 그 뒷모습은 어찌될지 상상조차 잘 안될 수도 있기에..결혼식보다는 결혼후의 결혼생활이 중요하거든요..2. 잘 생각해보세요
'06.3.11 6:00 AM (67.81.xxx.88)결혼은 내가 부모밑에서 살았던 날보다 더 많은 시간을 남편이라는
사람과 함께 사는날이 더 많은 시간입니다.
그만큼 배우자란 아주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이지요
결혼전의 바람을 눈 감아 주라는건 정말 더저히 납득이 가지 않네요
게다가 그 후에도 또 그런 기미가 있다는건 남친에게 아주 문제가 큰듯합니다
배우자로서의 자격이 의심스럽다는이야기 입니다
한마디로 제 생각은 그 분은 아니라는겁니다.
그리고 결혼전의 그런 실수를 눈감아주라는 충고 역시 잘못된거구요
이 충고를 제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바로 잡는다면
" 나 만나기 이전의 과거는 관여치 않지만 나 만난후의 여자문제는 절대 묵과하면 안되는겁니다"
저 역시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져야 했었는데
그당시 정말 괴로왔습니다 이사람이랑 결혼하면 분명 내 인생은 평탄치 않을것이 자명하고
하지만 마음으로는 그사람과 헤어질수는 없었구요 많은 시간 힘들었지만
지금 아주 좋은 사람과 결혼해서 행복하게 잘 살고 있구요
단 한번도 제 선택에 후회없습니다. 지금의 남편 너무 사랑하구요.
바람끼 그거 타고나는 거일수도 잇어요
실수가 아니라 평생 습관이 될 수도 있는거 같습니다
결혼은 정말 중요한 님의 인생에서 중요한 선택이니 아주 심사숙고해서
현명한 선택 하시길 바랍니다.3. 남자들
'06.3.11 7:44 AM (222.146.xxx.237)결혼하면 더 애 됩니다.
어른스럽던 사람도 나에 대해 배려를 해주기 보다는
자기 배려만 받기 원하고..
하물며 애같던 사람이 결혼하고 어른스러워 진다는건....글쎄요?
제가 보기엔 불가능한 일인데...
그리고 아무리 여자보기를 돌같이 한다하는 남자들도
길가다가 예쁜 여자 지나가면 벌써 눈 돌아가 있습니다.
결혼도 전부터 바람끼 있는 사람은
결혼하고 나면 아주 뻔할거예요4. 절대
'06.3.11 7:49 AM (69.236.xxx.132)인생관과 결혼관이 없는 사람이 결혼을 하면 변할거라는 기대는 하지마세요.
먼저 본인에 결혼관과 인생관이 무엇인지 들여다보면 답은 쉽게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5. 결혼전
'06.3.11 9:08 AM (59.8.xxx.181)결혼전이라도, 애인이 있는데 바람을 핀걸 봐주라고 그러는 주변사람들이 이해가 안되는데....
제 동생이면 절대 반대입니다.6. ^^ 님~~
'06.3.11 9:41 AM (221.164.xxx.187)그런 화려한 경력이 없는 사람도 결혼후엔 많이 바꾸는데..남,친이 그런 분위기에 말랑 대처라는게..힘
든 미래를 보게끔 하네요.울 큰 언니 정말 입델 건더기 없는 분이 너무나 쫒아다녀서..친정반대 무릅쓰고
시집갔어요.그전에도 여자들이 늘 주변에 있긴 했지만 설마 가정 가지면 나아지겠거니..했고 울 친정서
도 그런 미끈한 면이 늘 단점으로..그 좋다던 넘이 결혼후부턴...결국 아이 셋이나 둔 사람이 무책임하게
연상녀한테 갔어요.중요한 건 그 난리법석 떨때 두눈으로 다 지켜본 울 남편-아이 둘인 유부남이 ..20살
아가씨하고 일년 가까이 제 애간장 다녹이고 태우고 ..님 냉정하게 본인을 뒤돌아보시고 이 길이 아닌듯
하면 돌아서세요.살다가 ~ 헤어지는것보다 훨 나아요.정말!정말! 결정 잘하셨으면 합니다.잘 생각해서...
아 ~이 상큼한 햇빛도 좋은 날,아침에 그 쓰린 과거 떠울리다니,,,,,에효 잊고 ^^ 살지요.7. 원글님
'06.3.11 10:01 AM (203.210.xxx.70)결혼해본 선배님들 말 약입니다.
저도 그 남자분 속썩일것 같습니다. 우유부단 하고 마음의 중심이 없다는것 이런분과 결혼하는것은
기초공사 제대로 안된 집 비싼돈주고 사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안방문 다떼어놓고 현관문도 다 떼어놓고 아무나 들어와 헤집어 대는 그런집에서 알콩달콩 살아봐야
뻔한일 아닙니까8. 바람은...
'06.3.11 10:23 AM (211.45.xxx.141)난치병이더군요.
것도 아주 고질병입니다.
다행히 결혼해서 그분이 맘 똑바로 잡고 결혼생활에만 몰두한다 하더라도...
원글님이 아무렇지도 않게 결혼생활 하실수 있을까요?
아마... 평생 의심만 하면서 사시게 될수도 있어요.
서로서로에게 좋은 방향으로 생각하심이...9. ^^ 님~
'06.3.11 12:45 PM (221.164.xxx.187)쓴이예요. 글 달아놓고도 가슴이 싸 ~ 맘 아프네요.
정말 잘 생각... 거듭하셔서 좋은 분과 결혼 하세요.
후회 되는 게 너무 많다고 나중에 어찌 할수도 없고..
정말 냉정하게 생각하셔서 좋은 결정 내리고 만약 ~
그런 확실한 결심을 가졌다면 나은 미래를 향해서 열심히 사시길...10. 음...
'06.3.11 3:19 PM (61.252.xxx.94)아무리 주위에서 헤어져라해도 쉽게 못헤어지지요...
님도 자신없으시잖아요...그심정 이해해요..
어쩔수없지요뭐..
평생 바람피는꼴 보면서 사는 수밖에......11. ㅇㅇ
'06.3.11 3:46 PM (125.181.xxx.221)결혼이라는게
무슨 운동경기처럼 준비운동만 하다가 스타트라인에 서고 출발 신호와 함께 본경기로 들어가는..
그렇게 사람의 성품이 바뀌는건 아닙니다.
그냥..내가 알던 그대로의 사람이..
나와 결혼하고 또 자기 성품대로 살아간다는것이죠.
그런데..사람들은 그럽니다.
결혼하니 변했네~ 예전엔 안그러더니 왜 그러냐는둥~
그게 아니죠...
물론 사람의 인격이 성장하기도 하니까..전혀 변하지 않았다곤 말할 수 없지만..
결혼전에도 그러했던 사람이였는데..
내가 알지 못했을뿐이죠..
아니면..내가 모른척했거나..내가 그냥 관대하게 봐 주고 넘어갔거나...
저는 솔직히 이렇습니다.
제 남편에게도 그렇지만..제 자신 또한
나를 만나기 이전까지는 뭔짓을 해도 상관없다..다만 나를 만난이후에 양다리..절대 안된다.
나를 만나기 이전에..결혼전에는 어디서 당신의 애만 자라고 있지 않으면 상관없다.."라고요~
성경험이 풍부하건..사귄여자가 많았건간에...결혼후의 순결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그런데..
원글님은 그런 상황이 아니죠?
원글님과 사귀는 도중에 ....한눈을 판거잖아요...
제가 아는 한 사람..
여자들한테 물렁하게 대하던..남자.
결혼하고 나서도 여전히 여자들에게 인기남이죠.
그 아내되는 사람은 10년이 지난 지금도 ..골치 무지하게 아파합니다.
몇년전에는 ..출장간다고 속이고 모 여인이랑 2박 3일로 여행가다가..딱 걸린일도 있고...
82가 자꾸 안열리네요..
암튼 전에도 죽을꺼 같아서 못헤어졌는데...
지금이라고 변하셨겠습니까??
그런데....
"그리워 살뜰히 못 잊는데 어쩌면 생각이 떠지나요?" 이런 시 도 있다지요12. 듣고싶은얘기아님
'06.3.11 5:27 PM (24.70.xxx.203)자기가 위로받고자하는 이야기, 듣고 싶은 이야기만
들리는것이 우리 사람의 약하고 약한 심리이겠지요
그런데 왜 그럴까요?
그거 성격 탓이지 사랑의 깊이는 아니거든요? 그냥 회피하고 싶어서 그런거에요
"이 사람하고 헤어지면 죽을것 같아서 " ... 이런 느낌이요.... 사람 사귀다 헤어지면 누구나 겪는 거거든
여
누구나 헤어질때는 죽을것 같이 힘들어요, 정말 이러다 죽는거 아닐까하는 만큼여
그런데 원글님은, 그저 헤어지고 나서의 외로움과 처절한 감정들.. 그거 갖게 되는게 두려워서 그저 다른 이유 온갖가지 들어가면서 사는거..
혹시, 나는 그때 이래이래할 정도로 심했어라고 이야기하고 싶으시다면 돌이켜 다시 생각해보세요
그게 과연 '그사람'이러서 그런건지, 본인 성격이 그런건지...
결혼전에 '남자'가 뭘하든 눈감아줘야한다구요?
아,,,진짜.. 왜 그러세요.. 왜 같은 여자들을 그따위로 만드세요? 정말 그러고 싶으세요?
정상적인 사람들 사이에 계신 분이라면,
분명 그 상황에서 여러 충고가 나왔을겁니다
그중에 님은 '결혼전 남자는 그럴수도 있지'라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만,
통큰 척 쿨한척 받아주신거라고 밖에는 안보이네요
진심으로 받아들일 마음이 없다면 , 그저 내 맘에 드는 답글을 원한다면
이런 글 쓰지 마세요
위에 저 수 많은 좋은 이야기들 써주신분들 이야기 끝에
만일 한분이 '맞아요 결혼하면 남자가 바뀌기도해요 저도 그랬는데 이제는 믿고 살아요
라고 댓글 달면 그것만 좋아라하실거잖아여....
바로 위에 ㅇㅇ님, 정말 진리를 말씀하시네요 ^^*
맘에 와닿습니다13. 원글
'06.3.12 1:20 AM (80.119.xxx.160)충고 잘 들었습니다.. 진심으로 답글 달아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려요.
근데요.. 아무리 이곳이 익명 게시판이라고 해도, 제가 듣고싶은 얘기만 들으려고 했으면 여기 글쓰는 일 같은 일은 하지 않았을겁니다.
그게 그래요.. 힘든 문제이고, 고민하는게 남친이 능력이 없어서 돈을 못벌어서 이런 종류의 일이라면 주위 사람들과 상담하는게 어렵지 않았겠죠.
남친이 물렁해서 바람을 피워서 이런 얘기는 가족에게도 친구에게도 하기 싫은걸요.
죽을것처럼 힘들어서 한번 헤어지지 못했지만 왠지 두번째는 냉정해지네요. 그래서 충고를 구한거예요.
듣고싶은 얘기만 듣고 겉으로는 쿨한척 사는 고집불통이라면 무슨 충고가 아쉬워서 이렇게 힘든 얘기 애써 꺼냈을까요.
안그래도 제가 바보같은데 더 바보 만드시네요..14. 원글님께
'06.3.12 7:08 AM (211.55.xxx.142)너무 윗분들 서운하게 생각치 마세요.
원글 님이 너무 안타깝고
남들 눈엔 다 보이는 결론을 받아들이기 힘들 원글님을 위해서
억지로 모진소리 하시는 거예요.
결혼 한 사람이라면 다 이해가 가는 표현이네요. ^^
제발 제발 눈 딱 감고 헤어지세요.
그런 사람은 원글 님같은 착한 사람 말고
딱 맞는 임자 만나야 잘 살 수 있어요.15. 밀꾸
'06.3.12 8:34 AM (218.37.xxx.86)결혼 전부터 그리 믿음을 안주시다니...그남자참 바보에여~
님은 사랑받기위해 태어낫어여 힘내시고 화이팅!~~~~~16. 원글님
'06.3.12 8:51 AM (222.100.xxx.121)댓들 달아주신 분들 중에 님께 모진 소리를 하시는 분들의 마음을 헤아려 주세요.
통상적으로 이런 경우 남들 눈에는 명백한데,
본인이 그걸 몰라보고 위험한 선택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거든요.
옆에서 아무리 이야기 해도 못 알아듣는 그런 경우요.
아마 여러분들이 그런 경우를 너무 많이 봐서
일부러 그런 말씀들을 하는 것이예요.
여자에게 물렁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참으로 어쩌지 못하는 것입니다.
깊은 생각하시고(님의 행복만 생각하세요.)
좋은 결론 내리세요.17. 결혼한다고
'06.3.13 5:51 PM (59.4.xxx.144)변하지 않습니다.
결혼 전 속 썩이는 문제로 계속 속 썩일 확률이 아주 높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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