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후에 배아프다는 울아들...

[슬픈맘]

기침 몇번 하긴 했지만 열도 없고 잘 놀아 가벼운 감기는 이겨내거라 하고는 병원에 가지 않았댔습니다.
어느날 저녁 불덩이처럼 열이 오르길래 감기가 안떨어지고 열감기랑 같이 왔구나 생각하고 담날 소아과에 갔어요. 청진기 몇번 대보시던 원장님... 얼른 가서 엑스레이사진 찍어오라고... 폐렴같다고...
얼른가서 찍어왔지요. 많이 진행된 폐렴이라더군요. 소견서 써주면서 입원준비해서 큰병원 가라고 하더라구요. 그때까지도 아니길... 통원치료만 해도 되길... 하면서 큰병원엘 갔는데 입원하래서 했습니다
일주일동안 갓난쟁이들 틈에서 거의 밤새가며 지내다가 호전되어서 약타가지고 나왔어요.
그게 어제입니다. 나흘후에 한번 보자고 했는데...
퇴원하는 날부터 이놈이 배가 아프다네요. 지금 33개월... 말은 잘 하지만 머리아파도 배아프다하고 응가마려워도 배아프다하고 뭐든 배로 갖다 붙이잖아요. 그냥 그런가보다 아직은 덜 나았나보다 했어요.
근데 그 후로 먹는양이 적어요. 하루 한번씩 평소와 똑같은 상태로 변도 잘 보는데 잘 놀다가도 무시로
배아프다하더니 급기야 오늘 저녁상앞에서 토하고 말았습니다. 작년 여름에 이녀석 장염에도 걸렸었어요. 그땐 수시로 토하고 먹기만 하면 토하고 마지막엔 거품까지 토해냈는데 이번엔 그정도는 아니지만 계속 배아프다니 걱정이네요. 일단 토한걸보니 맹장은 아니겠고... 체한건지 싶기도 하고... 약을 계속 먹어서 위장장애 비슷한 상황인가 싶기도 하고...
여태 아팠던 놈이라 또냐? 하면서 제가 더 심란해했네요. 애 앞에서...
아파도 제대로 표현못하고 있는 이녀석이 더 힘들텐데...

주절주절 늘어놓은 얘기지만 요점은
이런 일 경험해보신 엄마 계시면 좀 알려줘봐요. 어떤 상태인지...
병원에 가야하는지 죽이라도 먹이며 지켜봐야 하는지...

잔병치레 많은 형제놈들 기르며 속이 썩는 엄마였습니다.

[이번에 감기가..]

거의 장염을 동반해서 와가지곤
제가 아는 언니 아들도 장염동반 감기로 입원하고 저도 감기걸렸나 했더니
화장실 서른번을 뛰어 다니는 장염까지..정말 무섭더군요
장염 떨어지고 폐렴까지 왔으니
전 원글님 아기랑 반대로 병이 진행 됐나봐요 얼른 병원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