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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학교 갔다 온 제 아들 녀석..

마음 약한 맘 조회수 : 1,586
작성일 : 2006-03-03 13:46:20
방금 초 3인 제 아들..
학교 끝나고 집으로 들어 오더니 친구가 놀이터에 있다고 나가 놀겠다고 하는군요..
차마 안 된다 소리는 못하고..
" 알았어.. 2시까지는 들어 와.."
그러고 내 보냈죠..

작년 2학년때 잠시 한국을 떠나 있다가 귀국한지 얼마 안되어 아직 친구도 많이 없고..
중요한 건 3학년이 되고보니 왜 이렇게 시간이 없는지요..
정말 초등학교때 꼭 해야 할 운동 하나랑  피아노.. 그리고 영어학원 하나 다니는데도 말이죠..

어젠 3시경에 20분 정도 시간이 있어 놀이터에 놀다 오라고 보냈더니 되돌아 오는 거예요..
"놀이터에 아무도 없어요."

초등학교때 가장 중요한 학습 습관을 잡아 주라는 말..
저도 잘 알지만 정말 애가 놀고 싶어도 놀 친구도 없는 현실이 참으로 가슴이 답답하더군요..

제 머리로는 학교 갔다오면  할 일 끝내고 놀게 하고 싶지만 ..
(하버드나 서울대 합격한 수기들 읽으면 다들 그러더군요..
학교 끝나고 집에 오면 먼저 공부 할 꺼 다 끝내 놓고 놀았다고..)

근데 마음약한 저는 ..
결국 제 아들녀석 ..
내 보냈답니다.

지금 놀이터에서 아주 정신없이  땀 뻘뻘 흘리며 신나게 놀고 있겠죠^^

IP : 222.233.xxx.8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6.3.3 1:52 PM (125.245.xxx.138)

    저도 사실은 마음이 약해서 공부만 시키기엔 아이가 너무 불쌍하더라구요.
    놀수있는 기회까지 빼앗았더니 아이가 병까지 나서 지금은 많이 놀게해줍니다.
    물론 과제를 모두 마쳤을때의 일이지요.
    기초가 중요한줄을 알지만, 초등학교다닐때 아니면 언제놀아볼까요...

  • 2. 울사무실앞에
    '06.3.3 1:58 PM (203.241.xxx.14)

    초등학교가 건너편에 있습니다...
    작년여름에 오래된건물 허물어서.. 새 건물로 이쁘게 지어져 있는데요...
    제가 한번씩 엘리베이터타면서 오며,가며 보는데...
    도대체 초등학교에 학생이 안보여요...
    물론 다, 수업받고 하느라... 그러겠지만...
    저희땐 쉬는시간에도 고무줄뛰기하고..남자애들은 축구한다고 땀뻘뻘...
    쉬는시간 10분동안에도 운동장은 늘 뽁딱뽁딱했는데요....
    쉬는시간에도 교실에만 있고, 체육도 실내체육관에서 하고..그러니...
    정말 초등학교에 사람이 안보여요.......^^;;
    참 안쓰럽네요...

  • 3. 그쵸..
    '06.3.3 2:02 PM (210.219.xxx.53)

    제마음도 그러네요
    초등때 안놀면 언제 놀려나싶어서 저희애 4학년인데 조금전에 친구집에 40분놀다 온다네요
    (친구가 40분후에 학원으로 출발해야 되는지라...)
    저는 놀 기회 있으면 무조건 놀다 오라 합니다

    잘노 는 놈이 뭐든 잘할꺼라 믿고...ㅎㅎㅎ

    근데 놀고 싶어도 친구들이 다 바쁘니...요즘애들 어른보다 더 바쁩니다..

  • 4. 맞아요.
    '06.3.3 5:22 PM (125.240.xxx.66)

    잘 놀 줄 아는 아이가 사회성도 좋고 적응력도 뛰어나답니다.
    열심히 어울려 놀게 해 주세요.

  • 5. 쉬는시간
    '06.3.3 5:35 PM (211.208.xxx.37)

    에는 선생님께서 못나가게 하시는걸로 아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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