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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간통으로 고소할거야

아휴~고소해 조회수 : 3,936
작성일 : 2006-02-19 03:59:33
남편이 바람이 났었습니다.
과거형입니다. 지금은 정리됬습니다. 정리하는데 제가 한몫 단단히 거들었습니다.
고소해서 깨소금 맛이어서 잠이 다 안옵니다.
그게 바로 며칠전일이라 그 일만 생각하면 제가 당한거 거진 일년동안 맘고생한게 다 잊혀지고 남편 얼굴만 봐도 웃음이 납니다.
남편은 "내가 그렇게 좋냐?"며 속없이 묻지만 겉으로야 "그~~~으~~~럼. 내 남편인데..."하고 대답하지만 속으로는 '이놈아 아유~~~속시원해.'싶습니다.

1년전쯤 술집아가씨를 만났고 그여자랑 계속 교재를 했으며 그동안 만났다 헤어졌다를 반복하는듯 했습니다.
제속은 속이 아니었죠.
그여자 얘길 꺼낼때마다 우리집은 폭풍이 일었고 애들은 엄마아빠가 어찌되는줄 알고 놀랐으며 저는 제 가슴을 치며 울기를 여러번이었습니다.
싸운후에 남편은 언제나 가족이 최우선이며 그여자를 빠른시일내에 정리하겠다했습니다. 실제로 몇번 안만날려고 노력도 하는거 저두 옆에서 지켜보며 남편한테 더 살갑게도 해보고 바가지도 벅벅 긁어보고 했습니다.

근데 그게 며칠을 못가 또 만나고 헤어지고 또만나고 헤어지고를 반복하더군요.
제가 핸드폰을 시시때때 감시하니 밖에서 통화하고 온거 다 지우고 오는건 당연한거고 집에서는 당당히 핸펀을 내놓고 살더군요. 난 감추는거 없다 식으로...
그런데 여자 직감이라는게 참 무서워서 그렇게 남편이 당당하게 핸펀 내놓고 있는데도 뭔가 있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습니다.
밖에서 다 지우고 오겠지...싶어서 다음달 6일이 되면 확인할수 있는 이스테이션도 확인해봤는데 그여자랑 통화한 내역이 없었습니다. 참 희안하다...느낌에 이게 아닌데...

그러다 장보려고 마트엘 혼자 가는데 운전석 문 안쪽의 포켓에서(보통 주유소에서 받은 휴지들 많이 넣어놓으시죠? 운전석 문 안쪽 하단의 포켓이요...)허름한 핸펀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발견한 순간 이거다...싶더군요. 핸펀은 꺼져있었고 혹시나 싶어서 전원을 켜봤습니다.

그여자랑 남편이랑만 통화하는 전용폰이더군요. 참내...기가 막혀서는...
문자도 그여자랑만 , 통화내역도 오로지 그 여자랑만 한거 외에는 없었습니다.
결국 남편한테 그날 무쟈게 해댔습니다.
남편 정리하겠다고 또 그러대요. 이번이 마지막이다. 담에 혹시나 또 걸리면 당신도 그여자도 가만두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새해로 넘어오고 서로 싸우지말자는 덕담을 주고 받으며 무언의 암시처럼 그여자랑 정리하겠다는 표시를 비치길래 그러마고 믿겠다고 했습니다.그 와중에 커플링도 맞췄죠. 남편이 사과의 표시라며 맞춰 오더군요.

얼마전 남편이 퇴근하고 샤워하는 사이에 문자가 하나 오더군요.
봤지요. 그 여자더군요.
"오빠 집에 들어갔어요? 참 어제 우리집에 놔두고 간 오빠 외장하드 급한거면 제가 갖다드려요?"

남편은 그 전날 그여자집엘 갔었고 거기서 뭔짓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직도 연락을 주고 받는다는걸 짐작케 했습니다.
"아니...놔둬...어젠 즐거웠다. 또 보고싶네...참 반지 잘끼고 있지?"하고 제가 남편몰래 문자를 날렸습니다.
"어제도 봤으면서ㅎㅎㅎ 반지낀것도 봤잖아요. 저두 보고싶어요. 우리쟈갸~~~"
기도 안차서...
문자 다 지우고 모르는척 하고 있었습니다.
이것들을 어찌죽이지....

제가 가슴아파하고 있는 일년사이에 저는 그여자 싸이도 들어가봤고 남편이랑 몇번헤어지면서 싸이도 폐쇄해서 어찌할지를 모르다가 다시만나는거 보면 싸이도 다시 열어놨겠다 싶어 죽어라고 뒤졌습니다.
비공개로 해놔서 이름이나 이멜로는 찾을수 없었고 그여자 친구 이름중에 성씨가 특이한 성씨인 사람이 몇명 기억나서(예전에 봤던 싸이에서)쳐봤더니 그중에 하나를 찾아서 들어가봤습니다.

그여자 친구 싸이에 그여자가 방명록을 써놨더군요. 그걸 타고 들어갔습니다.
더 기가막힌건 남편이랑 그여자랑 싸이를 같이 쓰고 있더군요. 커플싸이로...
일촌에게만 사진은 공개가 되었고 저는 일촌신청을 못하니(제가 알기로는 그여자도 제 전번과 이름정도는 알고 있는거 같았습니다.)방명록 위주로 보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남편도 방명록을 쓰는데 그여자 이름으로 쓰고 있었고...서로 사랑한다 어쩐다 하는데 에혀...속은 있는데로 상하고...

가만히 들여다보니 여자친구들은 남편이 유부남인걸 모르더군요.
"오빠랑 같이 쓰는거야? 너두 빨리 오빠랑 결혼해라"
"오빠랑 커플링도 맞춘거야? 잘하면 국수먹겠는데..."하는걸로 봐서는요.

다시 남편을 족쳤습니다. 같이 싸이도 쓰더라...글구 커플링한 반지 그럼 그거 나랑 그여자랑 당신이랑 셋이 끼고 있는거야? 세상에...더러워라...쓰레기통에 확 버렸습니다.
남편은 더이상 몰리기 싫은지 이제 진짜 정리하겠다고 하루만 시간을 달라고 하더군요.
진짜 마지막이다. 깨끗이 정리하고 다시는 만나지도 연락도 말아라.

남편은 담날 밤늦게 술이 거나하게 되서 들어왔고 꼴을 보아하니 그여자랑 정리하면서 둘이 마신듯했지만 그냥 모르는척하고 챙겨주는척하면서 남편 자는거 보고 저는 텔레비전 보는데 핸펀에 문자오더군요.

"나를 사랑했다고? 당신 만나는 1년동안 내가 기억하는건 s&& 한거 밖에 생각 안나는데...난 당신 성노리개였던거네...당신 마누라 눈치보면서 나 만난거 이해는 하지만 당신 그런식으로 살지마. 더러운 놈..이젠 진짜 끝이다"그 여자가 보낸 문자를 보고는 정리하긴했구나 싶었지만 둘이 잠자리 운운하는데 열이 확 오르더군요. 이걸 어찌 죽이지...남편을 깨우자니 집안만 시끄럽겠다 싶고 그래 정나미 떨어져서 다시는 얼굴도 쳐다보기 싫게 만들자 싶었습니다.

"더럽다고? 술집나가는 여자(사실은 욕으로 표현했지만 여기는 욕은 못쓰므로...)못나가게 하고 기술 배워서 개과천선 하게 해줬더니...더러워? 그러는 넌 떳떳하냐? 나보고 맨날 왜 숨기고 만나느냐고 했지? 너두 니 친구들한테 나 애딸린 유부남이라고 말 못했잖아. 우리서로 만나는 동안 재밌었잖아. 너는 유부남 꼬시는 재미로 나는 어린여자(이것도 욕)좀 데리고 노는 재미로..서로 재밌었으면 된거 아냐?" 남편인척 하고 문자를 보냈죠.

그여자 : 개자* ...다른남자들 만나지도 못하게 하고 당신만 만나고 당신만 바라봤는데 이런식으로 나오다니..사랑한다 어쩐다 하더니 결국 같이 자볼려고 그런거였어? 나 반지 쓰레기통에 버렸어

남편(사실은 저): 버리던지 잡수시던지 니 맘대로 하세요. 그리고 술집여자 데려다가 그럼 내가 마누라라도 시켜줄줄 알았어? 사랑한다는 말을 믿으셨어? 니가 그렇게 순진하세요? 그바닥에서 굴러먹을대로 굴러다녔으면서 아직도 몰라? 내가 왜 그런말을 했겠어? 다른애들 델구 2차 나갈려면 돈 깨져. 한여자만 데리고 계속 다니면 돈 덜 들거든. 글구 너도 좋았다며...속궁합 잘맞는다고 좋아했잖아. 우리서로 재밌었으면 된거 아냐?

그여자: 니 마누라도 이런거 아니? 이 개자& 아...내가 니 마누라면 너같은놈 죽였을거야.

남편(사실은 저): 왜...마누라한테 이르기라도 하시게? 니부모는 니가 술집나가는거 모르잖아(그여자는 자취하고 있거덩요)우리서로 고자질이라도 할까? 너는 내 마누라한테 나는 니 부모한테? 야..나도 딸키우지만 글구 너랑 한 일년 만나면서 느낀건 내 딸이 너같이 클까봐 걱정되더라. 술집나가면서 부모한테는 거짓말 하고 다니고 유부남 꼬셔놓고는 친구들한테는 남친이라고 하고...암튼 더이상 연락하지 말자. 잘 살아라.

그여자: 재수없는 새& ...얼마나 잘먹고 잘사는지 두고 보자.

저러고 나서 문자메세지 주고 받은거 다 지웠습니다. 지우기전에 디카로 찍어두고(핸펀도 캡쳐 가능한가요? 어찌하나요?)아침에 모르는척하고 남편 출근시켰습니다.

그러구선 그 여자한테 전화했습니다.
"저 &&&씨 부인인데요...%%%씨 되시죠?"
"그런데요?"
"어제 저희 남편한테 밤에 문자 메세지 보내셨죠?"
"그런데요?"
"보낸 내용중에 재밌는 내용이 있더군요. 죄송한데 주소 좀 알려주세요. 전화로 서로 시끄럽게 싸우고 만나고 할 필요없이 내용증명을 보낼일이 생겼네요."
"내용증명을 댁이 왜 저한테 보내요?"
"문자 메세지 보낸거 기억하신다면서요? 같이 주무셨다면서요? 간통인거 아시죠? 본인이 실토 하셨으니 뭐 다른거 필요없을거 같구요...저두 시끄럽게 말 섞어가면서 싸우기 싫고 내용증명 보낼테니 그거 참고 하셔서 다음 액션을 취하시던지 하시고 주소나 좀 알려주세요."
"싫은데요."
"81년 6월생이시죠? 생일은 **일이고..."
"그런데요?"
"사시는 곳은 경기도 %%%  $$$동이죠? "
"맞아요."
"그럼 자세한 주소 안불러주셔도 되겠네요. 그것만 가지고도 고소장 작성하다보면 다 나온다고 하더라구요. 앞으로 저희 남편한테 연락 하시던지 마시던지 알아서 하세요. 두분이서 오손도손 콩밥드시면서 알콩달콩 살림을 차리던지 말던지 알아서 하시구요."
"저기요...만나서 얘기를..."
"그쪽이랑 만날일 없잖아요. 서로 만나서 뭐해요? 그쪽이야 딸린 애가 없으니 한가할지 모르지만 저는 애가 둘이나 되서 바뻐요. 기다리고 계세요. 고소장 가면 어찌할지도 준비해두시구요."

하고는 전화를 끊었습니다. 전화 끊고 나니 왜 그리 가슴이 두근두근 몸이 부들부들 떨리던지요.
진짜 고소하지는 않을라구요. 남편 그 얘기를 그여자한테 전해들었는지 어쨌는지는 모르지만 저한테 지금 너무 잘하구요...
그런 일련의 일을 겪으면서 남편이랑 저랑 서로 서운했던거 속상했던거 다 털어놓고 말할수 있는기회가 되었죠.
물론 부인한테 서운한거 있다고 바람피운거 엄청 나쁜 일이고 죽을짓 한거지만 어차피 저는 첨부터 남편이랑 이혼할 생각조차 없었으니 묻어두고 살아야지 어째요.

다만 그 여자가 다시는 우리남편한테 연락할 빌미를 주지 않았다는걸로 만족해야겠죠.
혹시 남편의 바람으로 괴로우신 분이나 뒷조사를 하고 싶은데 방법을 잘 모르겠다 하신분들은 저한테 문의하세요. 거의 일년동안 일 겪으면서 별의별 방법 총동원해서 다 해봤으니까요.
근데 흥신소 소개해주세요....이런건 말구요...
흥신소 제가 알아봤었는데요...가격도 무쟈게 쎄게 부르는데다가 오히려 남편한테 이른다며 협박하는 놈들이 부지기수에요.

고소해서 속이 시원해서 몇자 적는다는게 엄청 길어졌네요.
주말들 잘 보내세요

IP : 61.32.xxx.132
4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짝짝짝
    '06.2.19 5:23 AM (211.221.xxx.83)

    아주 속시원하게 잘하셨어요..
    그동안 속시커멓게 다 타셨을터인데도 아주 시원하게 하셨네요..
    평생 빌미로 남편분 꽉 잡고사세요...
    현명하신분이네요...
    이제 맘편히 지내시기를,,,

  • 2. 진짜
    '06.2.19 7:47 AM (124.5.xxx.78)

    성격 좋으시네요..
    남편분이 너무 유약한 사람처럼 보입니다.
    일 년 사귀고 적당히 헤어지고 싶을 때 원글님이 나서서 다 해결해 주셨네요.

    글 읽는 저도 고소하고 시원하기는 하지만 한 편으로는 마음이 아프네요.

  • 3. 짝짝
    '06.2.19 8:16 AM (24.5.xxx.238)

    아주 당차게 잘하셧네요.
    참 인내심 많고 강한 분이세요.
    그런데 남편분 행각은 영 맘에 안듭니다.
    전에 글쓰셨던거 기억나거든요.
    혹 그 아가씨 미용사로 전업하고 거기 찾아가보셨나는거 님맞으시죠?
    드라마같네요.
    님 윗분 말씀처럼 남편분 단단히 잡으셔서
    지킨 가정 잘 꾸려나가시기바랍니다.
    이런 일로 웃을게 아니라 행복하셔서 웃으시길 바랍니다.
    그간 맘고생이 얼마나 심하셨을까...

  • 4. 브라보
    '06.2.19 9:57 AM (222.121.xxx.234)

    처음 글 읽을땐 답답~ 한 사람이신가.. 했는데
    계속읽어 내려가다보니 정말 현명하십니다..
    정말 맘고생 심하셨을텐데 앞으론 행복하시길 바래요..
    사랑과 전쟁 함 보내보심이.. ^^;
    웃자고 한 얘기에요..

  • 5. 허허허;
    '06.2.19 10:09 AM (211.210.xxx.60)

    전 도저히 이해가 안갑니다. 그런 남편분하고 어찌 사십니까 ?
    그래도 내 남편이십니까 ? 대단하시네요;;;;;;;;;;;;;;;;;;;;;;
    님 말대로 술집X한테서 남편 다시 뺏어서 의기양양신지요...
    그래도 님 성격이 화통하신듯 하오니 앞으로 속 안상하시고 잘 사시길 바랍니다;

  • 6. 이상해
    '06.2.19 10:16 AM (218.158.xxx.161)

    남편은 걍 냅두고 술집X한테만 난리 친건가요?
    왜 둘이 바람났는데
    남편은 냅두나요
    그냥 살기때문에???

    남편 단속을 잘해야 앞으로 똑같은 일이 없을것 같은데요

  • 7. 거참;
    '06.2.19 10:19 AM (220.72.xxx.19)

    저도 도저히 이해가 안갑니다.
    남편분을 정말 굉장히 엄청나게 사랑하시나 봅니다...;;;;;
    마음고생 많이 하셨을 분께 이런 말씀 드리고 싶지는 않지만
    앞으로가 더 큰일입니다. 저기 위엣분 말씀처럼 재산 슬슬 챙겨두세요.

  • 8. ....
    '06.2.19 10:21 AM (221.138.xxx.143)

    남편은 님 머리위로 날을생각하느라 머리털좀 빠지겠군요.
    유부속인게 더 나쁜 놈인건데...

  • 9. 그러게요
    '06.2.19 10:38 AM (218.152.xxx.58)

    여자의 적은 여자라더니..남편 바람나면 꼭 여자들만 족친다니깐
    둘다 족쳐야지....

  • 10. 위에
    '06.2.19 10:41 AM (58.148.xxx.59)

    남편은 왜 냅두냐, 또 그런 남편분하고 어찌 사냐, 등등
    하시는 분들~~~
    애들아빠이기도 하지만, 원글님이 이혼할 생각이 처음부터 없다고 하니까
    평생지고 갈 상처나 흉터를 만들지 않은것 같은데요...
    부부사이에 가슴밑을 후벼파는 지나친 말은 ... 좀.... 건들기에는...
    글쎄요!!! 전 원글님이 현명하신분 같네요...

  • 11. 함부로 말하지 않기
    '06.2.19 10:42 AM (221.148.xxx.191)

    아이들과 가정을 위해 그 엄청난 고통을 참으셨겠지요. 가정이라는 울타리를 평생 지켜가다보면 태풍도 일고 지진도 일고...그때 그러한 '재난'을 어떻게 대응해나가는냐가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원글님도 마음이 시원스러워서 그 고통을 참았겠어요? 가정과 아이들, 인생살이에 대해 두루 두루 생각하시면서 위기를 넘기셨겠지요. 아무튼 앞으로는 좋은 일만 있으시길 바랍니다.

  • 12. ??
    '06.2.19 10:52 AM (219.253.xxx.114)

    현명...?

  • 13. 쩝...
    '06.2.19 11:00 AM (218.209.xxx.207)

    그래도 왠지 찝찝한느낌이.. --;
    전 걍..간통으로 둘다 집어넣었을것 같아요...
    평생.. 남편을 의심만 할것 같아서요..... 전 남편한테 그럽니다.
    바람필라면 나 죽을때까지 모르게 피고.. .. 행여라도 피면 끝이다

  • 14. 어쨌든
    '06.2.19 11:15 AM (68.55.xxx.34)

    저런 남자랑 죽을 때까지 사셔야할 원글님이 불쌍하네요.

  • 15. ....
    '06.2.19 11:40 AM (221.143.xxx.213)

    어쨌든 잘사세요.

  • 16. 아델라이다no2
    '06.2.19 11:44 AM (58.145.xxx.87)

    열심히 가정을 지켜나가겠다는데 왜그리 비난이십니까?
    남편이 바람피면 다 이혼해야 잘하는 건가요.
    애가 둘이나 있고 아이들은 어머아빠 어떻게 될까봐 떨고 여전히 남편 사랑라고 있는데 일년을 고민하며 결국 지켰다고 하면 앞으로 잘사시라고 덕담만 해주면 안되나요.
    상대방여자 머리채를 잡은것도 아니고 남편이라고 이뻐이뻐만 했겠습니까.
    원글님 잘하셨어요.
    꼴보기 싫은 남편이라도 우선 꾹참고 두고두고 복수하세요.
    웃으면서 지난날 이야기할때 있을겁니다.

  • 17. ....
    '06.2.19 11:53 AM (61.102.xxx.73)

    잘 하셨어요.
    전 부모의 이혼으로 상처받는 아이들 너무나 많이 봐왔습니다.
    결혼해서 꼭 이혼하지 말고 살아야 한다는 법은 없지만 아이들을 위해서 가정을 위해서 님이 참기로 하셨다면 그 결정 역시 정말 잘하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라면 남편이 바람을 피운다면 죽을만큼 힘들겠지만 참아줄 겁니다.
    전 가정을 지키고 싶고, 아이들에게 엄마도 아빠도..둘 다 주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런 남자랑 죽을때까지 사셔야할 원글님이 불쌍합니다..에 사설 하나 붙일게요.
    술자리에서 직장 나이 지긋하신 40대 중후반 아자씨들 왈 " 젊을때 바람 많이 피웠다 "
    술자리 끝나고 담날 " 어제 노래방 도우미가..어쩌구.."
    첨엔 열받았는데 요즘은 회식 어제 2시까지 했다..그러면 저희들 물어봐요.
    " 도우미는 예뻤어요 또 팁으로 수표 준거 아니죠 ? "
    퇴직하시자마자 돌아가신 분이 계세요. 업자들 말이 " 너무 밝히셨지..방석집,룸 싸롱 너무 좋아하셨지"

    부천 상동 아이세이브존 뒷편에 가보셨나요 ? 룸싸롱과 안마 시술소와 휴게텔등 온갖 업소들이 밀집해있어요. 그길로 퇴근할때 지나가면요.. 차들이 5시부터 도로를 메우고 서 있거든요.
    그 차 주인들 다 어디 간걸까요 ?

    바람 안 피웠다고 우리나라 남자들 ( 대부분은 아니겠지만?? )바람으로부터 자유롭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단 드러났느냐 안 드러났느냐의 차이일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저희 남편이요 ??
    저 솔직히 백프로 저만 알고 살았다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편협한 사고로 말씀드리자면 저런 남자가 어쩌면 우리네 남편들의 모습일 수도 있단 생각을 해봅니다.

    전 넓은 마음으로 참고 넘어가시는 님의 용기와 가정을 지키시려는 마음..모든 것에 힘내시라고 응원 드리고 싶습니다.

  • 18. 댓글들이 ..
    '06.2.19 12:12 PM (58.120.xxx.231)

    좀 그러네요..
    전 원글님이 현명했다구 생각해요.
    남편 바람 났다구 이혼해버리면 모든게 해결되는것도 아니구
    바람 핀 남편을 어찌 믿어..한번 핀 사람이 두번은 어려운가..나라면 확 이혼하구 새출발하신다고
    쉽게 얘기하시는 분들 경솔하다구 생각해요.
    내 남편은 절 대 아니라구 누군들 확신할수 있겠어요..
    원글님 지난 1년 세월이 얼마나 고통스러웠을지..
    아마 남편분도 그동안 잘못한거 보상하시려구 열심히 노력하시겟죠.
    어차피 잘 살아보시려구 1년간 고생하신거니
    이후로도 그예전 기억 되살려서 서로 고통스러워마시구
    행복하시길 바래요.

  • 19. ...
    '06.2.19 12:31 PM (58.140.xxx.50)

    전 남편이 그랬다면 평생 잠자리못할것 같은데요
    하긴 그쪽으로 무척 만족한다면 다를수 있을지 모르지만요
    여하튼
    부부는 사랑해야 하고 어찌보면 여자가 남자를 더 사랑해야
    가정이 지켜지는것 같습니다.
    남편분을 무척 사랑하시는것 같아 참으로 부럽습니다.
    그리 사랑하면 뭐 어때요 바람은 피워도 어차피 돌아올걸...

  • 20. 이상하네요
    '06.2.19 1:03 PM (211.104.xxx.194)

    이해안간다는 답글들이 더이상하고 심성 나쁜분들 같네요.

    제 남편은 여자친구도 안사귀어본 공부돌이 집돌이 스탈이지만요,
    남편이 어떤 스탈의 남자든, 어떤여자든 자기남편 사랑해서 결혼했고,
    자기남편하고 이혼할생각이 죽어도 없으면,
    내가 덮고 가자는 생각이 현명한 거 아닌가요?
    저분 속은 그동안 어떠셨을지요.

    술집여자한테 뺏어와서 의기양양이냐니..
    참 나쁘시네요.

    원글님 화이팅예요. 이제 남편분 꽉잡고 잘사세요.

  • 21. 이해 안간다는 분들
    '06.2.19 1:30 PM (125.129.xxx.41)

    상대방에게 뺏어와서 의기양양하지 말면
    헤어지는게 수인가요?

    사랑 하나만 결혼의 유지요소로 보긴
    외도하는 분들과
    똑같은 가치관들을 지니셨네요

  • 22. 화이팅
    '06.2.19 2:20 PM (220.91.xxx.171)

    참 요새 심통맞은 회원님들 많으시네요..
    자신이 겪어보지도 않은일을 이해가 간다 안간다 말들 많으시니..
    가정이 흔들리는게 어떤건지 이해 못하시고
    결혼년수도 얼마 안되어서 큰소리치시는 님들 참 이해의 폭이 좁으세요..

    저는 원글님 상이라도 드리고 싶습니다..
    너무나 힘드셨을텐데
    현명하고 의연하게 처신하셔서
    가정의 행복을 되찾으신 참 훌륭하신분이네요..

    저같으면 그렇게 의연하게 처신 못했을겁니다..
    내연민에 싸여서 분노와 절망으로 이성적으로 행동하지 못했을테니까요..

    원글님 그동안 힘드셨을텐데 고생하셨습니다.
    토닥토닥.. 대단하세요..
    에고 한수 낮은 남자들 데리고 살려면은 우리 여자들이 원글님처럼 똑똑해야 한다니까요.

    가정의 중심으로서 앞으로도 행복하고 예쁜가정 꾸리시길 바랄께요..

  • 23. ''''
    '06.2.19 2:43 PM (59.3.xxx.63)

    아무리 이혼할맘 없다해도 아무리 애들 아빠라 해두 자기 남편이 잘못한일인데 저렇게 당당하게 당연하다는듯이 상대여자만 죽일x 만드는건 좀 그래요,,
    그리구 고소하다구 이런곳에 글 올리신것두 그렇구요.. 남편 바람나서 속상했던거 말안한다구 모릅니까,, 세상 모든 결혼한 여자라면 다 알죠,, 그렇지만 원글님은 무슨뜻으루 이런글을 올리셨을까요??
    무슨 얘길 듣구 싶었을까요?? 정말 원글님말대루 고소하구 속 시원해서 기분 좋아 올리셨을까??... 이해가 안됩니다,,,

    외도하는분들과 똑같은 가치관을 가진게 아니구요 심성이 나쁜것두 아니에요 비난을 하는것두 아니지만 원글님이나 다른분들이 잘못알구 계시는게 있는데요...
    억울하게 그여자한테 뺏긴남편 머리써서 뺏어온게 아니에요,., 애초에 그여자가 뺏은게 아니라 그남자가 또한명의 여자를 갖고 싶어해서 생긴일이죠,,

    이미 상처 받으신분한테 상처 줄려구 이런말 하는건 아니에요,,

  • 24. 솔직히
    '06.2.19 3:00 PM (61.104.xxx.91)

    정말정말 솔직히 님 심정을 이해 못하겠어요...
    바람 핀 것만해도 큰일인데...남편이 스스로 정리하고 백배사죄한 것도 아니고..
    절대 악담하는거 아니구요.
    제 경험담인데요.
    제 전 남편이 술집여자를 사귄 경험이 있었어요.
    한 번 술집여자를 사귀면 일반인을 못 사귀나보더라구요.
    잠자리를 떠나서 남자한테 모든걸 맞춰주는 여자들이 대부분이더군요.
    가식으로 돈 바라서 그러는 것이 아니라 사랑에 모든걸 바치는 성향의 여자들이
    술집으로 많이 빠지는지도 모르겠구요..
    전 남편 결국은 술집서 만난 아가씨랑 재혼해서 사는데요.
    19살 어린데 이미 재혼할때는 그 엄청난 재산 거의 날린 상태라 그리 부자도 아니고..
    그러니 재산 보고 한 것도 아니고.
    지금 6년째 들어가는데 아주 남편 하늘처럼 떠받들고 잘 살고 있네요.
    제 말의 요지는 ...술집 여자랑 바람 났던 남편 특히 조심해서 관리하시란 것과..

    그 둘을 떼어 놓은 것이 물론 잘 한 일이시지만 ..그것이 기쁜 일이란 생각을 하시는 일 자체가
    같은 여자로서 너무 마음이 아파서요..
    부부가 과연 무엇인지..아내의 자리가 무엇인지..
    우리 여자들도 스스로를 존중하고 스스로의 가치를 인정해 줄대
    이 세상의 남편들이 우리의 가치를 인정해 주지 않을까요..

    글 주변머리가 없어서 횡설수설..오히려 기분만 상하게 해드릴까 걱정되네요...

  • 25. 핑크유모
    '06.2.19 3:09 PM (222.117.xxx.111)

    우리는 아주 자세한 상황을 모르지만요,,
    유부남인줄 알면서 꼬시는 여자들도 많은 걸로 아는데요,,
    여자한테만 그러느냐,,,어쩌구 입댈 계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똑같이 비난받을 상황이겠지요,,
    원글님은 일단 여자를 응징한 글을 올리셨겠죠,,
    이런 응징들이 있어야,,
    겁이나서 함부로 유부남 건드는 일 없겠지요,,
    일단 남의것은 손대지 말아야 되는거 아닌가요??
    또 유부남이 껄떡대도 일침을 가할수도 있겠지요,,
    원글님,, 남편분도 꼭 응징 해주세요,,,

  • 26.
    '06.2.19 5:43 PM (59.12.xxx.111)

    보는것도,답글 보는것도 참답답합니다.
    원글님도그동안 속 무진장 썩으셨겠지만 그러고도
    술집 여자 만나는 남편분도 안됐다는 생각입니다.
    울친정오빠의 경우는 직장내에서 미혼인 여자와 잠깐 바람난적 있는데 올케가
    아직도 맘에 두고 있어 회사에 무슨일있으면 그일과 연관지어
    의심하고(하다못해 다른데로 발령나면 그여자는 어디로 가나 알아보고)
    승진대열에 끼지 못하면 그여자때문이라고 짐작합니다.
    겉으로는 중학들어가는 아들때문에 내색하기가 참 힘들고(오년정도지났는데)
    각방까지 쓰나봅니다.
    오빠가 겉돕니다.
    가정에 안착을 못하네요.
    님도 지금은 일처리하느라 앞으로 님정신이 어디까지일지 모르겠지만
    올케도 잊고 예전처럼 돌아가기가 어려운가 봐요.
    두고두고 괴로울것 같으면 확실하게 정리하세요.
    저같아도 울올케처럼 두고두고 용서하지 못해
    힘들것 같은데..
    그게 사길 그커플들 떼어놓것만큼이나
    어려운일이라 봅니다.
    답글다신분들도 그런거구요.비교적 성에 대해 의식이 자유로운 분들은
    예후가 좋은편이죠.
    그러나 우리나라는 아직..섹스엔더시티라면 모를까..
    보는것과 직접당하는것과는 상당히 괴리가 있지요.
    어쨌든 우선당장 일처리는 현명하게 하신것 같네요.

  • 27. 짝짝짝짝
    '06.2.19 6:36 PM (211.177.xxx.181)

    박수 보냅니다.
    최고의 결말인 것 같아요.
    처음부터 바람이 없었다면 아니면 남편분 스스로 뉘우치고 돌아왔다면 더 좋았겠지만...
    원글님께 주어진 상황에서 이 이상은 힘들죠.
    위에 이혼이니 용서 못 한다느니 댓글 단 분들 중엔 아이 없는 분이 많지 않을까 싶어요.
    아이에게 이혼이나 냉냉한 가정이 얼마나 큰 상처인데...
    그런 상처 안 주고 잘 이겨내신 원글님, 얼마나 힘들었냐고 꼭 안아드리고 싶어요.

  • 28. 주책없는 사람들
    '06.2.19 7:01 PM (125.129.xxx.41)

    꼭 있어요

    나 옷 샀어
    어머 그걸 그 가격 주고 샀니?
    나 저기서 반값에 봤는데

    이미 산 줄 알면서 꼭 질러주고
    주책이라고 지적하면 삐치죠

    원글님 이상하다고 지적하신 분들,
    남편도 나쁜 거 모르는 사람이 어딨나요?
    근데
    그 지적이 지금 꼭 이 타이밍에 하고 싶죠?

  • 29. 화이팅
    '06.2.19 9:05 PM (219.241.xxx.36)

    잘하셨습니다.
    저희 부모님 두 분 이혼하셨는데 이혼하신지 7년째가 되어서 두분 다 다른분이랑 재혼하셨는데 여전히 두 가정에 바람 잘날이 없고, 자식인 저희들도 항상 피해의식과 죄책감에 시달리며 부모님을 원망합니다. 저희들만 중간에 붕뜬기분이어서 어디에도 소속되어있지 않은것 같아 외로운 기분에 죽고 싶을때도 많습니다. 행복한 가정이란 친가족사이의 완전한 화해와 이해, 혹은 용서로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혼과 재혼으로 모두가 행복해 질 수 있다는 것은 드라마에서나 나올 법한 일이라고 확신합니다.
    어머님의 용기에 부럽습니다. 가정 지켜나가세요. 좋은 날이 반드시 올것이라고 기대하고 싶으네요...

  • 30. 짝짝짝? 현명?
    '06.2.19 10:28 PM (218.153.xxx.26)

    어떤 게 현명한 일인지 생각을 해 보세요.
    핸드폰으로 간통사실 확인하고 문자로 갖고 논 건 일면 통쾌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만...
    모르고 있다면 몰라서 어쩔 수가 없다해도 안 이상 그런 더러운 놈하고 계속 살고 싶으시던가요?
    애들을 생각한다면 더더욱...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말한다면 할 말이 없지만 그걸 현명한 처신이라고 의기양양
    하는 건 이해하고 싶지 않습니다.

    결국 그런 여자들의 선택 때문에 우리나라 남자들이 한 번의 외도 쯤은 아무 것도 아닌, 말 그대로
    바람으로 여기고 죄책감은 커녕 남자로서의 있을 수 있는 경험이라고 생각하며 떳떳하게 사는 겁
    니다.

  • 31. 그래도
    '06.2.19 11:25 PM (218.145.xxx.100)

    원글님은 딴짓한 남편인 것도 아는
    둔하지 않은 분입니다.

    원칙에 충실한 한국 남편들
    반도 안된다는 생각입니다.

  • 32. 참...
    '06.2.20 12:02 AM (218.53.xxx.89)

    원글님은 가정을 지키시려는 분입니다...
    그런분이... 그 상황에 어찌했어야 현명한 처신이었을까요???
    간통으로 고소해서 이혼을 해야만 깨끗하게 해결된것이었을까요???

    정말 얼굴 안보인다고... 막말하시는분들... 한국말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다른생각을 말씀하실때... 표현을 좀 가려서 하심이 어떠실지......

    위에분중... "더러운놈"이란 표현도 좀..

    어쨌든 ...... 힘드시겠지만...아픈 기억 잊으시고... 행복하게 사셨으면 좋겠네요.... ^^*

  • 33. 진정..
    '06.2.20 12:11 AM (221.162.xxx.167)

    하심이...
    그냥...글 그대로인정해드림이 어떠신지요..
    원글님..위로받고싶어서,,,올린글같아요..나름대로..엄청힘든일이었잖아요..그냥,,그렇게만 받아드이면 안될까요?
    남편이 어쩌고..그여자가어쩌고이전에..
    원글님편이 되어드리자구여....
    원글님...고생하셨어요...

  • 34. 솔직히
    '06.2.20 12:31 AM (220.73.xxx.136)

    제가 보기에는, 원글님이 속시원히 잘 살고 계신 게 절대로 아닌 것 같습니다.
    그 더러운 일 겪으신 충격에서 아직 못 벗어나서, 그나마 앙갚음해준 부분 곱씹고 계신 것 같아요.
    일단 가정 지켜보자고 꾹꾹 참긴 하셨는데, 그 산산조각난 마음이 어떻게 수습되시겠습니까.
    죄송하지만 저는, 원글님의 선택에 박수는 쳐드리지 못하겠습니다.
    이혼이 쉽게 결정할 문제는 물론 아니지만, 외도와 폭력만은 용서하셔서는 안됩니다.
    외도는, 아내에게 구타와 다름없는 상처를 남기는 정신적 폭력입니다.
    저도 두 아이가 있는 사람이지만, 그런 짓을 하는 아빠는 차라리 없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만일 님처럼 확실한 증거를 잡았더라면, 백퍼센트 이혼했을 겁니다.
    무얼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본인을 위하는 길인지, 그것만 생각하셨으면 합니다...

  • 35. 원글님 남편
    '06.2.20 1:25 AM (220.93.xxx.196)

    더러운 놈 맞습니다.
    표현이 과격하지만 그 말이 딱 어울리는군요.
    가정을 지킨다고 하셨는데 그런 남자와 꾸려가야하는 가정은 어떤 가정인지...

  • 36. 그여자는..
    '06.2.20 7:44 AM (59.12.xxx.149)

    그 술집여자도 피해자입니다. 그리고 술집에 다닌다는 이유만으로 그렇게 공격해도 되는지..
    자기 싸이에 올려놓은거봐도 남편분을 진심으로 좋아했던거 같은데..
    물론 유부남사귄거 절대 용납안되는 나쁜행동이지만, 왜 그여자에게만 벌을 주는지요?
    결국 남편분이 두여자에게 남길수없는 상처를 준 죄인이네요.

  • 37. 조심
    '06.2.20 8:19 AM (58.102.xxx.128)

    예전에 술집여자에게 미용실까지 차려준 것을 현장에 가서 모르는 척 흉보는 말을 해서는
    두 사람 사이를 갈라놓았다고 하셨죠?
    전 그 때 완료가 되었는 줄 알았습니다.
    다시 두 사람은 만난거구, 정말 헤어지기가 힘들었는 것을 원글님이 다시 떼어놓은 듯 보입니다.

    제 말은 두 사람이 정말 헤어진 거냐는 것입니다.
    특히 마지막 부분에서 문자로 간통확인했고, 내용증명 운운했죠?
    술집여자가 남편에게 그 말을 했을 것 아닙니까?
    문자로 어떻게 나한테 그런 말 할 수 있느냐?
    부인이 확인해서 간통 드러났다. 고소당하면 어쩔거냐?

    그 과정에서 문자를 보낸 사람이 남자가 아니라 와이프임을 안다면
    오히려 둘의 사랑은 더욱 굳건해지지 않을까요?

    믿고 사는 님에게 오히려 의심을 키우는 발언이 아닐까 싶긴 하지만,
    전 그 구절에서 가슴이 덜컥 내려앉던데요.

    그리구 저라면 남편의 혼외정사 사실을 알아도
    고통스럽겠지만, 그냥 용서할 겁니다.
    여성의 제자리 찾기 그런걸 떠나서, 용서야말로 인간이 가진 가장 큰 덕목이기 때문이죠.
    물론 남편이 제자리를 찾는다는 전제하에 말입니다.

  • 38. 이혼이
    '06.2.20 9:20 AM (218.39.xxx.23)

    쉬운 일인가요.
    똘망똘망 애들 눈을 보세요.
    맞고 수십년을 사는 여자들 아이큐가 낮아서 그러는 것만은 아닙니다.
    남 일 이야기 하기는 쉽지요.
    원글님 맘 고생 많으셨겠어요.
    이제부터 시작이니 남편 단속 잘 하시고.
    그 전에 님 자신을 더 사랑하고 아끼시기 바래요.
    화이팅.

  • 39. 리플여
    '06.2.21 12:19 AM (58.226.xxx.211)

    저도 조심님처럼 원글님이 마지막에 보낸 문자가 무척 걱정되네요..
    문자 보낸거 운운하다가.. 오해라도 풀리면 어찌하나요..
    오랫동안 원글님 맘고생 무척 심했겠어요.
    아직 맘 놓지 마시고. 조금만 더 신랑을 관찰해 봐야겠네요.
    한가정이 깨지는 일이 어디 보통일인가요. 그런일을 이해 못하시겠다는 분들 너무 즉흥적이고 쉽게 생각하는거 같아요
    기운내시고 나중에 늙어서 복수하세요.. ㅎㅎ

  • 40. 에휴..
    '06.2.21 1:49 AM (211.194.xxx.194)

    저도 답글달려고 로긴했네요..
    저는 남편 외도로 결국 이혼했습니다.. 잘해보려고 노력도 했고. 협박도 했고..
    간통으로 넣을려고 녹취도 했었고, 고소장도 썼었고.. 그런데 그냥 합의 이혼했어요..
    제속이 다 시원하네요.. 남편이 처녀와 바람이 났었는데 나중에 그 여자 참 뻔뻔하게 나오더군요..
    저는 이혼할 의도로 녹취도 하고 했는데, 후회는 없습니다..이혼한거..
    원글님은 이혼안하신다고 하셨으니, 앞으로 많이 힘드실거 같아요..
    생각만큼 그 일을 잊는게 쉽지가 않거든요..
    힘내시고 앞으로 마음 잘 추스리시면서 행복하게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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